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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세대, 해외봉사서 '나'를 찾는다 >

- '라온아띠'선발 대학생들 대구서 마무리 훈련
- 50명 선발에 1250명 지원
- 세상 바꾸는 가치에 도전


/김효섭기자 hskim@yeongnam.com /사진=우태욱기자 wtw@yeongnam.com


태국으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원들이 31일 대구 YMCA 작업실에서 현지 적응활동의 일환으로 '아트자전거'를 만들고 있다.


31일 오후 2시 대구시 중구 YMCA건물 1층. 20대 남녀 5명이 버려진 자전거를 새 자전거로 탄생시키는 '희망자전거' 만들기와 '아트바이크'를 제작하느라 분주했다.

이들은 KB국민은행이 후원하고 한국YMCA전국연맹이 운영하는 대학생해외봉사단 '라온아띠'(즐거운 친구들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에 선발된 태국 람푼지역 해외봉사 대원들로, 지난달 24일부터 현지에서 진행하는 과제와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현지 적응화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7월초부터 10일간 서울에서 국내훈련을 진행한 뒤 대구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는 이들은 힘들고 빡빡한 훈련 일정에 전혀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다.

이들은 나만을 생각하는 'ME세대'를 거부하고 이웃과 세계를 위해 봉사하고, 도전하려는 'WE세대'다.

최근들어 WE세대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으면서 해외봉사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팀장을 맡고 있는 안효섭씨(24·대가대)는 "50명 뽑는데 몇 명이 지원한 줄 아세요? 1천250명이 넘었어요. 선발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강선구씨(여·24·이화여대)는 "두 달 정도 가슴을 졸이며 소식을 기다린 뒤에야 해외봉사 활동 대원에 선정됐다는 낭보를 들었다"며 자랑했다.

"솔직히 해외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나 취업 이력서를 한 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생각으로 떠나면 힘들어요." 박세미씨(여·23·경북대)가한마디했다.

한국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점도 해외봉사의 큰 매력.

막내 박수진씨(21·계명대)는 "솔직히 해외봉사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었지만 봉사단원에 뽑힌 뒤 교육을 통해 제3세계 지역 봉사활동에 눈을 떴다"고 털어놨다. 박씨는 태국에서 6개월가량 봉사활동을 펼친다.

"임용고시에 합격, 교사로 임용되면 수천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겠죠. 그러나 나 자신의 안일 보다는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더 큰 가치에 도전하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해외봉사 활동에 나선 곽수현씨(24·영남대)의 말에서 버릇없고, 자신밖에 모르는 세대라고 치부해온 우리 젊은이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대학생의 해외봉사활동은 1990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네팔, 스리랑카, 필리핀 등에 44명을 파견한 이후 지난해까지 4천500명가량 참가했으며, 매년 국내 NGO들과 연계한 민간단체 해외봉사단 파견이 늘고 있다.

◇WE세대='우리 세대(we generation)'의 약칭.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2006년 11월7일자 판에서 일본의 '기생 독신자', 중국의 '소황제' 등 '나(ME)'를 앞세우는 젊은이들이 넘치던 아시아에서 최근 들어 '우리(WE)'를 중시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한 후 신조어로 굳어졌다. 이들은 자원봉사, 비정부기구(NGO) 활동을 펴며 공동체 의식을 실현하고 있다.

2008-08-01 07:20: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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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출처 :
http://www.yeongnam.com/yeongnam/html/yeongnamdaily/society/article.shtml?id=20080801.010010718590001


* 국내교육 중 대구에서 지역훈련을 한 태국(람푼)팀 강선구, 곽수현, 박세미, 박수진, 안효섭 단원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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