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
지구에 인류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얼마 전 본 영화의 주제는 인류가 갑작스럽게 아무 이유 없이 그대로 사라진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지에 관한 영화였다. 여기서 깜짝 놀랄만한 사실은 인류가 없다면 자연은 단 20년 만에 모든 것을 복원한다는 것이다. 인류가 몇 천 년 동안 이룩해놓은(같은 인간이기에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을 '이룩'이라 표현하였다. 자연을 파괴해서 만들어낸 문명일지라도 원시의 삶과 비교해서 본다면 '이룩'이라 표현하고 싶다.) 문명을 100년도 안되는 시간만에 원상복구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신기했다. 그것이 자연의 힘이 아닐까?
자 그럼 반대로 생각해보자 인류가 사라진다면 단 20년이면 복구될 수 있는 자연은 인류가 있음으로 해서 점점 파괴되어 가고 있다.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자연을 모질게 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한다.
(아름다운 태국의 자연경관! 유기농에 관해 배우러 가서 한컷! 찐하게 찍었다.)
지구가 멸망하는 날 이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는가? 그 영화의 내용중 인류가 사라져야 지구가 살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장면이 나온다.(엔딩은 인류에게 기회를 주자였지만) 흥미위주의 영화지만 그 스토리의 배경에는 우리가 자연과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
(삼캄팽으로 돌아오기전 폭포에서 한컷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사람이 만들어놓은 구조물)
나는 태국에 와서 한국보다 더 자연과의 공존을 꾀하고 있는 태국사람들의 모습을 봤다. 여기서 조심스러운 것은 내가 본 사람들이 태국사람들의 전부가 아니며 내가 격은 시간들이 태국을 전부 알 수 있는 시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단지 몇몇 사람들이만이 공존과 조화를 모색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피부로 직접 와 닿지 않았던 것들이 여기와서 와 닿는 다는 것이 중요한거 같다. 각설하고 인타논 마운틴의 트랙킹을 할 때 나는 최소의 개발을 통해 자연과 가까워진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트랙킹 도중 큰소리를 내지 말라고 말했던 것이 인상 깊게 남아있다. 그리고 그날 밤 우리는 피요로부터 자연과 인간은 팀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가 한 팀이라면 팀워크가 필요한 게 아닐까? 지금은 인간이라는 팀원은 팀워크를 무시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봐야될 것 같다.
(내사진을 꼭 넣고 싶었다. 뒤에 보이는 선하와 현지 와이 스텝인 피돈!)
얼마 전 우리 라온아띠는 유기농과 관련된 캠프를 다녀왔다.(자세한 이름은 잘....) 여기서 나는 또다시 자연과 인간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다. 유기농 또한 그 일부분이 아닐까 한다.
(물이 솟아 올라오는 시작점 너무나 깨끗해서 속이 다 보인다. 이 물을 뿌리며 축복을...)
첫째 날 보았던 맑은 물과 마지막 날 보았던 폭포의 모습 그 맑은 물은 그 모습 그대로 남겨놓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곧고 큰 나무를 자르지 않고 후대를 위해 남겨놓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 지속가능한 계발, 보존이냐 공존이냐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며 결론은 없고 질문만 와장창 쏟아내는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