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적응 중인, 캄팀 이하나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시차 2시간 때문에 아직도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극성스럽군요.
이번 글이, 홈페이지에 올리는 제 마지막 글이 되겠지요.
다들 밤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니, 비행기에서 자다가 인천공항에 내리면, 꿈을 꾼 것 같을꺼라고 했었거든요. 우리의 5개월이 어떻게 한 순간의 꿈처럼 느껴질까 했었는데, 정말, 모두가 말한대로, 꿈같네요. 아주아주 행복한 꿈 말이예요, 다시 자서 똑같은 꿈을 꿀 수만 있다면, 아 5개월 정도 자줄 수 있는데^^
저희의 마지막 날은 좀 특별했습니다. 캄팀은, 캄보디아에 도착한 첫날에도 바로 일을 시작했듯, 집에 돌아오는 날에도 밥퍼와 함께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그것도 울며불며;
다들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아.................나는, 내가 글 쓰니까 좀 빠질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며불며 밥퍼 배식이 끝나고, 캄보디아의 소녀시대, 센터 중창단 아이들이 불러서 가봤더니,
아이들이 직접 음식을 준비해 놨더라구요. 우리는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데, 아이들에게 너무 받고만 가는 것 같아서 먹는 내내 맘이 아팠습니다. 그런데...........................................ㅡㅡ 아이들이 준비한 건 이게 다가 아니었으니.
어디서 가져온건지, 밥 먹기가 끝나기 무섭게, 하얀 파우더를 뿌려대는데. 캄보디아 아이들 남녀 불문하고 체력 정말 끝내줍니다. 활동 내내 할망구 별명 가지고 있던 저는 상대도 안될 만큼. 온 몸이 하얀 가루로 뒤덮히고 나서야 끝난 아이들과의 놀이. 슬플 틈도 없이 아이들과 함께 파우더 뿌리며 뛰어 놀았더니, 우리가 정말 오늘 가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실감이 안났습니다.
그런데, 전 이렇게 인터넷 속도 최강인 대한민국에서 글을 쓰고 있네요.
따뜻한 물이 나오는 화장실도, 한국의 습한 날씨도, 센터에 가지 않고 빈둥거리는 오전도, 눈 마주치면 웃어주지 않는 한국 사람들까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24시간 붙어있던 아띠들이 곁에 없어, 아주아주아주 어색한 하루하루 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언제 이랬냐는 듯, 잘 지내겠지요. 제가 그렇듯, 캄보디아의 우리 아이들도 무럭무럭 잘 자랐음 합니다. 그 아이들로 인해 제가 이렇게 행복하듯, 우리 아이들도 늘 행복했음 좋겠습니다^^
마지막 글이라 두서 없이 말만 길어지네요, 4기가 무지무지무지 질투나는 3기 캄팀 이하나, 여기까지 입니다!
아띠들...............보고싶어, 어떻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내 방에 나 혼자야? 이게 말이 돼? 나 빼고 또 다들 자전거 타고 나갔어? 빨리 들어와, 나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