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원활동 보고서




라온아띠 4기 베트남팀 메콩델타 워크캠프에 일주일간 다녀왔습니다. 

 

메콩델타는 베트남 남부에 있는 지역으로 세계에서 12번째로 긴 메콩강이 끝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코코넛이 가장 유명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길거리에 수많은 코코넛 나무들과 과일나무들이 있어서 그런지 공기도 참 맑고 달콤했습니다. 우리가 머물던 도시지역인 호치민이나 유치원 보조교사활동을 하는 동나이와는 달리 시골풍경이 느껴지는 따뜻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힘들고 고된 일들을 했지만 여행하는 것처럼, 시골에 온 것처럼 마음 편하게 일주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베트남 자원봉사자들과 싱가폴 고등학생들과 함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초등학교 바닥 시멘트작업과 담장 설치작업을 하였습니다. 익숙치 않은 삽질과 시멘트작업이 힘들긴 했지만 다들 손에 굳은 살이 박일 정도로 열심히 하였답니다. 하지만 워크캠프 중간에 우리팀원 중 몇 명은 눈병이 걸려서 일도 못하고 집에서 쉬워야만 했답니다. 다른 팀들은 꼭 아프지 마세요!!



 
비록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새 아이들과 정이 들어버려서 마지막에는 눈물이 터뜨리기도 했고, 베트남 노동자들과도 일을 통해서 친해져서 음료수를 사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선생님 중 한 분의 댁에서 요리를 하고 식사를 했었는데요, 저희에게 바로 따서 코코넛을 따서 주셨습니다. 처음 먹어본 직접 딴 코코넛도 참 맛있었지만, 아주머니의 그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더 좋았습니다.
 

캠프 처음에는 누군가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으면 바로 한국사람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누군가 물었을 때 장난반 진담반으로 아시안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 안에 아시아를 찾아가는 캠프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베트남어를 잘하지 못해도 몸으로, 마음으로, 그리고 노동을 통해서, 웃음을 통해서 서로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캠프였습니다. 피부도 엄청 타고 이상한 벌레에 습격에 다리가 엉망이 되었지만 그래도 참 즐거운 캠프였습니다. 

구재현 오~여기는?!
'Thuan Dien'초등학교인가요..ㅎㅎ
2010. 12. 17.
최종필 여기서 기절할뻔했는데..
2010.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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