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
2014년 7월 8일, 새벽부터 비가 내립니다.
'망했다.'
도보순례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 날씨로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모 A간사님께서는 새로운 아띠들을 더 괴롭힐 수(?) 있다며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곡산역에서 이것저것 챙기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고 굉장히 일찍 도착한 미얀마 팀 단원을 시작으로 30명의 새로운 아띠들이 곡산역 공터에 모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부턴 그냥 말 없이 걷습니다.
* 아무도 없던 곡산역이 아띠들로 가득 찼습니다!
#.2 길이 어딘교? (곡산역 -> 일산 국민은행 연수원)
동반자에게는 여러가지 미션이 있겠지만 첫날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정확한 길 찾기 입니다. 이미 한번 코스를 보았기 때문에 자신있게 선두로 나섰고 40여명 가까운 사람들을 이끌고 호기롭게 전진!
그런데 계속 길을 해맸습니다. 분명히 본 길인데 왜 자꾸 이상한 곳으로 가는지.... 제가 선두인데 왜 길을 못 찾는거죠?
더운 날씨와 침묵도보로 지쳐있을 아띠들에게 너무 미안한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끝까지 완주했고 징징대던(?) 다른 동반자들도 차의 도움 없이 모두 고봉산 정산에 올랐습니다! 철원을 걷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새로운 길에 대한 설렘, 저의 어리바리까지 참 다이나믹한 도보였는데 12기는 어떻게 느꼈을지??
* 고봉산 정상에서 명상에 빠져있는 아띠들. 무슨 생각을 할까요?
#3. 차장님 실장님, 그리고 새로운 30명
항상 라온아띠를 위해 힘써주시는 김병재 차장님, 우리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라온아띠의 아버지 이충재 실장님과 12기의 만남이 성사되었습니다. 간단한 국민은행, YMCA소개를 시작으로 12기가 대충 라온아띠 맛을 보았겠죠?
그리고 첫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공동체 소개 시간. 그 어느 아띠들보다 다양하고 개성넘치고 활기넘치는 30명의 구성원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복싱선수, 라디오 DJ, 청년 사업가, 무엇인가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하는 이들까지... 앞으로 12기의 다양한 모습들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4. 기대됩니다.
새로운 라온아띠 12기, 새로운 포맷으로 시작되는 국내훈련!!!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국민은행, YMCA의 관심 또한 높아졌습니다. 모두가 즐거운 새로운 라온아띠 국내훈련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 그럼 다음 동반자에게 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