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훈련 보고서

안녕하세요! 저는 라온아띠 5기, 스리랑카팀의 이지윤이라고 합니다 :) 

오늘은 어제 못 썼던 5일차 보고서와 6일차 보고서를 합쳐서 써 보려고 해요.  

어제 토요일(1/22) 저희 라온아띠 스리랑카팀은 나름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희의 첫 수업은 이효희 선생님의 한국어 지도법이였습니다. 
저희가 아산Y에서 일주일 동안 수업을 들으며 느끼게 된 것은 선생님들께서는 언제나 일정표에 나와있는 것보다 항상 저희에게 더 많은 것을 주시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어 지도법이라는 수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업 이름이 한국어 지도법이라고해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법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보다 더 많은 값진 것들을 배우게 되었어요.  
특히 어제 한국어 지도법이라는 수업은 저에게는 매우 흥미롭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강의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저희에게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강의를 해 주셨는데요. 
선생님께서 처음 이 질문을 저희에게 던지셨을때 질문이 애매모호하고 어려워서 솔직히 처음에는 다 당황했습니다. 
사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혼자서 '나'는 누구인가 라는 것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질문을 받은 순간 답답한 마음도 있었도 머릿속이 복잡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제가 철학을 전공해서 그런진 몰라도 저에겐 너무나도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철학수업에서 모든 교수님이 언제나 학생들에게 물어보는 질문이긴 하지만,
라온아띠에서 이런 질문을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이효희 선생님덕분에 저희 스리랑카팀 모두가 오랫만에 깊은 성찰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직접 말씀을 하시진 않으셨지만, 선생님이 저희에게 원하시는 것은 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저 질문을 항상 안고 살아가는 것, 그리고 그 답을 알게 위해 고민해보고, 나 자신과 싸워보고, 
생각해보라는 것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흰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에게 인생의 큰 화두를 던지고 가신 이효희 선생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 

일정이 빡빡한 관계로 한국어 지도법 수업이 끝나자 마자 바로 산지와 선생님과 싱할러어 수업을 했는데요. 
오늘 우린 싱할러어 자음 모음과, 그 자음 모음을 어떻게 읽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기껏 배운 외국어라고 해봤자 모두 라틴어를 기반으로 하는 영어나 스페인어, 프랑스어가 고작이었는데 난생 처음보는 그림처럼 생긴 자음과 모음을 보고 외우려고 하니.. 참.... 답답하더라구요! 
하지만 산지어 선생님께서 힘든 내색도 안하시고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직접 그 많은 자음과 모음을 써주시고 하나하나 다 발음해주시고, 
산지와 선생님의 정성과 사랑에 저희는 오늘도 무럭무럭 자라납니다..푸하하... ♥ 

신할라어 수업이 끝나면 우리 스리랑카팀은 '오병이어'라는 프로그램을 하러 떠났어야 하는데, 
사정으로 인해 일정이 밤 8시로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저희는 Y식구들과 주변 저수지로 빙어낚시를 가게 됩니다. 
빙어낚시를 하시기 위해 서울로 가는 차까지 돌려서 오신 멋진 총무님과 
전도연을 얼굴을 물론 목소리까지 닮으신 우리 희남간사님과 저희는 빙어낚시를 떠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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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아산Y로 지역인턴십을 온 라온아띠들 중 빙어낚시를 간 기수는 저희가 최초인 것 같아요~? ㅎㅎ 
그치만 기대에 부푼 마음을 안고 저수지로 떠난 우리는 단 한마리의 빙어도 잡지 못한채 (T.T) 
총무님 집으로 돌아와 맛있는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역시 빙어보다는 라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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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쫄깃 오동통통한 너구리를 먹고난 후 따뜻한 집에서 조금 쉬다가 오병이어를 위해 송악으로 떠났습니다. 
'오병이어'란 다섯개의 떡과 두마리의 물고기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기독교나 천주교의 성경에서 나오는 구절인데 예수님께서 이 5개의 떡과 2마리의 물고기로 5천명을 
살리셨다는 기적적인 사건을 흔히 일컫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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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교회의 목사님들께서는 이 구절에서 아이디어를 받아 주변 어르신 분들 집으로 매주 반찬 배달을 가신다고합니다. 저희는 이 반찬 배달도 돕고, 어르신 분들과 말 동무도 해드리고, 집에 망가진게 있으면 
고쳐드리기도 하려고 했는데 일정이 밤으로 바뀐 바람에 많은 분들이 주무시거나 집에 계시지 않아서
아쉽게도 반찬 전달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반찬 전달이 끝난 후 목사님을 통해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어요. 
목사님께서 잘 다녀오라고 해주셔서, 저희 스리랑카에 가서 잘 살다올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이렇게 피곤한 하루가 끝나고.... 저희는 천국으로.... ^^ 


<다음날>

아침 일정이 없어서 오랫만에 단잠을 잔 저희 스리랑카팀은 늦게 일어난 덕에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이주노동자분들을 위한 한글수업에 참관하기 위해 아산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에 갔습니다. 

정말 놀란것이 저희는 외국인 노동자분들이나 이주여성분들이 한국어에 서투실 줄 알았는데
한국어를 한국인처럼 하셔서 너무 깜짝놀랐습니다. 한국어로 된 짧은 글도 잘 읽으시고 
동시도 잘 이해하시고 넘~  잘하셔서 제가 다 기쁘더라구요!! :) 
특히 제가 만난 몽골분은 회화를 너무 자연스럽게 잘 하셔서 누가 보면 진짜 한국인이신줄 알겠더라구요. 
심지어는 한국말로 저희에게 이런저런
농담까지 던져주셔서 진짜 빵~ 하고 터졌다는.. ^^ 
또 한국어를 지도해주시는 선생님께서 차근차근 한국어 설명을 너무 잘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도 스리랑카에 가면 이렇게 설명을 해야겠구나, 혹은 아 - 어떻게 가르쳐야겠구나.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좀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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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수업이 끝난 후 저희는 눈이 오는 길을 걸으며 카페 '다락'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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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저희가 길거리 공정무역 캠페인을 하게 되는데요.
사전 조사와 여러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공정무역을 통한 커피 원료를 쓰는 카페 '다락'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카페에 가서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들께 이것저것 많이 여쭤보았습니다. 공정무역이 왜 좋은 것인지, 
공정무역을 통해 사들이는 커피 원료는 어떻게 다른 것인지, 어떤 아이디어를 내서 캠페인을 할지 등등. 
저희에게 흔쾌히 시간을 내주시고 질문에 이해가기 쉽게 대답도 잘 해주시고,
맛있는 커피까지 주셔서 저희는 카페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팀원들끼리 조금 더 상의를 해 봐야 하겠지만 
오늘 카페에 갔다와보니 캠페인을 어떻게 해야할지 대충 감이 잡히는 것 같아요.  

자 이제 저희 스리랑카팀원들의 코멘트를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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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극 :

<한국어 지도법 2>

한국어수업에서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저번에 했던 첫 시간과 마찬가지로 철학적인 측면이 강한 교육을 받았다. '나'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던 수업이었다.

오후에는 산지와씨와 함께 하는 마지막 싱할라어 수업을 가졌다. 같은 발음을 들어도 5명이 전부 다른 소리로 듣는 무지한 우리들을 구제하고자 산지와씨와 싱할라어 알파벳 수업을 진행하였다. 자음과 모음을 한번씩 따라 읽어보고,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 싱할라어 교재가 없는 관계로 공부하기 참 힘들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우리 친절한 산지와씨는 우리에게 싱할라어 교재를 선물해 주신다고 하셨다. 우왕우왕우왕 산지와 짱♡

오후에는 일정이 약간 변경되어 총무님과 함께하는 빙어낚시ㅋㅋㅋ 추운데도 불구하고 빙어를 낚겠다는 총무님의 야망은 산산히 부서졌고, 늦게 도착하신 능력자 안복규 선생님은 스윽스윽 하시더니 바로 빙어를 한 마리 낚으셨다. 그 때 총무님의 표정을 나만 봤을라나......그 후 라면만찬으로 우리의 허기진 배를 채웠다.

밤에는 오병이어를 하였다. 추운 날씨에도 송원준 목사님은 일일히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님, 할아버님 댁에 찾아가 도시락을 전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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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했던 애들과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나는 윤두준이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 일정은 아산 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수업하는 것을 참관하였다. 두 반으로 나누어 들어갔는데, 나는 이주여성 반에서 몽골에서 오신 수렌씨의 수업을 참관하였다.

생각보다 수강생이 많이 없어서 놀랐지만, 더 놀랐던 것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은 수렌씨의 한국어 능력이었다. 어눌한 발음을 할 것이라는 나의 생각은 휴지조각처럼 구겨졌다. 간간히 폭발하는 수렌씨의 추임새는 나를 쓰러지게 만들었다.

나의 하찮은 편견을 다시 한번 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는 다락에 가서 공정무역 커피를 마시며 우리가 할 공정무역 커피에 대한 회의를 하고, 희남 간사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목욕탕 티켓으로 신나게 때를 밀고 이어지는 고기회식으로 회포를 풀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나다니....더 힘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남은 국내훈련도 화이팅! 스리랑카팀 화이팅!


문보성 : ‘오병이어의 기적’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아마 생소하게 들리실 거에요. 이것은 기독교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져 오고 있는 옛날 이야기니까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먹을 양식이 없어서 굶고 있는데 그 중에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의 생선을 가지고 있던 어린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는 자신의 양식을 기꺼이 예수님에게 드렸죠. 그리고 예수님은 그 양식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나눠줬습니다 그런데 양식을 받고 나니까 뭔가 이상한 거 있죠? 분명히 양식은 떡 다섯 개와 생선 두마리가 다였는데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양식을 나눠 받아 배불리 먹은 것입니다. 그것이 어떻게 된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죠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오병이어의 기적’이라 합니다~!^^. 어때요 감동적이지 않나요~!?

자~! 그럼, 지금부터 저희가 경험한 현대판 ‘오병이어의 기적’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송악면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을 전달했답니다. 다행히 송악교회 송원준 부목사님과 학생들이 도와줘서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송악면이 생각보다 커서 10개의 도시락을 전달하는데 1시간 이상이 걸렸어요 그래도 송악교회 친구들이 이동하는 동안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시간가는 줄 몰랐답니다^^ 그렇게 도시락을 모두 전달하고 나니까 기분 좋은 기운이 몸을 감싸더라고요오늘 전달한 도시락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6일차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가내요^^ 오늘은 일요일이라 일정이 그렇게 빡빡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늦잠을 잤지요!

주요 일정으로는 외국인 노동자센터에 가서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는 것이었습니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수업은 주로 주말에 하는데요. 수강생 많은데 출석률은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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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낮에 일을 해야 하는 이유 때문이겠지요.. 그래도 그렇게 바쁘게 살면서도 수업을 들으러 오는 외국인 노동자 분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분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한국어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이나 수업 방식에 대한 것 등등을 말이지요^^ 

저희에게 많은 도움이 됐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요일정을 마치고 아산YMCA에서 준 온천 티켓을 가지고 오랜만에 온천 욕을 했답니다. 얼마나 개운 하던지 ㅠㅠ. 솟구쳐 오르는 행복감은 어쩔 수 없더군요^^ 

이렇게 개운하게 온천 욕도 했으니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를 힘차게 시작해야겠습니다!!


김진경: 

<신할라어수업> 

지난 2번의 수업을 통해 기본적인 표현을 배웠지만 싱할라어 철자를 익히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발음을 내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의 요청에 의해 산지와 선생님은 싱할라어 몇개를 칠판에 써주셨는데 우리가 보기엔 동글동글한, 흡사 라면 부스러진 모습이라서 왠지 배우기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이 들었다. 

하지만 자음과 모음표를 통하여 발음을 따라하여 보니 한글은 자음을 중심으로 오른쪽과 아래쪽에 모음 및 받침이 붙어서 한 음절을 완성하는 반면 싱할라어는 자음을 중심으로 위, 아래, 왼쪽, 오른쪽 4가지 방향에 모음이 붙고, 일부 자음이 받침으로 오른쪽에 붙는 형태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단모음과 장모음의 차이가 뚜렷하고 상황에 따른 성조의 차이가 있었다.이는 고대 산스크리트어어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인도, 네팔, 파키스탄,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의 언어에서 관찰된다. 

그로인해 싱할라어 철자수가 상당히 많아서 산지와 선생님은 현재에 잘 쓰이지 않는 철자나 발음이 유사하여 문장을 쓸 때 대치되는 자음들을 제외하고 가르쳐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시간동안 총 56개의 글자를 익혀서 수업이 끝날 즈음에는 동글동글한 글자들이 머리속을 가득 떠다니는 기분이었다.

  또한 싱할라어에는 거센소리와 된소리가 많은데 우리가 듣기에는 똑같지만 실제로는 다른, 이른바 d, t, th, dh등이 있어 우리가 하는 엉터리 싱할라 단어에 산지와 선생님은 가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오병이어>

목사님의 차량이 고장나서 오병이어 수업시간이 늦은 저녁시간으로 옮겨졌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추워서 목사님의 허락없이 교회안에서 기다렸는데 이 추위에도 불구하고 어린 중학생 3명이 돕기위해 나와있어서, 추위때문에 게을러진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반찬을 전달할 때마다 밖이 추우니 차안에 있으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매번 도시락을 전달하기 위해 같이 다니고, 가로등이 없어서 깜깜한 거리를 이쪽으로 가면 된다며 길을 이끌어주어 너무 안심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장난치기를 좋아해서 추운 것도 모르고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내일 있을 아산 투어를 위해 어떤 곳이 좋은지 가르쳐주어 고마웠습니다.

  단지 시간이 너무 늦어 일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집밖으로 나오시지 못했지만, 이런 분들을 돕기위해 목사님이 이렇게 밤길을 다니신다는 것이 정말 의미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제가  학업에 매달린다는 핑계로 너무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제 자신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요일에는 외국인노동자센터에 가서 한국어 초급반수업을 참관하였습니다. 추위로 인해 학생 4분만 나오셨지만 한 네팔분이 한국말을 너무 잘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게다가 주말을 이용해서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으시다며 영어도 유창하게 하시고 여러 분야에 깊은 지식을 가지고 계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한국에 오기전에 서점을 운영하셨다며 네팔에 오면 연락하라는 말에 저도 모르게 카트만두 가이드를 부탁드렸습니다. 저희가 너무 많은 질문을 하여 수업시간에 수업을 못하고 대화로 진행이 되었지만 한국어 선생님은 웃으면서 저희가 학생이며, 네팔 분들이 선생님이 되어서 수업을 진행하시는 거라고 하여 저희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많은 질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혼합하여 대화했기때문에 약간 혼란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배소라 : 

한국어 수업 2

첫 번째의 한국어 수업이 우리의 생각을 깨는 좋은 수업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다른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습니다. 수업이 시작되고, 선생님께서 많은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기 위하여 질문들을 하였습니다.

느낌과 생각은 무엇이고, 차이점은 무엇인지, 항상 사실은 무엇일까? 생각하고

이효희 선생님이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싶으셨던 내용은 계속해서 생각하고 고민하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하시는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마음의 문을 잘 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생각과 고민이 있어야 내가 무엇을 가르쳤는지, 내가 무엇을 배워오는지 에 대해 항상 생각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 전에는 그냥 한글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맞는 수업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고, 첫 수업을 들었을 때는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배우고자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두 번째 시간에서는 생각과 사실에 대한 생각, 나에 대한 생각, 등 가장 기본적인 존재에 대한 끝임 없는 생각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에는 정답이 없듯이 계속해서 생각하고 고민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왜 스리랑카에 가야하며, 그곳에서 왜 사람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태권도를 가르치고 어떠한 것을 왜 함께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려고 합니다.

<오병이어>

오병이어 활동을 해보면서 밤늦게 까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송악의 학생들이 참 순수, 순박, 귀엽고 깜직하다는 것을,,,

일요일 외노에 다녀와서 한국인 같은 몽골 쑤렌을 만나뵙고 참으로 유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 처럼

나중에 내가 가르치는 학생은 친구처럼 지내야지 라는 생각이 많이 많이

다락을 다녀와서 공정무역 캠페인에 대해 계획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온천, 그동안의 피로도 풀고 우리팀 여자들과 목욕을 하며 돈독한 우정을 다시 한번 ~

내일은 다시 일주일의 시간 앞으로의 한것 처럼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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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아산에서 지역 인턴십을 한지 딱 일주일이 됬네요.
시간이 느리게 가나 싶었는데, 자기 전 가만히 앉아 지역훈련 일정표를 쭉 훑어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간 것 같기도 해요. 자칫 가볍게 생각하면 빡빡한 일정에 도대체 이 시간동안 뭘 배웠나? 하고 생각이 들때도 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정말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요. 특히 수업에 관련된 내용보다는 그 수업을 통해서 저희가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지고, 우리가 지금 이 곳에 왜 와 있는지, 우리는 지금 왜 이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동기 부여와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볼 기회를 많이 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세요 :) 
정동민 총무님의 물고기에 대한 사랑..이번에도 어김없이 보여주셨나봐요.ㅋㄷ
201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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