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서울 이태원에 있는 스리랑카 대사관을 방문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출발부터 삐걱삐걱삐걱삐걱삐걱...
분명히 우린 예약을 하고 갔는데...왜 우리를 모르는가???????응???????
심지어 대사는 우리랑 약속한 시간에 치과를 가다니...................치아가 급하게 많이 상하셨나 봅니다.
암튼 한 30분정도만 기다리고 만날 수 있게 되어 약간의 분노는 사라졌습니다.
실제로 본 Lakshitha Ratnayake 주한 스리랑카 대리대사는 약간은 푸근한 이미지, 약간 짖궂게 표현하면 포켓몬스터의 이상해씨를 닮은.....정말 닮은 캐릭터는 개구리왕눈이의 여자친구 아롱이의 아버지인 투투와 같은......생각보다는 젊으신 분이었습니다. 결론은 호감이라는 거구요.
또한 저번 2차국내훈련때 만났던 현지 코디네이터들과 약간의 비교를 하자면 영어발음이 상당히 좋아서 미천한 영어실력을 가진 제가 듣기에도 상당히 듣기 편한 정도였습니다.
우리가 파견되는 스리랑카에 대한 정보에 덧붙여 스리랑카 독립기념일에 성북동에서 하는 점심만찬에 초대도 되고, 비자연장에 대한 정보도 듣는 행운도 누렸습니다.
기대이상의 수확을 올린 하루였습니다. 스리랑카팀 화이팅!
김진경:
생각보다 추웠던 서울 날씨속에서 이태원역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 스리랑카 대사관을 찾아가기가 쉽지는 않았다. 군데군데 녹지 않은 눈과 심한 경사가 있는 비탈길이 어우러져
몇번은 미끄러지기도 했고, 생각보다 대사관 건물이 아담해서 스리랑카 깃발이 아니었더라면 그 건물을 지나칠 뻔 했다. 게다가 대리대사님과 분명히 예약을 했건만 비서들이 예약사실을
잘 몰랐고 그 분이 치과치료를 받으러 가신 바람에 응접실(?)같은 곳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다행히 오후가 되기 전에 대리대사님이 오셨고, 영어에 능통하셔서 의사소통에 무리없이 우리들이 준비해간 질문에 친절하게 다 답변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동시통역을 맡은 지윤이에게 감사의 말씀을 ㅋㅋㅋㅋ)
라온아띠 소개를 하면서 모라투와 지역으로 간다고 했더니 싱할라어를 공부해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셔서,
산지와 선생님께 배운 모든 싱할라어를 말해보기도 했다.
산지와 선생님도 그렇고 대리대사님이 싱할라어로 말할때 들어보면 참 드르르르륵 굴러가는 발음이 많다.
우리들의 서툰 발음에도 불구하고 대리대사님이 싱할라어로 적극적으로 말해주셔서 처음의 어색했던 분위기가 많이 사라진 것 같다.
배소라:
스리랑카 대사관에 가기로 약속한 날, 저희는 아침부터 늦잠을 자서 총무님의 차를 타고 KTX를 타러 갔습니다. 처음으로 타 본 KTX. 이태원에 있는 스리랑카 대사관을 5명이서 지도를 보며 찾아갔습니다. 대리대사관님이랑 약속을 잡았지만, 어디서 잘못 되었는지, 대사관님은 치과에 가셨습니다. 그렇기 기다리던 대리대사관님과 이야기 후 2월 4일 스리랑카 독립기념일에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맛 본 차의 맛은 정~말 달았습니다. 대사관에 가보니 앞으로 우리가 있게 될 스리랑카에 빨리 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많이
처음에는 걱정 반 기대 반이였는데, 이렇게 방문하고 나니 그냥 열심히 하고 오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받은 스리랑카 팜플렛을 보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스리랑카는 더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문보성:
Wow!! 벌써 10일차네요. 코멘트를 쓰는 중에 지금까지의 프로그램들이 파노라마처럼 제 머릿속을 스쳐가네요. 정말 열흘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아요. 오늘은 스리랑카 대사관에 갔는데요. 대리 대사님을 만났습니다!! 온화한 미소와 함께 친절하게 맞이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게다가 맛있는 스리랑카 차까지 대접해주시고 ㅎㅎ. 궁금한 점에 대해서 짧게 대화를 마치고, 2월 4일이 스리랑카 독립기념일이니까 그때 성북동에 오면 맛있는 스리랑카 음식들을 먹을 수 있다고 좋은 정보까지 주시더군요^^ 그리고 이제 저희에게 남은 공정무역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내일이 기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