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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차 보고서 배소라입니다.
오늘은 아산 ymca에 온지 12일 째입니다. 그동안 많은 선생님을 만나 뵙고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길었다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았던 지역훈련 마지막 수업이였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우리가 향한 곳은 “달팽이”라는 미술학원입니다.
찾아가는 길에 발견된 예쁜 벽화들 저희는 우왕우왕 하면서 찾아 갔습니다.
반갑게 맞아 주시던 오준택 선생님은 생각보다 젊고 멋있는 분이 셨습니다.
선생님은 저희에게 벽화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종이 한 장을 주시면서 벽화에 그리고 싶은 내용을 마음껏 그려보라고 하셔서 저희는 어렸을 때 추억을 생각하면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작은 벽이라 생각하고 벽화그리기 |
서로의 주제를 가지고 그림을 그렸고 우리 조의 그림은 매우 베리 굿
중간 중간 선생님의 숙련된 그림솜씨를 보며 감탄의 연속이였습니다. 미술관 곳곳에 있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넘치는 작품과 선생님의 개인작품을 보았습니다.
우리들의 작품 |
벽화를 그릴때 그쪽 환경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고, 조별로 협동해서 주제를 잡고 파트를 나눠서 그리면 멋진 벽화가 될 것 같다라는 선생님의 말씀 ~ ^^
선생님과 함께 |
그리고 선생님의 배려 덕분에 컵라면으로 든든하게 (?)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어디가나 먹을것을 빼놓지 않는
우리 랑카 팀
오랜만에 그림도 그리고 벽화에 대해 조금 다가간 듯 했습니다.
다시 Y로 돌아와서
"YMCA에 대한 이해"에 대해 박진용 사무총장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YMCA 하면 _____ 이다. 왜냐하면 ________. 라는 빈칸을 채우면서 우리들의 Y에 대한 느낌으로 강의는 시작되었습니다.
YMCA의 역사와 한국에서의 YMCA를 들으면서 기독교 단체이지만, 기독교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라는 느낌을 받았던 사람들이 몇몇 있었을 것입니다.
YMCA는 나라마다 다른 역사로 생겨났어도, 모임을 갖는 회원들이 이 시대에 무엇을 해야할까라?는 고백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공통점입니다.
신앙은 교회밖에 있으며 하느님의 나라를 어떻게 이룰 것이며 실천과 참여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
YMCA라는 단체가 갖는 공통적인 특징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산 ymca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활동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방문하고, 만나 뵈었던 선생님들과 아산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활동들, 모든 것들이 그물처럼 엮여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총무님께서 생각 하시는 세상이 젊은이들을 움직이는 힘은 불안과 공포이며, 여기서 도태되거나 실패하면 생존의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경쟁하며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많은 활동들은 필요에 의해 생겨나기도 하지만,
세계를 움직이는 돈과 공권력에 도움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서로가 함께 돕고 살아가자는 생각에서 만들어지고
안전망 같이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아산에 있는 동안 마음으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던 이유 같습니다.
YMCA에 이해 강의 |
총무님 ^^ |
마지막으로 총무님께서 말씀하신 항상 나에게 내가 하는 것들이 내가 선택한 길, 방식, 룰이냐 아님 남이 강요한 것에 내가 맞춰 사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모든 활동을 정리하면서 아산이라는 지역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청솔장을 우리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총무님, 그리고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자 노력 하셨던 애교 이희남 간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티와 손수건 그리고 저희에게 맞는 책 선물은 정말 가슴이 찡~ 하게 감동 받았습니다.
또 와이에 계신 모든 간사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지금이 마지막이 아닌걸 알기에 아쉬워 하지 않고 좋은 것만 담아 가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아산,
(전경극)
와, 믿기지 않네요. 벌써 마지막이라니.. ㅠㅠ 특히 두 번째 주는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수행한 활동이 많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렸어요. 오늘은 오전에 배방에 있는 달팽이 미술교실에 가서 벽화 그리기 수업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드디어 마지막 수업인 우리의 캡틴!! 박진용 총무님의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들었습니다. 정말 마지막 수업이 끝났을 때는 살짝 코끝이 찡했어요. 고생한 것도 있고 그 동안 정이 들어버려서 이대로 훌쩍 떠나버리면 .. 으흐흐흐흑 ㅠㅠ 어쨌든 감사합니다 눈물이 안구를 가려버려서 글이 안보여요 ㅠㅠ
(진경)
벽화 수업장은 아산에서 좀 떨어진 배방 지역에 있어서 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1시간 정도를 달려 가게되었다. 오준택 선생님은 벽화에 대한 부담감을 갖지 말고 먼저 도화지에 그릴 수 있는 것부터 그려보라고 하셨다. 스리랑카는 섬이니까 아이들이 흔히 볼 수 있는 물고기나 동물, 곤충등으로 채워보거나 열대지방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과일으로 나타내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벽화니까 간단하고 단순하게, 밝은 색깔로 표현하는 것이 낫고, 꼭 물감이나 페인트에 한정되지 말고 주위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들(깨진 타일이나 질감을 나타낼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보는 것이 독특한 벽화를 만들 수 있는 팁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오후에는 YMCA에 대한 이해라는 수업(by 청솔장 주인 박총장님ㅋ)을 들으면서 YMCA가 특정 종교의 느낌을 왜 표출하지 않는지, 이것이 바로 강점이고 단점이다 라는 것을 포인트만 꼭꼭 집어 설명해주셔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현 사회의 문제점들에 대해 그 시대의 청년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그 스스로 풀어가려 하기에 항상 사회의 공감력을 끌어낼 수 있다는 말 정말 100% 공감합니다!!!
이 코멘트를 끝으로 저희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니 정말 믿기힘들 정도로 지역훈련은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여수의 찬 바람을 맞으며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것인가 하는 근원적인 고민을 하던 때가 엊그제....는 아니고 좀 됐군요ㅎㅎㅎㅎㅎ 다음달에 준비해야 될 것도 많은데 어째 2월도 이렇게 휙 지나가버릴 것 같아서 긴장되네요.
아산Y 가족분들께, 저희팀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