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음식문화를 접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먹어본 간식들.
베트남의 아주 다양한 간식들을 다 올리지 못하고, 사진도 없어서 아쉽지만 만약에 베트남에 오게 된다면 한번쯤 먹어보면 좋은 것들이다.
사진 있는 것들
1. 짜요 or 짜죠 : 한국에서는 스프링롤이라고 하는 튀김만두 같은 것이다. 짜요만 해서 소스에 찍어먹기도 하고, 짜요와 쌀국수와 야채와 함께 비벼먹기도 하다.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이라고도 한다. 가격대는 아주 다양 3만동부터
2. 소이 찐 xoi chien : 찹쌀로 만든 풍선과자 같은 것인데 가운데는 뻥 뚫려있다. 어느 분이 사주셔서 먹긴 하였는데 사실 따로 사먹은 적은 없다.
과일
3. 탕롱(용과) : 한국에서는 용과라고 해서 용의 눈물이라는 뜻의 선인장과일이다. 겉의 모습은 조금 징그럽긴 한데 속은 하얗고 검은 씨(키위씨앗같다)가 많다. 차갑게 하면 더욱 맛있다. 1kg 10,000동
4. 리치 : 얇은 껍질을 까면 하얀 열매가 들어있다. 1kg 5000동
5. 쫌쫌(람부탄) : 겉은 벌레같은 모습이지만 속을 까보면 하얀색의 열매가 들어있다. 열매 안에는 큰 씨앗이 들어있는 데 알맹이를 잘못 먹다보면 씨앗의 껍질이 함께 들어와 목이 까끌거릴 수 있다. 열매의 과즙은 풍부하고, 달콤한 맛이다. 1kg 10,000동
6. 반베오, 반 똠 banh beo , banh tom : 한국의 떡같다. 새우모양의 떡도 있고, 새우 맛이 나는 것도 있어서 반 똠(새우)라고 한다. 넓은 떡은 가운데 밤고물같은 것을 무쳐서 주기도 하고 감자떡같은 것도 있다. 여러 가지 반베오 위에 액젓같은 소스를 뿌려서 먹는다.
이동하면서 파는 아줌마에게 산다면 4,000동에 먹기도 한다.
7. 반쌔오(banh xeo) : 베트남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부침개 같이 부친 것에 안에는 새우, 돼지고기, 숙주가 들어있다. 이것을 한입 크기정도로 뜯어서 월남쌈에 야채와 함께 싸서 느억맘(피쉬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길에서 파는 작은 반쌔오는 한 장에 2,000동부터하고 가게에서 큰 크기로 파는 것은 10,000동부터 한다.
8. 콰이미 (khoi my) : 삶은 고구마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코코넛 밀크에 넣어서 팔기도 하고, 소금에 찍어 먹기도 한다. 한국의 고구마와 다르게 베트남 고구마에는 가운데 줄기 같은 것이 있다. 코코넛 밀크에 담겨진 고구마는 달아서 몇 개 먹으면 질리기도 하지만 배고플 때 먹으면 일품이다.
사진 없는 것들
1. pho 퍼 (쌀국수) :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쌀국수이다. 한국보다 다양하고 국물맛이 시원하다. 퍼보는 돼지고기 넣은 쌀국수이고, 퍼가는 닭고기를 넣은 쌀국수이다. 길에서도 가게에서도 파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호치민시내에서 파는 것은 30,000동부터 하고,
노상으로 파는 것이나 호치민시내에서 좀 더 떨어진 곳에서 파는 쌀국수는 20,000동부터 한다.
2. bun bo 분보 : 하얀색 면발에 햄, 선지, 소고기, 돼지고기가 들어간다. 국물은 맑은 듯하면서 붉은 기름이 있다. 기호에 따라 야채를 넣어서 먹는다. 쌀국수와 같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다. 20,000동부터
3. my quang 미광 : 노란색의 칼국수 같은 면발에 돼지고기를 살짝 걸쭉하게 우려낸 국물이다. 돼지고기가 크게 들어가고, 땅콩을 넣는 것이 특징이다. 다랏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있으나 호치민시에서는 사실 본적은 없다.
4. banh my 반미 : 바게트 빵에 반을 나눠서 오이, 칠리고추, 햄, 돼지고기, 라우텀 등 다양한 것들을 넣는다. 들고 다니면서 쉽게 먹을 수 있다. 바게트 빵만 해서는 2000동부터 하고 빵에 고기와 야채를 넣으면 5000동부터 한다.
*베트남의 과자는 한국의 과자와 비슷해서 나의 입맛에 잘 맞는다.
음료수, 우유 같은 것들은 단맛이 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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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입맛에 맞춰서 자라왔기에 그 입맛을 따라서 찾을라면 베트남의 정말 맛있는 것들을 놓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