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원활동 보고서



아순시온의 교통수단

 

풋풋(potpot) - 가격은 1인당 5페소, 자전거가 주 동력원으로 자전거 오른편에 2인이 앉을 수 있는 의자와 지붕을 달아서 손님을 태울 수 있게 만든 대중교통 수단이다. 한 번에 어른은 앞 칸과 뒷 칸을 포함해 4명 정도가 탈 수 있고 어린 아이들은 몸집과 운전기사의 체력에 따라 수용 인원이 유동성을 갖는다. 오직 인력으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공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운행 가능 거리가 짧아 마을 안에서만 이용가능하다. 비록 빠르지는 않지만 1년 내내 무더운 날씨인 아순시온에서 근거리 이동시에는 걷기 보다는 풋풋을 많이 이용한다. 가격 역시 저렴하여 시민의 발로 손색이 없다.




 



오토바이(bicycle) - 아순시온에서 마을과 마을을 연결할 때 주로 이용한다, 마을 간에는 비포장도로가 대부분이고 길도 넓지 않아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요금은 15페소정도 이다.



 


멀티캡(multi cap) - 지프니(jeepney)와 유사하게 생겼으나 크기가 다소 작다. 주로 가까운 도시와 도시 사이에 운행되거나 지역 안에서도 비교적 거리가 먼 곳 사이를 다닌다. 아순시온에서 차로 15~20분 가량 걸리는 따굼(Tagum city)까지 가는데 기본 요금이 22페소이다. 또 멀티캡으로 터미널이 아닌 원하는 목적지 앞까지 갈 경우는 추가요금이 5페소 가량 든다. 트럭의 뒷 칸을 막고 의자를 설치해 손님을 태울 공간을 만들었다. 사방이 뚤려 있기 때문에 거리의 온갖 먼지와 공해 물질로부터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손님들은 손수건을 꼭 챙겨 코를 막아 주어야 한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는 서비스로 꽤 편리하다.



 



지프니(jeepney) - 멀티캡과 유사하나 크기가 다소 크다. 운행 거리는 멀티캡과 비슷하고 요금도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아무데서나 손님이 원하면 정차하여 손님을 태우고 목적지까지 일일이 데려다 주는 멀티캡과는 달리 정해진 코스로만 운행하며 손님의 태우는 정거장도 정해져 있다. 그래서 모든 조건 면에서 멀티캡과 비슷하지만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버스(bus) - 한국과는 달리 버스가 도시 내에서 운영되지는 않는다. 버스는 주로 장거리 도시와 도시 간에 운행된다. 생김새는 한국의 관광버스와 유사하고 아순시온에서 출발하는 버스로는 2시간 정도 거리인 다바오(Davao city)로 가는 것이 있다. 가격은 1인당 68페소 정도 이다. 따굼으로 가는 것도 있는데 가격은 22페소이다.(따굼으로 가는 것은 멀티캡, 지프니, 트라이시클, 버스를 막론하고 가격이 다 똑같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버스 이용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최근 4달 사이 민다나오 지역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두 건이 특정 버스 회사를 겨냥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아순시온 터미널 모습




 



참고 대중 교통 수단.

 

트라이시클 - 아순시온에는 있긴 하지만 드물고 주로 따굼에서 운행 된다. 기능은 풋풋과 유사하다. 단지 아순시온은 시골 마을 수준이지만 따굼은 꽤 규모가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각각 환경에 맞는 교통수단이 선택된 것이다. 규모가 작고 이동 거리도 길지 않은 아순시온에서는 인력만으로도 충분히 이동 가능하고 가격까지 저렴한 풋풋이 알맞다. 하지만 이동 거리가 비교적 길고 도로가 넓어 자전거가 다니기에 적당하지 않고 생활 리듬이 아순시온보다 빠른 도시이기 때문에 속도감 있는 교통수단이 따굼에 더 적당했을 것이다.

트라이시클은 오토바이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그 옆에 연두색 귀여운 집을 덮어 손님을 태운다. 어른은 6명 정도가 탈 수 있고 어린이는 몸집에 다라 다르다. 요금은 기본이 10페소로 풋풋보다 5페소 비싸다. 무거운 집체가 뒤로 쏠려 있는 형태라서 뒷 칸에 타면 뒤집어 질 것 같아 조금 무섭다.

따굼의 러시아워 때는 자동차 때문이 아니라 이 트라이시클 때문에 교통 정체가 심각해진다. 수많은 트라이시클을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게 할 교통 체계가 아직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자동차만 있는 것도 아니고, 자동차, 트라이시클, 그 밖에 교통수단이 서로 엉켜있는 도시에서 어설픈 교통체계는 더 큰 혼란만 야기 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개인 소유의 교통수단

 

- 가장 저렴하고 무공해 에너지를 사용하는 교통수단.

 

우차(牛車) - 지금은 없지만, 과거에는 꽤나 유용하지 않았을까?



 



자전거 -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초기 구입비용과 자질구레한 수리비용(비가 자주 내려 녹이 잘 슨다)을 제외하면 평소 이용 시에는 따로 연료가 필요하지 않고 오직 인력만으로 이용할 수 있어 저렴한데다 무공해다.


오토바이 - 주로 남자들이 이용한다, 한번에 4~5명도 탈수 있다. 그래서 어린 자녀를 둔 4~5인 가정에서는 오토바이를 비싼 차 대신 사용한다. 하지만 매우 위험하다. 또한 헬멧착용이 아직 보편화 되지 않아 사고 시 운전자를 비롯한 탑승자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 된다.




 

차량 - 개인 소유의 차량은 대부분 SUV 차량으로 비포장 도로가 많은 지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녀가 평균 4명(아마도^^)정도이고 노부모와 함께 사는 가정이 많기 때문에 온 가족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작은 승용차보다 SUV 차량이 더 적합하다.







오휘경 트라이시클에 어른 6명타면 앞바퀴 들고 운전하는 묘기가 절로 가능!
소리지르던 깡지가 생각난다. ㅎㅎ
2008. 12. 4.
깡지 전 그 뒤로 절대 뒤에 안타요 ㅋㅋ
2008.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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