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원활동 보고서
#1. TEACHER. DINA 생일파티에 초대받다.
pre-school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는 우리 팀원들. 10월 1일 필리핀 가정집에 초대받다.
pre-school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teacher.DINA 생일이었기 때문이다.이 날은 더구나 라마단데이라 공휴일이다.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떡볶이를 한솥을 만들고 다른 한손에는 꽃다발을 들고 찾아갔다. 처음가는 필리핀 가정집! 이 곳 바기오 특성에 맞게 높은 산 위에 있는 집. 구름위에 있는 기분이랄까.경치가 정말 죽여줬다. 우리가 지내는 매연가득한 숙소와는 비교도 안되는 편안함과 아늑함~ 와우~ 좋다!!! DINA 선생님 집에있던 노래방기계(현경언니는 좀 짱인듯..-하루하루 갈 수록 언니의 색다른 모습에 나는 너무 깜짝 놀란다), 또한 너무 맛있는 음식과 아이들, 선생님 부모님들도 너무 잘해주셔서 필리핀 특유의 따듯함을 잔뜩 느끼고 왔다. 아~~ 행복하다..
#2. 32th NATIONAL MILO 마라톤에 참가하다.
나와 영주, 현경언니는 32TH NATIONAL 5km 마일로 마라톤에 참가했다. 유휴~~ 새벽 4시에 기상해야한다는 현실이 좀 슬프긴 했지만... 용케 새벽4시에 일어나서 마라톤 현장으로 고고씽~~ 바기오에 많은 한국인들이 있지만,, 참가한 한국인은 우리 왔다걸스 3명뿐! 후훗.. 웬지 뿌듯뿌듯.. 마라톤 참가하기 전에 너무 많은 걱정으로 인해 마라톤 하기 전날, 현경언니는 마라톤을 꿈을 꾸다..잠을 설치고.. 그 다음날도 신경성으로 힘들어했다. 영주도 다리 상태가 별로 안좋았는데;; 꿋꿋하게 이겨내고 완주했다. 후훗! 마일로에서 주는 자격증서와 마일로 초코우유 한컵,새벽4시에 빛나던 별 그리고 마라톤이 끝날 때 쯤..얼굴에 내리쬐는 따듯한 햇살이 나를 행복하게 했다. 아침부터 달리니까 너무 상쾌하고 좋다~ (사진은 우리를 하루종일 서포트 해준 필리핀 친구 용수(AL)와 함께.)
#3. 왔다걸스, 십자수 열풍에 빠지다.
어느 날, 현경언니와 나는 여가시간을 유익하게 보내기 위해 십자수를 사버렸다. 언니는 자그마한 쿠션을 나는 핸드폰 케이스를.... 며칠 간 ..많은 생각으로 인해 불면증에 빠져버렸던 나는 십자수로 인해 잠을 푹자게 되버렸다. 중학교 때 하던 십자수를 여기와서 다시 시작하다니..ㅋㅋ 언니와 나에 이어... 혜성이와 한울이도 십자수 대열에 서기로 했다. 혜성이는 작은 가방을, 한울이는 티슈케이스를... 하지만 우리 영주는 아직 빠지지 않았다. 영주의 말로는 딱히 줄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그녀도 곧 빠지질도 모른다. 나는 이미 완성을 해버렸고, 혜성이와 현경언니, 한울이는 아마 오늘 중에 완성할듯.. 내년 1월 쯤에는 왔다걸스들이 이곳 바기오에서 십자수 전시회를 할지도 모르겠다.
#4. '필리핀 바기오 YMCA의 밤'을 즐기다.
바로 어제 11일. 우리가 소속되어있는 바기오 YMCA에서 Y회원들을 위한 파티를 했다.
맛있는 음식과... 파티에서 빠질 수 없는 술... 나를 흥분시켰다.
또한 왔다걸스의 공연.. 아이코리아에서 불렀던 'PINOY AKO'는 이곳 저곳에서 너무 많이 불러 식상해져버렸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공연을 기획했다..나와 영주가 가지고 온 한복 2벌,소고2개, 단소 4개로 한국적인 공연을 하고 싶기도 하고 파티의 분위기에 맞게 흥겹게 무언가 선보이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나와 영주, 현경언니는 아리랑과 오나라를 단소로 연주하고, 한울이와 혜성이는 한복을 입고 소고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그렇게 얌전하게 공연을 하고 YMCA 로고송에 맞춰서 열정적으로 꼭지점 댄스를 선보였다. 많이 부끄럽고 떨렸지만..씩씩하게 잘해냈다. 사람들 반응도 너무 좋았다.. 우린 이제 공연의 달인이 되어버렸다.벌써부터 할로윈 파티와 크리스마스 파티 공연을 어떻게 할지..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왔다걸스의 공연은 쭉~~~~계속 될 듯!!
안녕하세요! 여러분~니은입니다. 다들 어떻게 생활하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이곳 생활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지만 많이 즐기고 얻고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라온아띠 모두가 그렇게 생활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 비가 오후부터 엄청 무섭게 오네요.오전에는 햇살이 좋아서 팀원 모두가 밀린 빨래를 하고 햇볕에 말렸는데 갑자기.. 비가 무지막지하게 오다니;; 숙소 안에 제 자리 바로 위에 빨랫줄이 있어서... 자리에 누우면 빨래들이 다들 인사를 해줘요.. 히히 오늘은 무지막지한 빨래들이 인사를 해줄듯... 다음주면 원팀장님이랑 지혜간사님이 오세요.. 다들 너무 그립습니다.. 건강이 제일인 거 알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