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에서 온 편지 - 일상(日常) 5
09년 6월 2일
제목 : 소모초에서의 활동
저는 5월 마지막 주간 잠시 YMCA 지원 활동을 2명의 팀원에게 맡기고 다른 한명의 팀원(지숙)과 함께 동티모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또 다른 한국의 NGO단체인 ‘지구촌나눔운동(GCS)’이 활동하는 LAUTEM 주(州)에 위치한 소모초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전기도 수도시설도 없어서 어려운 여건 가운데 활동하시는 활동가분들의 생활을 지원하고, 현지 마을의 소득 증대를 위하여 소액 대출을 통한 ‘가축은행’ 시범 활동을 견학하고 왔습니다.
지난 5월 20일은 Timor Leste의 7주년 독립기념일이었습니다. 중앙청사에 이루어진 성대한 독립기념일 행사를 소모초마을에 있어서 아쉽게도 보지 못했지만 독립국가의 자부심으로 신생국가로서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는 지혜로운 티모르인들이기를 기도했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이곳 동티모르에 온지 3개월이 됩니다. 저희 팀원들 모두 비자 연장 문제로 잠시 바로 옆에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버스로 다녀오려고 합니다.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린 여러 가지의 티모르에서의 삶 가운데 나태해진 저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저와 팀을 다시 바라보고 심기일전 할 수 있는 여행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