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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의아 마지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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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그들을 도와주어야하는가? [연재] 라온아띠 주니어 인터뷰, "우리는 하나" 기사프린트 소보미 기자 fang0429@naver.com 오늘은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기록입니다. 마지막기록은 라온아띠 주니어로 캄보디아에서 했던 많은 일들에 대한 라온아띠 주니어들의 생각을 인터뷰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로 떠나기 전 가졌던 몇 가지 질문에 대해 답을 내리려 합니다. 캄보디아로 떠나기 전 5개국(캄보디아,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으로 파견될 라온아띠 주니어들에게는 1박 2일의 합숙 훈련 및 사전교육이 있었습니다. 이때 주니어들은 몇 가지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질문들은 파견된 국가에서 12일의 짧은 시간동안 내내 고민하고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들이었습니다. 그 첫 번째 질문은 바로 "왜 우리는 한국에도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이 많은데도 해외까지 나가 그들을 도와주어야 하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빈곤극복을 돕는 것은 과연 대한민국에 사는 평범한 청소년인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분명 우리나라에도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건 서울역이나 근처 공원에만 가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하더라도 분명 우리는 해외에 수많은 기아문제와 빈곤극복을 위해 그들을 도와야 합니다. 그 이유는 "빈곤의 나비효과" 때문입니다. 빈곤의 나비효과란 '브라질에서 한 나비의 날갯짓이 텍사스의 돌풍이 된다' 라는 나비효과의 본래 의미처럼 '가난한 나라 한 가정의 굶주림이 세계의 재앙이 된다' 라는 뜻입니다. 현재 수많은 빈곤국가의 국민들이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유지도 불가능한 열악한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이런 빈곤함의 연속은 결국 사회규범과 윤리를 넘어서는 폭력과 살인, 강탈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 실제로도 많은 빈곤 국가들이 끊임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난한 한 나라, 한 가족의 굶주림이 세계의 혼란과 전쟁을 불러일으키는 거대한 나비효과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결국 이러한 나비효과의 근원적 원인해결을 위해 우리는 세계시민의식을 갖고, 그들을 반드시 도와야 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의 손길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캄보디아에서의 12일의 봉사활동 기간 동안 라온아띠 주니어들은 무엇을 느꼈고 어떤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인터뷰 해 보았습니다. 인터뷰를 통해서 합숙훈련 때 주니어들에게 주어졌던 나머지 두 가지의 질문에 대한 답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라온아띠 주니어들과 다일센터의 아이들 ⓒ Q : 캄보디아에서 12일 동안 라온아띠 주니어는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바람같이 떠나온 한국인 친구이었던 것 같아요." 서울 창문여고 2학년 이민정 단원은 짧은 봉사활동기간에 아쉬움을 표하며 자신을 바람에 비유했습니다. "아이들과 친구가 되었지만 해준 것도 없어서 미안했고 아이들과도 즐겁게 헤어지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착잡했어요." 라고 말을 이어가며 울음바다가 됐던 센터에서의 마지막 날을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바람'이라고 비유한 것에 대해서는 "바람이라는 단어가 안 좋은 뜻만은 아닌 것 같아요. 잠시 머무르는 동안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이해하고 알았다는 것, 짧은 기간이지만 그들과 친구가 되었다는 것에 만족감도 느끼거든요 " 라고 답하며 "나의 진실된 마음을 판단하는 건 그 친구들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진심을 다했다면 그 친구들에게도 분명 전해졌을 것이라고 믿거든요" 라고 답변해주었습니다. 라온아띠 주니어들은 주로 캄보디아 아이들과 '친구'가 되었다는 공통된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상인천여중 3학년 정솔지 단원은 "마지막 날 우리와 함께 울어주던 친구들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못해준 것만 생각나서 후회도 되요. 그래도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이야기하며 아이들과의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부산 동아고 2학년 김동진 단원은 “일, 이년 동안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시는 장기 봉사자 분들에 비하면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분들에 비하면 우린 스쳐지나가는 바람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아이들에게만은 진심으로 대하고 열심히 일했기에 뿌듯했고,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대학생이 되면 이곳을 다시 찾아올 생각이에요” 라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또한 인상 깊었던 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어느 날 봉사활동을 나가다가 오토바이가 경호를 하는 벤츠 한 대가 허름한 마을의 집들 주변을 지나가는 모습을 본적이 있어요. 그 때 기분이 복잡하더라고요. 실제로 시엠립 이곳은 관광지가 자리한 시내와 관광지를 조금 벗어난 마을들 사이에 큰 빈부차이가 있잖아요. 심지어 같은 시엠립에서도 시내와 마을을 나누어 별개의 지역처럼 부를 정도인데, 외국인들이 찾는 곳 이외에도 시엠립 모든 마을이 좀 더 발전되었으면 좋겠어요.” 라는 이야기도 들려주었습니다. Q: 캄보디아 해외봉사에서 라온아띠 주니어들은 어떤 것을 느끼고 가나요? 그리고 돌아가서 무엇을 말해주고 싶나요? “ ‘같은 사람이다’라는 것을 알아줬음 좋겠어요.” 이민정 단원은 이 말을 시작으로 원조국 사람들이 빈곤국에 갖는 인식에 대한 안타까움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관광 중 하루를 센터에 와서 ‘밥퍼’에 도움을 주시는 관광객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은 급식을 받는 아이들을 보면서 측은함을 주로 느끼고 있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그러기 전에 그 아이들도 모두 같은 사람이거든요. 자라고 있는 환경이 다를 뿐이지 놀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모두 한국의 또래들과 똑같아요. 그런 이곳 아이들을 동정의 시선만으로 바라보진 않았으면 좋겠어요.”이어 정솔지 단원은 “캄보디아 해외봉사 간다고 하면 주변에선 거의 ‘그래, 거기 불쌍한 아이들이 많지’ 라고 하시는데 저는 여기 아이들이 불쌍하단 생각 안 해봤거든요. 다 똑같은 아이들인데 나라가 가난하다고 해서 불쌍한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것 같아요. 그 아이들도 한국의 또래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라온아띠 주니어들은 개인적 성장이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일산 정발고 2학년 정소라 단원은 “내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기회였던것 같아요. 컴퓨터가 없어도, 핸드폰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라고 답변해 주었습니다. 라온아띠 주니어로 캄보디아에 있었던 12일은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라온아띠 주니어는 12일의 짧은 봉사를 마치고 다시 대한민국의 여느 청소년들처럼 아침 일찍 0교시부터 늦은 밤 야간 자율학습까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주니어들이 느꼈던 아이들과의 행복한 추억, 나눔의 기쁨과 뜨거운 열정, 진정한 봉사의 시간들은 시엠립 다일센터에, 주니어들의 가슴 속에 소중히 남겨져 있습니다. 그동안 캄보디아의 12일의 기록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맨위로 2009년 8월 20일 11:47©2009 청소년 생생 리포트 - 바이러스
캄보디아의 네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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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청소년들과 힙합을 즐기다 [연재] 배구대회와 찾아가는 축제 기사프린트 소보미 기자 fang0429@naver.com 캄보디아에서의 네 번째 기록. 오늘은 캄보디아 청소년들의 문화를 알 수 있는 찾아가는 축제와 배구대회입니다. 캄보디아에서는 남자라면 어린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배구를 즐깁니다. 시엠립 곳곳 어느마을을 가더라도 항상 배구하는 모습을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은 센터에서도 배구대회가 열렸는데요. 배구를 좋아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배구공도 나누어주고 재밌는 배구시합도 즐기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이날 중계는 센터의 스텝 한분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배구가 생활화된 캄보디아 청소년들의 배구 실력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각 팀은 평균 13세에서 19세까지의 청소년들이 주로 구성하고 있었는데 출전한 청소년들의 실력이 모두 너무 팽팽하여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날은 응원열기도 매우 뜨거웠습니다. 아이들은 봉사자들이 준비한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때로는 센터 옥상까지 올라가서 열띤 응원을 펼쳤답니다. 이날은 라온아띠들과 다일센터 원장님, 현지스텝 두분이 배구 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승리는 캄보디아에서 단련된 현지스텝과 다일원장님에게 돌아갔습니다. 라온아띠들의 이야기에 따르자면 현지에서 단단히 단련된 스텝분들과 원장님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였다고 합니다. 이 날 우승팀에게 주어진 상품은 쌀과 닭, 배구공이었습니다 현지 친구들이 배구공과 함께 튼튼하게 성장하기를 바래봅니다 . 그럼 이제 음악과 춤이 있어 즐거웠던 찾아가는 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볼까요? 찾아가는 축제는 라온아띠들이 빵퍼와 밥퍼로 자주 방문했던 마을에 찾아가 직접 공연도 하고, 장기자랑 시간을 통해 준비한 선물을 나누어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축제에서는 그동안 준비했던 라온아띠들의 공연과 더불어 캄보디아 청소년들의 춤과 노래, 문화를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공연은 라온아띠들의 난타로 시작되었습니다. ▲난타 공연중인 라온아띠 ⓒ 베토벤 바이러스에 맞춰 진행된 난타 공연에 마을 사람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신기한 듯이 바라보았습니다. 뒤이어 라온아띠 주니어들의 ‘노바디 ’ 공연도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캄보디아의 한 여성그룹이 노바디를 똑같이 카피해 부르면서 캄보디아에서 ‘노바디’는 이미 친숙한 곡이였기 때문입니다. 공연 중간중간 후렴구를 따라 부르는 캄보디아 청소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공연하는 라온아띠 주니어 이어서 라온아띠 주니어가 준비한 비트박스와 피아노의 ‘캐논변주곡’ 이 공연되었습니다. ▲비트박스 중인 라온아띠 주니어 ⓒ 그리고 이렇게 라온아띠들의 공연이 끝나고 , 드디어 캄보디아 청소년들의 문화를 알 수 있었던 장기자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캄보디아 청소년들에게는 힙합음악과 브레이크 댄스가 큰 인기였습니다. 캄보디아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라는 ‘Flo Rida 의 low’ 에 맞추어 여러 가지 춤을 추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한국의 청소년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멋진 노래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정전으로 어떤 기계도 사용하지 못하는 날에도 어디선가 음악소리는 들려온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음악을 사랑하는 캄보디아. 그 곳에서 만난 청소년들의 모습은 열정이 있고 끼가 넘치는 우리 주변의 여느 청소년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함께 어울려 춤을 추고 축제를 즐길 때에는 그 나라의 잘 사는 정도나 피부색, 문화적 차이를 모두 뛰어넘어 함께 어울리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게 해주는 ‘음악’ 이란 것에 참 신기했습니다. 이 날은 모두가 음악으로 함께 행복해 질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캄보디아의 기록은 다음편에서 계속됩니다.to be continued....
캄보디아에서의 세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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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퍼와 사랑의 집짓기 [연재] 캄보디아에서의 세번째 기록 기사프린트 소보미 기자 fang0429@naver.com 오늘은 빵퍼와 사랑의 집짓기 활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편에서는 다일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밥퍼’ 활동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직접 찾아가는 무료급식인 빵퍼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빵퍼는 집이 센터를 찾아오지 못할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거나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위해 다일에서 직접 찾아가 빵을 나누어 주는 활동입니다. 물론 2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밥퍼 차로 멀리 사는 아이들을 태우러 가긴 하지만 멀리 떨어진 마을에 모든 아이들이 차를 타고 센터로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빵퍼가 멀리 사는 아이들에게는 많이 기다려지는 하루일과 중 하나랍니다. 빵퍼의 메뉴로는 야채빵과 소보루빵이 있습니다. 캄보디아에는 소보루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다일의 소보루빵은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이 많은 빵들은 중국에서 봉사를 온 제빵사 ‘니일’ 이 현지 스텝들과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빵을 만들고 있는 라온아띠 주니어들과 제빵사 니일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밥퍼 활동이 마무리될 오후 두시 즈음이 되면, 오전에 만들었던 빵들이 오븐에서 구어져 나옵니다. 그리고 이 빵들을 하나하나 포장하는 것으로 아이들에게 전해줄 빵퍼 준비를 마칩니다. ▲빵을 포장하고 있는 라온아띠 주니어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빵퍼 준비가 끝나면 센터 차를 타고 센터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로 향합니다. 마을에 도착해 빵퍼를 외치면 아이들이 나와 다일을 맞이합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빵을 받기 위해 두 줄로 나누어 섭니다. ▲빵을 받기 위해 두줄로 앉아있는 아이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두 손으로 빵을 나누어 주고 있는 라온아띠 주니어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빵퍼 또한 아이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음식을 나눈다는 의미로 빵을 나누어 주는 봉사자는 꼭 두 손으로 빵을 전하여 주어야 합니다. 수많은 아이들에게 한명한명 두 손으로 빵을 나누어 주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음식을 일방적으로 베푼다는 의미보다는 음식을 함께 나눈다는 그 의미가 아이들에게 전해질 수만 있다면 이정도의 수고스러움이야 웃으면서 넘길 수 있었답니다.아이들에게 빵을 나누어 주다보면 받은 빵을 옷 속에 숨기고 다시 빵을 달라고 하는 아이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윗도리 속에 감춘 빵 때문에 배가 빵모양으로 불룩 튀어나왔는데도 빵을 달라며 손을 붙잡는 아이들의 모습이 잊혀 지지 않습니다. 사실 다일에서 아이들을 위한 밥퍼, 빵퍼를 하는 것은 아이들이 인간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배고픔을 달랠 수 있어야 그 다음에 꿈도 꿀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결국 밥퍼와 빵퍼는 단순한 무료급식의 개념을 넘어선 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활동인 것이지요. 빵을 받은 모든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아이들도 자라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럼 이번에는 사랑의 집짓기의 훈훈했던 현장으로 떠나볼까요? ▲빵을 받은 아이들의 모습ⓒ 사랑의 집짓기는 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봉사자들이 집을 지어주는 활동입니다. 집을 지어줄 대상은 다일에서 여러 가지 기준을 통해 선발하여 꼭 필요한 사람에게 집을 지어줄 수 있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지어주었던 집은 8남매의 집이였습니다. 8남매와 부모님까지 총 10명의 식구들이 아주 작은 집에서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루빨리 튼튼한 새 집이 필요했습니다. ▲집의 뼈대를 만들고 있는 라온아띠들과 현지스텝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위의 사진처럼 기본적인 뼈대를 만들고 나면 본격적으로 나뭇잎을 엮어 집의 벽면을 만들게 됩니다. 나뭇잎으로 벽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렇게 나무판으로 튼튼하게 틀을 만들어 주어야합니다. 그리고는 철사를 이용해 나뭇잎을 만들어진 나무틀에 엮어 줍니다. 집짓기를 하는 중간 중간에도 라온아띠는 쉴 틈이 없었습니다.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어느새 달려와 안아달라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얼마 뒤 정신을 차려보면 이렇게 양손가득 아이들을 안고, 업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이들이 워낙 사람을 좋아하고 밝기 때문에 처음 보는 라온아띠들에게도 쉽게 다가와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안고, 업고 있는 라온아띠 주니어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런 아이들과의 달콤한 휴식도 잠시, 집짓기는 막바지에 들어섰습니다. 그렇게 이틀의 작업, 드디어 8남매에게는 새로운 집이 생겼습니다. 기존의 작은 집은 부모님의 생활공간으로, 그리고 옆에 지어진 새 집에서는 8남매가 생활하게 된다고 합니다. 집을 완성한 후 8남매의 어머니와 집 안을 살펴보기 위해 함께 집안으로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이때 8남매의 어머니께서는 손을 꼭 잡으시며 “어꾼,어꾼”을 반복하셨습니다. 캄보디아어로 ‘어꾼’ 은 감사하다는 의미인데 우리들의 이틀의 작은 정성이 그분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공간을 만들어준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 되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집을 완성하고 팔남매의 어머니께 치약과 수건 등 기본 생필품들을 전해 드렸습니다. ▲팔남매 가족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는 라온아띠 주니어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렇게 팔남매의 집은 성공적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집 앞에서 팔남매 가족들과 라온아띠 주니어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팔남매가 새로 지어진 집에서 더 많은 꿈을 꾸며 멋진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래봅니다. ▲뒷면에서 바라본 팔남매의 집 (왼쪽이 새로지어진 팔남매의 집 )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오늘은 빵퍼와 집짓기였습니다. 캄보디아에서의 기록은 다음 편에서도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맨위로 2009년 8월 14일 11:57©2009 청소년 생생 리포트 - 바이러스
캄보디아에서의 두 번째 이야기 (라온아띠 주니어 -바이러스 기사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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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의 두 번째 이야기 [연재] 다일센터와 밥퍼나눔활동 기사프린트 소보미 기자 fang0429@naver.com 오늘은 제가 봉사했던 다일센터와 밥퍼 활동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제가 봉사했던 다일센터는 시엠립 외곽의 프놈 끄라움 마을 근처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곳은 지리적으로 동양 최대의 호수인 똔레삽과도 인접하고 있어서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그리고 농업에 종사하는 프놈 끄라움 사람들과 보트피플까지 만날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다일센터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크게 나누자면 현지 아이들의 교육활동과 현지 교민 자녀들을 위한 한글학교 수업, 결식아동들을 위한 무료급식인 밥퍼, 빵퍼 나눔활동과 다친 아이들을 치료해주는 클리닉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다일센터내에 위치한 클리닉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다일센터에서는 주변 마을 사람들의 취업을 돕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기 위한 컴퓨터 수업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전기가 약해서 밤만 되면 암흑이 되어버리는 곳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발전기를 돌려야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답니다. 원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곳에 구비된 컴퓨터들은 수원지역에서 지원해 주었다고 합니다. ▲다일센터 내에 위치한 컴퓨터교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센터 한쪽에는 공동우물이 자리해 있었습니다. 수도시설이 좋지 못한 시엠립의 일반 마을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공동우물을 함께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가끔 센터 주변을 지나가다 보면 사진 속 모습처럼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불편하게 앉아 샤워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더운 캄보디아에서 마음 편히 씻을 수도 없다는 사실에 많이 안타까웠답니다. ▲션-정혜영 부부가 기증한 센터 안 공동우물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센터에 있는 이 공동우물은 평소 세계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기로 유명한 “션-정혜영” 부부가 기증한 우물이었습니다. 캄보디아까지 사랑을 전해주다니 정말 마음이 따뜻한 부부인 것 같습니다. ▲센터에서 즐겁게 놀고있는 아이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다일센터에서의 봉사활동이 즐거웠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다일센터가 '도움을 주는 부자나라의 사람과 도움을 받는 빈곤국의 사람의 만남' 이 아닌, 말 그대로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모임의 장소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무료급식을 하지 않고 집에서 밥을 먹으면서도 친구들과 놀기 위해 이 곳을 찾는 아이들도 많이 볼 수 있었으며 센터 마당에는 고무줄놀이나 구슬놀이를 하는 아이들과, 센터에 지어진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로 언제나 붐볐답니다. 그렇다면 이제 다일센터의 하루에 대해 소개해 볼까요? 다일 센터의 아침은 아이들을 위한 밥퍼 준비로 분주하게 시작됩니다. 점심에 있을 무료급식 ‘밥퍼’ 에는 평균 600~700여명의 아이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오전 내내 음식 준비를 합니다. 음식은 주로 10여 가지의 메뉴가 돌아가면서 준비됩니다. 하루하루 아이들이 ‘오늘은 어떤 음식이 나올까?’ 기대하며 센터에 올 수 있게 하고픈 센터 스텝 분들의 마음이라고 합니다. 밥퍼 음식 준비는 현지 스텝 분들과 라온아띠가 함께 준비하였고, 참고로 이날 메뉴는 볶음밥 이였습니다. ▲음식준비를 하는 라온아띠 주니어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음식 준비가 다 되어 갈 때 즈음이면 센터는 다시 분주해집니다. 바로, 걸어서 올 수 없는 거리의 아이들을 위해 센터차로 직접 아이들을 태우러 가기 때문입니다. 밥퍼 차가 마을에 도착하면 아이들은 뛰어 나와 밥퍼차를 반겨줍니다. 그리고 너나 할 것 없이 재빠르게 밥퍼 차에 오른답니다. 아이들 중에는 자신들보다 어린 동생을 안고, 업고 밥퍼 차에 오르는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자녀가 다섯 명 이상씩 되는 캄보디아에서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일은 하루 종일 고된 일에 시달리는 부모님대신 아이들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동생을 안고 가는 아이들과 밥퍼차로 향하는 라온아띠 주니어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렇게 밥퍼차 가득 아이들을 태우고 다시 센터로 향합니다. 센터에 돌아오면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밥퍼 활동이 시작됩니다. 아이들이 줄을 서면 음식을 식판에 담아 한명 한명 전해줍니다. 이때 식판을 전해 주는 사람은 무릎을 굽히고 꼭 두 손으로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눈높이를 맞춰 아이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음식을 전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죠. ▲아이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고 있는 라온아띠 주니어ⓒ 인터넷뉴스 바이러스그리고 아이들의 옆에는 또 하나의 줄이 서게 되는데 이 줄은 바로 봉사자들의 줄입니다. 너무 어려서 식판을 들기 무거운 아이들이나 동생을 안고 있는 아이들의 식판을 들어주기 위해 서 있는 줄이죠. 한손엔 식판을 들고 다른 한손엔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식탁으로 향할 땐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답니다. ▲다일센터에서 식사중인 아이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밥퍼 활동을 하다보면 한 손에 비닐봉지를 들고 있는 아이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봉지에 음식을 담아가는 것이지요. 상황이 여의치 못해 센터에 올 수 없는 가족들을 위해 자신이 먹을 음식을 가져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다 보면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봉사자들의 손길은 바빠집니다. 아이들의 숫자에 비해 부족한 식판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빠른 손놀림의 식판 설거지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남은 잔반의 경우에도 주변에 가축을 키우는 집에서 가져가기 때문에 잔반을 가져갈 아이들과 함께 깨끗이 모아둡니다. 600~700여명의 아이들의 배식이 끝나고 나면 밥퍼의 하루는 멀리서 온 아이들을 밥퍼 차로 다시 마을까지 데려다 주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오늘은 다일과 밥퍼 이야기였습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이야기는 다음편에서도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맨위로 2009년 8월 13일 11:39©2009 청소년 생생 리포트 - 바이러스
[현지르포] 캄보디아에 다녀왔습니다 (청소년 전문 인터넷 신문 '바이러스' 기사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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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르포] 캄보디아에 다녀왔습니다 캄보디아, 12일의 기록① 기사프린트 소보미 기자 fang0429@naver.com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소보미 기자가 캄보디아에 다녀왔습니다. 그는 캄보디아에 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현지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가 캄보디아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들을 이제부터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편집자 주 ▲영화 킬링필드 198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개부문 수상후보에 오르며 당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킬링필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이웃나라 베트남에서 벌어진 전쟁에 함께 휘말리게 된 캄보디아를 취재하는 뉴욕타임즈의 기자 시드니와, 그와 동행하다 헤어져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되는 캄보디아 기자 디스프란의 삶을 통해 캄보디아의 당시 실상을 거침없이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디스프란과 시드니가 보여주었던 것처럼, 20여년이 지난 지금, 이제부터 킬링필드의 나라 캄보디아에서의 뜨거운 12일의 기록이 시작됩니다~ 뜨거운 태양에 불쾌지수가 높아만 가던 7월말 KB와 YMCA의 지원으로 라온아띠(‘아시아의 즐거운 친구’ 라는 순 우리말) 주니어 1기가 되어 캄보디아로 12일의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방콕을 거쳐 시엠립으로 또 한 시간. 이렇게 반나절 이상을 비행기를 타고서야 캄보디아, 그 중에서도 앙코르와트가 살아 숨쉬는 곳, 시엠립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시엠립 공항에 내린 라온아띠 주니어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공항에 내리자마자 캄보디아의 더운 날씨가 라온아띠 주니어들을 반겨주었습니다. 캄보디아는 하루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나라랍니다. 관광지가 주로 위치한 시엠립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마을의 숙소. 그곳에 짐을 풀고 집 밖에서 가장 먼저 보게 된 것은 바로 오토바이였습니다. 현지인의 대부분이 교통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애용한다고 합니다. 시엠립시내와 한적한 마을. 학교주변, 어느 곳에서나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숙소 앞을 지나가는 오토바이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중인 사람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캄보디아 사람들의 주거문화를 살펴보자면 일부의 부유한 캄보디아 사람들은 대리석이나 석재를 사용하여 집을 짓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캄보디아 사람들은 나뭇잎을 엮어 만든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보통 집을 짓는데 빠르면 일주일 내, 늦어도 한 달가량이면 집 한 채를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건기와 우기가 반복되는 캄보디아이기에 강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 우기가 되면 차오르는 물을 피해 집을 빠르게 옮겨 짓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에 이처럼 속도를 내서 집을 짓는 듯합니다. ▲캄보디아의 일반적인 주거모습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시엠립의 평범한 마을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이렇게 나뭇잎으로 엮어진 집들을 지나쳐 마을 어귀를 조금만 벗어나다보면 넓은 평원을 마주하게 됩니다. 캄보디아는 국토의 대부분이 평원이기 때문에 평원을 지나 마을, 또다시 평원을 반복하며 이루어집니다. 가끔 평원을 지나다 보면 스콜을 볼 수도 있습니다. 같은 하늘아래에서도 흐린 하늘과 맑은 하늘을 한 사진에 담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답니다. ▲캄보디아의 넓은 평원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잠깐, 캄보디아의 재미있는 의생활을 이야기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파자마를 평상복으로 애용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시엠립 시내를 제외한 일반 마을의 어린 아이들 중에는 옷을 입지 않고 생활하는 아이들이 더욱 많고, 옷을 입는다 하더라도 구호품으로 들어오는 옷이 대부분이지만 봉사활동을 주로 했던 다일센터나 주변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파자마를 입고 입는 사람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캄보디아에서의 첫 번째 기록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캄보디아에서의 기록은 다음편에서도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맨위로 2009년 8월 12일 10:27©2009 청소년 생생 리포트 - 바이러스
<라온아띠 Jr 1기> 캄보디아.. 그 후 (링크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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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으... 미치겠다 진짜일어나자마자... 도저히 적응이안된다 침대에서 혼자 잠이든다는거, 잠들때 코고는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거, 아무도 깨워주는 사람이 없다는거, 일어나면 주위엔 아무도 없는거, 아침을 혼자 식탁에앉아서 차려먹는거, 아침밥을 접시가아닌 밥그릇에 먹는거, 짜여진 일정대로 움직이다가 이제는 내가 자유롭게 일정을 짜가면서 움직여야 한다는거......... 일어나서 지금까지 내가 행동한 모든게 다 어색하다...캄보디아에서의 생활에 너무 적응해버렸나봐... 마치 그곳에서의 생활은 꿈이고 이제 꿈을깨서 다시 현실로 돌아온 기분이다. 지금도 내 눈엔 캄보디아 어린친구들이 달려들어서 장난을 걸구, 우리 팀이 한마음으로 캔들라이트 하고 밤새고 놀고, 센터갔다가 오는길엔 트럭타고 다같이 노래를 부르며 시골길을 달리고, 라온아띠 형,누나들과 다일공동체 식구분들이 따뜻하게 챙겨주는 모습이 어른거리는데.....너희들과 헤어진지는 하루, 24시간도 채 되지않았는데 벌써부터 너네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다 이 홈피 딱 들어갔을때 BGM으로 '언젠가는' 저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순간............... .......... 알지? 10박 11일동안 우리는 살짝 불협화음도 있었지만 내 생각엔 우린 환상의 하모니였어각자 캐릭터들이 너무 개성있어서 한번도 만나보지못한 친구들이였는데도 불구하고, (혹은 그런 캐릭터였기때문에) 우리 팀 모두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각자의 가슴속에는 캄보디아에서의 모든활동이 네버엔딩 스토리로 기억될 거라고 믿어캔들라이트때 얘기가 나온거처럼 우리 10명모두 연락 쭉 하면서 우리끼리라도 다시 캄보디아에 다시 가보자 난 캄보디아에서 얻어온게 진짜진짜 많은거같애 먼저 캄보디아에서의 잊을수 없는 추억도 있고(아직도 캔들라이트를 하는 순간과, 배구대회때 클리닉에서 애들붙잡고 운기억은... 절대 못잊어 ), 외동인 나에게 완소 동생이 생겼구, 가장소중한 라온아띠 Jr 팀과의 우정들... 가장 좋았던거는 내자신을 다시 돌아볼수있는 계기도 되었던거 같애... 너희들도 나처럼 혹은 나보다 더 많은걸 느꼈을 거라고 생각해최고연장자인 나와 5명의 고2들은 아마 많은 기회가 없겠지만 막내 시뚱이를 비롯해서 중딩들은 이런기회가 아마 진짜 많을거야. 난 이런 활동이 있다는것을 너무 늦게알아버렸지만 너희들은 이 활동을 계기로 더 많은 경험을 해보길 바랄게그리고 고딩들은... 알지? 죽어라 공부만하자 ㅋㅋㅋㅋ 그러고 2년후엔 각자의 꿈에 가까워진 상태로 다시 모이는거야 ㅎㅎㅎ할말이 진짜진짜 많은데....... 기억이 안난다 ㅋㅋㅋ 하고싶은말 기억날때마다 들려서 또 글 올려야지모 ... ㅋㅋ 연락끊는자식 한명이라도 생기면 내가 찾아가서 싸대기때린다 ㅡ_ㅡ (안되면 꿈에서라도....)다들 다시 만날때까지 몸건강히 잘 지내고!!! 우리 추억 잊지말자!!!!출처 : 라온아띠 주니어 1기 캄보디아팀 카페글(본인 작성) http://club.cyworld.com/5356766813/218164
상처 주지 않았음 좋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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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송국장님께서 중간평가 오셨을 때 송국장님께서 해주신 말 중에 가장 인상깊게 들었고 내 마음속으로 되뇌었던 말이 "현지분들에게 상처주지 말고 조용히 귀국합시다"였다. 4개월도 지나고 귀국 날짜가 점점 다가오는 이 시점 자꾸 이 말이 되새겨진다 머릿속으로 .오늘 일이 머릿속에 계속 맴돈다.오늘 여느 때나 내가 자주가는 마을에 놀러를 갔다. 이 마을은 아이들,어른들 너무 자연스럽게 놀고 웃음이 많은 동네라고 내 개인적으로 생각을 한다. 오늘도 여느 때처럼 마을 어른들이랑 아이들이랑 함께 배구를 했다. 2시간 정도 함께 했다. 날씨도 흐리고 땅바닥도 진흙투성인데도 마을 사람들과 나는 뭐가 그리 신났는지 미친듯이 배구를 했다. 옷도 벗어버리고 팬티 차림으로 함께 이렇게 논다는 게 너무 즐거웠다. 센터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그리고 현지 스텝과 지내는 시간이 많지 현지 마을 어른분들이랑 지내는 시간이 없기에 이런 시간이 나에겐 너무나 즐겁다. 온몸에 문신한 분, 술이 취하신 분, 갑자기 왈가닥 하시는 분 등 다양한 마을 어른분들이 있지만 이런 분들이랑 함께 어울리는 나 자신을 볼 때 "캄보디아 사람 다 됐다. 캄보디아 살아도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한다. 그분들이 나를 어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오늘 날씨가 흐리고 비가 조금 조금씩 내리더니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가 쏟아져서 구경하시는 분들이 많이 집에 가고 있던 찰나 웃음이 엄청 많으신 어른 분께서 내 소지품과 옷이 들어있는 자전거를 끌고 급히 가시는 거였다. 나는 깜짝 놀래서 큰 소리로 불러서 서라고 말을 했다. 그런데 들었는지 말았는지 계속 가시더니 어느 집에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 자전거를 대 놓고 계셨다. 나는 괜히 의심하고 놀라서 목소리를 키웠는데 알고보니 마을 어른분은 오히려 내 자전거와 소지품이 비에 젖을까봐 걱정해서 그랬던 것이었다.순간 확 내 자신이 초라했고 그분한테 미안하고 그분한테 괜한 상처를 준 게 아닐까 자꾸 생각이 난다. 머릿속으로는 마을 어른분들이랑 잘 어울리고 있다고 ,나는 이제 캄보디아 사람 다 됐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속으로는 아직 그 분들에게 어느 정도의 경계를 하고 있는 오늘 내 자신을 바라보았다. 이런 내 자신으로 인해 캄보디아 마을 분, 그분이 상처 받지 않았음 좋겠다. 얼굴은 항상 웃으면서 괜찮다 괜찮다 하지만......이제 남은 3주동안 누구에게나 상처주지 말고 조용히 한국에 가고 싶다. 조심해야겠다. 말년 조심하라고 하지 않았던가ㅡㅡㅡ
라온아띠 사무실 탄생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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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날씨와 갑자기 쏟아지는 비로 인해 오래 걸렸지만 드디어 라온아띠 사무실 겸 교실 탄생~^^축하해주세요!!!
[4월] 활동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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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5월 8일까지 활동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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