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아띠 4기 필리핀팀 안재윤
오랜만에 느껴보는 늦잠-!
오늘은 내가 가장 좋아 하는 일요일이다. 정말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그동안의 피로를 풀었다. 우리의 오늘 일정은 갈릴 레아에 방문하여 필리핀 이주민 분들과 어울리고 그 곳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었다. 하지만 방문할 수 없는 사정이 생겨 갈릴 레아를 가지 못하고 그 대신 우리는 다문화 거리로 가서 다문화에 대해서 이해하고 이주민들과 만나고 이야기함으로써 작은 것이라도 공감 하고자 집에서 나섰다. 오늘은 햇빛이 정말 강렬했다. 이 강렬한 햇빛 속에서도 다문화 거리는 분주 했다. 일요일이면 다문화 거리는 이주민들의 거리가 된다. 그 동안의 바쁜 일 때문에 밖을 나오지 못했던 이주민들이 일요일엔 다문화 거리로 나와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장을 보기도 한다. 우리가 오히려 이방인으로 보일 정도로 다문화 거리는 이주민들로 북적 하였고 바빠 보였다.
그래서 우리는 이주민들과 이야기를 하기 위해 돌아 다녔고 길거리에 있는 이주민들은 우리를 달갑게 보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중에 예전에 방문 했었던 이주민 주민 센터를 가기로 했다. 이주민 주민 센터에서 많은 이주민들은 만날 수 있었다.
첫 번째 보았던 이주민은 아논 이라는 태국사람이였다 현재 21살에 젊은 나이에 한국에 왔고 한국에 체류 한지 6개월이 됐다고 한다. 한국에서 하는 일은 단순 일이였고 휴지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한다고 했다 한국에서 9시간씩 을을 하고 한 달에 94만원이라는 작은 돈을 벌며 살고 있었지만 한국이 좋다고 말 할 정도로 한국을 좋아 하는 것 같았다.
두 번째 만났던 이주민은 아랍 이라는 인도네시아 이주 민이였다. 현재 한국에서 노동조합 사무국장 맡고 있다고 한다. 한국말을 정말 잘 하는 이주 민이였는데 한국말을 잘 함에도 불구하고 아침 8시에 출근 하여 하루에 12시간씩 일을 한다고 한다. 공장이 바쁘면 일요일도 없이 출근해서 일을 한다고 한다. 가족들은 자주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말 보고 싶지만 2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한다.
세 번째 만났던 이주민은 제프리 라는 인도네시아 이주 민이였다. 현재 한국에서 노동조합 ICC대표를 맡고 있다고 한다. ICC란 인도네시아 커뮤니티 센터라고 한다. 이 이주민도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고 하루 10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일하고 있었다. 한국 사람들을 좋아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이유 없이 무시하고 때리고 못살게 군다고 한다. 그런 문제 때문에 주민 센터를 방문하고 상담도 한다고 한다. 가족을 만날 수 없는 형편이라 자주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은 통화 한다고 한다.
네 번째 만난 이주민은 구마가 라는 스리랑카 이주 민이였다. 이 이주민도 현재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는 노동자였다. 현재 한국에 체류한진 2년 반이 지났고 스리랑카 이주민들과 모여 성금도 하고 콘서트도 한다고 한다. 오늘이 스리랑카 사람들과 콘서트 하는 날이 여서 주민 센터에 방문했었다. 한국말을 정말 잘했었는데 한국 오기 전에 한국어를 배우고 정말 한국에 대해 좋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정말 살고 싶지만, 한국 사람들이 영어도 잘 못하고 스리랑카 언어도 알아 들을 수 없어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정말 힘든 점이 많다고 한다. 한국에서 죽을 때까지 살고 싶어 하지만 비자 문제 때문에 고민중이였다.
이렇게 우리는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처음 우리 생각은 이주민들과 대화하기 정말 힘들지 않을까 했지만 우리에 대해 정말 호의 적이고 반겨 주는 이주민들을 만나서 좋았고 이 인터뷰 속에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민 노동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이 정말 좋아서 있고 싶어 하는 이주민들이 있는가 하면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있는 이주민들도 있었다. 이런 많은 이주민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정말 힘든 일과 속에서 살고 많은 차별 속에서 살고 있지만 자신들 만의 이야기 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뭉치고 있다는 점이였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이주민들뿐만이 아닌 한국 사람들과 동화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정말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