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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팀 아산 YMCA 지역 인턴쉽 9일차
99+
안녕하세요! 이번 라온아띠 5기, 스리랑카 팀의 문보성이라고 합니다!!^^ 9일차인 오늘 프로그램(지구시민교육)은 팀원들끼리 준비도 오랫동안 열심히 했고 정말 잘 해내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어서 몇 일 전부터 기대 반 걱정 반 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ㅎㅎ 소라와 아이들^^ 저희가 준비한 지구시민교육은 아산시 송악면에 있는 반딧불이 지역아동센터의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시키면서 유익하고 교육적인 내용을 많이 알려주려고 하다 보니 부담감이 적지 않더군요 ㅠㅠ. 하지만 꼭 잘해내리라는 마음을 먹고 이른 아침부터 반딧불이 아동센터로 향했습니다!! 불끈. 아, 잠시 여기서 저희가 하려는 지구시민교육의 목적을 짧게 설명 하겠습니다^^. 지구시민교육은 큰 주제고 그 안에서 저희가 정한 작은 주제는 ‘아시아의 친구들’입니다. 말 그대로 아시아에 있는 많은 나라들을 알아보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우리의 친구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으며 어떤 말과 행동을 하고,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런 목적으로 하여금 우리 반딧불이 친구들이 지구시민의식을 배양하여 어떤 아시아의 친구들을 만나도 잘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런 목적의 교육을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희 팀에서는 퀴즈와 빙고 게임의 형식을 빌려 진행했습니다. 일단, 오전에는 반딧불이 아동센터 선생님들에게 오늘 하루 일정에 대해서 OT를 간단하게 듣고 저희가 진행 할 수업에 대해서 간단하게 토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인근에 있는 민속마을에 가서 정말 맛있는 김치찌개를 얻어 먹었죠 +_+.. 저희 팀원들은 배 속에 걸신이 들린 것처럼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맛있는 식사도 사주시고 친절하게 이것 저것 가르쳐 주신 반딧불이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하지만 백 번을 해도 부족할 것 같아요!! 그렇게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고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반딧불이 아이들이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 발표회를 지켜봤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학생까지 동아리 별로 옹기종기 모여서 발표를 하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깜찍하고 똑똑해 보이는지 직접 보지 못한 분들은 모르실 거에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발표는 영상동아리 아이들이 발표한 것인데, 어찌나 웃겼던지 배꼽 잡느라 바빴네요ㅎㅎ. 특히 게임 중독에 빠진 학생의 최후의 순간을 담은 그 영상은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동심을 한번에 엿볼 수 있었던 영상이었습니다. 동아리 발표회를 구경 하고 있는 사람들 아이들의 동아리 발표회 영상동아리 아이들의 작품 그렇게 인상 깊었던 동아리 발표회가 지나가고 드디어 저희가 진행할 수업이 다가왔습니다.. 뜨든!! 정말 긴장 됐지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지고 저희들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아이들 앞에서니까 두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습니다. 정말 잘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저희 팀은 두 팀으로 나눠서 각자 다른 방에서 저학년과 고학년을 교육했습니다. 저학년을 맡은 팀원은 문보성, 김진경, 배소라 세 명이고요, 고학년을 맡은 팀원은 전경극, 이지윤 두 명이었습니다. 저학년과 고학년 둘 다 수준 차이를 고려해서 나누었을 뿐 교육의 내용은 같았기 때문에 굳이 나누어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라온아띠 5기 팀원들 소개 처음에 저희 라온아띠가 무슨 뜻인지 그리고 저희가 무슨 활동을 하러 왔으며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될지 간략하게 소개를 했습니다. 아, 물론 단원 소개는 앞서 했고요 ㅎㅎ. 그런데 소개 부분에서는 아이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없었습니다 ㅠㅠ. 위기의식을 느낀 저희는 아이들의 흥미와 재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얼른 전통놀이 파트로 넘어갔죠. 다행히도 아이들은 전통놀이 파트에서 흥미를 가지고 교육 내용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통놀이 파트는 크게 3가지 게임을 선정해서 진행했습니다. 되도록이면 한국에서 하는 놀이와 비슷한 것들을 골랐습니다. 맨 처음에는 ‘외투줌’이라고 하는 파키스탄의 전통놀이인데 우리나라에서 하는 가위, 바위, 보와 같은 놀이입니다. 다른 점은 가위, 바위, 보가 아닌 ‘외투줌’이라고 말을 하는 것이지요 ㅎㅎ. 생각보다 아이들이 열심히 놀이를 해줘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두 번째 게임은 인도에서 하는 ‘무르게인라라이’라는 놀이인데.. 말 참 어렵죠? 저도 발음 하고 외우는 데 고생했답니다 ㅠㅠ. 네, 그래서 이 게임은요 저희 나라의 닭싸움과 비슷한 놀이입니다. 이 놀이에서는 남자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게임은 저희가 파견 될 국가인 스리랑카에서 하는 놀이인데요. ‘기니핸기머’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보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와 같아요 ㅎㅎ.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대신 ‘기니핸기머’라고 말하면 되지요^^. 자, 이렇게 전통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흥미와 재미를 유발 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다른 나라에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놀이가 있다고 말하면서 신기해 했습니다 ^^. 바로 저희가 바라던 그것이죠 ㅎ 마지막으로 아시아 국가 퀴즈와 빙고 게임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16개의 국가 퀴즈를 풀게 하고 거기서 나온 국가 이름을 나중에 4X4, 16칸의 빙고 판에 적게 했습니다. 우선 아이들이 국가 퀴즈를 푸는 모습을 본 제 소감으로는 생각 보다 아이들이 많은 나라들의 이름과 문화, 특징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놀랬지요 ㅎ. 저는 초등학생 때 한국, 일본, 중국 외에는 잘 몰랐거든요.. 어찌나 창피하던지.. 어쨌든 아이들이 너무 똑똑해서 퀴즈가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됐습니다. 아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요. 결과적으로 보면 실수도 많았고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정말 좋은 경험을 했고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전경극 놀이터!! 오늘 하루 아이들과 함께 지지고 볶으면서 뒤엉켜 놀았더니 정말 재미있더군요 ㅎㅎ. 체력소진도 만만치 않았지만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보니까 저희 팀원들은 힘든 줄 모르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답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헤어질 때는 얼마나 아쉽던지.. 아이들도 저희들도 쉽게 발을 떼지 못하겠더군요. 반딧불이 선생님 부탁대로 파견을 갔다 와서도 반딧불이 아동센터에 방문해서 아이들과 자주 만나고 싶네요 이건 선생님 부탁이긴 했지만 저희들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ㅠㅠ 정말로X1000000!!! 즐겁고 유익한 경험을 뒤로한 채로.. 우리 팀원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한 줄 코! 멘! 트! [지윤] 오늘은 하루종일 반디불이에서 시간을 보냈다. 어제 저녁 수업 준비에 다들 잠을 별로 못자서 아침에 일어날때 너무 힘이 들었지만, 가서 밝게 뛰노는 아이들을 보자 열심히 수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열심히 준비해간 ppt파일과 동영상 파일,그리고 여러가지 퀴즈 문제들을 복습해가며 반디불이 선생님들과 수업 직전 반디불이에 대한 설명과 수업 진행에 대한 토론을 하였다. 선생님들께서 너무 편하게 잘 해주셔서 우리들도 걱정 없이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빔 프로젝트가 처음에 제대로 작동 하지 않아서 원래 하려던 수업 순서는 좀 바뀌었지만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따라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가정 현편이 어려운 아이들도 많은데 밝고 씩씩한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주여서 오히려 내가 좋은 기운.. 행복한 기운을 많이 받고 돌아온 기분이다.. 수업이 다 끝나고도 많은 대접을 해주신 반디선생님들 또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다 [보성] 와하하!! 드디어 큰 산을 하나 넘었네요! 반딧불이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은 저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부담감도 컸고 교육 프로그램 만드는 것도 어려워서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ㅠㅠ. 하지만 실제로 프로그램에 들어가서는 언제 그런 걱정을 했냐는 듯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진행했습니다. 교육 후에는 반딧불이 선생님들께서 수고했다며 맛있는 치킨을 시켜주셨어요. ㅠㅠ 감사합니다X100 ^^ 반딧불이 친구들 너무 그리울 것 같아요.. [소라] 반딧불이 아이들을 만난 날은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반딧불이 아이들에게 지구시민교육에 대해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반디 선생님의 말씀에 나도 이번에 알게 된 지구시민 교육을 어떻게 하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팀원끼리 밤마다 고민하고 생각하고 책을 찾아보면서 아이들에게 맞는 수업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반디에 도착해서 아이들의 동아리 발표를 들으면서 자신들의 결과물을 친구들에게 발표하여 정리하는 모습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수업을 할 때 솔직히 많이 부족했지만,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고마웠습니다. 같이 뛰어놀고, 밥 먹으면서 정이 들고, 송악이라는 지역이 아이들을 순수하고 밝게 했는지, 아이들의 모습이 송악을 아름답게 만든 것인지, 송악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하루동안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경극] 오늘은 반잇불이 지역아동센터에서 하루종일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사실 전날부터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지, 또 어떻게 가르쳐 주어야 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지구시민의식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아시아와 연결시킬 수 있을지, 그리고 그걸 '아이들'이라는 특수한 집단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려고 자료를 만들고 놀이를 기획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오늘의 모든 것은 우리가 아이들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고 느끼고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절대 우리가 아이들에게 선생님들이 아니었고, '친구'로서 가까이 다가간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밝은 모습과 맑디맑은 눈망울을 보면서 우리가 이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 뭐가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들었습니다. 우리가 그들보다 잘난 것이 하나도 없으니 가르칠 것이 없는 것이겠죠. 생각을 바꾸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스리랑카팀 화이팅! [진경] 반딧불이 아이들이 정말 꾸밈없이 다가와주어서 처음 소개하는 시간도 없이 어느 순간 아이들 손을 잡고 바닥에 앉아있었다. 아마도 선생님이 소개해보라고 하시지 않으셨으면 그대로 바닥에서 아이들과 노닥거렸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는 보성, 소라와 함께 저학년 반에 들어가서 10명의 아이들과 함께 아시아에 대한 퀴즈를 풀고, 글로벌 빙고를 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열성적으로 퀴즈를 풀고, 몇몇 아이들은 빠르게 답을 맞추지 못해서 눈물을 보이는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반응해줄거라고 생각했다면 문제를 좀 어렵게(?)만들어볼 수도 있었을 텐데 좀 아쉬운 부분이다. 반면에 아이들이 너무 점수를 얻는 것과 1등이 되고 싶어하는 것에 목매다는 것 같아 우리들이 경쟁심리를 강조한 건 아닌지 고민되는 부분이었다. 반면 몇몇 아이들은 상품이 없으면 풀지 않겠다는 시니컬한 태도를 보여, 같은 저학년이라고 해도 다 아롱이 다롱이 다른 성향을 나타낸다는 것을 순식간에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도 1시간 반의 주어진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어느새 바깥은 어둑어둑해지고, 몇몇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고도 했다. 반딧불이 선생님이 올라오시기 몇분간의 공백을 메꿔야 했기에 우리안의 축구 유망주 보성이를 지목하며 "저 형이 축구 천재야!!!" 라고 말하며 축구 하고 싶은 아이들은 나가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썰물 빠지듯 순식간에 바깥으로 뛰어나가버렸다. 추워서 나가지 않으면 어쩌나 30초 고민했는데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굳이 성별을 가르고 싶지는 않았지만 "여자 친구들은 선생님하고 놀까??"라고 했는데 어느 순간 여자아이들도 밖에 나가서 축구를 하고 있는 광경에, 성별에 따른 역할이란 정말 사회가 부여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반딧불이 선생님과 아이들과 교육, 파트너 등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어느새 10시가 넘어버렸다. 대학을 가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아이들과 교육현장에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어째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아이들과 만날 기회가 늘어가는 것만 같다. 이럴 때마다 내가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전달할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이 된다. 맘에 들지 않았던 선생님이 많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고, 어쩌면 이쪽이 내 성격과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만 떠오른다.
스리랑카팀 아산 YMCA 지역 인턴쉽 8일차
99+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아산Y홈페이지를 들른 스리랑카팀의 마스코트 전경극입니다. 올해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오고 눈 온 다음에는 꼭 한파가 찾아오는 듯 하네요. 어제 눈 온 후로 역시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몸은 추워도 마음은 추워지지 않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일정은 간략하게 오전에는 공정무역 캠페인과 반딧불이 수업을 준비하며 조원들끼리 후끈후끈하게 의견교환을 진행하였고, 오후에는 이상희 선생님과 전날에 이어서 전통놀이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후로 예정되어 있던 안복규 선생님의 수업은 선생님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오전에 진행한 회의에서는 내일 진행될 반딧불이 수업준비를 하였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왜 이걸 미리 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를 하면서 말이죠.....하지만 시작이 반 아니겠습니꽈???저희는 일단 반은 한겁니다 ㅋㅋㅋㅋ 우리가 목표로 잡았던 '지구시민의식과 그 교육'을 현지에서 원하는 '아시아'와 어떻게 접목시킬지가 주요한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저학년과 고학년을 나누어 해야 하는것 또한 문제였습니다. 저학년과 고학년은 이해하는 수준뿐만 아니라 공감하는 영역 또한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팀을 나누어 프로그램을 어떻게 차별화해야 할지를 고민하였습니다. 일단은 크게 소개, 전통놀이, 지구시민교육, 마무리로 나누어 약간씩 차별화하는것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밥을 먹고, 우리 큐티큐티이상희 선생님과 전통놀이를 진행하였습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앉아있는 수업이 아닌, 계속 몸을 움직이는 수업이어서 밥먹고 잠이오는 그러한 참사는 없었습니다. 물론 전통놀이가 끝난 후 피로감은 쓰나미처럼 밀려왔습니다... 술래잡기, 땅에 그리면서 하는 놀이, 겨루기놀이, 놀잇감을 이용한 놀이 등 15가지 정도의 전통놀이를 직접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 니다. 일단 제가 어릴 때 아무런 생각 없이 했던 놀이들이 전통놀이들이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제 기억에는 분명히 친구들끼리 규칙을 만들어서 한 놀이같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받은 책자를 이용하여 스리랑카에 가서도 응용해서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에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전통놀이를 하고 있는 곳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더욱 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오늘 원래 예정되어 있던 안복규 선생님의 수업시간에는 KBS다큐 '울지마 톤즈' 를 시청하였습니다. 남부 수단의 톤즈라는 지역에서 슈바이처와 같은 삶을 살았던 고 이태석 신부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현지에서 정말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의료와 보건을 지원해 주고, 자원활동을 하였던 고 이태석 신부님은 암으로 인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세상에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고 이태석 신부님처럼 훌륭한 '사람'으로 세상에 기억되는 사람은 정말 많이 없는 듯 합니다. 숭고한 봉사정신, 아름다운 희생 등의 말로 감히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 이태석 신부님의 활동은 그냥 그 자체로 남부수단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간 듯 했습니다.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구요. 지역 NGO인턴쉽 8일차를 마감하는 스리랑카 팀원들의 각오 한마디씩 들어보시죠! 소라: 오늘도 전통놀이 2번째 시간은 술래잡기, 달팽이 집, 땅따먹기 등 어린시절 했던 게임을 하는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산가지 게임은 처음 해보았고, 비석치기도 잘 몰랐는데 해볼 수 있었습니다. 어디가서든 이번에 배운 게임을 주위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꼭 해보겠습니다. 다음시간 "울지마 톤즈" 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 신부님의 빈자리를 안타까워하고, 아이들의 울음을 보면서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지윤: 지역 인턴쉽 8일차. 오늘은 수업 하나가 취소가 되어, 전통놀이 수업만 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이번주에 할 수업과 캠페인을 위한 회의에 쏟았다. 오늘은 전통놀이 수업 마지막 날이었는데 무려 3시간 동안 Y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더니 마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기분이었다.얼음땡부터 비석치기까지 한국에 존재하는 전통놀이는 아마 다 한 것 같다. 많은 전통놀이가 말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어서 스리랑카에 파견되었을 때 현지 아이들과 가끔 말이 안 통하더라도 이런 놀이를 통해서 많이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수업이 끝난 후 우린 "울지마 톤즈" 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아프리카의 수단에 톤즈라는 작은 마을에서 자신의 평생을 바치신이태석 신부님에 대한 이야기인데, 안타깝게도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진짜 왜 하느님께서는 항상 이렇게 좋은 사람들은일찍 데리고 가시는지 모르겠다.... 다큐에서 가장 기억나는 말 중에 하나가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것이 무언가 큰 일을 해준다는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어려움이 닥치는 그 사람들과 언제나 함께 있어주는 것이라는 거. 한 시간짜리의 분량이었지만 그 보다 훨씬 더 큰 무언가를 알게 된 것 같아서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내일은 반디불이에 가서 수업을 하는날! 우리팀화이팅~ 보성: 정말 오랜만에 어린아이처럼 뛰어 놀았네요~! 개인적으로 제일 즐겁게 뛰어 놀았던 전통놀이 시간이었습니다^^. 얼굴에 수염은 나가지고 그렇게 뛰어 놀다니.. 진짜 어린 아이들이 보면 기겁할 노릇이겠죠 ㅠㅠ . 그래도 애나 어른이나 노는 것은 매한가지라고 얼굴에 함박웃음 가득 품고 정신 없이 놀았네요 ㅎㅎ. 오늘은 수업시간이 3시간이나 돼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딱지 치기, 땅 따먹기, 지금껏 해보지 못했던 여러 종류의 술래잡기 등을 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몸으로 맞대야 빨리 친해진다고 ^^ 두고두고 알아두면 현지에 파견 가서든 한국에 있을 때든 필요 시에 참 유용하게 쓸 것 같아요. 진경: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한 이태석 신부님...''아프리카에서의 의료봉사''라는 짧은 단어가 표현하기엔 너무 큰 일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단순히 톤즈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활동 외에도 내전때문에 상처받은 아이들을 생각해주고,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 위해 직접 악기를 가르쳐 주신 행동은 그 아이들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평생 가슴에 남을 일을 하신 것 같다. 밴드를 조직해서 마을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연주하러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그 누가 했을까.... 감명깊은 영화를 맘 먹은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내 글솜씨가 너무 아쉽다.
스리랑카팀 아산 YMCA 지역 인턴쉽 7일차
99+
안녕하세요. 라온아띠 5기 스리랑카팀에서 만성피로를 담당하고 있는 전경극입니다. 모두들 개운하고 상쾌하게 지내고 계시죠? 7일차의 아침은 일찍 시작하였습니다. 무려 5시에 조원들이 기상했다는.....게다가 폭ㅋ설ㅋ 밤새,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오는 눈 때문에 승용차를 비롯한 버스들도 기어다녔던 하루였습니다만, 우리 똑똑한 스리랑카팀은 기차를 타는 것으로 똑똑함을 뽐냈습니다. 물론 연착이 되기는 했지만.... 예산에 있는 내포생태연구소로 찾아가는 길은 험난했습니다. 온양온천역에서 예산역까지 간 후, 버스를 타고 내포생태연구소로 들어가야 했지만 폭설로 인해 버스가 중간정도밖에 안들어가서 약 2km가량을 걸어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래도 망중한을 즐길 줄 아는 우리 스리랑카팀은 눈길을 누벼가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였습니다^^ 내포생태연구소는 폐교를 개조하여 만든 건물로, 나중에 간사님께 들어보니 리모델링한지 얼마 되지 않은 건물이라 합니다. 자연친화적으로 만든 건물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처음 30분가량은 생태의 의미와 생태적 인간, 그리고 생태적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고 그것을 어떻게 우리에게, 그리고 해외에 파견됬을 때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배웠습니다. 저의 전공이 생태학을 깊게 배우는 전공이어서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했지만, 기대 이상이상이상이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뭘 배웠는지 부끄러울 정도로 '생태'라는 의미를 잘 고찰해주신 것 같습니다. 물론 생태학은 어려운 학문입니다만, 초등학생도 같은 내용으로 배운다는 얘기를 듣고 더 부끄러워졌습니다. 설명을 들은 후 본격적인 생태놀이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휘감기매듭을 배우고, 꽃, 책갈피(?), 액자 등을 배웠습니다. 스리랑카에 간 후 흥미유발을 위한 수업에서 재료가 충분치 않을 때 활용하는 법을 배웠던 듯 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웠습니다. 내포 생태 연구소에 다녀온 후 바로 하는 수업이라 조금은 힘든 몸으로 들어갔습니다. 전통놀이라고 하여 전통적인 놀이라 조금은 생소한 게임들 일 것 같았는데, 우리가 어린 시절 정말 많이 하던 놀이였습니다. 선생님의 “뽀로롱~” 하는 이상희 선생님의 요술봉 소리에 함께 우리는 어린시절로 돌아갔습니다. 진경언니는 5살 22년 전으로 돌아가고 막내 지윤이는 우리 중 가장 첫째인 8살, 경극이랑, 보성이, 소라는 6살로 돌아갔습니다. 시작하는 놀이 (우리집에 왜 왔니?, 손벽치기, 찌개 박수) 가위 바위 보 놀이 (발로 하는 가위,바위,보, 업어주기, 어미새끼, 하나빼기/요술빼기 ) 올챙이 노래와 율동도 배워보고 노래에 맞추어 하는 게임등도 배웠습니다. 어렸을 때 놀이하면 정말 사소한 것이라도 친구들이랑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놀았던 적이 생각났는데, 저도 모르게 놀이하면 꼭 규칙이 있어야 하고 무엇인가 준비되어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살았던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아는 놀이에서 조금씩 우리가 편한대로 바꾸고 놀면 그게 놀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작은 율동에 작은 손바닥 치기로도 우리는 시간 <SPAN style="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serif'; FONT-SIZE: 9pt; mso-bidi-font-f
스리랑카팀 아산 YMCA 지역 인턴쉽 5일차, 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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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라온아띠 5기, 스리랑카팀의 이지윤이라고 합니다 :) 오늘은 어제 못 썼던 5일차 보고서와 6일차 보고서를 합쳐서 써 보려고 해요. 어제 토요일(1/22) 저희 라온아띠 스리랑카팀은 나름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희의 첫 수업은 이효희 선생님의 한국어 지도법이였습니다. 저희가 아산Y에서 일주일 동안 수업을 들으며 느끼게 된 것은 선생님들께서는 언제나 일정표에 나와있는 것보다 항상 저희에게 더 많은 것을 주시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어 지도법이라는 수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업 이름이 한국어 지도법이라고해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법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보다 더 많은 값진 것들을 배우게 되었어요. 특히 어제 한국어 지도법이라는 수업은 저에게는 매우 흥미롭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강의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저희에게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강의를 해 주셨는데요. 선생님께서 처음 이 질문을 저희에게 던지셨을때 질문이 애매모호하고 어려워서 솔직히 처음에는 다 당황했습니다. 사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혼자서 '나'는 누구인가 라는 것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질문을 받은 순간 답답한 마음도 있었도 머릿속이 복잡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제가 철학을 전공해서 그런진 몰라도 저에겐 너무나도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철학수업에서 모든 교수님이 언제나 학생들에게 물어보는 질문이긴 하지만, 라온아띠에서 이런 질문을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이효희 선생님덕분에 저희 스리랑카팀 모두가 오랫만에 깊은 성찰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직접 말씀을 하시진 않으셨지만, 선생님이 저희에게 원하시는 것은 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저 질문을 항상 안고 살아가는 것, 그리고 그 답을 알게 위해 고민해보고, 나 자신과 싸워보고, 생각해보라는 것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흰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에게 인생의 큰 화두를 던지고 가신 이효희 선생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 일정이 빡빡한 관계로 한국어 지도법 수업이 끝나자 마자 바로 산지와 선생님과 싱할러어 수업을 했는데요. 오늘 우린 싱할러어 자음 모음과, 그 자음 모음을 어떻게 읽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기껏 배운 외국어라고 해봤자 모두 라틴어를 기반으로 하는 영어나 스페인어, 프랑스어가 고작이었는데 난생 처음보는 그림처럼 생긴 자음과 모음을 보고 외우려고 하니.. 참.... 답답하더라구요! 하지만 산지어 선생님께서 힘든 내색도 안하시고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직접 그 많은 자음과 모음을 써주시고 하나하나 다 발음해주시고, 산지와 선생님의 정성과 사랑에 저희는 오늘도 무럭무럭 자라납니다..푸하하... ♥ 신할라어 수업이 끝나면 우리 스리랑카팀은 '오병이어'라는 프로그램을 하러 떠났어야 하는데, 사정으로 인해 일정이 밤 8시로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저희는 Y식구들과 주변 저수지로 빙어낚시를 가게 됩니다. 빙어낚시를 하시기 위해 서울로 가는 차까지 돌려서 오신 멋진 총무님과 전도연을 얼굴을 물론 목소리까지 닮으신 우리 희남간사님과 저희는 빙어낚시를 떠났어요. 여태까지 아산Y로 지역인턴십을 온 라온아띠들 중 빙어낚시를 간 기수는 저희가 최초인 것 같아요~? ㅎㅎ 그치만 기대에 부푼 마음을 안고 저수지로 떠난 우리는 단 한마리의 빙어도 잡지 못한채 (T.T) 총무님 집으로 돌아와 맛있는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역시 빙어보다는 라면이..... ♥ 쫄깃쫄깃 오동통통한 너구리를 먹고난 후 따뜻한 집에서 조금 쉬다가 오병이어를 위해 송악으로 떠났습니다. '오병이어'란 다섯개의 떡과 두마리의 물고기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기독교나 천주교의 성경에서 나오는 구절인데 예수님께서 이 5개의 떡과 2마리의 물고기로 5천명을 살리셨다는 기적적인 사건을 흔히 일컫는 말입니다. 송악교회의 목사님들께서는 이 구절에서 아이디어를 받아 주변 어르신 분들 집으로 매주 반찬 배달을 가신다고합니다. 저희는 이 반찬 배달도 돕고, 어르신 분들과 말 동무도 해드리고, 집에 망가진게 있으면 고쳐드리기도 하려고 했는데 일정이 밤으로 바뀐 바람에 많은 분들이 주무시거나 집에 계시지 않아서 아쉽게도 반찬 전달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반찬 전달이 끝난 후 목사님을 통해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어요. 목사님께서 잘 다녀오라고 해주셔서, 저희 스리랑카에 가서 잘 살다올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이렇게 피곤한 하루가 끝나고.... 저희는 천국으로.... ^^ <다음날> 아침 일정이 없어서 오랫만에 단잠을 잔 저희 스리랑카팀은 늦게 일어난 덕에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이주노동자분들을 위한 한글수업에 참관하기 위해 아산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에 갔습니다. 정말 놀란것이 저희는 외국인 노동자분들이나 이주여성분들이 한국어에 서투실 줄 알았는데 한국어를 한국인처럼 하셔서 너무 깜짝놀랐습니다. 한국어로 된 짧은 글도 잘 읽으시고 동시도 잘 이해하시고 넘~ 잘하셔서 제가 다 기쁘더라구요!! :) 특히 제가 만난 몽골분은 회화를 너무 자연스럽게 잘 하셔서 누가 보면 진짜 한국인이신줄 알겠더라구요. 심지어는 한국말로 저희에게 이런저런 농담까지 던져주셔서 진짜 빵~ 하고 터졌다는.. ^^ 또 한국어를 지도해주시는 선생님께서 차근차근 한국어 설명을 너무 잘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도 스리랑카에 가면 이렇게 설명을 해야겠구나, 혹은 아 - 어떻게 가르쳐야겠구나.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좀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한국어 수업이 끝난 후 저희는 눈이 오는 길을 걸으며 카페 '다락'으로 향했습니다. 다음주에 저희가 길거리 공정무역 캠페인을 하게 되는데요. 사전 조사와 여러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공정무역을 통한 커피 원료를 쓰는 카페 '다락'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카페에 가서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들께 이것저것 많이 여쭤보았습니다. 공정무역이 왜 좋은 것인지, 공정무역을 통해 사들이는 커피 원료는 어떻게 다른 것인지, 어떤 아이디어를 내서 캠페인을 할지 등등. 저희에게 흔쾌히 시간을 내주시고 질문에 이해가기 쉽게 대답도 잘 해주시고, 맛있는 커피까지 주셔서 저희는 카페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팀원들끼리 조금 더 상의를 해 봐야 하겠지만 오늘 카페에 갔다와보니 캠페인을 어떻게 해야할지 대충 감이 잡히는 것 같아요. 자 이제 저희 스리랑카팀원들의 코멘트를 살펴볼까요!? -------------------------------------------------------------------------------------------------------------------------------------------------- 전경극 : <한국어 지도법 2> 한국어수업에서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저번에 했던 첫 시간과 마찬가지로 철학적인 측면이 강한 교육을 받았다. '나'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던 수업이었다. 오후에는 산지와씨와 함께 하는 마지막 싱할라어 수업을 가졌다. 같은 발음을 들어도 5명이 전부 다른 소리로 듣는 무지한 우리들을 구제하고자 산지와씨와 싱할라어 알파벳 수업을 진행하였다. 자음과 모음을 한번씩 따라 읽어보고,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 싱할라어 교재가 없는 관계로 공부하기 참 힘들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우리 친절한 산지와씨는 우리에게 싱할라어 교재를 선물해 주신다고 하셨다. 우왕우왕우왕 산지와 짱♡ 오후에는 일정이 약간 변경되어 총무님과 함께하는 빙어낚시ㅋㅋㅋ 추운데도 불구하고 빙어를 낚겠다는 총무님의 야망은 산산히 부서졌고, 늦게 도착하신 능력자 안복규 선생님은 스윽스윽 하시더니 바로 빙어를 한 마리 낚으셨다. 그 때 총무님의 표정을 나만 봤을라나......그 후 라면만찬으로 우리의 허기진 배를 채웠다. 밤에는 오병이어를 하였다. 추운 날씨에도 송원준 목사님은 일일히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님, 할아버님 댁에 찾아가 도시락을 전해주셨다. 함께했던 애들과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나는 윤두준이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 일정은 아산 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수업하는 것을 참관하였다. 두 반으로 나누어 들어갔는데, 나는 이주여성 반에서 몽골에서 오신 수렌씨의 수업을 참관하였다. 생각보다 수강생이 많이 없어서 놀랐지만, 더 놀랐던 것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은 수렌씨의 한국어 능력이었다. 어눌한 발음을 할 것이라는 나의 생각은 휴지조각처럼 구겨졌다. 간간히 폭발하는 수렌씨의 추임새는 나를 쓰러지게 만들었다. 나의 하찮은 편견을 다시 한번 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는 다락에 가서 공정무역 커피를 마시며 우리가 할 공정무역 커피에 대한 회의를 하고, 희남 간사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목욕탕 티켓으로 신나게 때를 밀고 이어지는 고기회식으로 회포를 풀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나다니....더 힘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남은 국내훈련도 화이팅! 스리랑카팀 화이팅! 문보성 : ‘오병이어의 기적’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아마 생소하게 들리실 거에요. 이것은 기독교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져 오고 있는 옛날 이야기니까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먹을 양식이 없어서 굶고 있는데 그 중에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의 생선을 가지고 있던 어린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는 자신의 양식을 기꺼이 예수님에게 드렸죠. 그리고 예수님은 그 양식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나눠줬습니다 그런데 양식을 받고 나니까 뭔가 이상한 거 있죠? 분명히 양식은 떡 다섯 개와 생선 두마리가 다였는데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양식을 나눠 받아 배불리 먹은 것입니다. 그것이 어떻게 된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죠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오병이어의 기적’이라 합니다~!^^. 어때요 감동적이지 않나요~!? 자~! 그럼, 지금부터 저희가 경험한 현대판 ‘오병이어의 기적’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송악면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을 전달했답니다. 다행히 송악교회 송원준 부목사님과 학생들이 도와줘서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송악면이 생각보다 커서 10개의 도시락을 전달하는데 1시간 이상이 걸렸어요 그래도 송악교회 친구들이 이동하는 동안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시간가는 줄 몰랐답니다^^ 그렇게 도시락을 모두 전달하고 나니까 기분 좋은 기운이 몸을 감싸더라고요. 오늘 전달한 도시락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6일차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가내요^^ 오늘은 일요일이라 일정이 그렇게 빡빡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늦잠을 잤지요! 주요 일정으로는 외국인 노동자센터에 가서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는 것이었습니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수업은 주로 주말에 하는데요. 수강생 많은데 출석률은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낮에 일을 해야 하는 이유 때문이겠지요.. 그래도 그렇게 바쁘게 살면서도 수업을 들으러 오는 외국인 노동자 분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분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한국어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이나 수업 방식에 대한 것 등등을 말이지요^^ 저희에게 많은 도움이 됐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요일정을 마치고 아산YMCA에서 준 온천 티켓을 가지고 오랜만에 온천 욕을 했답니다. 얼마나 개운 하던지 ㅠㅠ. 솟구쳐 오르는 행복감은 어쩔 수 없더군요^^ 이렇게 개운하게 온천 욕도 했으니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를 힘차게 시작해야겠습니다!! 김진경: <신할라어수업> 지난 2번의 수업을 통해 기본적인 표현을 배웠지만 싱할라어 철자를 익히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발음을 내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의 요청에 의해 산지와 선생님은 싱할라어 몇개를 칠판에 써주셨는데 우리가 보기엔 동글동글한, 흡사 라면 부스러진 모습이라서 왠지 배우기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이 들었다. 하지만 자음과 모음표를 통하여 발음을 따라하여 보니 한글은 자음을 중심으로 오른쪽과 아래쪽에 모음 및 받침이 붙어서 한 음절을 완성하는 반면 싱할라어는 자음을 중심으로 위, 아래, 왼쪽, 오른쪽 4가지 방향에 모음이 붙고, 일부 자음이 받침으로 오른쪽에 붙는 형태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단모음과 장모음의 차이가 뚜렷하고 상황에 따른 성조의 차이가 있었다.이는 고대 산스크리트어어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인도, 네팔, 파키스탄,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의 언어에서 관찰된다. 그로인해 싱할라어 철자수가 상당히 많아서 산지와 선생님은 현재에 잘 쓰이지 않는 철자나 발음이 유사하여 문장을 쓸 때 대치되는 자음들을 제외하고 가르쳐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시간동안 총 56개의 글자를 익혀서 수업이 끝날 즈음에는 동글동글한 글자들이 머리속을 가득 떠다니는 기분이었다. 또한 싱할라어에는 거센소리와 된소리가 많은데 우리가 듣기에는 똑같지만 실제로는 다른, 이른바 d, t, th, dh등이 있어 우리가 하는 엉터리 싱할라 단어에 산지와 선생님은 가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오병이어> 목사님의 차량이 고장나서 오병이어 수업시간이 늦은 저녁시간으로 옮겨졌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추워서 목사님의 허락없이 교회안에서 기다렸는데 이 추위에도 불구하고 어린 중학생 3명이 돕기위해 나와있어서, 추위때문에 게을러진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반찬을 전달할 때마다 밖이 추우니 차안에 있으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매번 도시락을 전달하기 위해 같이 다니고, 가로등이 없어서 깜깜한 거리를 이쪽으로 가면 된다며 길을 이끌어주어 너무 안심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장난치기를 좋아해서 추운 것도 모르고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내일 있을 아산 투어를 위해 어떤 곳이 좋은지 가르쳐주어 고마웠습니다. 단지 시간이 너무 늦어 일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집밖으로 나오시지 못했지만, 이런 분들을 돕기위해 목사님이 이렇게 밤길을 다니신다는 것이 정말 의미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제가 학업에 매달린다는 핑계로 너무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제 자신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요일에는 외국인노동자센터에 가서 한국어 초급반수업을 참관하였습니다. 추위로 인해 학생 4분만 나오셨지만 한 네팔분이 한국말을 너무 잘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게다가 주말을 이용해서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으시다며 영어도 유창하게 하시고 여러 분야에 깊은 지식을 가지고 계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한국에 오기전에 서점을 운영하셨다며 네팔에 오면 연락하라는 말에 저도 모르게 카트만두 가이드를 부탁드렸습니다. 저희가 너무 많은 질문을 하여 수업시간에 수업을 못하고 대화로 진행이 되었지만 한국어 선생님은 웃으면서 저희가 학생이며, 네팔 분들이 선생님이 되어서 수업을 진행하시는 거라고 하여 저희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많은 질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혼합하여 대화했기때문에 약간 혼란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배소라 : 한국어 수업 2 첫 번째의 한국어 수업이 우리의 생각을 깨는 좋은 수업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다른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습니다. 수업이 시작되고, 선생님께서 많은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기 위하여 질문들을 하였습니다. 느낌과 생각은 무엇이고, 차이점은 무엇인지, 항상 사실은 무엇일까? 생각하고 이효희 선생님이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싶으셨던 내용은 계속해서 생각하고 고민하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하시는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마음의 문을 잘 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생각과 고민이 있어야 내가 무엇을 가르쳤는지, 내가 무엇을 배워오는지 에 대해 항상 생각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 전에는 그냥 한글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맞는 수업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고, 첫 수업을 들었을 때는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배우고자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두 번째 시간에서는 생각과 사실에 대한 생각, 나에 대한 생각, 등 가장 기본적인 존재에 대한 끝임 없는 생각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에는 정답이 없듯이 계속해서 생각하고 고민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왜 스리랑카에 가야하며, 그곳에서 왜 사람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태권도를 가르치고 어떠한 것을 왜 함께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려고 합니다. <오병이어> 오병이어 활동을 해보면서 밤늦게 까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송악의 학생들이 참 순수, 순박, 귀엽고 깜직하다는 것을,,, 일요일 외노에 다녀와서 한국인 같은 몽골 쑤렌을 만나뵙고 참으로 유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 처럼 나중에 내가 가르치는 학생은 친구처럼 지내야지 라는 생각이 많이 많이 다락을 다녀와서 공정무역 캠페인에 대해 계획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온천, 그동안의 피로도 풀고 우리팀 여자들과 목욕을 하며 돈독한 우정을 다시 한번 ~ 내일은 다시 일주일의 시간 앞으로의 한것 처럼 열심히 하겠습니다. -------------------------------------------------------------- 오늘로 아산에서 지역 인턴십을 한지 딱 일주일이 됬네요. 시간이 느리게 가나 싶었는데, 자기 전 가만히 앉아 지역훈련 일정표를 쭉 훑어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간 것 같기도 해요. 자칫 가볍게 생각하면 빡빡한 일정에 도대체 이 시간동안 뭘 배웠나? 하고 생각이 들때도 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정말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요. 특히 수업에 관련된 내용보다는 그 수업을 통해서 저희가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지고, 우리가 지금 이 곳에 왜 와 있는지, 우리는 지금 왜 이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동기 부여와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볼 기회를 많이 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세요 :)
스리랑카팀 아산 YMCA 지역 인턴쉽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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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온아띠 5기 스리랑카 팀입니다. 오늘은 4일차이구요. 오늘도 어김없이 이 곳을 찾아왔네요. 팀원들도 서서히 아산의 매력 속으로 빠져드는 듯 합니다. 후훗 게다가 오늘 저녁에는 아산 Y식구들과 성대한 저녁만찬까지!!!!!!! 이러다가 아산을 사...사....사.............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4일차의 오전 프로그램은 공감상담센터의 구미영 선생님과 함께하는 갈등극복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공감" 이라는 심리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전문 상담가 선생님과 프로그램을 하였는데, 프로그램 이름과는 달리 의사소통에 대해 약 2시간 동안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의사소통이라는 것은 어떻게 하면 잘하는 것이고 제대로 하는 것인가에서 주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사실 서울에서 아산으로 내려오기 전 국내훈련을 할 때 집단상담을 하면서 했던 활동하고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마음가짐이 좀 더 편안했던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것은 의사소통에는 4단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귀로 듣기, 눈으로 듣기, 몸으로 듣기, 그리고 입으로 듣기. 귀로 듣기라는 것은 비언어적 요소는 사용하지 않고 귀로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일컫는데 의사소통에 서투른 사람일 수록 귀로 듣기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의사소통에 뛰어난 사람은 입으로 듣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인데, 입으로 듣기라는 것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비언어적 요소를 사용하며 들으면서, 그 뒤에 상대방이 한 이야기가 내가 생각한 이야기와 맞는지 다른지 직접 다시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난 항상 대인관계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입으로 듣기라는 것을 좀 더 잘한다면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린 또 어떤 팀원이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지에 대해 토론도 했다. 2시간 동안 팀원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게된 것 같아 마음이 놓였습니다. 심리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언제나 다른 프로그램보다 마음가짐은 편하지만 배우는 것이 많고 마음에 훨씬 쉽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또한 5개월간의 장기간 파견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그리고 얼마나 베푸느냐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원들간의 소통, 그리고 공감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 점심을 먹은 후, 오후 프로그램은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우상열 선생님이 강의해 주셨습니다. 오늘의 두 번째 시간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는 아산 외국인노동자 센터에서 오신 우삼열 선생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우삼열 선생님은 현재 목사이시고 외국인 노동자 인권보호를 비롯해 외국인 노동자에 관한 다양한 사회운동을 하고 계십니다.^^ 선생님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은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 외국인 노동자들의 기본권 보장을 해야 한다 인데, 예를 들면 최저임금 보장과 근로복지 시설 이용 그리고 숙식 보장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노동력은 벌써 우리 사회의 많은 회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힘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국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타국의 사람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그들의 인권과 기본권 보장을 외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도 도와줄 수 있는 한 노력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이런 분에게 강의를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값진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강의가 끝날 무렵 질문을 몇 가지 했는데요. 첫 질문은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숙식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고 일본은 숙식을 보장받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 인지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웃 국가인 일본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보건과 복지를 철저하게 보장한다고 합니다 반면에 한국은 지난 해 숙식 보장 제도를 폐지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최저임금까지 보장 해주는데 무엇 하러 숙식까지 제공하냐는 것이랍니다 정말 그것이 인간 대 인간으로서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인지 의심되더군요. 이런 면에서는 일본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질문은 정작 당사자인 외국인 노동자들은 사회 운동을 하는데 있어서 불편해 하고 꺼려하는데 왜 한국 사람들이 더 나서서 하냐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우삼열 선생님은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서 사회적 소수자 인데다가 그들끼리 사회운동을 할만큼 힘이 없기 때문에 한국민들이 나서서 도와준다고 했습니다. 한국에 약 100만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는데 그들의 기본권과 보건복지가 하루라도 빨리 좋아지길 바랍니다. 4일차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우리의 영원한 형님 산지와 형님과의 싱할라어 여행이었습니다!후훗 확실히 처음듣는 싱할라어의 향연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어제보다는 조원들도, 그리고 내성적이신 산지와 형님도 여러가지로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수업이었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산지와 형님은 지갑에 돈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어제 교재도 없고 급하게 준비한 자료도 두서가 없어서 자연스레 두서없는 수업이 되었었는데, 오늘은 필요한 회화 중심으로 발음을 들어보고 받아쓰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싱할라어의 기본 글자와 발음을 배우면 좋겠지만...저희에게는 그렇게 충분한 시간이 없다보니 이런 방식이 더 맞겠다는 팀원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산지와 형님도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해 주셨고, 중간중간에 짖궂은 팀원들의 질문도 상당히 매끄럽게 대답해 주시며 우리의 싱할라어 공부에 기름을 칠해주셨습니다. '마게나마 경극' '마게랏떠 코리아' '마더 싱할라 쭉딱 뽈루와' 이런 암호같은 말을 5개월동안 써야하니, 팀원들의 피나는 공부는 필수겠죠?^^ 팀원들의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는 기회이기도 했던 듯 합니다. 그럼 4일차를 마감하는 팀원들의 각오 한 마디씩 들어보시죠! 보성: 와~ 어느새 4일차네요. 3차 지역 NGO인턴십도 어느덧 3분의 1지점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간 참 빠른 것 같아요 ㅠㅠ. 하루하루 배우는 양은 많은데 그것을 소화하는 시간은 더디기만 하네요.. 결코 간단하게 지나칠 수 없는 교육들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이러다 체하는 건 아닌지..ㅎㅎ 오늘 배움 수업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갈등해결 프로그램인 ‘공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사람 심리라는 것이 참으로 추상적이고 민감한 것인데 몇 마디 나눈 것으로 사람의 심리를 정확히 콕 집어내는 상담 선생님의 능력은 정말 놀랍기만 하더군요. 저 자신에 대해 새로운 것을 정말 많이 알게 됐어요. 아니, 새롭게 알게 됐다기 보다는 그 동안 모호했던 부분이 뚜렷해졌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하루의 마지막은 YMCA의 간사님들과 함께 한 회식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고기를 먹었더니 자동차에 윤활유를 칠한 것처럼 제 몸도 탄력을 받은 것 같네요!! 오늘의 탄력을 내일도 이어서 파이팅해야겠죠~!^^ 지윤: 일정은 전체적으로 나름 빡셌지만 오늘 하루는 우리 팀원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었던 것 같다. 수업과 강의들도 너무 재미있었고, 많이 배웠다. 또 한가지- 신할라어 선생님이신 산지와와 어제보다 많이 친해지고 서로 마음을 많이 연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엔 아산YMCA 간사님들과의 행복한 저녁식사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최근에 이렇게 많이 웃은 적은 처음인 것 같다. 경극: 오늘 프로그램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정말정말정말정말. 상담프로그램때는 우리 조원들의 갈등극복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대인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방해가 되는 습관을 고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듯 합니다. 다문화사회 수업은 정말 인상깊게 들었는데, 저의 공장에서의 경험과 우리나라 사회에 대한 개인적 관심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 부분이 있었고, 산지와 형님의 수업은 역시 친절하였습니다. 진경: 공감센터에서의 갈등해결수업은 지난주에 들었던 집단심리강좌에서 듣고 실험해보았던 부분들이 겹치는 곳이 있었다. 반면 지난번에는 내 개인의 성향에 치중하여 상담해나가는 방식이었지만이번 수업의 경우 사람들의 심리, 기분 및 숨은 의도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지문이 있었다.팀 내에 갈등이 있을 수 있다는 가정아래에 진행되었지만 실제로도 현지에 파견되었을 때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때를 대비해서 마음속에 어떻게 하면 팀원들에게 좀더 친근하게다가가 마음을 열어놓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을 익혔다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 싱할라어 수업에서는 기본 감정표현 및 소개, 교실에서 필요한 말들을 배웠는데 성조, 장음등에 따라 복잡하게 변화하는 싱할라어가 어렵게 느껴졌다. 섬이라는 고립된 지역에서발달된 언어라서 그런지 상황에 따라 어미가 변하고, 무언가를 물어볼 때에도 단어 끝 부분을 올리지않고 오히려 내려서 문장을 끝내는 것이 보편적이었다.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씌여지는 단어들이 있고 싱할라어문자를 학습하지 않은채 산지와 선생님의 발음을 따라하려하니 점점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것 같다. 다음 시간에는 싱할라어문자중 모음만이라도 함께 써보고 발음 해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소라: 소통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소통이 중요하고 그 중에서 경청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경청에도 4가지 단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화를 한다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닌 것같고 서로가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방화동 드림텔에서 집단 상담을 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조별로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이곳 소통에서 우리 조의 이야기를 좀더 많이 들을 수 있었고, 자신의 경청 수준이 어떤지 조별한테 듣고 솔직하게 말해 볼 수 있는 기회라 좋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팀원을 믿고 좀 더 솔직하게 이야기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스리랑카 5기 화이팅 입니다.
스리랑카팀 아산 YMCA 지역 인턴쉽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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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온아띠 5기의 3일차 보고서입니다~! 오늘 하루 저희가 보고 듣고 경험한 많은 일들을 여러분과 공유하는 이 시간이, 저희에게는 가장 기쁘고 뜻 깊은 시간이랍니다^^ 이 시간이 얼~마나 기다려지는지 여러분은 모를 거에요.ㅎㅎ 3일차의 첫 번째 시간은 유현주 선생님과 함께하는 풍선아트 시간이었습니다! 풍선 하면 역시 때묻은 손으로 훅훅~ 하고 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지요^^. 그래서 저희들도 풍선아트 시간 때는 모두가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즐겁게 배웠습니다. 유현주 선생님께서는 풍선아트를 하다 보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동원되기 때문에 사고력이 좋아진다고 하셨습니다. 모두가 동심의 세계에 빠져 있었던 풍선아트 시간^^또 하나, 풍선아트를 통해 얻은 수확이 있는데요. 바로 어제 종이 접기에서 좌절을 맛보고 어깨가 축 처져 있던 전경극, 문보성 팀원이 드디어 자신들의 전공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두 단원은 다른 팀원들보다도 더 자신만의 세계에 푹 빠져서는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작품 외에 자신들의 창의력으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만드는 능력을 보였습니다. 참, 풍선을 고를 때도 여전히 분홍색을 고르는 것은 변함 없더군요^^. 3시간 수업이었던 풍선아트는 재미와 상상의 세계에 빠져 팀원 모두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재미 있는데다가 다들 잘 만들어서 스리랑카에서 쓰기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색종이 접기와 마찬가지로 풍선아트도 지속 가능한 수업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하거나 현지 선생님에게 기술을 전수해주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풍선 작품들^^ 감동 그자체! 두번째 시간에는 이효희 선생님의 한국어 교육법에 대한 수업을 들었습니다~!^^ 우리 스리랑카팀은 스리랑카에 파견되고 나면 한국어 수업을 하게 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수업이었지요. 맨 처음에 저희는 한국어 교육법에 대한 수업이라고 해서 한국어를 외국인한테 가르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기술이나 정보들을 얻는 수업인 줄 알고만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문법적인 면이나, 한국어를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지 등등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수업일 줄 알았던 것이지요. 하지만 저희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ㅠㅠ. 선생님께서는 처음부터 우리에게 노래를 틀어주시면서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어서 우리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에 대한 주제에 들어가기에 앞서,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한국은 ____ 다. 한국어는 _______ 다. 라는 문장에서 빈칸을 채워보라고 하셨는데, 한 번도 제대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쉬운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쓰는데 조금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한국어를 가르치기 전에는 우리가 먼저 이러한 개념에 대한 정비를 해야된다고 하셨는데 한국에 대해 아직도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하는 저희 자신에 약간 부끄러움을 느꼈다는...T.T 이효희 선생님께서는 한국으로 일을 하러오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자로 가정하고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서 그런 분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한국어가 무엇인지, 정말로 무엇을 가르쳐드려야 되는지에 대해 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뭔가 스리랑카에 도착해서 생각해보면 알아서 되겠지,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팀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해야 잘 가르칠 수 있고,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수업에 들어가야 하는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을 열심히 준비해오시고 기대도 하신 것 같았는데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수업태도를 별로 안 좋게 한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도 들었어요TT. 선생님 저희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이희효 선생님과 함께한 한국어 지도법! 오늘의 마지막 수업을 소개할 차례군요+_+.. 드디어 싱할라어 첫 수업을 시작 했습니다!! 우리가 처음 본 산지와 선생님은 약간 수줍은 듯한 미소와 함께 우리들 앞에 등장하셨지요^^. 오리엔테이션에서 인사를 나누는데 한국 생활 7년 차답게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시더군요. 웃으실 때 인상도 참 좋으시고 말투에 친절함과 진지함이 묻어 나와 잘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첫 수업이 시작되고.. 어떤 언어든 간에 쉽게 배울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답니다 ㅠㅠ. 싱할라어는 발음이 세고 우리나라 말처럼 외래어를 쓰는 특징이 있더군요. 음.. 외래어를 예로 든다면 영어에서의 ‘tissue’를 ‘띠쓔’ 발음 그대로 쓰는 것이지요. 생각보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외래어를 많이 써서, 그런 점에서는 단어를 익히기 쉬울 것 같습니다. 아, 무엇보다도 싱할라어의 가장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조사나 전치사 같은 주요 품사를 사용하지 않고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정말 편리했습니다^^ 사실 머리 아프게 각 품사마다 위치 맞춰가면서 의사소통을 하려고 하다 보면 어려워서 흥미도 금방 잃고 자신감도 상실하게 되는데 싱할라어는 단어를 많이 알아두고 발음만 잘 주의하면 금방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처음이라 힘들지만 ^^;; 오늘은 산지와 선생님이 인사말과 자주 쓰는 문장들을 많이 알려줬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계속 질문 해도 성의껏 몇 번씩 반복해 주셨고, 발음 또한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천천히 또박또박 반복해서 잘 알려주셨어요. 싱할라어를 하나도 모르는 저희들을 처음 가르치면서 많이 답답하셨을 법도 한데 그런 내색 하나 없이 너무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저희도 정말 열심히 배웠답니다.^^ 이렇게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산지와 선생님의 성의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정말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정말X1000000 고생한 우리 팀원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오늘 하루에 대한 우리들의 한마디! [경극] 3일차 되는 날, 서서히 적응해나가는 단계. 오전에는 풍선아트를 진행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은 국내와 해외에서 두루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나 혼자 만드는 것도 벅차서 고생을 많이 해서 '이걸 내가 가르치가 되면 애들에게 도움은 커녕 내가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점점 손에 익어가면서 나 스스로도 재미있고 여러가지를 응용해서 가르쳐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스리랑카 아이들에게 풍선아트를 가르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후에는 한국어 가르치는 기법에 대한 수업을 이효희 선생님에게 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기술에 대해서 배운다고 생각했지만, 선생님은 가르치는 '태도'를 우리들의 꿈과 연결시켜 생각하게 하여 우리들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하였다. 그 후 산지와씨에게 싱할라어를 배웠는데, 개인적으로 싱할라어를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일방적으로 받는 수업이 된 듯 하여 반성을 많이 하였다. 오늘 밤에 싱할라어를 개인적으로 정리하고, 내일 수업에 열심히 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내일도 화이팅! [진경] 오랜만에 보는 풍선 앞에서 무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풍선은 많이 불어봤지만 무언가를 만들거나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감이 전혀 오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도 잠시!! 자신도 모르게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나는 온갖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곰돌이, 꽃, 강아지 등등 정말 신기했어요. 스리랑카 꼬마 아이들과 같이 풍선아트를 하면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지도법은 생각했던 대로 교육 스킬이나 그런 것을 배울 것이라 생각 했는데 그것과는 좀 다른 것들을 배워서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들을수록 공감이 가서 나중에 스리랑카에서 수업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지와 선생님께 배운 싱할라어~ 답답하셨을 텐데도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지윤] 아침부터 살을 에는 듯한 추위 때문에 YMCA사무실에 도착해서도 한동안 난로 앞을 떠나지 못했다. 그러다 첫번째 시간이 시작할 때가 되서야 난로 앞을 떠났다. 풍선아트 시간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이 팔려서 수업을 들은 것 같다. 특히 내가 그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풍선이 이리 돌리고 저리 꼬이고 해도 잘 터지지 않는게 너무 신기했다. 간혹가다 여기저기서 펑펑 터지는 풍선 소리에 깜짝 놀래서 ㅠㅠ 하기는 했지만 재미 있어서 좋았다^^ 두번째 시간인 한글 지도법은 음... 위에 썼고요^^ 마지막 산지와 선생님과 함께한 싱할라어는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내가 상담을 받는 날이어서 다른 팀원들이 먼저 집에 가버렸다. 이 추운 날씨에 혼자 집에 가야 한다니 쓸쓸한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우리 팀의 쉐프님이 해주는 김치찌개를 먹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갔다~^^ 내일 하루도 기대 되지만 안 추웠으면 좋겠다. [보성] 아, 풍선아트는 나의 전공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그쪽으로 전공을 선택했을 텐데요..ㅋㅋ 그만큼 풍선아트는 개인적으로 재미 있었고 저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줬습니다. 한국어 지도법은 생존용어를 가르치는 정도로 하면 될 것 같고요. 오늘 싱할라어를 처음 배웠는데 조금 친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남미에 살았던 적이 있는데 그쪽 말과 억양이 비슷했습니다. 발음을 세게 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오늘 처음 본 산지와 씨는 정말 수줍음이 많았어요.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들을 가르칠 때 불평 불만 하나 없이 친절하게 자세히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내일 하루가 기대되네요 ㅋ 파이팅~! [소라] 한국어지도법을 수업을 들으면서 처음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던 한국어 수업이 아니고, 우리가 누구를 위해 한글을 가르칠 것이며, 무엇을 가르치고 한국이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등등 조금은 추상적이지만, 교육철학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였습니다. 또 한글을 가르칠 때 보통 우리의 입장에서 많이 가르치게 되는데, 대상을 파악하고 그 사람들이 진짜 필요한 것을 생각하여 알려주도록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팀은 스리랑카 청년들을 주로 가르칠 것으로 예상 되는데, 그들이 왜 한국에 오려고 하고 한국에서 어떤 일을 하고자 하며 그때 필요한 말들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스리랑카팀 아산 YMCA 지역 인턴쉽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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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온아띠 5기 스리랑카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 찾아왔네요...박수!!!! 아산에서의 2일차가 찾아왔습니다. 확실히 라온아띠 훈련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우리 자랑스런 라온아띠 5기 스리랑카팀은 무서운 적응력을 자랑하며 아산에서의 3차국내훈련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2일차의 시작은 박희정 선생님과 함께하는 종이접기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그 전에는 어제 늦게 도착하여 인사드리지 못했던 아산 YMCA 간사님들과 스탭 분들과 인사를 드리는 자리를 가졌구요. 인사드리는 자리 때문에 기존 일정과는 달리 종이접기 프로그램이 1시간 늦게 시작하였습니다. 선생님의 종이 백에서 알록달록한 색종이가 나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색종이를 보는 것 같아 우리들은 들떴습니다. 우리 팀 남자들 보성,경극 쌤은 색종이 접기에 자신이 없다며 좌절,,, 하지만 몇 번 색종이를 접다 보니 엄청난 속도와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이스크림 접기, 주머니 접기 ,문접기 등 새로운 종이접기의 용어들을 배우게 되었지요 팽이, 삐에로 요요, 강아지 캐스터네츠, 액자, 매직큐브, 얼굴부채, 등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알게된 사실은 우리 조 남자 두명이 핑크를 좋아한다는 사실 총무님이 사다주신 핑크색 이불을 하루 덮었더니 핑크색만 보아도 따뜻함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종이접기 선생님께서 짧은 3시간 동안 많은 것을 알려주시려는 마음과 열정이 참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종이접기 활동 후 팀 회의에서는 우선 남자아이들의 색종이에 대한 공포가 사라진 듯 하였고, 오늘 배웠던 내용을 우리가 스리랑카라는 나라에 갔을 때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도 좋지만, 그곳 선생님에게 기본적인 내용을 알려드려 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업이 진행되게 하는 건 어떨까하는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또 조금은 알기 어려운 종이접기 책을 우리가 보기 쉽게 만들어 전해주거나, 동영상으로 만드는 방법을 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색종이 등을 스리랑카에서 마음껏 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지속적으로 수업이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과 잘못 흥미위주의 교육보다 진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수업에 집중하자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색종이접기를 배워도 스리랑카에 가서 적용할 수 있도록 많이 생각해 보라는 간사님의 말씀을 듣고 이 문제는 앞으로 좀 더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박희정 선생님의 넘치는 열정과 우리 스리랑카팀의 무서운(^^) 집중력으로, 기존에 정해졌던 시간보다 훨씬 늦은 시간에 프로그램이 끝나는 행복한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또 박수!!! 그래서 우리 스리랑카팀은 점심을 포풍흡입해야만 했습니다....ㅜㅜ 오후에는 장인선 간사님과 함께 생활협동조합, 즉 생협에 관련된 강의를 들었습니다. 생협은 소비자협동조합, 생산자협동조합, 신용협동조합을 일컫는 말인데요. 협동조합의 특징은 공동소유, 민주적 관리, 자발적, 자율적 참여, 경제, 사회, 문화적 필요와 욕구 충족이 목표라고 합니다. 생협의 운영원칙은 협동과 인간존중을 배경으로 하며, 경제적 이윤을 추구하는 일반기업과는 달리 기업에서 하지 않는 품질과 물품의 하자에 대한 공개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생협에 대한 강의를 듣고, 조원들은 생협에 대해서 토론을 하였는데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마트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의 연결고리가 존재하지 않지만, 생협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그 생협이 기반으로 하고 있는 지역공동체와의 연결고리가 생성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는 의견을 도출하였습니다. 실제로, 생협은 출자금을 납부한 조합원이 경제활동을 직접 벌일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소비자 자체가 직접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죠. 또한, 생협에서 실제 구매를 해 본적이 있는 조원의 의견이 있었는데요. 실제로 생협에서는 풍부한 물량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품절에 간당간당하게 물량을 구비해 둔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사실 때문에 결국 지역 사람들이 생협의 물품을 구매하지 않고 일반 마트에 가서 물건을 구매하게 된다는 의견과, 반대로 품질이 보증되는 생협의 물품에 대한 특성 때문에 오히려 일반 마트에서 가격에 따라 존재하는 충동구매와 과소비가 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을 도출하였습니다. 물론, 그 후 우리의 저녁식단을 위한 장보기를 자연드림에서 실시하였습니다^^ 1월 26일에 예정되어 있는 반딧불이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대략적 설명을 듣기 위해, 직접 그 곳을 방문하여 홍승미 선생님을 만나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번에 반딧불이 지역아동센터에서 가지는 1박 2일 캠프의 주제가 아시아는 내친구라고 하는데요, 이 주제는 라온아띠의 정신과 부합하는 주제라는 점에서 더더욱 기대가 크다고 하시네요. 스리랑카 이야기에 대한 자세한 보충과, 고학년과 저학년을 나누어 아시아에 대한 설명법을 연구해 보는 것으로 방문일정을 마감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NGO인턴쉽 2일차를 마감하는 스리랑카 팀원들 각각의 짧은 소감 한마디씩 들어보시죠! 경극: 지금까지의 훈련과는 달리 우리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이 부여되는 3차훈련, 국내훈련의 백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외파견시 정작 필요한 경험은, 바로 우리끼리 '소통'하는 경험이 아닐까요? 언제나 울부짖지만...스리랑카팀은 왓다입니다. 소라: 생협의 강의를 들으면서 먹거리로 시작되어 지역의 변화를 꿈꾼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회의 변화는 멀리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오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윤: 오늘은 우리 팀 모두에게 나름 피곤한 하루였다. 어제 밤 맛잇게(?) 먹은 '착한 낙지'가 우리팀을 배신하여, 아침부터 한바탕했다. 신할라어 수업은 취소가 되어, 생협과 종이접기 수업을 받았는데 종이접기는 우선 선생님께서 짧은 시간에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주실려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고 생협또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내가 집중력이 떨어져서 많이 집중을 못했던 것이 후회가 된다. 팀 별로 공정무역에 관한 회의도 하였고, 반디불이학교(?)도 방문하여 선생님들과 앞으로 할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시간이 가면 갈 수록 할 일이 산더미 인 것 같지만 그만큼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 몸을 부대끼고 마음을 나누며 살아갈 5개월에 더더욱 설렌다... ^^* 진경: 몇년간 손한번 안댔던 종이접기를 해보니 손가락이 둔해져서 생각보다 진도를 잘 따라가지 못했지만, 2시간의 수업시간을 훌적 넘겼다는 것을 모를 정도로 종이접기가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신선한 방식으로 종이접기를 선보일지 고민됩니다. 오후에 들었던 생협에 관한 강의는, 평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분야라 생소했지만 소비자중의 한 사람으로써 알아두어야 할 분야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즈음에는 시민의 목소리들이 모여서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어떻게 하면 현명한 소비를 할 것인지 작은 일 하나하나에 신경써야겠습니다. 그 전에는 내 스스로의 소비 방향을 바꾸면 생산자가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을지 아닌지 전혀 몰랐기에 오늘 강의가 계속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 같아요. 약간 이론적이기는 했지만 저희에게 필요한 강의였습니다. 보성: 색종이 접기 프로그램은 쉬우면서도 정성이 정말 많이 필요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간단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앞서는 프로그램인데 의외로 어려워서 많이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생협 프로그램은 기존에 알고 있던 간단한 내용에 더 자세한 설명을 추가적으로 들음으로써 더 많이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오늘부터 캠코더 역할을 수행하는데 재미있고 유익한 장면만을 많이 담고싶습니다!
스리랑카팀 아산 YMCA 지역 인턴쉽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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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온아띠 5기 스리랑카팀 입니다. 저희는 여수에서의 훈련과 방화동 드림텔에서의 실내교육을 마치고 따끈따끈한 상태로 아산YMCA에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교육을 토대로 진정한 라온아띠 현장활동이 시작된 것입니다.박수!! 익숙한 곳에서 낯선 곳으로 온 우리 스리랑카팀, 약간 긴장되기는 하지만 이걸 토대로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를 배워야 하겠죠? 그럼, 여기서 스리랑카팀 조원들의 각오를 들어보시죠. 지윤: 안녕하세요? 저는 라온아띠 5기 스리랑카팀 이지윤이라고 합니다. 오늘 서울에서 국제자원활동 이론강의를 마지막으로하고, 아산 YMCA로 향하는 지하철을 탔습니다. 모두 매우 유익한 강의였지만, 매일 매일 쉴새 없이 이어지는 강의에 조금 지쳐있었을 때쯤 아산으로 내려가게 되어 더 마음이 설레였던 것 같아요 :) 약 3시간 정도 지하철을 타고 아산 YMCA에 도착했을 때, 이희남 간사님과 박진용 총무님께서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차까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희는 각자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하고 살짝 몸을 녹인 후에 2주동안 할 프로그램과 강의들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스케줄이 조금 더 빡빡하고 쉬는 시간에도 할 것이 많아 걱정이 조금 되기도 하지만 기대되는 마음이 훨씬 큽니다!!! 지금 막 팀 회의를 마쳤는데 정말로 해야할 일도 많고 상의해야 할 것도 많더라구요. 그치만 막상 닥치면 우리 스리랑카팀 협동하여 잘 해결해 나갈 거라고 생각해요! 내일의 일정이 기대됩니다 :) 경극: 안녕하세요. 라온아띠 5기 스리랑카팀 전경극입니다. 1차훈련, 여수에서의 몸만들기, 마음 만들기 프로그램과 2차훈련, 방화동 드림텔에서의 실내교육을 마치고 오늘 아산 YMCA로 왔습니다.내려오기 전부터 간사님들에게 계속 들은 얘기이지만 사실, 이제부터의 훈련이 라온아띠 현장활동의 시작인듯 합니다. 지금까지는 몸이나 머리가 피곤해도 잘 생각을 쉽게 할 수 있었지만, 벌써부터 내일 우리가 할 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느라 시간이 훅훅 가는 것을 느끼네요...ㅜㅜ하지만, 이것마저도 저에게는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스리랑카팀 잘 할 수 있겠죠? 화이팅! 보성: 하루하루가 나에게는 특이하고 소중한 경험으로 다가옵니다. 아산YMCA에서 13일 동안 내가 보고 듣고 경험하게될 많은 일들이궁금합니다. YMCA에 처음 도착해서 오리엔테이션을 할 때 앞으로의 할 일들에 관해서 그것을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지만 즐겁게 하겠다는 자세로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믿습니다.팀원과의 합숙을 일반 가정집에서 하고 그 안에서 밥도 해먹고 각자의 일을 분담해 과업을 수행하는 것이 나에게 큰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데 반은 한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라: 충남 아산에 처음와보았습니다. 서울과는 조금 다르지만 친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앞으로의 2주 지역에서 활동 할 계획표를 받고 처음에는 해야 할 일이 많아 조금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저녁에는 조별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을 나누고, 계획하는 활동을 하였는데 이러한 연습이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앞으로의 알찬 활동을 위해 밤새 토의를 하는 일이 그래도 좋았습니다. 진경: 교육이 끝나고 아산YMCA로 출발하면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 지 많이 궁금했는데 정말 친절한 간사님을 만났습니다! 아직 한 분 밖에 못 뵈었지만, 총무님과 이희남간사님의 긍정적인 분위기로 봐서 다른 아산 YMCA분들도 즐겁게 반겨주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지역에서 함께 지낼 스리랑카 5기, 쌀쌀한 겨울바람을 뜨거운 열정으로 녹이겠습니다! 1일차에는 지금까지 막연했었던 팀의 기틀을 잡았습니다. 일단 스리랑카팀은 팀장이 없는 체제를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각각 팀원들의 평등한 소통관계를 유지하고, 다양한 의견 공유를 위해서는 팀장이 없는 편이 낫겠다는 조원들의 생각이었습니다. 그 외에 돈관리는 소라, 캠코더 촬영은 보성, 사진촬영은 소라와 지윤, 연락책은 진경이 맡기로 했습니다. 저는 요리를....^^ 또한 박진용 사무총장님과 이희남 간사님을 뵙고, 아산 YMCA에서 받은 오리엔테이션자료를 토대로 일주일치의 계획을 대략적으로 정하였습니다. 아까 박진용 총무님이 사주신 낙지덮밥의 매운맛이 이 아직도 생각나는 새벽, 라온아띠 5기 스리랑카팀의 1일차 보고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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