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안녕하세요! 라온아띠 10기 스리랑카팀입니다.^^

이번 랑카팀의 무빙스쿨은 ‘하루동안의 착한소비’ 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데이트하는 연인의 일상 대화를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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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배고프다~ 점심으로 뭐 먹을까?”

“그러게~ 뭐 먹지?”

“음... 어! 저기 ○○스미스다!! 저기 가서 파스타 먹자!”

“나쁘지 않네. 그래!”

 

“뭐 좀 마실까?”

“좋지! 오, 나 스타△△쿠폰 있는데! 쿠폰 쓰러가자.”

 

“오빠, 오늘 Z□R□ 세일 행사한대! 반팔티 하나 필요했는데 잠깐 들렀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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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대화에 공감하거나 또는 대화 내용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저녁 식사에 올라온 쇠고기 스테이크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쇠고기 스테이크를 위해 소가 어떻게 사육되었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즐겨 찾는 곳이기에 자주 먹는 카페의 커피가 아이들의 노동착취로 인한 것임을 알고 계시나요? 또한 우리 사회에는 많은 사회적 기업이 있고 불공정한 소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이 행해지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으신가요?

 

‘하루 동안의 착한 소비’는 말 그대로 일상적이며 무의식적으로 소비하는 품목들을 똑같이 구매하고 사용하되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희는 ‘하루 동안의 착한 소비’를 통하여 현대인들의 소비행태와 우리가 소비하는 것들의 수익환원구조, 그리고 착한 소비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건강한 사회와 공동체를 어떻게 형성해 가는지 알아보려 하였습니다.

 

그럼 이제 스리랑카팀의 착한소비 하루 일과를 소개하겠습니다!!*^^*

 

 

랑카팀의 뜻깊은 무빙스쿨 첫 방문지인 <행복한나눔> 행복한나눔은 의류, 도서, 장신구 등 마을주민들에게서 기부받은 물품을 재판매하는 곳으로 건강한 소비문화를 촉진하는 지역 풀뿌리기관입니다. 단지 헌 옷 같은 중고제품을 파는 곳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매장에는 정말 예쁜 장신구부터 거의 새 것이나 다름없는 원피스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행복한나눔> 김소영매니저님과의 인터뷰모습

 

[행복한나눔과 바이왓유빌리브의 인터뷰 내용은 재구성되였으며 전문은 첨부파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Atti : 가게 소개 부탁드려요!

김소영 매니저님 : 이 가게는 한 교회의 기아대책협력체로서 시작했고, 작년 7월에 재 오픈했어요. 마을의 주민, 나이드신 분 그리고 어려우신 분들도 찾아와요. 또한 굉장히 잘살지만 절약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들도 오셔요. 초등학교 학생들은 엄마가 이 가게에 대해서 설명해줘서 500원, 1000원을 들고 혼자 찾아오기도 해요.

 

Atti : 지금의 소비문화는 어떻다고 생각하세요?

김소영 매니저님 : 멀쩡한 것임에도 물질의 풍요로움 때문에 우리와 우리사회의 소비문화가 현재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예전에는 옷이 더러워졌거나, 올이 풀렸거나, 아예 못 입기 때문에 기증되는 옷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멀쩡하거나 거의 새 상품과 같은 물건들이 기증되고 있어요. 이런 현상만 보더라도 상품소비의 시기가 짧아졌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런 모습은 나이가 많은 분이던, 젊은이 들이던 같은 것 같아요. 즉, 유행을 너무 추종하는 것 같아요.

또 소비를 하면할수록 인생이 무거워진다는 것을 느끼었어요. 많은 사람들은 너무 지나친 과소비에 중독되어있어요. 소비를 줄이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할 때입니다. 너무 고가의 물건으로 자신을 드러내도 자신의 가치를 나타내는 허영심을 버려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 가치가 나를 충분히 나타내어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Atti : 그런 소비문화를 바꾸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김소영 매니저님 : 우리가 유행을 바꿀 수는 없을 거에요. 하지만 그러한 소비행위가 잘못일수 있다는 인식을 천천히 나누는 것에 기여하고자 해요. 한국사회가 반성해야 할 때인 같아요.

 

Atti : 이 가게와 지역공동체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김소영 매니저님 : 수익금의 15%를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되어요. 왜냐하면 구입과 기증 그리고 지역의 분들이 봉사 해주시기 때문이에요. 또한 지역의 상점들에서도 이월상품이나 신상품을 기증해 주시고 있어요. 지역사회에서 아주 눈에 띄는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여러 공동체와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답니다.

 

 

 

행복한 나눔 인터뷰를 마치고 잠시 착한 휴식을 위해 저희팀이 들른 곳은 바로 <카페 래그랜느>입니다.

사회적 기업 <래그랜느>는 ‘세상에 건전한 먹거리’를 키워드로 100% 수제 쿠키, 수제 타르트, 파이 등을 만들어 커피와 함께 제공하는 카페입니다.

<래그랜느>에서 만날 수 있는 쿠키와 파이들은 발달장애를 가지신 장애우분들이 전문파티쉐와 함께 만든 제품이라고 해요.

카페 바로 옆에 위치한 빵공장에서 좋은 재료만을 사용해 순수하게 수작업으로만 만들어진 쿠키와 빵들을 직접 맛보았더니 정말 깔끔하고 맛있었답니다!

 

 

<바이왓유빌리브> 대표님과의 인터뷰도 래그랜느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인터뷰 중 대표님과 함께 나누었던 커피와 쿠키맛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덕분에 인터뷰도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Atti : 어떠한 계기로 BuyWhatYoubelieve을 만들게 되셨나요?

신혜숙 대표님 : 개인적으로 공정무역 커피, 공정여행을 통해서 올바른 소비에 관심이 많았어요. 또한 윤리적 소비라고하면 딱딱한 개념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의 착한소비는 작은 가게나, 상점 그리고 그 곳의 물품들에 초점을 맞춰져있어요. 그리고 임임완수 박사님과 Community Mapping 작업을 함께 한것도 하나의 동기에요. 이러한 계기와 동기들을 통해서 작년 10월 BuyWhatYoubelieve가 만들어지게 되었어요.

 

Atti : BuyWhatYoubelieve를 운영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신혜숙 대표님 : 저희 BuyWhatYoubelieve는 착한소비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윤리적 소비는 외국에서 차용해온 말이기에 많은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또한 ‘착함’이라는 말에는 맹점이 많아요. BuyWhatYoubelieve에 등록되어있으면 착한가게이고 그렇지 못한 가게는 착하지 않은 것인가? 라는 질문에 봉착하게 되죠. 착한이라는 말은 상대적인 개념일거에요. 그렇기에 맹점이 있는 것도 당연하죠. 착한 기준에 대해서 논란이 있고 반발도 많아요. 합리적소비에 대응하고자 가치소비의 개념을 부각시키려하였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그 ‘기준’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요.

 

Atti :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착한소비는 무엇인가요?

신혜숙 대표님 : 착한소비의 기준은 사회적으로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어요. 그 기준이 없기에 경험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개념이라고 보면 될 거에요. 저희 BuyWhatYoubelieve에서는 그것에 지역의 개념을 많이 집어넣었어요. 지역성 지수나 Community지수가 그것이에요. 프랜차이즈가 아니고 오로지 영업이익을 위해서 하는 사업이 아닌, 공동체나 지역사회를 위해서 노력하고 그 역할을 충분히 하는 곳을 선정하고 있어요.

 

 

<바이왓유빌리브>대표님과 함께한 아띠들~

ㅠㅈ

Atti : 최종목표와 Atti와 같은 청년들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신혜숙 대표님 : 최종목표는 활동가들을 조직하여 저희의 노하우들을 교육하고 그 지역 단체와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에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젊은 청년들에게 애니레너드의 <물건이야기>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쓰레기의 순환을 연구하는 한 연구자가 쓴 책이에요. 이 책에서는 어떤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버려지는지를 추적하고 있어요. 착한소비에 관심 있다면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해요. 지금의 사회는 캠페인이나 구호는 많아요. 하지만 실제 실천 가능한 방법은 정말 찾기 어려워요. 인식은 있으나 실천이 부족해요. 요즘의 기업들이 소비자의 Needs나 행동에 민감하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그러니 소비자가 바뀌면 기업도 바뀝거에요. 또한 한창 새로운 아이디어가 가득한 20대들이 소비문화를 바꿔주었으면 합니다. 캠페인과 결합시켜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줬으면 해요. 고전적이고 천편일률적인 방법보다도 소비 트렌드를 주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봐요.

 

Atti : 대표님이 생각 하시는 마을공동체란 무엇인가요?

신혜숙 대표님 :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문제들을 거대자본들이 시장을 교란시키는 것입니다. 사람의 삶을 지배하는 현재의 상황에서 대항 할 수 있는 힘은 공동체입니다. 즉 사람입니다. 공동체를 깨트릴 수 는 없을 것입니다. 공동체가 활성화 될 수 록 인간의 존엄성, 가치추구를 위한 환경들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마을공동체가 미약해보이지만 발전하면 결국엔 대항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구마을 공정무역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아띠들O_O

 

모든 주요 인터뷰를 끝내고 저녁식사를 하기 전 공정무역 활성화 운동을 직접 실천하고 있는 기관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

<지구마을>은 서울시청 신청사에 위치하고 있는 시민청과 함께 있습니다. <지구마을>은 시민청의 일원으로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을 통한 커피 한잔과 향긋한 여유를 제공해 주는 착한 공간이랍니다. <지구마을>에서는 커피 음료 이외에도 다양한 공정무역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친환경 공정무역 먹거리 뿐만 아니라, 제3세계 장인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의류 제품까지 찾아볼 수 있었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지구마을에서는 국내 농업생산자단체와의 연대 및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친환경 식품들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와 전 세계에서의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구마을>! 착한 소비를 위한 정말 착한 공간이 아닐 수 없네요!

 

 

마지막으로 무빙스쿨데이의 화룡점정을 찍어준 그곳! 바로 든든한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던 <정동국밥>입니다~!

<정동국밥>은 비영리민간단체 성공회푸드뱅크가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으로 국밥, 반계탕, 술국, 순대 등을 판매하는 전문 국밥집입니다. 가게 운영 수익금은 노숙자, 쪽방주민 등 도심 취약결식이웃의 무료급식에 사용된다고 하네요.

뜨끈한 국물과 뚝배기 한 가득 담겨져 나오는 고기 덕에 속도 든든, 그리고 마음도 따뜻 했던 착하디 착한 저녁식사였습니다!

 

 

이번 무빙스쿨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운 아띠들~!

 

준용단원

- 단순한 삶을 살자

- 재활용상품소비에 대한 인식의 변화되어 하나의 소비문화로 정착되어야 함

- 재활용 상품의 다양함과 품질의 우수성에 놀람, 돈 없어서 못삼

규홍단원

- 나도 한번해보고 싶다 라는 열정과 도전의식

- 정책들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고 실질적인 착한소비를 할수 있는 환경조성필요

- 착한소비의 스스로의 기준과 사회적으로 합의된 기준이 필요함을 느낌

솔지단원

- 착한소비가가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활동지역인 동네에서부터 찾기!

- 내가 사는 마을에 풀뿌리 공동체를 찾아보고 싶다.

- 청년들의 변화들이 중요하다는걸 느낌

지수단원

- 직업의 분야가 다양하다는 것을 느끼었다.

- 스마트폰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음을 느끼고, 평소에 느낄 수 없었던 사람간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 주변사람들에게 오늘 간 기관들의 추천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심성규 :)
201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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