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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국은 새해를 맞아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고, 보신각 종을 울리며 새해를 맞이합니다. 민족 대명절인 설에는 송편을 빚고, 세배를 하는 문화도 있습니다. 전 세계인의 새해 맞이 풍경은 어떨까요? 아래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전 세계인의 새해맞이 풍경은?

2022년 새해맞이 행사를 앞두고 뉴욕 타임스퀘어에 전달된 숫자 장식

12월 31일,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새해맞이 행사는 각기 다른 시간대에 놓인 시계침이 자정을 가리킬 때 절정에 이른다. 일부 문화권에서는 다른 달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날짜에 새해를 기념하기도 한다.

다양한 날에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는 새해 복을 기원한다는 목적을 갖는다.

전 세계 사람들은 새해를 어떻게 맞이할까?

 

불꽃놀이

오클랜드 스카이타워에서 환상적인 불꽃 축제가 펼쳐진다

가장 인기 있는 새해맞이 행사는 화려한 불꽃놀이다.

세계 각국에서는 12월 31일 시계침이 자정을 가리킬 때 불꽃놀이를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새해를 축하하는 뉴질랜드에 있는 오클랜드 스카이타워와 호주 시드니항에서는 대부분 화려한 불꽃 축제를 연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의 불꽃놀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유명한 코파카바나 해변의 하늘은 불꽃으로 수놓아지고, 홍콩 빅토리아항과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에서도 축제가 펼쳐진다.

 

볼 드롭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는 유명한 새해맞이 전야제가 열린다.

사람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볼 드롭'(ball drop)이다. 이 행사에서는 빛나는 공을 깃대 아래로 떨어뜨려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커다란 공이 뉴욕에 설치된 깃대를 따라 하강하다가 시계가 자정을 가리키면 땅에 닿는다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일부 공공행사가 취소되거나 규모가 축소됐다.

하지만 안전하게 새해를 기념할 수 있는 대안은 얼마든지 있다.

 

석류 으깨기

터키와 그리스에서는 새해에 집 밖에서 으깨진 석류를 발견하면 행운이라고 여긴다

그리스와 터키에서 석류는 오래전부터 부와 풍요의 상징이었다. 전통적으로 그리스와 터키인들은 새해 전날 현관문 앞에서 석류를 으깨 한 해의 복을 기원했다.

 

타종 행사

도쿄에서 3살짜리 아들이 종을 울릴 수 있도록 돕는 남성

한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종을 울려 새해를 맞이한다.

일본에서는 종을 108번 울리기 때문에 다소 시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접시 깨기

덴마크에서 새해를 기념한다면 현관문 앞에서 깨진 접시를 찾아보자

집에서 나와 문 앞에서 깨진 접시 여러 개를 발견한다면 다소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덴마크인들은 새해에 깨진 접시를 보면 복이 깃든다고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덴마크인들은 친구의 집 앞에서 접시를 깨서 새해 복을 기원하기도 한다.

 

렌즈콩 먹기

브라질 사람들은 렌즈콩(렌틸콩)을 먹어 새해 복을 기원한다

브라질에서는 새해에 돈을 상징하는 렌즈콩을 먹어 복을 기원하는 전통이 있다.

 

포도알 12개

스페인에서는 시계침이 자정을 가리키면 포도를 먹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스페인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종이 울릴 때마다 포도알을 한 개씩 먹는 전통이 있다.

포도알 12개는 1년 12달 동안 행운이 찾아오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곰으로 분장하기

루마니아 아이들은 곰으로 분장해 새해를 기념한다

루마니아에는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 춤추는 곰으로 분장하는 풍습이 있다.

루마니아 전설에 따르면 곰은 인간을 보호하고 치유하는 특별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빈 여행가방을 들고 걷기 

일부 남미 국가에는 새해에 모험이 가득하길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일부 남미 국가에서는 사람들이 새해 전날 텅 빈 여행가방을 들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행가방 들고 걷기'(suitcase walk)라고도 불리는 이 풍습은 새해에 많은 모험을 할 수 있길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 

 

가구 던지기

요하네스버그 시민에게 이날은 오래된 가구를 버릴 수 있는 핑계가 되기도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사람들은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리고 새해를 시작하고자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창 밖으로 오래된 가구를 던진다.

하지만 새해맞이가 1월1일에 다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후에도 다양한 행사가 이뤄진다.

 

돈 선물하기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에서 판매하는 빨간 봉투. 음력 새해에 빨간 봉투에 돈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에서는 음력 새해에 나이 든 사람이 나이 어린 사람에게 '세뱃돈'(lucky money)을 주는 풍습이 있다.

돈을 주는 방식은 문화권마다 다르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홍바오'라 불리는 빨간 봉투를 사용하지만, 한국에서는 흰색 봉투에 아이의 이름을 적어 돈을 준다.

 

물에 젖기

태국 송끄란 축제에서 술에 취한 사람들과 코끼리들은 서로에게 물을 뿌린다

태국 송끄란과 미얀마 틴잔에서 개최하는 물 축제에서 물에 젖는다는 것은 불교식으로 새해를 기념하는 방법이다.

태국에서는 이 축제에 관광객들이 참여하기도 하고, 일부 사람들은 물총을 사용하기도 한다. 젊은 사람들은 이 풍습을 연장선상에서 집안 어르신의 손과 발에 물을 부어 존경을 표한다.

미얀마 거리에서도 물을 뿌려 새해를 기념하는 수많은 사람과 살수 장치를 볼 수 있다.

물은 지난해의 나쁜 일들을 씻어버리고 깨끗한 상태로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를 띈다.

 

중요한 대추열매

대추야자에 매달린 잘 익은 붉은 대추 열매

이집트 콥트교도들은 9월에 붉은 대추 열매를 먹어 새해를 기념한다. 대추의 붉은 껍질은 피, 하얀 과육은 정결, 씨는 신념을 상징한다. 

 

자기성찰

발리에서는 새해 전날 괴물 같이 생긴 인형들로 퍼레이드를 한다

여러 국가에서는 새해 전날 축제 분위기를 띠지만, 일부 문화권에서는 이날을 자기 성찰을 위한 시간으로 여긴다.

올해 7월이었던 이슬람 새해는 무슬림이 절대다수인 국가에서 공휴일로 취급된다. 사람들은 이날 종교적 관습을 실천하고 자기 자신을 되돌아본다. 무슬림은 친구와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며 첫 10일 동안 단식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도 자기 성찰이 이뤄진다. 발리력 기준 새해 첫날인 '녀피'(Nyepi) 혹은 '침묵의 날'에 이곳 사람들은 24시간 동안 모든 세속적인 활동을 중단하고 빛과 소리를 차단한 채 명상하고 침묵하며 시간을 보낸다.

발리 사람들은 녀피 전날 '오고오고'(ogho-ogho) 인형으로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커다랗고 괴물같이 생긴 인형들은 세상의 악을 상징하며 세상을 정화하기 위해 태워 없애야 할 존재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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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가 밝았다… 전 세계인의 새해맞이 풍경은?」, 『BBC뉴스코리아』,

https://www.bbc.com/korean/news-59835147?xtor=AL-73-%5Bpartner%5D-%5Bnaver%5D-%5Bheadline%5D-%5Bkorean%5D-%5Bbizdev%5D-%5Bisapi%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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