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6. 높고, 넓고, 깊게..
1) 중간평가 이후.
지난 10월 24일~ 27일
원팀장님과 지혜간사님의 방문과 중간평가 이후에
생활과 활동에 있어서 변화를 느낄 수 있을 만큼 달라졌어요. (잠시동안!)
1기 바기오 팀으로서의 사명감이 생겼고,
무언가 제안하거나 요구하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중간 평가 이후에 바로 라온아띠 프로젝트 제안서를 준비하면서
연일 계속되는 회의가 피곤하기도 했지만,
완성하고 나니 매우 뿌듯한 느낌이 좋았어요♡
2) Community center work
첨부한 사진이 Tuding 지역 Community center 활동 모습입니다.
Pig pen 근처에 울타리를 만드는 모습이에요.
현지 관계자 두 분과 우리팀 5명이
땅을 파고, 나무를 깎고, 돌도 캐고, 못질도 하면서
수작업 100% 울타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게 얼마나 감사했는지 : )
3) 추위, 그리고 단수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바기오의 날씨.
요즘엔 더 추워졌어요.
한국에서 가져오지 않은
가디건, 니트 들이 왜 이렇게 생각나는지...
잠 잘때 행여 감기라도 걸릴까
옷을 아래위로 두세겹씩 껴입고
담요을 세 장이나 덮어도 한파가 느껴져요.
필리핀은 더운 줄로만 알았는데,
바기오는 역시 좀 달라^^
지난 주와 지지난 주엔 연일 단수가 계속 되었습니다.
몇 일동안 비가 안오고 쨍쨍한 날씨가 원인이었어요.
물탱크에 받아둔 빗물이 떨어져서
화장실에 물이 뚝 끊겼습니다.
그나마 에세이를 쓰고 있는 지금,
비가 많이 와서 이젠 걱정 없어요.
이젠 바싹 마르지 않는 빨래 걱정이..
+) 얼마전에 민다나오 YMCA에서 손님들이 오셔서
다바오팀 생각이 어찌나 나던지...ㅠ
다들 보고싶어요
♡
여섯번째 에세이는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