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8주..8주면 한국에서 다들 만나는 건가요..?
하하하 벌써 8주라니..믿겨지지가 않네요
남은 시간동안 더더더더 열심히 활동해봅시다!!
지난 18일에서 19일에..아주 특별한 휴가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곳 YMCA바기오에서 체육활동으로 가라데를 배우고 있는데요..
여기 가라데 사부님과 인연이 닿아서....사부님의 고향을 같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뱅겟의 북쪽 끝자락에 있는 부기아스... 뱅겟 남쪽 끝자락에서 부기아스까지 가는 길은
아주 험난했습니다. 무려 차로 4시간이나 걸리고.
일단.. 차가.ㅠㅠ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사부님의 차가 좋긴 하지만 그 차에 여자 5명이서 빽빽히 끼어서 정자세로 움직이지 않고
가야만 하는;ㅠㅠ 이런 팔과 엉덩이가 마비되는 상황..
게다가 이 산악지대의 특성상... 구불구불 가야만 하는;;ㅠㅠ 안타까운 사항..ㅠ
그래도 처음으로 바기오를 떠나서 저희는 행복했습니다.
부기아스라는 곳은 굉장히 평화로웠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복잡했던 제 마음도
정리가 되더군요;;
그 곳에서 많은 지역 유지들과 인사를 나누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장례식장도
찾아갔습니다. 돼지 23마리, 소2마리를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눠먹는 그들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우리 센스쟁이 사부님께 저희는 저녁에 짜장볶음밥과 계란국을 선보였습니다.
짜장의 검정 소스에 당황하시는 사부님...
그래도 내색하지 않으시며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너무 고마웠습니다.
또 사부님은 저희가 자기 집에 왔다며 와인을 꺼내셔서 대접해주셨습니다.
완전 짱이죠!!
그 후, 라이브 카페에서... 저희는 또 피노이아코를 열창했고..ㅎㅎ
볼링장에도 가서..밤새 볼링을 쳤습니다.
오랜만에 그런 여유를 가진 거 같아요;.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