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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귀국보고_스리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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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아띠 4기, 귀국보고서 <스리랑카>4기 스리랑카팀이 2월 7일, 모든 현지활동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5개월 간의 자원활동을 마치고 아시아의 좋은 친구들이 되어 돌아온 스리랑카팀! 그들의 5개월의 활동을 정리하는 귀국보고서입니다.
★ 스리랑카팀의 12월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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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아띠 4기 스리랑카팀의 12월 보고서입니다^ㅡ^Click!
개인에세이, 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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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6일. KB-YMCA 대학생 해외봉사단 라온아띠 4기 발대식 “ 난사람이 아닌 된사람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라고 외친후, 나는 한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이곳, 스리랑카로 출발했다. 말로만 듣던 실론, 그리고 인도양의 진주에서 자발적인 불편함을 실천하러 왔다. 나를 열고, 발견하는 곳 국내훈련 때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나는 자기소개서를 한 번 더 읽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내가 무엇을 얻기 위해 라온아띠를 해야하는지 말이다. 해답은 지금 찾는 중이다. 슬픔보다는 행복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나는 오늘도 마음을 다 잡는다. 나는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고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듣고 조언해 주길 바란다. 하지만, 국내훈련 때부터 나는 이야기 주머니를 잠궜다. 그리고 열지 못했다. 왜냐하면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 그것은 인정하기가 어려웠다. 조금은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나는 22년동안 이렇게 살아왔는데 다른사람이 나한테 맞추면 되지 이런생각이였다. 하지만 겪다보니 그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선입견 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이야기를 하는 대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귀를 갖자고. 나는 지금 다름을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말하는 기술과 듣는 귀, 이 두가지를 천천히 얻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에 있을 땐 정말 단순한 일만 줄 곧 했다. 하지만, 이 곳, 스리랑카에 오니 나는 이것저것 다 할 줄 아는 사람이였다. 밥하기, 빨래하기, 청소하기, 톱질하기, 망치질하기, 침대 페인트 엄청빨리 깨끗이 벗기기등 나는 나름 이곳에서 재능을 발견했다. 한국에서는 못할 것 같던 것들도 이곳에 오니 아무것도 아니게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곳은 내 안에 잠재하고 있던 능력을 발견해 준 고마운 곳이다. 흔히들 사람들은 나에게 말했다. 가끔 보이는 미소는 정말 예쁘다고. 힘들어서 그런 것 일 수도 있지만, 나는 국내훈련 때부터 조금씩 미소를 잃어버렸다. 그리고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곳에 와서 살다보니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동안 왜 미소를 숨기고 살았는지 말이다. 선한 영향력을 알려주는 사람들 덕분에 나는 미소를 되찾았다. 그래서 이곳은 잃어버린 나의 아름다운 미소를 되찾게 해준 고마운 곳이다. 행복한 편암함, 스리랑카 어른 다섯명이서 팔을 벌려야만 크기를 잴 수 있는 나무. 그 나무에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보고 나는 사람들 몰래 눈물을 훔쳤다.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을 왜 이제서야 느끼고 있는 지 말이다. 그래도 늦게나마 볼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오감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나는 너무 행복하다. 3개월을 지낸 지금, 나는 이곳이 편안하다. 한국에 있는 우리집 보다 훨씬 편한 것 같다. 지내다 보니 자유시간이 많아 졌다. 대부분 Y에서 활동을 하긴 하지만, 산책다녀오기, 우체국 다녀오기, 전화방 다녀오기등 나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많아 지고 있었다. 그리고 서툴지만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걸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사람들은 웃으면서 이야기를 해 준다. 그 이야기를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나는 대충 감으로 이해한다. 사람들은 나에게 많은 것을 들려주고 얻어가길 원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모든 것이 이해는 가지 않지만 사람들의 말에 귀를 귀울이고 있다. 사람을 사랑하는 법 이곳, 스리랑카는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 곳이다. 행복, 사랑, 자유, 편안함, 나눔, 용기, 현실, 그리고 사람간의 관계, 소통. 아직 배울 것이 많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지만, 나는 이곳에서 한 층 성장했다고 말 할 수 있다. 단체생활을 통해서 얻는 것, 그리고 내가 버려야 하는 것들. 나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했다. 작은 것 하나하나에 감사하며 행복과 사랑을 느끼고 있다.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게되었다.그래서 나는 오늘도 이곳 사람들을 진심을 다해 대하고, 사랑하고 있다. 내가 한국에 가서 무엇을 할 지 아직 감이 오질 않는다. 복지를 하면서 너무 틀에 박힌 삶만 살아온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조금은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세상, 그리고 아시아에 한 발 짝 다 가기 위해 생활해야겠다고 말이다. 나는 오늘도 내 머리와 마음에 아시아를 품기 위해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웃으면서 인사를 한다. 그리고 하루를 마감함에 있어서 오늘도 무사히 아무일 없이 지나게 해 주심에 감사함을 느낀다.
개인에세이, 한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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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활동 에세이를 써야한다는 말을 들었을때, 항상 미래에 대한 일만 계획하고 생각하던 나에게 지난 3개월을 뒤돌아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와서 찍어 놓은 사진들도 훑어 보았고, 영상도 보았습니다. 다 보고 나니, 지난 3개월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흐뭇해하는 나 자신을 보고 있었습니다. 먼저 <라온아띠 대학생 해외 봉사단>에 예상치 못하게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과 걱정 동시에 든 저였습니다. 개인적인 사정, 그리고 주변에서 하는 소리, 그리고 내 마음속에서 하는 소리를 모두다 귀를 귀울였습니다. (졸업, 취업,나이, etc.) 하지만, 지금 나 ‘한상진’은 여기 스리랑카에 있습니다. 이게 제 결정이였고, 그 결정에 따른 다른이들의 말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사람 사는데 다 똑같네 ! 처음 스리랑카에 왔을때 모든게 새로웠습니다. 같은 Asian이였지만, 모든게 달랐습니다. 손으로 밥을 먹고, 내전을 격었고, 문화가 많이 달랐다. 나에게 처음 다가온 스리랑카는 모든게 새롭고 신기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가 3개월 동안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사람 사는데 다 똑같네!” 그런 거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모든게 새롭고 신기하고 다르기만 하던 여기엔 사람과 사람사이에 정이고, 그들만의 룰이 있고, 세상살아가는 모습이 우리나라랑 별반 다를것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모습에 적응해 가던 제 모습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리 코디네이터랑 장을 같이 보러가면, 한국에서 하던 버릇이 그대로 나온곤 합니다. 야채를 살때도 고다이!(많이 많이)를 외치는건 기본이고, 무게를 달아서 바구니에 담을때 야채 몇개 집어서 바구니 속으로 골인시키고 주인 아저씨를 향해 멋적은 웃음을 짓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눌때도 영어대신 신할라(스리랑카 언어)가 먼저 나와 어쩔땐 상대방은 우릴 위해 영어로 말하고, 난 신할라로 말하는것 보면, 누가 외국인 이고 누가 자국민인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경험, 그 믿음 제가 3개월 동안 본 스리랑카가 스리랑카의 모든것이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그들과 만나고 대화하고 느꼈던 모든 것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아니 잊지 못할것이라고 말합니다. 아직 2개월이란 시간이 남은 이시기에, 제 모든 생각과 마음을 전달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이 2개월이 지나간 3개월 보다 더 크게 저에게 다가올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버려서 말입니다. 누군가는 이글을 읽을것입니다. 하지만 명심해주세요. 이글에 관한 것들을 믿지 마세요. 직접 와서 자신이 만나고 보고 그리고 그들과 나누었던 모든것을 기억하고 그것을 믿으세요 !
개인에세이, 정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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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사랑하고 있습니다 9월 7일. 라온아띠 4기의 발대식을 하는 날, 모두들 돌아가면서 짧게 한마디씩을 준비하라고 했다. 그 순간 참 많은 말들이 머리속을 스쳐가더라. 언제가 책에서 읽었던 말, 누군가에게서 흘려 들었던 말 등등.. 그러다가 평소에 내가 지인들에게 입버릇처럼 하고 다니던 이 말이 딱 떠올랐다. ‘순간순간 마음껏 사랑하기.’ 자주 하던 말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갑자기 생각이 났기에 좀 의아했다. 하지만 그 말은 그 전까지는 그냥 입에서만 나오는 말이었을뿐, 확실히 피부에 와 닿지는 못했던 말이었나보다. 어쨋든 이렇게 생각을 하고, 나의 간단한 프로필이 소개되고 나는 자리에 일어나서 크게 외쳤다. ‘ 마음껏 사랑하다 오겠습니다!’. 9월 9일 00시 20분. 드디어 콜롬보에 도착했다. 6팀중 가장 먼 여정을 떠난 우리 스리랑카 팀은 두번의 비행기 경유를 하고 한국을 떠난 지 14시간 만이었다. 라온아띠 4기 스리랑카팀의 리더이신 Mr. Nihal과 Mr. Godfrey 그리고 우리의 코디네이터 Sampath이 우리를 마중 나와 있었다. 심야의 첫 만남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스리랑카 생활은 시작되었다. 3기에게서 집에 대한 많은 정보를 들었기에 내심 걱정했지만 우리의 집은 아주 넓고 쾌적한 그야말로 궁전이었다. 그 곳에서 우리는 매일 버스를 타고 5분정도 거리에 있는 YMCA로 출근을 한다. 처음엔 낯선 곳이라 참 멀고 위험하게만 느껴졌는데, 날씨가 좋은 날엔 가끔 다이어트를 핑계 삼아 걸어가기도 한다. 걷고 뛰기에 아주 적당한 거리라는 것을 근래에 들어와서 알게 되었다.(많이 익숙해졌기에…) 스리랑카 속으로 녹아들기 여기 모라투와에서 우리는 이제 그리 특별하지가 않다. 처음엔 사람들이 아주 이상한 눈으로 우릴 쳐다봤다. 모라투와는 특별한 관광지가 아니라서 외국인이 아주 드물다. 거의 없다. 단지 우리뿐. 그래서 우리 다섯명이 함께 걸어가면 으레 사람들이 물러서거나 놀라기 일쑤였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의 그런 반응에도 개의치 않으며 열심히 웃고 인사를 하며 다녔다. 이제는 우리의 동선에 있는 가게 사람들이나 안면이 사람들과는 매일 같이 안부를 주고 받으며 손뼉을 맞추기도 한다. 또한 우리는 매일 똑같은 번호의 버스를 타고 다니기에, 왠만한 100번 101번 버스의 운전사와도 안면이 있어서 지나가던 버스도 우릴 알아보고 ‘빵빵’을 울리거나 세워서 인사를 해주고 가신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시장에 가면 처음에는 외국인 디스카운트 서비스(?)를 받곤 했지만, 이제는 현지인 가격 그대로 받는다. 약간 속상하지만 사실 기분은 더 좋다. 어느 날, 식당에서 손으로 열심히 밥을 퍼먹고 있었다. (손으로 먹는게 익숙하긴 하지만 능숙하지는 않아 퍼먹는 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그런데 금발에 파란눈동자를 가진 서양 사람이 들어오더라. 우리 다섯명을 밥을 먹다가 ‘어, 외국인이다.’ 이러고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었다. 정확히 10초 뒤, 우리는 웃음이 터졌다. 따지고 보면 우리도 외국인이면서 외국인 보고 외국인이란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외국인이기는 하지만, 스리랑카와 우리는 같은 아시안이니깐 서양사람 보고 외국인(굳이 따진다면, 다른 대륙 사람)이라고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우리는 천천히 스리랑카 속에서 특별함, 다름이 아닌 평범함, 같음을 느끼며 녹아들고 있다. 우리가 행복합니다 ! 우리 스리랑카 팀은 매 주마다 고정적인 프로젝트들이 있고, 사이사이에 1회성 프로젝트 들이나 우리 스스로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을 수행한다. 월요일에는 강가에 있는 빈곤층의 마을에 가서 어린이들과 함께 뒤엉켜 영어, 수학, 예체능 수업 들을 한다. 처음엔 많은 것을 알려주고 보여주고 와야지 했던 우리가, 지금은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온다. 수요일엔 아침 일찍 일어나 ‘Herbal drink’를 만들어 지역 내에 있는 병원으로 찾아가 나눠드린다. 많은 환자 분들이 아파서 병원에 오심에 불구하고 항상 웃어주시며 고맙다고 말씀을 해주신다. 그럼 나는 엉성한 현지어로 ‘우리가 행복합니다.’라고 대답을 한다. 이제는 새벽 5시에 일어나 만들고, 나눠드리는 일들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일상에서의 행복함이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금요일에는 Children Club, 한국어 수업이 있다. 스리랑카 사람들과 가장 많이 만나게 되는 날. 어린이부터 성인들 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함께 하는 날이다. 금요일 밤만 되면, 스리랑카에 그리고 공통 분모인 아시아에 제대로 녹아 든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비록 우리가 생김새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지만 전혀 문제 없이 소통하고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토요일은 태권도 수업. 발차기 한번 더하고 뛰어 놀기 위해서 오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우리는 진지하게 태권도 수업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태권도의 정신인 예의, 인내 등 꼭 한국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꼭 지녀야 할 기본적인 정신들을 강조하며, ‘체력은 국력’이라는 명제 아래 열심히 태권도를 가르친다. 이런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의 실력이 한 주 한 주가 다르게 늘어난다. 그런 모습을 보면 태권도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참 뿌듯하고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스리랑카라는 나라를 처음 만나게 된 날부터 나는 행복하기만 하다. 물론 더운 날씨와 힘든 노동, 현지 스태프들과의 의견 충돌, 팀원들 간의 내부 문제 등등 어렵고 힘들고 지칠 일들도 많다. 솔직히 이런 문제들은 여태껏 한번도 부딪혀 본적 없는 문제들이고 더욱이 타지에서 겪는 일들이라 참 힘들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이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에 큰 도움이 될 경험들이라고 생각하기에 하나하나 풀릴 때 마다 그 어떤 행복보다 더 큰 행복으로 다가온다. 이런 것들 까지도 행복해져 버리니 ‘처음부터 행복하기만 하다’라는 말이 절대 틀린 말은 아니다. 적어도 나에겐…… 마음껏, 순간 순간, 사랑하기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렇게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이렇게 값진 경험들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해 어쩔 줄을 모르겠다. 내가 이런 큰 기쁨들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하지만 이미 이렇게 느끼고 즐기고 받아 버렸는데 어떡하겠나. 이제 돌려줘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환원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내 능력 안에서 어떻게 돌려 줘야 할까 많은 생각을 해봤다. 답은 출발하기 전 발대식에서 했던 그 말에 있었다. 마음껏 사랑하기. 순간 순간, 마음껏 사랑하기. 이젠 말 뿐만이 아니라 나의 모든 것이 되었다. 앞으로 마음껏 사랑하자.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개인에세이, 김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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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앞에 한 발짝 더, 나는 지금 스리랑카에 있다. 처음 라온아띠 4기라는 이름을 달게 되었을 때 어리둥절했다. 그리고 설렜다.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섰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스리랑카에 온 지 3개월이 지났고, 3개월이란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다. 누군가가 내가 이곳에서 무엇을 했냐고 물어보면 정확하게 세세하게 다 말 할 수는 없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익숙하지 않았던 문화에 익숙해졌고, 더위에, 음식에, 언어에 익숙해졌다. 내가 이곳에 익숙해진 만큼 이곳 사람들 또한 나에게 익숙해졌다. 나는 더 이상 한국에서 온 이방인이 아닌 그들과 같은 이곳 사람이 되었다. 나를 보고 더 이상 아무도 신기해 하지 않는다. 그것이 좋다.그 동안 편협한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내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인 줄 알았던 나의 과거를 돌아보며, 지금 내가 이곳에 있음에 감사한다. 매일 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면서 또 한번 내가 이곳에 있음에 감사한다. 소녀의 성장기 지금 나는 어린 시절 책에서 느꼈던 한 소년의 성장기를 경험하고 있는 듯하다. 성장통을 앓고 있는 사춘기 소년처럼, 가끔 모질게 아플때도 있다. 하지만 이 성장통이 끝나고 나면 나는 전보다 훨씬 더 많이 성장해 있을 것임을 알기에, 이 시간이 나에겐 더 없이 소중하다. 내 인생에 두 번 다시 없을 시간이므로…앞으로 2개월 남았다. 2개월 뒤에 나는 어떻게 변해있을까…? 더 큰 스리랑카를, 아시아를, 그리고 세계를 품고싶다. 라온아띠 면접 때 ‘살아서 돌아오기’가 목표라고 말했었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최고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목표가 조금 바뀌었다. ‘잘 살다가 돌아가기’로… (지금 Y 컴퓨터실에서 에세이를 쓰고 있는데칠드런 클럽 멤버인 프레거띠가 일부러 나를 찾아와 입에 빵을 넣어주고 간다. 이런것에서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함, 감사함을 느낀다.)
개인에세이, 강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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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의 스리랑카에는 맨발의 자유로움이 있다! 파견을 앞두고 국내에서 교육 받을 때 송진호 실장님께서 “여러분이 잘 나서 뽑힌 것이 아니라 어딘가 모자라서 어딜 가도 못 뽑힐 사람이라 뽑은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당시 나는 온 마음으로, 심지어 고개까지 내저으며 강하게 부정했다. 난 내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이니까,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나는 잘났으니까! 스리랑카에 ‘살면서’ 이제야 송 실장님의 말씀을 이해한다. 내가 궁긍적으로 원하는 큰 사람이 되는 길은 나 혼자 잘나서는 할 수 없는 일이 었다. 타인의 실수에는 좀 더 관대하고 내 실수에는 좀 더 엄격한 사람이 되는 것, 더디더라도 걸음을 늦추지 않고 한 발자국씩 전진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이곳에서 나는 비로소 혼자 걷는 열 걸음보다 함께 걷는 한 걸음의 기쁨을 알아가고 있다. ♥ 맨발의 자유로움 신발은 집안에서만 벗고 생활하는 것이라는 개념이 있던 내게 스리랑카는 어느 곳에서나 맨발의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가끔은 무모하게 보일 정도로 아무 곳에서나 철퍼덕 주저 앉아 더 큰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이토록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내가 있는 이곳이 스리랑카라는 이유가 전부일까? 아마도 스리랑카가, 이곳의 사람들이 내게 주는 마음의 여유로움 덕분일 것이다. 도전하지 않았다면 절대 느낄 수 없었을 자유로움이다. ♥ 당연한 것에 대한 고마움 스리랑카에 살면서 너무 당연해서 그 가치를 몰랐던 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낀다. 내게 영원한 아군인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 밥을 먹을 수 있는 손이 있다는 것 등 내가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하고 누려왔던 행복들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는 대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비로소 한다. 그 즈음 받았던 가족의 편지는 내가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더 실감하는 일이 됐다. 익숙한 글씨체를 마주한 순간 맺히던 눈물, 아빠의 ‘항상 사랑한다.’는 말이 엄마의 ‘늘 사랑하고 믿는 큰 딸’이라는 말이 주는 울림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 강민지의 속도로 가기 인생에는 한 가지 길이 없지만 내 또래의 친구들은 이미 사회 생활을 시작했거나 사회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책상 앞을 지키는 경우가 많다. 스리랑카에 오기 전 스스로에게, 부모님께 말씀드렸던 것이 스리랑카에서 보내게 될 육개월의 시간이 나를 더 큰 사람으로 성장시키리라는 강한 믿음이었다. 그런 내게 스리랑카에서의 일탈같은 일상은 너무 행복하지만 가끔은 내 인생의 길을 잘 가고 있는지 의문을 줄 때도 있었다. 와중에 접한 어느 책은 내 선택이 절대 틀린 않았음을 확신하게 해줬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달팽이가 느리고, 인간이 빠르다는 것이 진실과는 거리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것에는 자기만의 속도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했다. ‘달팽아, 너는 네 속도로, 나는 내 속도로 가자. 그럼 우린 잘 가는 거다.’ 강민지야, 너도 네 속도로 가자. 그럼 넌 잘 가는 거다! 뒹굴거리며 책 읽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인데, 어느 누가 뒹굴거리며 책 읽는 즐거움을 방해할 수 있을까. 스리랑카에서 나날은 내게 가장 감사한 순간들인데, 어느 누가 이곳에서의 특별하지만 일상적이지는 않은 나날을 방해할 수 있을까. 내게 손으로 밥 먹는 일은 능숙하지는 않지만 더 이상 낯선 일도 아니다. 서툴지만 손으로 밥과 커리에 ‘빠빠당’을 야무지게 비벼 맛있게 먹는 나는 지금 스리랑카에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정말 행복하다!
★ 스리랑카팀의 11월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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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스리랑카팀의 핫 이슈 가득한 11월 보고서여기를 클릭! 하시면 감상할 수 있습니다~:)[덧붙여]보고서 속 퀴즈인, 퍼즐을 맞추시는 분께는 정말 선물이 있을건가 봅니다.9월 10월 당첨자도 아래와 같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축하! :)
★ 스리랑카팀의 10월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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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팀의 10월 보고서입니다^ㅡ^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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