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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아순시온, 그 다섯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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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느끼는 하루는 길었다. 눈이 부실 정도로 뜨겁고도 강렬한 필리핀의 낮이 지나고 고요하고 적막해진 검정색 밤이 오면 우리는 일제히 침대에 배를 깔고 누워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다. - 우리 오늘은 무슨일이 있었지?하루 일과를 곰곰히 되짚어보면 마치 어제 있었던 것 같은 아득한 일이 오늘 일이라는 것에 우리는 가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렇지만 긴 하루들이 촘촘히 모이자 거기엔 짧게만 느껴지는 2달이 있다. 그래, 믿기진 않지만 어느 덧 절반이다. 어느 때, 어디까지 솔직해져야 하는 건지 아직도 난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오늘은 고백한다.한국에서부터 이 곳에 와서 또 다른 삶을 시작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코 그게 여러 가지 다양한 이유였다고는 말 못하겠다. 우리가 겪었던 모든 어려움과 갈등, 그리고 거기서도 발견했던 소소한 행복까지 모든 것은 한 길로 통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그것을 안다고도 할 수 없고 모른다고도 할 수 없는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긴 긴 필리핀의 하루를 힘겹게 꿀꺽 넘겨야만 했다. 각자 그 누구 할 것 없이 고독에 빠졌고, 그것이 타국에 와서 느끼는 감정이 아닌 이 안에서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 절망하고 힘들어하는 옆 친구를 다독여주지 못하는 나의 작은 그릇을 책망하고. 집 안 모서리 모서리마다 고스란히 배여있던 경계심들이 밖에 나간다고 없어질 리 없었다. 각자 자신의 상처받은 마음 어루만져주느라 이 곳 사람들의 마음은 만져주지 못했다. 우린 하루하루 여유를 잃어갔다. 왜 하필. 왜 하필.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이. 많고 많은 50명 중 왜 하필, 이라는 문장이 머릿속을 땅땅 내리쳤고 그런 생각이 드는 날은 어김없이 슬퍼졌다. 한국에서 처음 만나 서로를 알아가던 그 때. 우리가 믿고 의지했던 가장 큰 중심이 결국 함께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접했을 땐 너무나 혼란스러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난 뒤, 우리는 또 한번의 선택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로 한 사람은 떠났고 세 사람은 남았다. 다섯이 넷이 되고 넷이 셋이 되고. 그 셋은 잘 할 수 있을까. 다섯이서도 삐걱대던 일들을 셋이서 해낼 수 있을까. 두려움 섞인 질문들에 답을 얻은 건 프로젝트 제안서를 제출하는 작업을 하던 과정에서였다. 그 동안 내부문제로 집중하지 못했던 프로젝트에 돌입한 우리는 그제서야 그동안 몰랐던 아순시온의 또 다른 모습들을 하나 둘 발견했다. 왜 넌 이곳은 할 일이 없다고 불평 했었을까. 지금쯤 한국에 있을 너에게 말해주고 싶다. 우리는 그 답을 얻었다고. 그리고 그건 순전히 우리의 태만함 때문이었다고. 여러 날의 회의를 통해 드디어 프로젝트 주제가 정해지고 이튿날 날이 밝자마자 한달음에 자료를 구해왔다. 밤새 그 영어자료를 번역하고 제안서, 한글 프리젠테이션, 영어 프리젠테이션을 만드는 과정마저 몸은 고통스러웠을지라도 마음은 편안했다. 우리들 스스로도 조금씩 잃었던 여유도 되찾았고 닫았던 마음도 열었다. 그리고 다섯 중에 둘이 없다는 것에서 우리들도 모르게 느끼고 있던 자격지심도 극복했고 셋이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우리는 팀 이름처럼 킹왕짱 다바오팀이 아니라는 걸.킹도 아니고 왕도 아니고 짱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여자 세 명일 뿐이라고.우리는 남겨진 셋이 아니라 처음부터 셋이었다고.셋이서 아웅다웅 다투기도 하고 토라지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네 옆에 있어주겠다고. 그렇기 때문에 우린,그러나,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다.
뉴스 클리핑5 - Baguio joins APEC-style "sister c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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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기오시가 10 월 17일 중국 Hangzhou에서 열린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 정상회의에서 도시 자매 결연에 참여하기로 뜻을 밝혔다.Reinaldo Bautista, Jr. 시장은 지난 주 바기오시가 세계에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32개국이 협력하는 국제 도시 자매결연 협정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공표했다. 이 협약은 경제협력과 무역, 과학과 기술의 공유, 인적자원 훈련과 산업연수생의 확대, 관광산업과 그에 따른 환경보호 전략, 그리고 이 협약에 가입해 있는 지역들의 공통된 관심사에 대해 강화시킬 것을 서약한다고 시장은 말했다. 또한 그는 "과학기술의 지속적인 발달로 세계는 점점 더 작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그런까닭에 선언서는 더 나은 망을 제시해주고, 바기오시를 성장시킴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 안에서 시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출처: The Baguio Reporter바기오시가 국제적인, 그 중에서도 아시아 국가들이 협력하는 서약에 참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는 클 것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동아시아국가들(중국, 한국, 일본)이 주를 이루던 협약에 필리핀의 바기오시가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은 의미있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국가단위가 아니라 지역 단위로 교류가 이루어 지는 것이었다. 이 협약을 통해 바기오시가 세계시장안에서 악영향은 완화시키면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에세이] 아순시온, 그 네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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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을 자르며- 여자들에게 손톱은 남자에게 있어서 보다 훨씬 그 의미가 크다. 남자들에게 손톱은 물건을 집을 때, 혹은 섬세한 손놀림이 필요한 순간에나 사용하는 신체의 일부에 지나지 않겠지만 여자들에겐 스트레스 해소나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수단이기도 하다. 필리핀에 오기 전 나는 항상 손톱이 길었다. 원래 손톱이 긴 편이라 짧게 자르면 아프기도 했지만 형형색색의 매니큐어 바르는 재미는 내 삶에 기분 좋은 활력소가 되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리핀에선 손톱을 손끝에 바짝 붙여 자르고 있다.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기타를 칠 때는 손가락으로 코드를 잡기위해 줄을 꾹 눌러야 하기 때문에 손톱을 바짝 잘라야 했다. 그래서 규칙적으로 손톱을 잘 잘라줘야 했다. 이렇게 시작한 손톱을 깎는 시간. 이 시간은 내게 시간의 흐름을 말해주는 몇 안 되는 가시적인 단서가 된다. 필리핀에 와서 만 10번은 족히 손톱을 자른 것 같다. ‘시간이 가고 있긴 한 거지!’ 장난스런 투정에 너무나 분명히 시간은 흐르고 있음을 말해주는 손톱. 한국이라면 여름이 끝나고 가을도 지나 이제 겨울이 오고 있는 시점. 벌써 철이 3번이나 바뀌었을 시간. 필리핀은 여전히 여름이다. 하늘은 여전히 그 높이 그대로 파랗고, 구름은 뭉게뭉게 하얗다. 야자수도 여전히 푸른색 그대로고, 잠잠한 바람과 뜨거운 태양의 열기도 8월의 첫 그 느낌 그대로다. 물론 사람들의 옷차림도.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것만 같다. 새삼스레 한국은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라도 너무나 분명히 알 수 있는 곳임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일까? 한국 사람들은 시간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벌써’ 라는 말은 입버릇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오고간다. ‘벌써 여름이야?’ ‘벌써 수박이 나왔어?’ ‘벌써 목도리를 하는 구나’ ‘벌써 연말이네’ 등등. 한국 사람들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와 조급증도 시간에 대한 민감성과 관련이 없지 않을 것이다.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이 또 오늘과 같은 필리핀 사람들이 느긋느긋한 것에도 시간에 대한 민감성이 조금은 작용하는 것일까. 확실히 이곳 사람들은 시간에 대한 그다지 민감하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이 안 되면 내일 하면 되고 내일 안 되면 또 그 내일 하면 되고. 그렇게 몇 날이 지나고 지나도 하늘도, 태양도, 바람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테니까. 어떤 것이 더 바람직한 것인지 따져보는 건 분명 의미 없는 일이 될 것이다. 결국 각자의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각각의 삶 속에서 체득하게 된 삶의 방식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테니까. 생각해 보면 ‘문화 상대주의’라는 이름 좋은 포장 때문에 긍정적인 비판조차 못하게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속도를 생명으로 아는 한국 사람으로서 ‘필리핀 사람들은 너무 느려’라고 말 할 수 있는데도 마치 그렇게 말하면 필리핀의 문화와 환경은 전혀 고려도 하지 않는 의식이 덜 된 사람 취급을 받게 되는 것이 요즘의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해야 하고 그것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해 버려야 하는 것이다. 느리다는 사실을 좀 더 다양하게 분석해볼 수 있는 기회를 애초부터 박탈 당한고 있는 건 아닌지. 손톱을 깎으며 시간의 흐름에 관한 생각을 하다가 결국은 너무나도 뻔한 결론에 도달했음이 조금은 속상한 마음이 든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나래를 펼치다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턱턱 막혀버리는 순간 오면, 혹시나 내가 고정관념에 묶여 있기 때문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기 된다. 갇혀버린 생각이 틀을 깨고 나올 만큼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 더 공부하고 생각해야 겠다.
번외편 : 나의 부전공 간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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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음식문화를 접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먹어본 간식들.베트남의 아주 다양한 간식들을 다 올리지 못하고, 사진도 없어서 아쉽지만 만약에 베트남에 오게 된다면 한번쯤 먹어보면 좋은 것들이다. 사진 있는 것들 1. 짜요 or 짜죠 : 한국에서는 스프링롤이라고 하는 튀김만두 같은 것이다. 짜요만 해서 소스에 찍어먹기도 하고, 짜요와 쌀국수와 야채와 함께 비벼먹기도 하다.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이라고도 한다. 가격대는 아주 다양 3만동부터 2. 소이 찐 xoi chien : 찹쌀로 만든 풍선과자 같은 것인데 가운데는 뻥 뚫려있다. 어느 분이 사주셔서 먹긴 하였는데 사실 따로 사먹은 적은 없다. 과일 3. 탕롱(용과) : 한국에서는 용과라고 해서 용의 눈물이라는 뜻의 선인장과일이다. 겉의 모습은 조금 징그럽긴 한데 속은 하얗고 검은 씨(키위씨앗같다)가 많다. 차갑게 하면 더욱 맛있다. 1kg 10,000동 4. 리치 : 얇은 껍질을 까면 하얀 열매가 들어있다. 1kg 5000동 5. 쫌쫌(람부탄) : 겉은 벌레같은 모습이지만 속을 까보면 하얀색의 열매가 들어있다. 열매 안에는 큰 씨앗이 들어있는 데 알맹이를 잘못 먹다보면 씨앗의 껍질이 함께 들어와 목이 까끌거릴 수 있다. 열매의 과즙은 풍부하고, 달콤한 맛이다. 1kg 10,000동 6. 반베오, 반 똠 banh beo , banh tom : 한국의 떡같다. 새우모양의 떡도 있고, 새우 맛이 나는 것도 있어서 반 똠(새우)라고 한다. 넓은 떡은 가운데 밤고물같은 것을 무쳐서 주기도 하고 감자떡같은 것도 있다. 여러 가지 반베오 위에 액젓같은 소스를 뿌려서 먹는다. 이동하면서 파는 아줌마에게 산다면 4,000동에 먹기도 한다. 7. 반쌔오(banh xeo) : 베트남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부침개 같이 부친 것에 안에는 새우, 돼지고기, 숙주가 들어있다. 이것을 한입 크기정도로 뜯어서 월남쌈에 야채와 함께 싸서 느억맘(피쉬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길에서 파는 작은 반쌔오는 한 장에 2,000동부터하고 가게에서 큰 크기로 파는 것은 10,000동부터 한다. 8. 콰이미 (khoi my) : 삶은 고구마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코코넛 밀크에 넣어서 팔기도 하고, 소금에 찍어 먹기도 한다. 한국의 고구마와 다르게 베트남 고구마에는 가운데 줄기 같은 것이 있다. 코코넛 밀크에 담겨진 고구마는 달아서 몇 개 먹으면 질리기도 하지만 배고플 때 먹으면 일품이다. 사진 없는 것들 1. pho 퍼 (쌀국수) :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쌀국수이다. 한국보다 다양하고 국물맛이 시원하다. 퍼보는 돼지고기 넣은 쌀국수이고, 퍼가는 닭고기를 넣은 쌀국수이다. 길에서도 가게에서도 파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호치민시내에서 파는 것은 30,000동부터 하고, 노상으로 파는 것이나 호치민시내에서 좀 더 떨어진 곳에서 파는 쌀국수는 20,000동부터 한다. 2. bun bo 분보 : 하얀색 면발에 햄, 선지, 소고기, 돼지고기가 들어간다. 국물은 맑은 듯하면서 붉은 기름이 있다. 기호에 따라 야채를 넣어서 먹는다. 쌀국수와 같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다. 20,000동부터 3. my quang 미광 : 노란색의 칼국수 같은 면발에 돼지고기를 살짝 걸쭉하게 우려낸 국물이다. 돼지고기가 크게 들어가고, 땅콩을 넣는 것이 특징이다. 다랏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있으나 호치민시에서는 사실 본적은 없다. 4. banh my 반미 : 바게트 빵에 반을 나눠서 오이, 칠리고추, 햄, 돼지고기, 라우텀 등 다양한 것들을 넣는다. 들고 다니면서 쉽게 먹을 수 있다. 바게트 빵만 해서는 2000동부터 하고 빵에 고기와 야채를 넣으면 5000동부터 한다.*베트남의 과자는 한국의 과자와 비슷해서 나의 입맛에 잘 맞는다. 음료수, 우유 같은 것들은 단맛이 나는 경우도 많다. **한국의 입맛에 맞춰서 자라왔기에 그 입맛을 따라서 찾을라면 베트남의 정말 맛있는 것들을 놓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
[뉴스 클리핑-7]Foreign businesses limited local's opp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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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4일 Foreign businesses limited local's opportunities 정부는 등록되지 않은 외국 소유의 작은 사업에 대해 단호한 단속을 하기로 했다. 지역 자본이 티모르 상권에 대한 접근 기회를 주기 위한 방편이다. 지역 현지 소규모 사업주는 경쟁에 발버둥치고 있다고 말한다. Justino Soares는 사태(고기)를 판매한다. “우리 가게는 사태를 팝니다. 하지만 아무도 사러 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소비자가 길가에서 파는 중국 상인에게서 고기를 사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정부에 중국인 소유의 상권에 대한 통제를 모니터 해줄 것을 요구한다. 그들의 사업이 그의 사업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정부 상업부의 담당자 Epifanio Facultu는 “정부는 짧은 기간 내에 등록되지 않은 외국 상인에 대한 제재를 할 것입니다. 그들이 큰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투자를 촉진시킵니다. 하지만 만약 그들이 오직 사태를 팔기 위해 여기에 왔다면, 그 일은 지역 상인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딜리는 대부분의 상권이 그들(외국 상인)에 의해 장악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막길 원하는 것입니다.” 그는 티모르의 소규모 상권의 건강을 위해 외국인들이 추방 될 수도 있다고 협박한다. “만약 그들이 행동을 계속해서 그런 식으로 한다면 그들은 추방될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합법적인 승인을 정부로부터 받지 않는다면, 정부는 그들의 사업을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어떤 외국 소규모 상인은 승인을 받았고, 확실하게 했다. “나는 그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지역 주민에게 유익해야 한다는 것)” 정부 관료는 정부가 야간 판매에 대해 정부가 모니터할 것이고, 경찰도 동원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상업에 종사하는 지역 주민을 위해 그들을 통제해야 한다.” 그는 티모르 자본이 사업을 하게끔 장려한다. 단순히 외국 자본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아니다. “티모르의 자본가는 방관자로써가 아니라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만 한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정부 정책을 기다리는 대신 진일보해야 한다.” “큰 가게는 동티모르의 자본으로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사태를 파는 정도는 $100, $200의 자본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티모르인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곧 상권에 대한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Aderito Hugo, Commission "C"(경제 재정과 반부패를 다루는 정부 기관)는 “길가에서 물건을 파는 외국 상인은 지역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Dili Weekly 성숙하지 못한 국가에서 외국의 경쟁력있는 기업이 들어오면 자생적 기업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동티모르의 자그마한 소매상부터 시작해서 많은 부분이 외국의 업체에 의해 차지되었다. 특히 화교 세력은 동티모르 전국적으로 퍼져 상권을 장악하고 있다. 동티모르인이 중국인을 '찌나'라고 부르며 시기 어린 비아냥을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비단 동티모르만의 문제는 아닐테다. '피할 수 없는 세계화'라는 가면을 쓰고 한국에도 광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여타 선진국에서 개도국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이번 미국 발 침체 혹은 공황 덕분에 다시금 세계화에 대해 고찰해보는 기회를 가지고 있는 듯 하지만, 고찰에서 그칠지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 낼 지 미지수이다. 몇 년, 아니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세계화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속속 세계화의 진실과 부작용이 밝혀진다. 반성할 점이다. 위험한 것은 '불가피하다'는 편견. 불가피함은 대안을 철처히 외면하고, 신선한 아이디어와 심사숙고를 가로막는다. '불가피하다'가 누구의 논리인지, 누가 그러하다고 주장하는지 우리는 조심스레 의심해보아야 한다.
Episode 7 : 버스 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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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캔들나이트 사진, 저희는 이제부터 촛불을 켜지 않기로 했습니다. 너무나 좋은 시설로 인해 촛불을 켰다가 화재경보기가 울려 호텔 안 사람들을 모두 놀라게 만들었거든요^^ 촛불을 켜지 않는 대신 옥상에 누워 별도 보고, 서로 안마도 해주고, 운동도 하는 등 즐겁게 캔들나이트를 했습니다.) 베트남 버스에는 안내원이 있다. 안내원의 역할은 돈을 받고, 표를 주며, 무거운 짐을 갖고 타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버스가 사람이 타고 내리기 전에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손을 잡아주는 등의 역할을 한다. 버스 안내원의 역할-버스가 오토바이로 인해 지나가지 못할 때는 직접 내려 교통정리를 한다.-승객이 오토바이 때문에 위험하다 싶으면 직접 내려서 오토바이를 막아준다.-무거운 짐을 들고 타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이 탈 때면 내려서 도와준다.-어린이들이 버스에서 내릴 때 직접 앉아서 안전한 곳까지 옮겨준다.-노약자들이 버스에 타면 자리를 마련해준다.-참 따뜻한 버스 안내원이다. (우리가 혹시라도 내릴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앉아 있으면 우리에게 다가와서 내릴때가 되었다고 알려주러 다가온다.^^) 우리의 주 교통수단은 버스와 자전거다. 10월부터 동나이에 있는 Hong An 유치원에서 보조교사 활동을 하게 되어 하루에 무려 4번씩 버스를 타게 되었다. 유치원에 가기 위해서는 19번 버스를 타고, Suoi Tien(지역이 바뀌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서 환승역과 같은 역할을 한다.)이라는 곳에서 601번으로 갈아타서 AMATA 공업단지에서 내린다. 버스를 자주 타다보니, 버스에서 재밌는 일들이 생기기도 하고, 버스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일정한 시간대에 버스를 타다보니 봤던 안내원을 또 보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안내원과 눈으로 대화를 하기도 한다. ^^ 두 번정도 보고 난 후부터는 우리를 아는 척 하면서 반겨주기도 하고, 심지어는 도착지가 어디인지, 몇 명이 탔는지 말하기 전에 안내원이 먼저 웃으면서 말해준다. (601번의 경우 버스 탑승 시, 거리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도착지를 말해야한다.) 내릴때가 되면 우리에게 눈짓을 보내준다. 흐흐 한달정도 버스를 타다보니, 이런 일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또 한 번은 차에서 내릴 때가 되어 모두 일어서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당연히 다섯명이 다 일어났겠지 했는데, 안내원이 손으로 어딘가를 가리킨다.그래서 봤더니, 팀원 중 한명이 곤히 자고 있었다! 하마터면 놓고 내릴 뻔 했는데, 안내원이 알려준 덕분에 5명 모두 무사히 내릴 수 있었다. 다행이다. 우리가 외국인이고, 5명이 함께 움직여서. 만약 나 혼자 탔는데, 내릴 때가 되었는데도 자고 있었다면 당연히 지나쳤을 일을 5명이 함께여서 무사히 내릴 수 있었다. 우리가 움직이는 시간 때가 출퇴근 시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린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빵과 음료, 모자, 선글라스, 신문 등을 팔기 위해 한보따리 씩 짊어지고 버스가 출발하기 전까지 앉아서 파는 사람들, - 언젠가는 유치원 가는 버스에 내 옆에 빵 파는 아줌마가 앉았다. 아침도 조금 먹어서 배고픈 찰나에 잘됐다 싶어서 하나 사먹었다. 아줌마가 타자마자 나의 시선은 자연스레 빵으로 갔다. 아줌마랑 눈이 마주칠까봐 눈을 돌렸는데, 알아챘는지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어디 가니, 베트남에는 왜 왔니,,, 이런 얘기를 하다 결국 사먹게 된 것이다. 그 후로 그 아줌마와 자주 마주치게 되었는데, 난 볼 때마다 슬며시 웃으며 고개로 인사를 한다. 짐 보따리를 잔뜩 들고 타는 사람들, 무언가를 맛있게 먹는 사람들, -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우리는 배고픔을 참는다. 나중에 저거 꼭 사먹어야지,하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가 신기한 듯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 -어떤 아저씨는 옆자리에 앉아있는 나에게 어디서 왔는지 등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베트남어 속에 계속 반복하는 말이 있었는데, 처음엔 못 알아들었는데, 한국말이라고 해서 가만히 듣다보니, "짬뽕, 잘가"라는 말이었다. 베트남 사람들은 종종 우리를 만날 때, 자신이 알고있는 한국말을 한다. 그럴 때보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음에 그 사람들에게 참으로 고맙다. 버스에 있으면 참 재밌다. 한국과 다를바 없는 풍경이기도 하지만 내가 외국인이라 그런지 즐겁기만 하다.
[뉴스 클리핑-6] Lots of refugees want visit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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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5 Lots of refugees want visit TL 서티모르(인도네시아)에서 생활하고 있는 난민에게 9년이란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그들은 가족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동티모르를 방문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동티모르라는 새로운 나라에서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난민의 바람은 이루어지기 힘들다. 티모르의 아동 재단(Children of Timor Foundation)장 Victorino dos Santos은 "우리는 정말로 우리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조상의 묘를 찾아가길 원한다. 어떻게 일이 돌아가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보길 원한다. 동티모르의 가족 역시 그러하다."라고 말한다. 약 20만 명의 동티모르인이 서티모르에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 그들은 1999년 국민투표 당시에 동티모르를 떠나갔다. 난민의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와의 합병을 원하는 반독립 성향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다른 인도네시아인과 떨어져 난민캠프와 어느 장소에서 지내고 있는 실정이다. 약 70퍼센트의 사람이 실업상태이다. Dos Santos는 서티모르의 동티모르 공동체가 라디오, 텔레비전,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동티모르의 소식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가지 못한다. 우리는 정말 가고 싶다. 매일 동티모르의 갈 날만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티모르의 난민이 동티모르 가족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는다 해도 할 수 있는 일이란 소리 높여 우는 일 밖에 없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Dos Santos는 "현실은, 우린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코모로의 마을 장이고, 지금은 쿠팡(Kupang)의 Palacio do Governo of Nusa Tenggara Timur에서 일하고 있다. Dos Santos에 따르면 동티모르에 돌아가고자 하는 서티모르에 있는 난민에게 두 가지 걱정거리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로, 동티모르에 돌아 간다 해도 곱지 않은 시선이 두렵고 돌아간 마을에서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두 번째로, 방문 기간이다. 비자가 없으면 3-7일 정도 밖에 안 되며, 비자가 있다하더라도 2주가 전부이다. 또, 비자를 얻기 위해서 30$를 지불해야 한다. Dos Santos는 이러한 일이 인권에 반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서티모르의 동티모르 공동체의 리더로서 그가 대통령 사나나 구스마웅에게 2005년 편지를 썼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 편지 내용은 서티모르 난민 대표단으로 40명이 동티모르를 방문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은 총리인 사나나 구스마웅에게 다시금 편지를 쓸 것이라고 한다. Filomeno Hornay(전 UNTIL 교수)는 동티모르를 3번 방문했다. 그리고 그녀의 구스마웅에 대한 희망은 그녀의 고향에 평화와 안정이 찾아오는 것이다. 그녀는 "사나나 구스마웅은 이미 모든 동티모르 사람 사이에 평화가 이루겠다는 공약을 이야기했다."고 말한다. 이어 "우리는 이것이 이루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동티모르에 공정한 사법 시스템이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한 시스템이 형성된 이후에야 법과 질서가 따르기 때문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난민은 그들은 타지에 있지만 평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들은 여전히 동티모르의 문화 속에 살고 있다. *출처 : Dili Weekly 기사에 자주 띄는 주제이다. 1999년과 2006년의 소요로 많은 사람이 서티모르 지역에서 난민으로 지내고 있다. 굳이 한국과 비교하자면, 일제 잔재 처리를 끄집어 낼 수 있다. 남은 난민은 대개 1999년과 2006년의 범죄와 관련있기 때문이다. 동티모르 정부는 '진실 화해 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 해결하려 했으며, 지속적으로 귀환을 장려하고 있다. '진실 화해 위원회'는 과거 북한이 사용했던 일제 잔재 청산의 방법인 '탄백'과 유사하다. 과거 잘못을 시인하고, 자정의 행동으로 처벌을 대신하는 것. 반면 당시 남한에서는 초기의 반민특위 구성 등을 통해 친일파 처벌을 시도 했으나 실패했다. 과거 정리는 중요하다. 혹자는 과거를 잊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한다. 이곳 정치인도 곧잘 쓰는 말이다. 경제학 내용에 '매몰 비용'이란 것이 있다. 이미 사용된 비용은 회복할 수 없음으로 고려하지 않아야 할 비용이란 뜻이다. 마치 과거의 행동은 이미 돌이킬 수 없으니 없는 셈 치자라는 것과 비슷하다. 과연 그럴까. 인간이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두번의 세계전쟁과 수많은 부조리, 사랑, 연민, 애증과 같은 것으로 증명된다. 과거는 이미 사람의 머리 한 구석을 비집고 들어가 둥지 틀고 있다. 그 둥지는 허물어지기도 했으며, 날카로운 상처를 안고 있기도 한다. 과거는 지나버린 시간이 아니라 지나간 현재이다.
[뉴스 클리핑-5]World Vision Clinic focuses on health o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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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Vision Clinic focuses on health of mother, child 월드 비젼이 세운 클리닉은 이동 케어 서비스를 엄마들과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클리닉의 Francisco da Costa(클리닉 직원)은 "엄마와 아이들은 가장 취약한 그룹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건강 케어는 5살 아래의 아이들과 신생아, 산부에게 필수적이라고 말을 더한다. 클리닉은 말라리아를 진단하고 치료하고, 백신과 가족 계획 피임법을 제공한다. 이동 클리닉은 Dom Alexu, Vera Cruz, Cristo Rei, 그리고 Nain Feto 등 지방을 돌아다니고 있다. 그 지역의 엄마들과 아이들에게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클리닉은 하루에 40-50명 정도를 진료할 수 있다. 동티모르는 세계적으로 높은 출산율인 동시에 높은 유아 사망률을 가지고 있다. 임신은 여전히 티모르 여성의 건강에 위험한 부분이다. UNICEF에 따르면, 매년 5살 이하의 아동 3000명이 죽는다. 다른 UNICEF의 동계에 따르면 유아와 5세 미만 아이의 말라리아, dairrhoea 그리고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높다. 오염된 식수, 부적절한 위생, 그리고 영양 부족이 건강을 더욱 악화하고 있다. 일상적인 백신 여부는 낮은 상태이다. 이는 홍역과 같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을 발병하게 하고 있다. 티모르는 높은 출산 사망 국가 중 하나이다. 거의 대부분이 산후 조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 Dili Weekly 전쟁, 기아, 피난 등 심각한 상황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어려움의 상황에서 약자의 위치엔 아이들과 여성이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구호 활동과 NGO 활동은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의 여건이 어렵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 약자라는 위치가 뿌리 깊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 동티모르에서 듣고 놀란 것은 가정 폭력이 있다는 것. 아마도 한국에서의 감각이 기준이여서 였을까. 부인과 아이를 때린다는 것은 이 곳 사람들에게 범죄로 인식되고 있지 않는다. 가정폭력에서도 문화 상대주의적 사고를 통해야 하는가 의문이 든다. 기본적으로 폭력이란 어디서나 척결의 대상이 아닌가. 그렇다고 강하게 '그것은 범죄요.' 항변하기란 쉽지 않다. 환경에서 체득된 사고 방식에서 문제점을 읽어냈을 때, 어김없이 문제 해결은 난항을 겪는다.
[뉴스 클리핑-4]Luxury cars are not a gift from Timore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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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9 1. Editorial : Luxury cars are not a gift from Timorese voters 지난주, 티모르 국립대 몇 백 명의 학생이 의회 앞에서 시위를 조직했다. 의원 각 개인을 위한 새로운 65대의 승용차 구입에 항의하기 위해서이다. 이틀 동안, 학생은 새로운 승용차 구입 계획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의회는 지금의 국가 경제 상황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많은 국민들이 가난하고, 특히 지방은 더욱 그러하다. 시위 이후에 의회는 계획 변경 요구에 동의했고, 26대로 대수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은 시위의 승리를 외쳤고, 폭력 없는 시위를 했음을 확인했다. 우리의 질문은 이것이다. : 왜 의회는 이 새로운 승용차를 사고자 했는가? 왜 그 돈은 국민의 생활을 개선하는데 쓰지 않는가? 왜 정치인은 많은 국민이 가난에 있을 때 더 부자가 되려고 하는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동티모르는 작고 가난한 나라이다. 지금 가난한 나라에서 발전한 나라로 갈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수 백 년 전에 독립했음에도 일반적으로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놓는다. 최근 동티모르에 충격을 준 석유-가스 위기가 있음을 우리는 안다. 간단한 생필품에서조차 오르는 물가를 따라잡기 힘들다. 쌀값은 매우 비싸다. 연료는 매일매일 사기 힘들다. 의원에게 이동 수단이 중요함은 이해한다. 그리고 의원이 국민의 상황을 알고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전국의 사람들을 찾아가야 함도 이해한다. 정부가 차를 사려면, 그들은 더 현명하게 행동해야 한다. 차 유지비가 어디로부터 오는지 생각해야 한다. 그들은 누구로부터 차를 사용하는 권리가 오는지 알아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단순히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부자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출처 : Dili Weekly 개도국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자주 부각되는 것이 부정부패이다. 물론 위의 기사는 부정부패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정치인의 행태가 비판 받는 것은 같은 맥락이다. 위 기사를 읽으면서 문득 생각난 것이 있다. 이명박 정권이 추진한 경제인의 공항 VIP실 사용이 그것이다. 그 사람들의 편의가 곧 국가의 이익과 연결된다는 전제. 그것은 동티모르의 정치인이 자가요을 사겠다는 이유와 맥을 같이 한다. 신뢰의 문제이다. 그리고 국민의 의견과의 일치의 문제이다. 사탕발림같은 이유에 동조할 수 없다는 것, 국민을 대변하는 의회와 정권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시위로 정권이 물러서는 듯 했으나, 다시 원래 계획대로 진행했다는 소식을 얼마 지나 듣게 되었다. 신생국의 초기 정권이라는 타이틀만으로 그들의 열정을 오판했던 것일까. 그만큼 실망감과 현실의 적나라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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