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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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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0 슈퍼맨은 머리와 가슴에 힘을 가득 주고 날았다. 그는 그의 존재로 많은 것을 변화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눈을 감았다. 그의 존재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감동적인 슈퍼맨의 스토리. 2008. 9. 4. 슈퍼맨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슈퍼맨을 필요로 하고 있지 않는 듯 했다. 슈퍼맨은 모두가 자기를 반기는 곳에 있어야 했지만, 사실 와보니 초대받지 못한 파티에 얹혀있는 듯한 불편한 표정이었다. 그 찝찝함이란. 슈퍼맨은 슬펐다. 할 일이 없었기에. 슈퍼맨은 힘든 사람들을 도우는 것을 그의 업으로 삼기에, 힘든 사람을 찾아야 했다, 고통 속의 신음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리듬으로 즐겁게 살고 있었다. 사람들의 고통은 슈퍼맨의 행복이고, 사람들의 행복은 슈퍼맨의 고통이었다. 혹시 슈퍼맨은 변태인가? 2008.10.7 슈퍼맨은 한달 전 머리와 가슴에 가득 주고 온 힘을 어떤 방식으로든 풀었어야 했다. 신나게. 감동적으로.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슈퍼맨은 방안에서 에어컨을 쐬고 있었다. 슈퍼맨은 마음이 불편해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지쳐갔다. 무기력. 2008.10.26 슈퍼맨은 간만에 뜨거워졌다. 이 계획만 잘 짠다면 남은 기간을 신나게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아니, 기대라기보다는 두려움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그 두려움. 남은 기간의 무기력에 대한 두려움. 그런 두려움을 떨치고자 슈퍼맨은 간만에 머리를 돌렸다. 뜨겁게. 2008.11.7. 슈퍼맨 간만에 힘 좀 썼다. 그 동안 농축된 분노의 에너지가 커피포대를 통해 분출되었다. 쉼 없이 날랐다. 밤늦게까지. 새벽부터. 땀이 비 오듯 쏟아졌고, 몸은 피곤했다. 그런데 슈퍼맨은 그게 그렇게 좋았다. 밤늦은 작업을 마친 뒤 샤워를 한 슈퍼맨은 알베긴 팔뚝에 근융통 로션을 발랐다. 약을 발라 후끈거리는 것은 팔뚝이었는데, 그의 눈이 더욱 후끈거렸다. 간만에 슈퍼맨으로써의 본업을 했다는 뿌듯함이었을까? 알 수 없는 쾌감이었다. 역시 슈퍼맨은 변태인가보다. 2008.11.19 슈퍼맨은 지금가지의 활동에 대한 평가를 했다. 슈퍼맨 스스로도 뭔가를 느껴나 보다. 슈퍼맨은 3달 동안 쩔면서 힘이 어느 정도 빠진 듯 했다. 그는 이 곳이 자신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곳이 아니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슈퍼맨은 자신이 머리에, 가슴에, 어깨에 힘을 가득 주고 쑤시고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기왕에 쑤신 거, 기왕에 판 벌려논 거. 조심스레, 잘 해보자고 다짐했다. 2008. 12. 3 저번에 슈퍼맨이 뜨겁게 계획했던 일이 성공했나 보다. 얼굴엔 쩖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그게 그렇게 기뻤나보다. 조금 바빠졌나 보다. 나는 이러다 슈퍼맨에게 또 다시 힘이 들어 갈까봐 걱정이 조금은 든다. 오늘은 슈퍼맨이 길에서 5살 정도 되보이는 스파이더맨 옷을 입은 아이를 만났다. 슈퍼맨이 말했다. “안녕,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은 잠시 머뭇거리다 “안녕,,, 슈퍼맨” 이라 말했다. 슈퍼맨은 스스로가 슈퍼맨임을 잊었는지 멀뚱꺼리고 있었다. 스파이더맨이 손가락으로 슈퍼맨의 옷을 가리켰다. 슈퍼맨은 자신의 옷을 보고, 그제서야 씨익 웃었다. 그는 슈퍼맨이라 적힌 티셔츠를 한 장 사가지고 왔었나보다. 그러더니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을 구부리고, 나머지 손가락을 다 폈다. 손바닥을 뒤로 젖히고 “치익- 치익- ”손목에 힘을 준다. 스파이더맨 거미줄 흉내인가 보다. 스파이더맨 또한 거미줄로 응수했다. 그렇게 가볍게 장난을 친 슈퍼맨이 돌아서서 가자, 스파이더맨이 인사한다. “잘가~ 슈퍼맨” 슈퍼맨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닌, 슈퍼맨과 스파이더맨의 만남에서, 슈퍼맨은 마음이 참 편했다. 굳히 힘을 줄 필요도 없었다. 있는 그대로, 자연스레 만났을 뿐이다. 그리곤 집으로 날아가지 않고, 걸어 갔을 뿐이다. 좌우로 고개를 살펴 차를 확인하며. 귀여운 슈퍼맨.
[에세이] 남쪽으로 튀어 ‘남쪽으로 튀어’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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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바다. 푸른 빛 바다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파도의 리듬에 맞춰 나무는 나뭇잎을 떨며 호흡을 한다. 몇 체의 작은 배들도 뒤뚱거리며 바다의 호흡을 느끼고 있다. 저 멀리 예수상은 양팔을 벌려 바다를 향한다. 아이들은 난간 위에 쪼로로 앉아 다리를 떤다. 이토록 아름다운 남쪽 바다를 보며 나는 코를 벌렁거린다. 킁킁. 아 남쪽바다의 향. 아마 지금쯤 지로의 아버지는 이러한 바다의 호흡을 즐기고 있을테다. 어쩌면 지로와 모모코도 함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지로의 아버지는 이상을 쫓아 남쪽으로 튀었다. 과거에는 과격 운동파였으나 이제는 자급자족하는 스로우 라이프를 찾아 떠났다. 남쪽 섬으로 튀는 지로의 아버지를 남쪽 섬 티모르에 앉아 읽으니 묘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왜 남쪽으로 튀었을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나는 무엇을 하러 왔을까, 그렇게 끝없이 출렁이는 파도를 보다가 돌아왔다. 그 날 저녁, 저 멀리 북쪽의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잘 지내니? 날씨는? 여긴 벌써 드럽게 추워진다야~’ 아, 거긴 추워지는구나. 거리만큼이나, 현실과 이상의 차이만큼이나, 엄마의 북쪽 소리를 듣는데는 3초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조금 과장해서. ‘잘 지내. 하나도 안 바뻐. 맨날 딩기적 딩기적 그래’하며 3초 뒤에 웃었다. ‘야~ 남는 시간에 영어 공부도 좀 하고 그래라, 나중에 취직은 할 수 있겄냐, 판아? 잘 하고 댕기는건지 먼지 엄마는 잘 모르겄다.’ 3초 너머의 거리를 두고, 현실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걱정마, 굶어죽진 않겄지 뭐. 아빠 돈 열심히 벌어놓으라고 전해줘~’ 장난스레 웃으며 전화를 끊었다. 그날 밤, 한국으로 돌아가면, 현실로 돌아가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에라 모르겠다~ 베개에 얼굴을 비볐다. 그렇게 누워, 엄마의 걱정을 음미하다가, 문뜩. 우리 가족을 동티모르로 놀러오라고 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승진 시험에 지친 아빠와 동생 학원비를 버는 엄마와, 대학 입시에 지쳐있을 동생이 떠올랐다, 모두의 지친 얼굴이 떠올랐다. 그리곤 나 홀로 평안히 잠들었다. 또 다시 바다에 왔다. 바다에 앉아 청년들과 이야기를 했다. 그들은 발전을 원하고 있다. 딜리 외의 지역은 가난한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일자리를 원하나, 일자리가 없단다. 이 곳 역시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있다. 물어보니, 그 청년 또한 집에 들어가면 엄마가 일자리 찾으라고 한단다. 그래서 바다로 나왔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행복하단다. 이렇게 지내다 한국으로 돌아간 나는, 현실에 3초 뒤쳐있진 않을까 걱정이 든다. 남쪽으로 튄 죄값을 달게 받겠다. 남쪽은 그만큼 튀어볼만하니까.
8번째 에세이 - 다시 새롭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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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aguio YMCA 창립 67주년 기념일 :) 29일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3일동안 여러가지 행사가 있었다.Baguio YMCA앞에는 Baguio City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Session Rd가 있는데, Admin office 직원들을 선두로 바기오 YMCA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유치원 선생님들과 아이들, 학부모님들, 체육관 사람들 그리고 대학 YMCA 친구들까지. :) 우리 팀은 소자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Bua마을 어머니들과 함께 길을 걸으면서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곳에서 지내면서 거리 퍼레이드를 자주 보았는데, 이렇게 직접 거리를 거닐면서 참여해보니 색다른 경험이었다. 2.Home Stay 필리핀의 현지 생활을 체험하고, 26명으로 조직된 Raonatti 프로젝트 그룹 어머니들과 더 친해지기위해서 매주 금요일마다 개별적으로 현지인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계획했다. 공정성을 위해서 제비뽑기를 통해 각자 홈스테이 할 집을 정하고, 어머니들과 만나 이동했다.팀원 모두 필리핀에 온 이후로 처음 떨어져 하룻밤을 보내야 하기에 긴장감 반, 설레임 반으로 얼굴이 상기되있었다.나 역시 긴장을 많이 했는데, 내가 묵은 곳의 가족분들이 너무나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편안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 아직은 어색하고, 서툴지만 곧 어머니들과 찐-한 정을 나눌 수 있을 것만 같다.앞으로 내게 주어진 시간 5주.시간은 아이러니하게도 느렸다 빨랐다 하면서 나를 시험하려 든다.내가 라온아띠 1기로서 활동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처음 부푼 기대감을 안고 이곳에 왔을 땐, 무엇이든 다 잘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꼭 위풍당당한 장군처럼.. 하지만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활동하면서, 사람들이 기대하고 예상하는 나의 모습과 현실의 벽에 부딪혀 자꾸만 작아지는 내 모습 사이의 거리를 실감할 수 있었다. 꼭 그만큼이 내가 좁혀야 할 과제라 여겼다.이제 와 생각해보면 나는 말로만 '이해한다.'고 '이건 다름의 문제야..'라고 하면서 정작 가슴으로는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후회는 언제나 꼭 한 발 느리게 다가와 아쉬움을 남긴다. 부끄러운 고백을 하자면, 나는 이제서야 진심으로 그 늦은 후회를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남은 5주안에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더 분발하려고 한다. 누구에게 5주는 너무나 짧은 시간 일수도, 또 다른 누구에게는 같은 시간이 충분하거나 혹은 길게 느껴질 것이다. 부디.. 나에게는 남은 5주가 더 큰 후회를 남기지 않는 길고도 값진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뉴스 클리핑] #6. 필리핀 국민 영웅 마니 파키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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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bantayan 교통마비 12월 7일. 10시 30분경부터 new bantayan 지역의 대중교통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순시온의 한 바랑가이인 new bantayan은 아순시온의 중심 바랑가이라고 할 수 있는 cambanogoy와 오토바이로 15분가량 떨어져 있어 cambanogoy로 가거나 따굼시티 까지 가려면 멀티캡이나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한다. 그러나 이날 10시 30분쯤부터 동네에 어떤 대중교통도 지나가지 않아 주민들의 발이 꽁꽁 묶이는 일이 벌어졌다. 이유인즉슨, 같은 시각 필리핀의 국민영웅인 ‘pacquiao(29)'의 복싱경기가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경기 때는 온 국민이 TV앞에 모여 그의 복싱 경기를 보기 때문에 드라이버들 역시 생업을 중단하고 ’국가적 대사‘라 할 수 있는 그의 경기를 시청한다는 것이다. 더군다가 이번 경기는 ’골든보이‘로 유명한 미국의 ‘오스카 델라 호야(35)‘와의 경기였고 많은 전문가들은 호야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필리핀 사람들이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날은 하필이면 아순시온 YMCA로 자원 활동을 온 한국인들이 new bantayan의 캡틴인 ALVIN S. ALMEDA Sr 댁에 홈스테이를 온 두 번째 날이기도 했다. 그날 따굼으로 나갈 계획이었던 그들 역시 꼼짝없이 박이 묶이게 되었다. 그들은 처음에 멀티캡을 한참 기다려도 오지 않아 유난히 더웠던 그 날의 날씨 때문에 운전자들이 쉬나 싶었다고 한다. 한국인 봉사자 강지혜 씨(22)는 “이유가 파키아오의 경기때문이라는 걸 알고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그렇지만 그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GYM앞에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경기를 구경하고, 리뷰까지 꼼꼼하게 챙겨본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들에게 파키아오가 얼마나 큰 자부심인지 잘 알고 있어요. 또 어제부터 마을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오늘의 경기 시간을 묻고 확인하는 등 이번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것 같더라구요. 비록 스케줄에 지장이 생겼지만 그 덕에 필리핀 사람들과 그들의 영웅이 용감하게 싸우는 모습을 지겨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참 재미있었어요.” 이날 경기는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에서 열린 웰터급(66.68kg) 12라운드 논타이틀 경기로 파키아오의 빠른 스트레이트급 잽을 견디지 못하고 호야가 기권해 TKO패를 당했다. 승리의 챔피온 벨트가 필리핀의 복싱 영웅에게 돌아갔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필리핀 사람들의 인사말은 “오늘 피키아오 경기 봤어요?” 였다. “종종 필리핀 사람들로부터 파키아오를 아냐는 질문을 받아 본 적이 있어요. 솔직히 복싱에 관심도 없고 해서 당연히 몰랐죠. 그래서 단지 꽤 유명한 운동선수이겠거니 했어요. 우리나라의 박태환이나 김연아 정도 되겠지 생각했는데 이들에게 피티아오는 단순히 국위 선양하는 동포 이상의 존재인 것 같아요. 물론 워낙에 스포츠 스타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는 이 곳 사람들의 말 그대로 ‘필리핀의 영웅’이에요.” 한국인 봉사자 김지은 씨(22)가 말했다. 파키아오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 출신으로 일로카노(필리핀 민족 중 하나)이다. 현재는 마닐라와 다바오에 집이 있어 두 곳을 오가며 살고 있다고 한다. 파키아오는 6월 미국의 데이비드 디아즈(32)를 9회 KO로 꺾고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르면서 아시아인 최초로 4체급을 석권했다. 호야를 꺾은 파키아오의 전적은 48승(36KO) 3패가 됐다. 호야는 이번 패배로 39승(30KO) 6패가 됐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호야가 프로 데뷔 후 KO패를 당한 적은 한 번 있으나 기권하는 바람에 TKO패를 당하기는 처음이다. “오늘은 필리핀 모든 국민들이 이날을 기념하며 즐기겠군요?” 하는 봉사자의 물음에 “물론이죠!”하고 바랑가이 캡틴이 술 한 잔 하시고 기분 좋은 미소로 대답했다. 승리를 환호하고 있는 마니 파키아오.기권하며 수건을 던지고 있는 호야필리핀 언론은 그의 승리는 대서특필 했다.'심플 리빙'을 지향하시는 멋진 new bantayan의 캡틴.두개의 하늘을 가진 평화로운 new bantayan.
[에세이] 아순시온, 그 열 네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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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을 때, 매일 비슷비슷한 생활과 이제 어느 정도 안정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소소한 갈등과 어려움은 항상 존재했다. 하물며 말도 잘 안통하는 타지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현지인 뿐만 아니라 팀원들 역시 포함) 살아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누군가와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과정에선 성장통처럼 따라오는 고통이 여전히 힘들지만, 언젠가 이 통증이 끝나면 그 전보다는 한뼘 쑤욱-더 성장해있을 거라 생각하며 다시 힘을 낸다. 그렇게 성장통을 겪고 또 겪고 여러 번 겪다보면 그땐 정말 어른이 되어있겠지- PART 1. 현지인과의 갈등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우리가 이 곳에서 하는 프로젝트는 커다란 상승폭을 그리며 성장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아순시온 YMCA 유치원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우리가 처음 계획해서 직접 운영하기까지 얼마나 어설픈 과정과 시행착오들을 거쳤던가. 아순시온 YMCA에 딱 4명 있는 우리 또래의 스탭들은 모두가 좋은 사람들이긴 하지만, 일에서 우리가 믿고 의지하기엔 우리만큼 어리고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우리 스스로가 독립심을 갖고 주체적으로 일을 해나가야 했다. 사실, 그런 사실을 인정하기까지도 쉽지 않았다. 백팔번뇌를 거치며. 프로젝트에 대한 스탭들의 무책임함에 분노하고 겨우 가라앉히고 그러다 다시 끓어오르면 밖에 나가 가슴을 주먹으로 몇 번 치고 돌아오곤 했다. 미팅을 하면서 스탭들에게 여러 번 거듭 강조하고 마지막엔 애원하다시피 최소한의 책임감을 갖고 일하자고 말을 했지만 소 귀에 경 읽기였다. YMCA 유치원 준비물로 필요한 것을 말하면 3주가 지나도록 소식이 없다. 아이들 따갈로그 어와 음악을 담당하는 스탭은 하기 싫은 날엔 말없이 사라져버린다거나 아주 사소한 업무만 생겨도 나 오늘 바빠서 수업 못해- 하는 식으로 나와 우리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10월 말경에, 간사님들이 오셨다가 가신 후 스탭과 우리와의 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졌다. 간사님들이 사무총장님께 부탁드리고 가셨던 몇 가지 사항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매주 주말마다 있는 홈스테이 때문에 우리가 자신을 충전할 수 있는 날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아신 간사님들이 홈스테이를 줄일 것을 요청하셨는데, 홈 스테이는 2주에 한번으로 줄어들었지만 홈 스테이가 없는 날은 15KM 걷기를 한다던지, 홈 스테이는 아니지만 다른 이름으로 필리핀 가정에 가서 잠을 잔다던지 하는 다른 일정을 매번 잡으셔서 결국 우리는 아직도 이 곳 필리핀에 와서 4개월 동안 제대로 쉬어 본 적이 거의 없다. 또 하나는 미팅인데, 아이코리아에서 우리가 했던 잦은 회의들이 무색할 정도로 이 곳 스탭들은 미팅을 갖지 않는다. 아주 중요하고 큰 행사가 있을 때 가끔 미팅이 열리는 데, 그것은 미팅이라기보다 단순한 공지사항을 알리는 성격이 짙다. 사무총장님이 일방적으로 공지를 하시면 스탭들은 따른다.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되는 것을 염려하신 간사님들께서 미팅을 자주 해주실 것을 부탁하셨는데 역시 전혀 지켜지질 않았다. 우리는 미팅하자고 스탭들에게 요청을 하면 귀찮은 표정이 역력했다. 큰 행사가 잡힌 것도 아닌 데 도대체 왜 미팅을 하자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일관하는 스탭들 때문에 우리도 마음이 상했다.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미팅 때 스탭이 가장 먼저 하는 말이다. 역으로 그들은 우리에게 할 말이 없다는 뜻이 된다. 미팅의 의미부터 서로가 다르게 해석하고 있었으니. 잘 될 턱이 없었다. 어쩌다 스탭들에게 바라는 점을 얘기하면 -예를 들어 자기가 맡은 수업은 책임감을 갖고 하자 혹은 사정이 생겨 수업을 못하게 되면 최소한 전날에라도 미리 말을 하자. 정도의 것들 -노골적으로 불쾌한 표정을 드러냈다.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우리는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며칠을 고민을 했다. 라온아띠 룰 중에 모든 것은 스탭이 정하는 대로, 스탭의 의견이 최우선이라고 했으니 이 곳의 방식을 따를까. 거기다 스탭과 갈등 일으키다 경고 두 번이면 우리 한국가야 하잖아 아무것도 문제제기도 하지 말고 몇 달만 더 참을까. 고름은 결국 터뜨려야 낫는다.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니까 내일이라도 당장 질러버리자! (당시 분노모드였던 나) 투명인간이라 생각하고 무시해버리자, 사무총장님께 가서 스탭들의 만행을 다 일러버리자 등등 여러 가지 해결책(?)이 나왔다. “우리가 직접 그들에게 보여주자.” 우리의 마지막 결론이었다. 그 이후로 우리는 주체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우리는 아순시온 YMCA에게 손님이 아니라 스탭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곳 스탭들이 우리를 언제까지나 손님처럼 잘 대해줘야 한다고 기대하는 것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했다. 스탭들이 미팅을 원치 않으니 우리끼리라도 미팅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근무 시간엔 사무총장님이 안 계신다고 해서 음악을 크게 틀고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했다. 스탭에게 무언가를 요청하면 나한테 말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말 하라고 빙빙 돌리기 때문에, 우리는 직접 사무총장님과 이야기를 하고 일을 추진했다. 유치원을 운영하는 일도, 꾸미는 일도, 다 우리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했다. 색지에 아이들 사진으로 벽에 붙일 벽보를 만들었다.지혜가 밑그림을 그리고 나와 언니가 그라데이션을 몽글몽글 주고 있는 중.(아트 티처로서)우리가 아이들 출석표를 작성하고 색지로 개인 출석카드를 일일이 만들어 왔을 때 스탭들이 다가와 이게 뭐냐며 관심을 보였다. 이름표를 직접 만들고 회색 YMCA 사무실이 칙칙해 아이들 사진을 찍고 색지로 벽면을 꾸몄다. 얼마전부턴 크리스마스 트리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이제 스탭들이 우리보고 아티스트라며 칭찬도 해주고 우리가 무언갈 열심히 만들고 있으면 와서 도와줄 거 없냐며 먼저 묻기도 한다. 미팅도 여전히 먼저 요청하지는 않지만 예전만큼의 거부는 보이지 않는다. 어제부터 만들기 시작한 크리스마스 트리. 아직 산타와 루돌프가 없다.트리에는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불일 생각이다.^^ 어제는 작은 변화 하나가 보였다.전에 우리가 벽을 꾸미려고 샀던 색지 중에 노란색 종이가 한 장 없어진 것이다. 어디 갔나 했더니 저쪽 책상위에 노란색이 보인다. 다가가서 봤더니 스탭들이 우리가 만들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사진을 붙이고 주위에 색연필로 꽃을 그려 색칠을 해놨더라. 쓰려고 남겨뒀더니 말 한마디 없이 맘대로 쓴 게 아주 잠깐 괘씸하기도 했지만,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서 피식피식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 근데 나비랑 꽃 모양도 똑같이 그려놨네. 젊은 사람들이 창의력 없기는 쯔쯔. 그 땐 별말 않더니 그래도 내심 꽤 괜찮아보였나 보지? 스탭이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가져야 하는 건지를 너희가 직접 보여주고 실천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촉매제가 되어라- 간사님들이 말씀하셨던 그 방법이 그들에게 조금씩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우리가 말로 그들을 닦달하는 건 잔소리밖에 되지 않고 자칫 그들에게 자격지심을 불러일으켜 상처를 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팝송이 볼륨 가득 빵빵 틀어져 있는 사무실 한가운데서 우리끼리 회의를 하면서도 -이거 지금 자극되고 있긴 하는 거지? 우리가 지금 회의를 하고 있다는 걸 쟤네들이 알고 있긴 해? - 참 효과가 의심되는, 속도가 더딘 방법이었지만 분명 긍정적인 자극이 된 것 같다. 아! 그리고 혹시 오해할까봐 덧붙이지만, 우리와 스탭과의 갈등은 거의 대부분 업무에 한해서였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다들 단세포들처럼 같이 노래 부르고 시시한 농담 따먹기(예를 들어 배나온 정도에 따라 임신 몇 개월인지 나눠대는, 어디 초등학생때나 했을법한.) 를 하릴없이 해대는 또래의 친구로 순식간에 다시 컴백! 초영 언니 생일파티때 우린 모두 광란의 밤을 보냈다. 옆에는 우리의 세컨 보스 "또또" 그러나 나는 그와 사진찍은 기억이 없다.....(과음에 파리해진 저 얼굴을 보라)YMCA 스탭인 앨빈과 또또.노란색 옷을 입은 앨빈은 나와 동갑인 21살인데, 여자친구와 춤에 푹 빠져YMCA는 그에게 있어 3순위 안에도 못든다. 심심치 않게 음악 수업을 안하고 어디론가 도망가버려 항상 우리의 속을 썩이지만다행인지 불행인지 성격이 참으로 밝아서 미워할 수가 없다.주황색 옷을 입으신 분은 우리 사무총장님. 있는 듯 없는 듯 그림자처럼 나온 또또.그리고 그 옆에 검은 색 티셔츠는 오늘의 주인공 마리즈. 분홍색 티셔츠는 아이린. 마리즈 생일을 맞아 우리는 시티에 가서 케잌을 샀다.사무실에서 생일 파티를 조촐하게 열고, 그리고 나서 우리는 케잌을 철저히 부셔버렸다.I'll eat you up~ na na na naaa~♩ 아카데미 올림픽 때 찍은 YMCA 스탭 단체사진.빨간색 옷입은 남자분은 이름이 "바봉" 인데, 사무총장님 보디가드이다.처음엔 너무 무서웠는데 이제 초영 언니에게 맨날 "바보이(돼지)" 라고 놀림받는 신세가되어버렸다. 사무총장님 보디가드인데도, 사람들 붐비는 곳에 가면 가방 크로스로 매라며챙겨주는 바봉이 있어 마음이 참 든든하다.
[피썹의_에세이] _-_ "현지인 같다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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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온지 120일이 되었다. 한달여 이상을 남겨두고 거의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여지껏 내가 제일 많이 들었던 말중에 하나를 꼽자면 ,바로 "현지인 같다는 말 " 이다.이말은 내가 1년전 단기해외봉사로 태국을 가게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물론 장난끼 섞인 표현이 더 강하지만 120일 정도의 태국생활을 하여보니 나 스스로도 이젠 인정할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라온아띠를 오기 1년전 단기해외봉사(태국)의 팀원이었던 형이 내가 태국을 간다고 했을때 , "너는 태국사람이랑 똑같이 생겼으니까 아마 잘 적응하고 문제없을꺼야 ." 라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태국사람들과 금방 친해질거라는 말과함께 ..기존의 까무잡잡한 피부에 동남아 스러운 외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현지인 이라는걸 보면 나의 외모가 이곳과 흡사하고 또 동화되기 쉬운 것임에 분명한것 같다 ."현지인 같다", "현지인 스럽다 " 라는 말은 결코 나쁜말이 아니다 .외모나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을 나타내는것 같진않다.내가 태국에 왔는데 이곳 사람들이 자기나라 사람들처럼 나를 봐주고 더 친근감있게 대해준다면 정말 그건 고마운 것이라 생각한다."당신은 얼굴이 태국사람 같아요","태국사람을 닮았어요 ","미얀마 사람 같아요" 라는 말이 기분 나쁘지 않다 .오히려 나를 현지인처럼 봐주고 대해주어서 나는 너무 고맙다.팀원들과 함께 있을때 나 혼자만 "현지인" 인것 처럼 태국말로 누가 말을 걸거나 ,그런 행동으로 자주 오해를 해서 웃음을 터트리게 하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 친근하게 다가온다.시장에서 나 혼자 물건을 산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태국말 이다 .나에게 지나가던 사람이 무언가를 물어보기도 하고 , 모두와 함께있는데 나에게만 와서 태국말을 줄줄 할때면 나는 때론 당황스럽기도 하고 혼자 웃음짓기도 한다 .태국 스텝들과 사진을 찍는다면 태국사람 두명이서 사진을 찍은것 같다.내가 봐도 역시 그렇다. 그치만 나는 그런 사진들이 제일 소중하고 오래 간직하고 싶다.내가 여기서 이곳 사람들과 동화되어 현지인 처럼 살아가고 있는 나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이틀전 학교 교장선생님과 팀원들이 함께 "람빵"이란 지역을 방문 한적 있었다.나들이겸 선생님께서도 우리를 위해 자신의 차를 함께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갈때였다. 가는도중 주유소를 들렀는데 ,차 바퀴에 문제가 있다는 주유소 직원의 충고에 때마침 바로옆에 있던 카센터에 들러서 차 바퀴를 직원이 수리하고 있을때였다.나는 멀뚱이 서서 기다리고있었고 마침 그때 들어오던 손님(?)이 나를보며 눈짓,손짓,턱짓으로 나를 부르는게 아닌가~"엥! ~ 저사람 날 보고 카센터 직원인줄 아나보다" 웃음만 나왔던 "람빵"가는 길의 작은 에피소드이다 . 이말고도 크고작은 에피소드가 있지만 모두 기억하진 못하겠다.이렇듯 웃어넘기는 오해도 많이 받지만 나는 여기에서 "현지인 스럽다",현지인 같다","현지인 다 됐네!"~ 라는 말이 너무 좋다.앞으로 겉모습뿐 아니라 행동이나 말투등 ,다른부분도 현지인처럼 동화되기 위해 노력할것이고 그렇게 이곳에서의 생활에 현지인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싶다.그래서 태국과 한국이 아닌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이들과 더 친밀한 유대관계로 소통하고 싶은 것이다 .현지인 같다는 말 ! 기분 좋지 않은가 ? .. -피썹-
방송봤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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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잘지세요??!저희 캄보디아 팀도 아무 탈 없이 잘지내고 있답니다^^&오늘 방송 나간다는 소식 듣고 저희도 점심먹고 인터넷카페에 가서 봤어요버퍼링이 심하고 화면이 깨지긴 했지만--;;동티모르 팀의 회화 실력을 보고 놀랄따름.........................ㅠㅠ다른 팀들 모두 나왔으면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도 남아요~캄보디아 나오는 장면에선 영상만 보고 있는데도 그때 그 물에 발 담궜을때의 느낌과 냄새가 나는 거 같았어요ㅠㅠ암튼 오늘 티비에 나온다고 집에 말해놨었는데목포는 지역방송 했데요--;;;오랜만에 가족들이 내 모습을 보겠구나 했었는데..............
【 뉴스 클리핑_9 】Army says villagers’ re-education es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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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y says villagers’ re-education essential in combating opium threat 군부가 아편 위협에 대처하는 데 있어 주민들의 재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Maj. Gen. Wannathip Wongwai talks to the media about the army’s progress in controlling the opium trade. Wannathip Wongwai 소장이 언론을 통해 아편 거래에 대한 군부의 대처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Saksit MeesubkwangA meeting was held November 22 at the 7th Artillery Battalions’ headquarters in Mae Rim, focusing on narcotics suppression and chaired by the 3rd Army Region Commander, Maj. Gen. Wannathip Wongwai. 회의는 Mae Rim에 있는 제 7 포병대대 사령부에서 11월 22일에 열렸다. 회의는 마약 중독을 근절시키는데 초점이 맞추어졌으며, 제 3 육군 총사령관인 wannathip Wongwai 소장이 총책임을 맡았다. Wannathip stated in his opening address that the first opium destruction project had already started, and would continue until April next year, with a total of 130 rai of land under opium cultivation already cleared. Wannathip은 회견에 앞서 아편 근절을 위한 첫 번째 작전은 이미 시작됐으며 내년 4월까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편이 재배되던 130rai의 부지가 이미 깨끗이 정리되었다고 전했다. The eradication programme will involve districts ranging from Ta Yong Yang in Tak, to Omkoi and include the Chiang Dao area, with at least 169 rai of opium targeted for destruction. 그 아편근절 작전은 Tak 지역의 Ta Yong Yang부터 Chiang Dao 지역을 포함한 Omkoi 까지 진행되며 적어도 169rai의 아편이 근절 목표로 설정되었다. The Major General also asserted that in the last year the number of opium plantations had decreased. 소장은 전년도까지 아편재배의 수가 줄어들어왔다고 단언하였다. Omkoi district was, however, still a target area for drug smugglers due to the number of unemployed people who were able to be persuaded to grow the crop, he said. 그러나 Omkoi지역은 여전히 곡물을 재배하도록 설득 당할 수 있다. 많은 수의 실업자 때문에 마약 밀수업자들이 노리는 지역이라고 그는 밝혔다. Efforts are being made by the 3rd Army region 3’s drug combating centre to strictly control the situation, and to trace back to its sponsors any plantation found and destroyed. 이러한 분투와 노력은 육군 제 3 부대 마약 퇴치부의 강경한 대응과 아편 재배의 과정을 추적하고 근절하는 시도에 의해 이루어졌다. Occupational skills training and education of local Omkoi villagers in the dangers of the drug trade are also solutions to the problems of illegal cultivation. 전문적 훈련과 마약 거래의 위험성을 Omkoi지역 주민에게 교육 하는 것 또한 불법 재배 문제의 해결 방안이다. Wannathip estimates that there are at least 1,000 rai of opium fields in Chiang Mai province, but has confidence that these areas can be controlled and eradicated by the army’s specialist forces. Wannathip은 치앙마이 지역에 최소한 1000rai의 아편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추산한다. 하지만 이 지역의 군의 특별 부대에 의해 조정되고 근절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발췌, 해석 : 권인호*이 기사는 Chiang Mai Mail 신문 49호(12월 2일~12월 8일)에서 발췌했습니다.Chiang Mai Mail은 치앙마이 지역의 거의 유일한 영자신문이며, 주간지로써 일주일에 한번 씩 발간되고 있습니다. Chiang Mai Mail 홈페이지 : http://www.chiangmai-mail.com/
란봉의 에세이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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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시절, 친구가 산 20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는 신비롭고 값비싼 장난감으로 내게 다가왔다. 유독 가전제품 중 작은 것들을 좋아라 하는 나로써는 갖고 싶은 욕구를 충분히 불러 일으켰지만 학생이 무슨 돈이 있었겠는가?군 제대 후 공장에 들어가 주 야간 3개월을 일해 드디어 slr을 구입 하였다. 친구들에게 눈치보며 빌려쓰기를 수 년, 끝내 내 손에 쥐어진 카메라. 사람마다 사진을 찍는 성향이 상당히 다르다.나의 사진은 행동 이다. 그러므로 나는 열심히 셔터를 누른다.내겐 내공이라는 신비롭고 아득한 경지의 기술이 없지만내겐 두 손이 있고 무엇보다 두 발이 있어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어제도 그러했고 오늘도 그러하며 내일도 그러하겠지만역시나 사진을 찍을 때 만큼은 열심히 찍으려 한다. 왜? 모르겠다. 딱히 인화를 하거나 사진을 웹상에 올리는 일도 드물며 흔히 말하는 리터칭(후보정)은 더더욱 귀찮아 멀??한다. 또한 내 카메라에 수 천의 사진 중에 내 사진이라고는 몇 장이라도 있나 모르겠다. 어쩌면 나는 사진 찍을 때의 내 모습이 좋아서 인지 모르겠다. 혹은내가 찍은 사진을 보고 좋아라 하는 사람들이 있어 뿌듯하여 찍는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왜 사진을 열심히 찍는지는 의문이다. 그리하여 나도 잘 모르겠다 이거다. 하지만 라온아띠라는 이름으로 이 곳에서 열심히 셔터를 누르는 이유는 사진만큼이라도 잘 찍고 싶어서일까? '잘 찍은 사진을 건내 주고 싶다' 이 곳 라오빠꺼이 학교에서 지내오며 가장 강렬히 느끼는 메세지 중 하나이다. 실상 아이들의 집에는 아이들의 사진이 턱없이 부족하다.(지극히 주관적인 생각)또한 카메라를 보유한 집은 아직 본 적도 없다.사진이라고는 태국에서 존경받는 왕님과 왕비님의 초상사진 정도라 하겠다. 지금의 순수한(좀 아득한 표현이지만) 이 아이들의 행동을 나는 담아 건내주고 싶다. '잊지 말라고 지금의 네 모습을' 한국에 돌아가면 이 무거운 카메라를 팔 생각이다. 열심히 찍는 이유를 몰라서이다. 그리고 작고 가벼운 카메라로 기변할 예정이다. 열심히 찍는 것에 지쳤다 랄까? 초반부에 내일도 열심히 찍는다고 언급하였는데 거짓말이다. 나는 실제 지쳐 있었고 지쳤다. 한국에 돌아간다면 다른 형태의 관점으로 작은 카메라로 사진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그럼 이 카메라의 마지막 행동은 이 곳이 마지막 무대이다.마지막 무대인 만큼 열심히 찍고 있다. 적어도 아이들의 사진만큼은. * 간혹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과의 사진을 은연 중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뽐내는형태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 부디 사진을 따뜻하게 사용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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