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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클리핑_5 】Public Health inspectors continue to 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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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Health inspectors continue to check for melamine contamination 공공 보건 검열관이 멜라닌 오염 검사를 지속하다 CMM Reporters Following reports by the Thai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of high levels of melamine being found in Malaysian manufactured desserts and cheese sandwiches, Chiang Mai Public Health inspectors visited local markets and supermarkets, including the wholesaler Makro’s Hang Dong branch, whose managers stated that they had already returned a quantity of the contaminated products to the manufacturers.태국 식품의약청은 말레이시아산 디저트와 치즈 샌드위치에서 높은 수치의 멜라닌이 검출되었다고 보고했다. 치앙마이 공공 보건 검열관은 대형유통점 Makro의 Hang Dong 지점을 포함한 지역 시장과 대형매장을 방문했다. Makro의 매니저는 그들이 이미 많은 양의 오염된 상품을 제조자에게 돌려보냈다고 진술했다. Shops on Charoen Prathet Road were also inspected, due to their proximity to schools, but no contaminated products were found. There is still concern about more than 7 foreign manufactured products with similar brand names and types to the Malaysian products. Shopkeepers who are found to still be stocking the products will be subject to fines and imprisonment according to the law. Charoen Prathet Road에 있는 상점들 또한 학교에 인접해있기 때문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떤 오염된 상품도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말레이시아산 상품과 이름과 종류가 비슷한 7개 이상의 외국산 상품이 여전히 의심을 받고 있다. 따라서 그 상품의 재고를 가지고 있는 상점 주인들은 법에 의해 벌금과 구류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발췌, 해석 : 권인호*이 기사는 Chiang Mai Mail 신문 44호(10월 28일~11월 3일)에서 발췌했습니다.Chiang Mai Mail은 치앙마이 지역의 거의 유일한 영자신문이며, 주간지로써 일주일에 한번 씩 발간되고 있습니다. Chiang Mai Mail 홈페이지 : http://www.chiangmai-mail.com/
【 뉴스 클리핑_4 】Political situation seriously aff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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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al situation seriously affects Northern exports 정치적 상황이 북부수출업계에 미치는 영향 Saksit Meesubkwang The political situation, combined with the worldwide economic slowdown, has affected exports of Northern handicrafts to the tune of 3 million baht, according to Natthapong Hanpatarachaiyakul, the president of the Northern Handicraft Manufactures and Exporters Association, who added that business people were having to cut their profits and personal drawings to avoid bankruptcy. 북부 수공예 제조업 수출 단체 대표가 “정치적 혼란과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인해 북부 수공예 수출업계에 300백만 바트 정도의 손실을 입혔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가들이 파산을 피하기 위해서 그들의 이윤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The situation has also affected the annual Bangkok International Gift, Souvenir and House Decoration Fair, with foreign buyers cancelling their trips due to safety and financial concerns. 이로 인해 매년 열리는 방콕 세계 기념품 행사 관계자들은 외국인 수입업자들이 안전상과 재정을 이유로 그들의 여행을 취소하도록 했다. The economic crisis is affecting other South East Asian economies, including Vietnam, which has suspended exports, and Chinese exports are dropping due to the contaminated milk powder scandal and concerns about safety issues of other Chinese products. 이 경제 침체는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베트남은 수출량이 줄었고, 중국도 멜라민파동으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수출량이 전체적으로 줄었다. Due to the political uncertainty and the level of the baht, Thailand seems unfortunately unable to take advantage of the favourable situation regarding Thai exports. 태국은 유리한 수출상황에서 정치적 불안정과 바트 환율가치하락으로 수출업에서 이득을 보지 못하고 있다. Natthapong believes that all Thai people and particularly political parties should consider the benefits to Thailand’s economy of reconciliation and concentration on the good of the country in general rather than merely considering their own interests. Natthapong는 “태국 사람들과 정당들은 태국 경제상황 조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개인적 이득보다 전반적인 나라의 발전에 집중해야 한다.” 고 말했다. *발췌 : 이민아, 해석 : 이민아, 신화진*이 기사는 Chiang Mai Mail 신문 40호(9월 30일~10월 6일)에서 발췌했습니다.Chiang Mai Mail은 치앙마이 지역의 거의 유일한 영자신문이며, 주간지로써 일주일에 한번 씩 발간되고 있습니다. Chiang Mai Mail 홈페이지 : http://www.chiangmai-mail.com/
【 뉴스 클리핑_3 】Burmese Army offensive plans to wipe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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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mese Army offensive plans to wipe out Karenni 카렌족 사람들을 일소하기 위한 미얀마군의 공세 계획 Kajohn Boonpath Reports suggest that the Burmese Army is in the early stages of an offensive intended to wipe out ethnic minority groups located along the Burmese-Thai border. Newly purchased and sophisticated Russian weaponry is reported to have been issued for use against Karenni soldiers located at a base close to Ban Mae Suay in Mae Hong Son. Thai Army commanders are monitoring the situation as, according to a Karenni leader, fighting is expected to break out in the location. 보고에 따르면 공습의 초기 단계에 있는 미얀마군은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지대에 걸쳐 있는 소수 민족을 일소할 예정이다. 새로 구입된 고급 러시아제 무기들이 Mae Hong Son지역의 Ban Mae Suay 근처에 있는 기지에 위치한 카렌족 군인을 소탕하기 위해 지급되어 왔다고 보고되었다. 태국군 사령관은 카렌 지도자에 의해 그 지점에서 전투가 발생하리라 예상됨에 따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Maj. Gen. Bee Tu, the leader of the Karenni National Progressive Party (KNPP), has reported that information received indicates that attacks by the Burmese military have already occurred at a base in Doi Luang, and that several nearby bases were under threat. The information confirmed that the Burmese 135th Battalion had fired shots from a 60mm rocket launcher in order to determine the strength of the Karenni resistance. KNPP(Karenni National Progressive Party)의 지도자인 Bee Tu 육군 소장은 미얀마 군에 의한 공격이 Doi Luang에 있는 베이스 기지에서 이미 발생했고 부근에 있는 몇 개의 기지는 위협 아래 있다는 정보를 보고했다. 그 정보는 미얀마군 135대대가 카렌군의 저항을 시험하기 위해 60mm 로켓탄 발사기를 발사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The Special Unit of the Thai Army’s 17th Infantry’s Naresuan Task Force is monitoring the situation, and a planned visit by the KNPP to a Thai Army base located close to Doi Luang has been cancelled. 태국군의 Naresuan 기동부대 17보병사단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KNPP가 Doi Luang 근처에 있는 태국군의 기지를 방문하는 계획은 취소되었다. *발췌, 해석 : 권인호*이 기사는 Chiang Mai Mail 신문 44호(10월 28일~11월 3일)에서 발췌했습니다.Chiang Mai Mail은 치앙마이 지역의 거의 유일한 영자신문이며, 주간지로써 일주일에 한번 씩 발간되고 있습니다. Chiang Mai Mail 홈페이지 : http://www.chiangmai-mail.com/
에세이5. 간사님의 방문, 우리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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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주입니다.벌써 여기온지도 두달이 지나가고있네요 이번 2주 동안은 많은 일이 있어서 쓸말이 많아요 ,먼저 ,지난주에 고양이 식구들이 생겼었어요.저희 집 이층에 창문을 열어놨더니 어미고양이가 새끼를 두고갔어요.우유도주고 열심히 돌보며 어미고양이가 돌아오길 기다렸는데, 커뮤니티 가느라 하루 집을 비운사이에그만, 하늘나라로 갔던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아직 눈도 못뜬 귀여운 고양이였는데 말이죠 . 휴 .그리고 10월 24일은 우리 혜썽이 생일 !커뮤니티에서 맞이하는 생일이라 빵이랑 초를 준비해 어설픈 파티를 하고 ,커뮤니티 분들과 많은 Y식구들이 챙겨주셔서 저희까지 마음 따뜻한 하루였습니다.뭐니뭐니 해도 제일큰 핫 이슈는 드 디 어 방문하신 간사님 _<// 원팀장님과 지혜간사님이 예정보다 일주일 늦게와서 더 손꼽아 기다리던 저희 팀인지라 무지무지 반가웠고 시간도 빨리갔어요 , 떠날땐 다들 아쉬운 마음에 ..중간평가를 무사히마치고 ,여러가지가 차츰 제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요 .앞으로의 변화들을 기대합니다.커뮤니티 방문도 점점 잦아지고있는데요 간사님이 오신날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저흰 또 공연을 가졌습니다 그것도 두번이나.커뮤니티에서는 간단하게 피노이 아코를 부르고아이들 행사에 다시 한번 어설픈단소와 한복과 춤으로 학부모님들을 찾아뵙고 ㅋㅋ저희 아이템이 또 바닥나는 지경에이르러서 왓다걸스 3집을 앞두고 슬럼프에 빠져들고있습니다 쇄도하는 공연제의에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휴 ㅋㅋ아_ 저 머리했어요 !!현경언니랑 현지인 미용실에 도전했는데 역시나 원하던 머리는 바이바이이지만 ㅋㅋ나름 마음에들어서 ,이곳은 셋팅이 유명하다던데 그래서인지 현경언니 머리는 더욱찰랑찰랑.이제 슬슬 프로포잘에 버닝을 하는데 초조하네요 ㅎ간사님 오시는 날이랑 겹치기도 했고 헷갈리는것도 많고 ㅠ다른팀은 준비가 잘되어가는지 .프로포잘을 무사히 마치고 , 좋은결과를 기다리며남은 3개월 부지런히 움직일게요 .ps.1) 윤혜령 간사님도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 보고싶어요 !!잘지내시는거죠? 2) 사진은 아무리생각해도 제가 이상하게나와서 어쩔수없이 스마일을 ^^.... 머리를 감상해주세요 ㅋㅋ
(10.25) 판이의 간지나는 뉴스클리핑, 그 세번째 "Life Through 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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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 08. Timor Post <영어면>EC, NGO Ba Futuru Host An Exhibition : "Life Through My Eyes" The European Commission (EC) in Timor Leste is joining NGO Ba Futuru to host "Life Through My Eyes" - an exhibition of photographs by Timorese children and youth, on October 9. The Exhibition would be closed on October 23. NGO Ba Futuru and photographer-in-residence Rose Magno undertook two months of photographic experimentation with a group of twenty-one Timorese Children and youth, many of whom had never held a camera before. Using only disposable cameras, these young people created engaging photographs that provide a window into their lives. "Themes such as conflict, transformation, family, friends, and favorite places are expressed in this exhibition, which is funded by the European Commission as part of the soft opening of the Casa Europa(formerly the Uma Fukun) near the Palacio do Governo," a press release from EC, informed. The letter said, the young budding artists would be present to celebrate the first public showing of their work in the spectacular newly renovated historic building, which would now act as the European Commission's local office. The European Commission's representative in Timor-Leste, H.E. Ambassador Juan Carlos Rey, stated : "It is an honor and a pleasure to host as the first public event in Casa Europa, an exhibition which opens a window into the lives of the Timorese people through the eyes of the children and young people of Timor-Leste". The exhibition will remain open to the public at the Casa Europa for a two-week period. Ba Futuru, meaning 'for the future', is the preeminent local peace building organization in Timor-Leste. Since 2004 Ba Futuru has worked with more than 15,000 conflict affected, vulnerable, and at-risk children and youth to provide them educational and capacity development opportunities. In 2008, AusAID, UNICEF and the Finnish Fund for Local Cooperation have provided substantial contributions to Ba Futuru's peace building work with children, youth, and community leaders. EC와 NGO Ba Futuru 가 사진전 “나의 눈으로 바라본 삶” 을 열었다. 동티모르의 유럽위원회(The European Commission)가 “나의 눈으로 바라본 삶” 사진전 개최를 위해 NGO Ba Futuru와 함께 했다. 이 사진전은 동티모르의 아이들과 청년들의 사진 작품들로 10월 9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NGO Ba Futuru와 사진가 Rose Magno는 이전까지 사진기를 한번도 잡아보지 못했던 21명의 동티모르 아이들과 청년들과 함께 두달 간의 사진 교육을 시도했다. 이 젊은이들은 오직 일회용 카메라만을 사용하여 그들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사진들을 창작했다. “갈등, 변화, 가족, 친구, 가장 좋아하는 장소 같은 주제들이 이번 사진전에 표현되었다. 이 사진전은 정부청사 옆의 Casa Europa의 오프닝 행사의 일부로써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지원으로 열렸다.” “이제 갓 움트는 젊은 예술가들은 지금은 유럽 위원회의 지역 사무실로 사용되는 새롭게 지어진 역사적인 건물에서 그들 작품의 첫 번째 공개 전시회를 거행하게 되어 기쁠 것”이라고 EC의 보도자료에 나타난다. 동티모르 유럽 위원회의 대표인 Juan Carlos Rey 대사는 Casa Europa 의 첫 번째 대중 이벤트로써 동티모르 젊은이들의 눈을 통해 바라본 동티모르 사람들의 삶에 관한 전시회를 열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전했다. 이 전시회는 Casa Europa에서 2주 동안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다. '미래를 향하여’ 라는 뜻의 Ba Futuru 는 동티모르의 유능한 지역 평화 건설 기구이다. 2004년부터 Ba Futuru 는 교육과 발전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5,000명 이상의 갈등 피해자나, 취약하거나 위기에 처한 아이들과 젊은이들과 함께 일해왔다. 2008년에 AusAID(호주 국제 개발처), UNICEF, the Finnish Fund for Local Cooperation(지역 통합을 위한 핀란드 기금)가 Ba Futuru의 아이들, 젊은이들, 지역 리더들과 함께하는 평화 건설 작업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 주말에 팀원들과 함께 위의 사진전에 다녀왔다. 동티모르 젊은이들의 사진으로 꾸며진 사진전이기에 많은 기대를 품고 갔다. 사진전의 입구 쪽에는 이번 사진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외국의 유명한 사진가가 동티모르의 아이들에게 2달의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작품을 도왔다. 그 작가의 사진과 멘트 다음으로, 이 사진전에 참여한 21명의 젊은이들의 사진과 그들의 이번 사진전에 대한 이야기들이 적혀있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번 사진교육과 사진전을 통해 사진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사진가나 사진기자로서의 꿈을 품게 되었다고 했다. 외국인이기에 쉽게 포착할 수 없는 장면들을 티모르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포착할 수 있었다. 집 안에서 자신의 어린 동생 사진을 찍어놓고, 천사의 예쁜 미소라는 제목을 단 사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비록 일회용 카메라로 교육을 받고 작품을 찍었지만, 이 젊은 초보 사진가는 얼마나 행복했을까. 나의 머리 속에 떠오르는 장면은 사진의 그 한 장면이 아니라, 그 젊은 초보 사진가의 행복한 얼굴이었다. 그와 그 동생, 가족의 행복한 저녁 모습이었다. 카메라 하나를 사이에 두고 천사의 예쁜 미소를 담는 과정이 너무나 아름답게 떠올랐다. 아장아장 잘 걷지도 못하는 동생을 끌어 안아 의자에 앉히고 초보 사진가는 하나 둘 셋을 외쳤을 테고, 그 인화된 사진을 보고는 씩 웃었을테다.. 라온아띠 국내 교육 때, 영상 교육 시간에 본 다큐멘터리와 비슷한 느낌의 사진전이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어느 사진가가 인도의 한 사창가에 들어가서 그 곳의 어린 아이들에게 사진 교육을 통해 쉽게 담을 수 없는 장면들을 아이들의 눈으로 담아내었다. 그리고는,,,나는 졸아서 뒷부분이 명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사진에 대한 꿈과 희망을 품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동티모르의 학교에서는 미술 교육이 부족해 보인다. 초등학교 2,3학년 정도의 학생들도 그림 그리기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갖고 있는 듯 보였다. 미술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그들의 감정을 표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부족해 보였다. 이러한 기회의 부족은 아이들의 표현 능력과 상상력의 부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듯싶다. 이런 표현 능력의 부재는 아이들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장애물로써 작용할 듯싶다. 자기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할 기회가 없이, 학생 수가 많은 교실에서 관리 받는 입장으로 밖에는 존재할 수 없는 그들의 교육 환경은 그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악영향을 끼치고, 이러한 개인적 차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재는 사회적 소통의 문제로까지 연결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사진전이 아이들의 부족한 미술교육을 어느 정도는 대체하여,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그들의 표현능력과 상상력의 확장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아가 그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사회적 소통 능력의 발전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제 갓 2달을 제한적 시간이나마 현지 사회와 아이들을 접한 것 뿐이어서, 지금까지 제한적으로 접한 모습들을 내 머리 속에서 억지로 끼워 맞춘 것은 아닐까 하는 염려도 들어 무엇을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코멘트를 달아야 하니까^^
(10.25) 에세이3. 인선 -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매일매일이 새로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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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매일매일이 새로울 수 있을까-? 유인선 서울로부터 5천 6백여km 떨어져 있는 동티모르에서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 인선이의, 그리고 동티모르 딜리의 일상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는 광고 카피가 있듯이 우리는 보통 너무 바쁜 생활로 인해 피로를 호소하고, 달콤한 휴식을 갈망하곤 한다. 나 역시 한국에서 학교에 동아리, 아르바이트까지 하느라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와서 몸이 3개여도 부족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라온아띠 단원에 선발되어 이 곳 동티모르에 오게 된지도 벌써 2개월 차. 내가 본 이 곳 동티모르는 한국과 달리 일상에 여유와 휴식이 묻어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누군가 나에게 동티모르에서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음식이나 더위가 아닌 바로 ‘여유로움’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게도 원했던 휴식이건만 오히려 무한 반복되는 한가한 일상에 적응하기가 힘들었고, 그 한가함 때문에 피곤하기까지 했다. 지금까지 우리의 일정이라고 하면 매일 오전에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놀고, 오후에는 바깥을 돌아다니거나 침대 위에서 뒹구는 생활이 하루의 전부였다. 따라서 우리의 일정 중에는 자원활동 자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만큼 아무 것도 하는 일이 없었고 이 생활 패턴이 매일매일 반복됐다. 밖에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고, 방 안에서 자거나 책만 읽어도 아무도 터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매우 편한 생활이었다. 하지만 쉬는 것도 한 두 번일 뿐 한 달이 넘도록 그러고 있으려니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막막했다. 더군다나 우리는 여기에 요양하러 온 것도, 쉬러 온 것도 아니기에 마음도 편치 않았다. 그런데 왜 매일 같이 이러고 있을까, 이래도 되는 것인가, 바쁘게 살 수는 없을까? 이런 물음에 대해 나는, 그리고 우리는 한 달이 넘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현 상황에서 벗어나려 부단히 애썼다. 한국에서는 동티모르의 생활을 상상했을 때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생활 속에서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끊임없이 육체적 노동 또는 교육을 하는 모습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 곳에 실제로 와보니 뭐 내가 마땅히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여기 사람들은 우리가 없어도 잘 살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평온했다. 그리고 결국엔 매일 반복되는 생활패턴으로부터 지루함과 대체 나는 왜 이 곳에 왔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물씬물씬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한마디로 상상했던 자원활동과 전혀 다른 모습을 경험함으로써 딜레마가 찾아왔던 것이다. 학교까지 휴학하고 5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해서 가족 품을 떠나 머나먼 곳까지 왔는데 어디에서도 뚜렷하게 하는 일 없이, 숙소 안에서 뒹구는 시간이 훨씬 많으니 누구라도 불안할 수밖에. 그런데 말이다. 신기하게도 1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조금 생각이 바뀐 것 같다. 과연 내가 지겨워하는 이 모든 일상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자원활동과 동떨어져 있는 단지 ‘휴식’이라 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어느 날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자원활동과 현지의 생활은 결코 떨어트려놓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연관되어 있다고 들어왔지만 나는 그것을 단지 하나의 경험담 또는 관념으로 생각했다. 나는 나 스스로를 이 곳의 생활패턴에 적응하지 못하는 한 명의 말라이(외국인)로 만들어 놓고선 여기에서 많은 것들을 하고 돌아가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학교에서, 혹은 길을 지나면서, 동티모르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살펴본 결과 내가 이 곳에서 한국처럼 빨리빨리 움직인다고 해서 진행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곳 사람들은 그저 길가에 앉아있거나 서있는 경우가 많고, 12시부터 2시까지는 점심시간이라 아예 상점들이 모두 문을 닫는다. 한국에서 우리가 바쁘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처럼 여기선 이런 생활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오히려 특이한 케이스일지도 모른다는 간사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이 곳 동티모르에서 쉬는 것은 ‘휴식’이 아닌 ‘삶’ 그 자체이다. 즉, 나 역시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지금까지 끊임없이 동티모르화 되었던 것 같다. 그저 흘러가는 시간에 리듬을 맡기고 있으면 지혜가 모든 것을 알려준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현재는 조금이나마 여기 생활 패턴을 이해하고 현지의 관점에서 일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어떤 사람이든 동일한 강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강물은 항상 흐르고 있기 때문에 동일한 강, 그리고 동일한 위치에 들어가더라도 두 번째 들어간 강은 다른 강이며, 사람도 역시 미미하지만 변화하였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변화하기에 하루하루는 매일매일이 새로운 날이고 매 순간은 시간 상에서 하나의 새로운 찰나이다. 나는 나의 집에서 5천 6백여km 떨어진 이 곳 동티모르에서 매일매일이 새로운,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뉴스 클리핑] #3. 아기자기한 4일간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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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우리가 아순시온에 온지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즈음, 아순시온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렸다. 매년 9월 17일 시작하여 4일 동안 계속되는 이 축제는 명실상부 아순시온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온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즐김의 장이다. 9월 17일 - 퍼레이드, 청소년 장기자랑, 공무원의 밤(Gov't Official & Employees Night) 첫째 날 행사는 아침에 지역 청소년들(학교)과 각종 기관들이 각자의 깃발이나 플랭카드를 들고 아순시온을 한 바퀴 도는 퍼레이드가 있었다. 초등학교, 고등학교 관악대 들이 신나는 음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진행된 퍼레이드는 구경나온 마을 주민들과 퍼레이드에 참여한 주민들이 서로 눈을 맞추며 인사하는 훈훈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다. 아순시온 YMCA 역시 퍼레이드의 꼬리를 멋지게 장식하며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YMCA 한국인 봉사자들은 '비록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을 함께했지만 이미 아순시온의 한 주민으로서 지역 사회의 행사에 참여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 이었다‘ 며 즐거워 했다. 퍼레이드 후 이어진 지역 청소년의 장기자랑은 꽤 넓은 동네 체육관(농구장과 다용도 무대공간을 가지고 있다)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가 계속되는 가운데 치러졌다. 이 행사에는 초등학교, 고등학교 아이들의 댄스 경연과 각 학교별 관악대의 공연이 있었다. 저녁에는 공무원의 밤(Gov't Official & Employees Night) 이라는 주제로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지역 공무원들이 조직한 밴드의 콘서트가 있었고, 또 그들이 짬짬이 연습한 뮤지컬 ‘그리스’공연이 있었다. 공연 중에 나온 귀에 익은 ‘Summer night’ 멜로디와 그들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 공연을 관람한 YMCA 한국인 봉사자 김지은 양은 “ 짧은 시간이지만 제가 보고 느낀 아순시온 공무원분들은 누구보다도 이 지역에 대한 이해가 깊고 이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었어요. 지역에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그들이 멋지고 바쁜 와중에 공연까지 준비한 저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필리핀의 역량이 이런 곳에서도 확인되네요. 필리핀은 정말 멋진 나라라고 생각해요!” 또 이날은 우연히도 아순시온 시장님의 생일이가도 해서 조촐한 생일 축하 무대도 있었습니다. 햄스터를 닮은 귀여운 아순시온 시장님은 YMCA BOARD MEMBER 이기도 하다. 9월 18일 - 기도회, 복싱경기, 여성의 밤 (Women's night), 따굼 밴드 공연 둘째 날에는 가톨릭 국가답게 기도회 같은 행사가 있었고, 낮에는 필리핀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복싱 경기가 있었다. 저녁에는 여성의 밤 행사가 있었고 따굼(Tagum city - 아순시온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도시, 아순시온은 군의 개념)에서 활동하는 밴드가 와서 콘서트를 열었다. (둘째날 행사는 직접 관람하지 못해서 사진 자료가 없음 ㅠ) 9월 19일 - 부족민의 날(SINAW NG FESTIVAL), 교육자의 날 셋째 날에는 부족민의 날 행사가 오전에 있었다. 이 행사에는 부족민 전통 ‘굿’판이 벌어졌다. 이 ‘굿’은 이 날 있을 카누 경기의 참가자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또 행사장 한 켠에서는 기름을 칠한 긴 대나무에 올라가 깃발을 빼내오는 전통 놀이가 진행 되었다. 기름이 발라져 미끌미끌한 대나무를 오직 손과 발만을 이용해 올라가 깃발을 빼오는 고난이의 놀이였지만 미끌어지면 다시 올라가고 또 떨어지면 다시 올라가는 무서운 집념으로 도전하는 멋진 구릿빛 피부의 필리핀 남자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날 저녁에는 교육자의 날이라는 주제로 행사가 있었는데 이 행사는 아순시온의 선생님들께서 준비한 특별한 무대들이 다채롭게 열렸다. ( 다음날 있을 한국문화 체험과 YMCA의 밤 행사 준비 때문에 저녁 프로그램은 직접 관람하지 못함.) 9월 20일 - 한국 문화 체험, YMCA의 밤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한국 문화 체험 행사가 있었다. 이날은 YMCA 봉사자로 아순시온에 온 4명의 한국인들이 그들의 문화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열었다. 그들은 ‘인절미’라는 한국 전통 요리의 조리 과정을 소개하고 직접 맛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큰 나무판에 찰진 밥을 올려놓고 큰 나무 망치로 때려 떡을 만들어 고물을 묻혀 먹는 음식이었다. 행사를 진행한 박초영 양은 “원래는 볶은 콩가루를 묻혀서 고소하는 먹는 음식이지만 이곳에서는 그 재료를 찾을 수 없어서 부드러운 카스테라 가루를 사용했어요. 기대했던 진정한 한국의 맛은 아니지만 함께 떡매를 치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인절미 만들기 체험’이 끝난 뒤에는 두 파트로 나뉘어 한 팀은 한국 전통놀이를 소개하고 함께 배우는 놀이마당이 펼쳐졌고 한 쪽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소개된 한국 전통 놀이는 투호, 제기차기, 딱지 였다. 투호와 딱지는 아이들과 현지인들로부터 높은 호응이 있었지만 제기차기의 경우는 현지에 비슷한 놀이가 있어서 인지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페이스 페인팅은 아이들에게 굉장히 좋은 반응이 있었다. 그림을 그린 한국인 봉사자 강지혜 양은 “ 학창시절 미술시간에는 펼치지 못했던 저의 미적 감각에 저 역시도 깜짝 놀랐어요. 아이들이 저의 그림에 만족스러워 할 때 정말 기분 좋았어요. 가끔 무당벌레를 바퀴벌레로 잘 못 이해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잠자리는 언제나 성공이었답니다. 다음엔 나비를 연습해서 그려 줘야 겠어요. 나비를 요구하는 여자 아이들이 많았거든요.” 저녁에는 YMCA의 밤 행사가 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장기자랑과, 한국인 봉사자들이 준비한 비사야(BISAYA-현지언어) 노래, 한국어 노래 무대가 있었고, KIDS 밴드의 멋진 공연이 있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수많은 지역 주민들로 객석은 만원이었고, 어색하지만 최선을 다해 준 한국인 봉사자들의 무대에 많은 관객의 호응이 있었다. 또한 한국인 봉사자들은 직접 만든 풍선 기둥과 소품으로 무대를 꾸며 주었고, 대학 Y 맴버들이 직접 방문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KIDS 밴드의 멋진 무대는 축제의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훈훈했던 4일간의 멋진 축제가 끝이 났다. 비록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이 지역을 사랑하고 아끼는 지역 주민들 때문에 아순시온은 매일 물이 나오고, 전기가 끊기지 않는 다른 도시들 보다 풍족한 곳임에 틀림없다. <끝>
episode 6 : 우리는 반베니까.. (베트남 화와 한국 화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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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호치민으로 돌아가기 전 다랏에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제각기의 사진이지만 팀원 5명이 나온 유일한 사진이다 ^^) <사진 2. 다랏까지 올라가는 길에 쉬는 곳. 지환오빠와 아람이와 나와 베트남 친구 화> 베트남에서 처음 한 달동안은 특별한 일감도 없이 베트남어만 공부를 하였다. 무료함을 느끼게 된 한 달째 되던날...... 나는 마음을 다시 먹기로 하였다 주어진 일감이 없다고 하여도 이곳 베트남. 호치민 지역에 현재 있는 나와 여기서 만나는 사람들... 이것이야 말로 큰 의미이고, 이것들을 더 느끼기 위해서 나 먼저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어야겠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서 사귀게 된 hoa(화) 화는 베트남 Y 2층에서 일하는 친구이다. 처음에 화를 봤을 때 키도 작고, 얼굴도 귀엽게 생겨서 당연히 10대라고 생각하고 늘 엠(동생) 이라고 하였다. 날로 늘어가는 베트남어로 2층에 있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hoa가 나에게 뭐라고 하면 써우(나뻐!) 홈나이 콤 노이 버이 화(오늘은 너랑 말 안 할거야) 라고 늘 해왔었다. 어느 날 나이를 물어보니 21살 .. 나와 친구.... 그 뒤로 장난 섞인 말을 하여도 우리는 반베(친구)를 외췄다. 베트남 hoa와 한국hoa가 더욱 더 친해지게 된 다랏여행. 10월 초 우리 팀원들과 2층에서 일하는 친구들과 다같이 다랏에 가게 되었다. 버스로 7시간 걸려서 간 다랏에서 20명 정도 되는 친구들과 많이 친해졌다. 이전에는 밥 먹을 때만 밑에서 잠깐 보거나 퇴근할 때 자전거에서 잠시 말을 거는 정도이었는데 3일동안 계속 함께 하다 보니깐 많은 이야기도 하고 서로 챙겨주고 하다보니깐 많이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들은 우리에게 더욱더 무서운 베트남어 선생님이 되기도 하였다. 돌아오는 길은 새벽에 일어나서 왔기에 다들 많이 피곤해 있었다. 이날 화는 아파서 나에게 물달라, 봉지달라, 햇빛이 강하니 창문쳐라. 이래저래 여러 일들을 시켰다. 어떻게 보면 귀찮은 일일 수도 있지만 내가 봉사자라서 봉사한다는 차원도 아니고, 내가 외국인이라서 뭘 모르겠다고 시키는 화도 아니고 .. 우리는 정말 친구. 친구니깐 서로를 위해서 하는 일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료하다고 느꼈던 한달이었지만 한층 성장한 나의 모습에 난 감동을 하였다. 지난 주에는 화와 마트에 놀러갔다가 자전거로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가끔 화네 집 근처에 지나가긴 하지만 직접 들어간 것은 처음이었다. 정말 작은 단칸방에 부엌 겸 거실 겸 침실 겸 화장실까지 다 있는 그런 방.. 그곳의 아주머니는 손님이 왔으니 얼음물이라도 마시라면서 안에 들어오라고 하셨다. 길에서 파는 떡 + 소스 .'반베오'라는 것까지 사주시면서 갑작스럽게 간 나에게 손님대접을 거하게 해주셨다. 어떻게 보면 외국인을 집에 들이는 것도 어려웠을텐데.. 어려워하지 않으시고, 그렇다고 너무 지나친 관심을 주지도 않으셔서 부담스럽지 않고 편한 대접에 즐거웠다. 베트남은 한류열풍으로 한국 사람을 높이 봐주고 있다. 버스에서 말이라도 하면 다들 뒤돌아서 한번씩은 쳐다볼정도 .. 이런 시선이 너무 부담스러울 때 2층 아이들의 편안함이 고마울 때가 많다. 우리를 외국인이라고 한걸음 뒤로 물러난 다음에 높은 시선으로 볼까 걱정했는데 매일 다가와 오히려 장난치면서 말거는 화와 2층 친구들. 한국에서 온 대학생 봉사자와 고향에서 멀리 일하러 온 친구들 .. 이렇게 보는 것들이 아닌 사람과 사람으로 . 서로 고향을 떠나서 왔기에 집이 그리울 거(안까뇨메 사건 후)라고 서로 위로해주는 친구들. 사람의 배경이 아닌 앞모습의 내면으로 바라보는 친구들. 우리들은 만나야만 하는 운명이었나보다<사진3. 다랏은 고산지대로 프랑스 식민지대 때 휴양지로 만든 곳이다. 산과 구름이 만나는 곳이라서 굉장히 이쁘고, 시원하고, 마음이 편안해 진다. 지환오빠와 2층 친구들. >
[모라투와 이야기]#3. 2달간의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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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곳에 온지도 2달이 되었고, 그동안 이곳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간간히 적어놓고 있습니다.그 중에서 몇개만 알려드릴게요, 나중에 차차 다 풀어놓겠습니다. :)#1. 고양이와 개 그리고 까마귀이곳에는 고양이와 개 그리고 까마귀가 정말 정말 많다. 고양이는 우리 나라 고양이보다 더 예쁜 것 같다. 개는... 우리나라 개가 더 예쁜 것 같고.까마귀는 진짜 많다. 아마 탑골공원 비둘기보다도 훨씬 많을 것이다. 고양이는 우리나라만큼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나름 귀여운척도 한다. 개는.. 음.. 좀 안쓰럽게 생긴것들이 많고, 얘네도 사람을 안 무서워한다. 까마귀는.. 진짜 많고 깍깍 거리고, 가끔 전깃줄에서 하얀액체를 머리위에 떨어뜨린다..길을 가다보면 소도 볼 수가 있다. 소는 정말 느긋하다. 차가 가도 안 일어난다.차가 비켜간다.ㅜ 참말로 평화로울 수가 없다. #2. 사방에 붙어있는 전단지에 관한 고찰?ㅋ내가 말하는 전단지는 사람의 얼굴이 나와있고 그 양쪽에 날짜가 씌어 있는 전단지이다. 처음에 이것을 현상수배종이로 착각도 하였으나, 이것은 죽은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 사진 왼쪽에 태어난 날짜, 오른쪽에 돌아가신 날짜가 써있다. 어떤 사람들을 붙이고, 언제 떼는지는 모르겠다. 누구에게 알리는 죽음인지는 몰라도, 묘지만큼이나 나의 죽음 역시 멀지 않았음을 암시해준다. 음..이렇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에 대한 나름의 고찰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재미난게 생기면 또 올릴게요.아, 요즘 비가 많이 와요. 몬순.. 대사관에서는 뎅기열 조심하라고 전화도 줬어요.아, 우리 Y대장아저씨인 슈렌씨의 아들 12살짜리 수라는 요즘 집에 있는 날이 많아요선생님이 아프셔서 안 가기도 하고, 비가 많이 와서 안 가기도 하고,오늘은... 교실 지붕이.. 구멍나서 비가 새서 물이 차서 수리중이라 안 간대요.지붕이 구멍난 이유는 공이 날아와서 많이 구멍이 났다나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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