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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투와 이야기]#3. 2달간의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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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곳에 온지도 2달이 되었고, 그동안 이곳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간간히 적어놓고 있습니다.그 중에서 몇개만 알려드릴게요, 나중에 차차 다 풀어놓겠습니다. :)#1. 고양이와 개 그리고 까마귀이곳에는 고양이와 개 그리고 까마귀가 정말 정말 많다. 고양이는 우리 나라 고양이보다 더 예쁜 것 같다. 개는... 우리나라 개가 더 예쁜 것 같고.까마귀는 진짜 많다. 아마 탑골공원 비둘기보다도 훨씬 많을 것이다. 고양이는 우리나라만큼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나름 귀여운척도 한다. 개는.. 음.. 좀 안쓰럽게 생긴것들이 많고, 얘네도 사람을 안 무서워한다. 까마귀는.. 진짜 많고 깍깍 거리고, 가끔 전깃줄에서 하얀액체를 머리위에 떨어뜨린다..길을 가다보면 소도 볼 수가 있다. 소는 정말 느긋하다. 차가 가도 안 일어난다.차가 비켜간다.ㅜ 참말로 평화로울 수가 없다. #2. 사방에 붙어있는 전단지에 관한 고찰?ㅋ내가 말하는 전단지는 사람의 얼굴이 나와있고 그 양쪽에 날짜가 씌어 있는 전단지이다. 처음에 이것을 현상수배종이로 착각도 하였으나, 이것은 죽은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 사진 왼쪽에 태어난 날짜, 오른쪽에 돌아가신 날짜가 써있다. 어떤 사람들을 붙이고, 언제 떼는지는 모르겠다. 누구에게 알리는 죽음인지는 몰라도, 묘지만큼이나 나의 죽음 역시 멀지 않았음을 암시해준다. 음..이렇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에 대한 나름의 고찰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재미난게 생기면 또 올릴게요.아, 요즘 비가 많이 와요. 몬순.. 대사관에서는 뎅기열 조심하라고 전화도 줬어요.아, 우리 Y대장아저씨인 슈렌씨의 아들 12살짜리 수라는 요즘 집에 있는 날이 많아요선생님이 아프셔서 안 가기도 하고, 비가 많이 와서 안 가기도 하고,오늘은... 교실 지붕이.. 구멍나서 비가 새서 물이 차서 수리중이라 안 간대요.지붕이 구멍난 이유는 공이 날아와서 많이 구멍이 났다나봐요.. ㅎㅎㅎ
[모라투와 news] #3. 그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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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COMPETITION 2008-10-04 2008년 10월 4일 오후 4시, MORATUWA YMCA에서 그림대회가 열렸다. 주니어부(7-11세)와 시니어부(12-17세)로 나뉘어 참가한 80여명의 어린이들은 저녁 8시까지 자신의 그림을 완성시켰다. 이번 대회는 아동인권을 주제로 열린 것으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아동인권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었다. 시상은 주니어부와 시니어부를 따로 심사하여 1등과 2등에게는 트로피와 상장을 수여하고 3등부터 12등 까지는 상장을 수여한다. J MY OPINION 80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여 마당에 마련해 놓은 책상이 모자라 건물 안에서도 그림을 그렸다. 7세부터 17세까지 어린이들이 (7-11세 주니어, 12-17세 시니어) 참가하였다. 처음에 스케치할 때는 몰랐는데 점점 색이 칠해지면서 아이들이 생각하는 인권에 대한 내용들이 차츰 드러났다. 나이가 다양한 만큼 작품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크레용을 이용하기도 하고, 물감으로 칠하기도 하고, 검은색 크레용으로 덮어 긁어내는 방법으로 그리기도 하고, 색연필이나 사인펜을 이용하여 자세하게 나타내는 아이들도 있었다. 색을 쓰는데 있어서도 한 가지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색을 혼합하여 사용하였다. 우리나라 어린이의 그림과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좀 더 색채가 강하고, 사람을 그리는 모양이 달라서 새로웠다. 우리도 남는 종이에 그림을 그려보았다. 4절지 만한 크기에 그림을 그려서 완성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하지만 아이들은 늦은 시간까지도 끝까지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여 제출하고 갔다. 아이들의 그림을 연필 스케치부터 색을 칠하기까지 전 과정을 보면서 그림이 완성되며 나타나는 그들의 생각을 살펴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에는 정말 행복한 모습을 그린 그림, 아니면 어른에게 학대당하는 모습, 또는 일터에서 노동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있었다. 경찰서에 갔을 때에도 아동학대와 아동노동에 대한 포스터가 붙어있고, 나라에서도 이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아이들의 그림에서도 그것이 그대로 드러났다. 10월 1일은 세계 어린이의 날이었다. 이 날, 우리에게 영어를 알려주시는 펨렛 선생님은 스리랑카의 많은 아이들이 어린이날을 모르고 있으며, 인권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하셨다. 아이들도 자신의 권리를 모르고, 어른도 인권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존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권이라는 것이 인간의 존재와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 SOS마을을 방문했을 때도 인권에 대한 포스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이것을 어린이 인권에 대한 의식이 넓어졌다고 여겨도 될지 모르겠지만 점점 퍼져나가서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알고, 또 모든 사람이 어린이의 인권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 지금은 노동, 학대에 많이 치우쳐 있고, 나라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지나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떤 어린이든지 충분히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고, 지금 충분히 사랑 받고 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
스리랑카, 모라투아 두번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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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이다. 굳이 날을 세어보자면 45일 즈음 되었다. 늘어날 대로 늘어난 티셔츠와 발등에 선명한 쪼리 자국을 보면 내 여기서 꽤 지냈구나 싶다. 스리랑카는 오늘도 덥다. 9월엔 하루걸러 비가 쏟아지더니 요새는 구름구경하기도 힘든 쨍쨍한 날들의 연속이다. 요즘 들어서 부쩍 지친다. 다른 팀원들도 그래 보인다. 날씨 탓은 아니지만, 비 한 번 시원하게 오면 좋을 텐데. 다이어리에 빈 칸이 늘어간다. 처음엔 신기한 것이 어찌 많은지 매일매일 채워나갔는데 말이다. 의무감에 쓰려고 해도 당최 쓸 거리가 없다. 지금도 뭘 써야 할 지 모르겠다. 아. 얼마 전에 혜령 간사님이 다녀갔다. 그러고 보니 간사님이 도착한 날 비가 쪼오끔 왔다. 우리끼리 역시 라온아띠는 비를 몰고 다닌다며 웃었구나. 간사님과 함께 한 일주일은 생기 넘쳤던 것 같다. 간사님의 존재만으로도 그러했지만, 간사님과 함께 온 매력적인 물품들의 영향도 쪼끔 있었던 것 같다. 히히. 이제는 다 먹어 없어졌지만 ㅜ_ㅜ 어제는 내가 좋아하는 ‘children’s club’이 있었다. 지난 주에는 우리 조 아이들이 많이 빠져서 아쉬워했는데 어제는 한 명 빼고 다 나와서 너무 좋았다. 안젤리가 선물을 줬다. 안젤리는 10살짜리 여자아이인데, 안경을 벗으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안경 써도 예쁘지만. 저번에 안경을 한 번 벗고 왔었는데, 처음 온 아이인 줄 알고 이름을 물어봤다. 왜 그런 만화 속 스토리 있지 않나. 기쁨이랑 둘이서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러니깐 선물은, 파인애플, 포도, 사과를 그린 예쁜 그림과 조개 껍데기를 붙여서 만든 예쁜 카드. 아, 얼마나 감동적 이였는지. 특히 카드에 beautiful이라고 여러 번 써줘서 고마웠다.ㅋㅋ 아이들이 그저 ‘선생님 좋아요’라고 말만 해줘도 너무너무 기분이 좋은데,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주니 눈물이 날 지경이다. 그런데 행여 다른 아이들이 보고 부담을 느끼지 않기를. 오후에는 ‘아동인권’을 주제로 한 art competition이 있었다. 7살부터 17살 까지, 80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이 참여했다. 다들 그림 참 잘 그리더라. 그림 그리는 동안 혼자 구석에 가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우리 조 아이 한 명이 그림을 다 그렸는지 슬그머니 오더라. 이름은 샤시, 12살짜리 남자아이다. 똥글똥글 어찌나 귀엽게 생겼는지. 평소에 사근사근 하던 녀석이 아니었는데, 먼저 놀러 와주다니. 또 감동받았다. 아이들과 있을 때면 싱할라어가 간절하다. 손짓, 발짓, 의성어, 의태어만 가지고 나름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크크. 알아듣진 못했겠지만 노래도 불러주고. 한국어 교실이 생각처럼 잘 안되고 있다. 28일에 한국어 능력시험이 있어서, 콜롬보에 가서 전단지도 뿌리고 왔는데 아직 등록한 사람이 없단다. 그 때는 사람들이 되게 관심 가졌는데 말이다. 한국어 시험을 보는 사람들이 어어어엄청 많더라. 수험번호를 보니 2만 번 가까이 되었다. 우리나라 토익시험 보는 마냥.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한국에 가는 사람들은 아주 일부일텐데. 조만간 모라투아에다가 다시 한 번 광고할 듯싶다. 준비도 많이 하고, 기대도 많이 했던 프로젝트인데 생각처럼 안돼서 진이 빠진 거 같다. 한국어 교실이 시작하면 그래도 무언가 한다는 기분이 들 거 같았는데. 내일부터 다른 일을 찾아야겠군. 음. 탁연이가 담당하고 있는 youth program과 culture show를 도와줘야겠다. 아마도 저번 주 즈음 이였다면 아주 열렬한 에세이를 썼을 거 같다. 하지만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으니. 다른 아띠들 모두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면서 모라투아에서 세 번째 에세이는 이만 접으련다. - 바람부는 모라투아에서 민용이가.
지역뉴스 in 모라투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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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저희 스리랑카 팀은 다들 잘~지내고 있답니다..가슴 아픈 얘기도 들려오고,,마음이 펺치만은 않네요ㅜㅜ다들 건강하고,,즐겁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두 번째 지역뉴스 올립니다.늦게 올리네요^^;;ㅎ
지역뉴스 in 모라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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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모라투아 지역뉴스 1 ] 모라투아 YMCA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Children Class>학생들이 콜롬보에서 열리는 전국 스카우트 캠프에 참가했다. 올해로 43회째를 맞는 이 캠프는 전국 각지의 2000여 명의 스카우트 단원이 참가하여 25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었다. ‘Every Child has the Right’이라는 모토아래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북돋는 다양한 활동들이 준비되었다. 모라투아 YMCA의 스카우트 단원들은 전국 YMCA연합 캠프site에서 각지에서 온 YMCA 스카우트 단원들과 생활하였다. 스리랑카는 싱할라족과 타밀족 등 다양한 민족으로 나뉘어있고 종교 또한 다양하다. 이 캠프는 다양한 지역의 YMCA가 참가한 만큼 다양한 아이들이 한 곳에 모이는 자리가 되었다. 아이들은 이 캠프를 통해서 민족과 종교를 뛰어넘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캠프가 막바지에 이를 무렵인 금요일에 캠핑장을 방문하였다. 먼저 캠프의 규모에 놀랐다. 다양한 단체의 다양한 연령층의 아이들이 모인 만큼 색다른 캠프site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그 캠프site들의 입구에서부터 울타리, 텐트, 식당, 옷걸이 등등 모든 것을 아이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랐다. 물론 요리와 빨래, 청소 등도 모두 아이들의 몫이다. 한국에서 보아왔던, 혹은 참가했던 캠프들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었다. 보다 자발적이고 활동적인, 모습이었다고나 할까. 모라투아 YMCA의 아이들은 열 살이 조금 넘은 어린 아이들이다. <Children Class>에서는 수줍음 많은 꼬맹이들이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 능숙한 모습으로 아이들이 직접 점심을 만들어주었다. 어찌나 맛있던지! 저녁 때는 캠프파이어가 있었다. 장작불을 피워놓고 동그랗게 앉아 서로가 준비한 장기자랑을 내보였다. 우리 아이들은 타밀족의 노래를 불렀다. (모라투아 Y의 아이들은 모두 싱할라족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스리랑카는 민족과 종교가 다양한 나라이다. 그로 인한 정치적인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고. 하지만 이 곳에서는 그런 구분이 없다. 기사의 마지막 줄에 ‘민족과 종교를 뛰어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라는 것도 어른들이 관점에서, 그리고 외국인인 나의 관점에서 느낀 것일지도 모른다.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문제점이 아닐 수도 있는데 말이다.
스리랑카에서의 첫번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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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스리랑카의 에세이 새로운 경험& 부담감 스리랑카까지의 여정은 길고도 길었다. 홍콩을 지나 싱가폴을 지나 스리랑카까지 한국 시간 오전10:15에 출발해 현지시각으로 오후10:50 도착. 난생처음 장거리 비행을 해본 나로서는 힘든 시간이었다. 도착해 현지스텝을 만나서 YMCA호텔로 이동을 해서 윤혜령간사님께 전화를 했는데 왜 이렇게 반갑던지 벌써부터 한국이 그리워 지기 시작을 했다. ‘힘내야지 힘내자 양형아’ 라며 속으로 다짐하면서 스리랑카에서의 첫날 밤은 지나갔다. 둘째날 일어나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조금 있고 나서야 스리랑카에 온 것이 생각이 났다. 아침식사를 하고 스리랑카YMCA로 이동하는데 역시나 믿겨지지 않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YMCA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우리가 일할 곳인 모라투와로 이동을 하였다. 현지 스텝들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고 내가 지낼 곳을 보니 5달간의 나의 생활을 머리 속에 그려보면서 둘째날이 지나갔다. 이튿날 우리는 회의를 했지만 역시 언어라는 장벽이 너무나 힘들었다. 영어로 통역을 해주시는 분이 있긴 했지만 영어는 우리도 그렇게 능숙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회의는 잘 진행되지 않았다. 이 곳 YMCA스텝들도 우리에게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요구해서 프로그램을 짜라고 하였던 것이 기억이 난다. 토요일엔 드디어 우리가 처음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현지스텝의 요구에 우리는 많이 당황을 했고 실수를 연발해서 창피함을 가지고 숙소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 날 우리를 위한 환영파티가 있었는데 그때 우리에게 공연을 원했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창피함을 달래기 위해 열심히 연습을 하였다. 다음날 우리는 아침에 현지교회를 가고 고아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잠시 만난 후에 숙소로 돌아가 연습을 하였다. 그리고 저녁에 파티를 가게 되었는데 생각도 못한 규모였다. 입구에서는 현지스텝이 맞이해주었고 입구에서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꽃을 나눠주면서 환대를 받으니 마음 속엔 부담감이 가득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100명 정도 되는 규모의 사람들과 설치되어있는 밴드의 악기들을 보며 부담감은 커져만 갔다. 내가 과연 이런 대접을 받을 만한 사람인지 내가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내가 잘할 수 있을지 책임감이 커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시작된 파티에서 스리랑카의 전통 춤을 보고 노래를 듣고 우리는 한국의 노래와 라온아띠 축제 때 보여주었던 내 춤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엔 마치 클럽같이 밴드는 계속 음악을 연주하고 사람들이 나와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우리 멤버들도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춤을 추기 시작하였는데 나는 그곳에서 한 점 부끄럼 없이 춤을 추기 시작하였고, 숨이 턱 끝까지 밀려왔지만 계속 춤을 추었다. 국내교육에서 댄스 테라피에 했던 남들의 시선을 생각하지 않은 것처럼 단지 나의 즐거움을 쫓아 춤을 췄다. 그 후 일주일이 지난 금요일에는 현지 선교사님을 만나 통역과 스리랑카의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설명듣기를 요청하고 주 스리랑카 한국 대사관을 방문해 대사님의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캠프에 참가를 하였다. 보이스카웃 같은 단체들이 모인 2000명 규모의 캠프에서는 참 새로운을 만나게 되었다. 모두가 아이들이 만들었다고는 생각도 못한 구조물들은 말이 안 나올 정도의 규모였다. 곳곳에 위치한 각자의 단체의 구역을 돌며 여러 군데를 체험하였다. 그 곳은 모든 것이 만들어져 있었다. 단체의 구역을 표시하기 위한 성 같은 구조물, 식당 심지어 건조대까지 존재하고 있었다. 여러 군데를 체험하고 마지막 피날레인 캠프파이어를 참가해 각 단체가 준비한 노래, 꽁트 같은 것을 보고 역시 이번에도 우리는 노래를 하면서 공연을 하였다. 끝난 뒤 우리는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 왔다. 나는 외국에 나가본 경험이 일본을 일주일 가본 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이 곳에서 보내는 지금의 이주가 너무나도 새롭고 두렵다. 새로운 집, 새로운 일터, 새로운 가족,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 이 모든 것들이 나를 흥분되게 만든다. 5개월의 기간 동안 스리랑카에서 나를 찾고 “나는 이 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고 싶다. 내가 원하는 일인 사회복지사의 의미를 이곳에서 찾아 가고 인간 김양형으로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08.08.30 스리랑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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