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이 배움의 연속
라온아띠 4기 필리핀팀 박은경
벌써 <꿈을 키우는 도서관>에서 현장실습한지 3일째! 어제 주민인터뷰 한 것들을 가지고, 각자 정리를 해보며 관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마을에 대해 주민인터뷰한 것을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이 동네는 더럽고, 치안이 좋지 않고, 교통이 좋지 않고, 문화생활 할 곳이 없고, 약국, 은행 등 공공시설이 많이 부족했다.
장점은 주민들도 크게 느끼고 있지 않았다. 공기좋고, 사람좋고, 집값이 싸다는... 이 정도뿐..
하지만 인터뷰를 하며 느낀 것으로는 그래도 주민들이 이 동네에 관심이 많기는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관심은 많지만, 더 나아지기 위한 방법에 조금 무지한 분들도 있었다.그래서 주민의식개선 및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엔 이 동네의 문제점에 관해서만 어떻게 바꿀지 고민했지만, 관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마을의 장점을 가지고 그것을 부각시켜 사람들의 의식과 동네의 분위기를 개선하는 게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장점을 부각시킴으로써 점점 문제점은 줄어들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팀원 나름대로 더 나은 이 마을을 위한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각자의 인터뷰하고 느낀 점을 나누어 보고는, 갑자기 관장님과 지금의 감정과 느낌, 그리고 자신이 들었을 때 기분 나쁜 말이나 행동들을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다들 비슷하면서도, 자신이 좀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라온아띠 안에서의 팀워크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3일 중에 오늘, 이 도서관 아이들과 가장 많이 함께 했었다. 책도 읽어주고, 같이 놀아주고 시간을 보내며, 이 밝은 아이들이 좀 더 살기좋은 마을에 사는 아이들만큼의 혜택을 못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웠고, 정말 이 마을을 살리기 위한 간절한 마음들이 하나하나 모인다면 분명 이 동네도 다른 동네와 못지않은 살기좋은 곳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조금씩 바꿔가기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이 생겨 나중에 다시 이 곳을 방문할 때는 지금보다 훨씬 나아져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