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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퍼펙트 스톰: 2개 이상의 악재가 동시에 발생해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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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은 세계의 여러 상황을 악화시켰습니다. 여기에 자연재해와 같은 다른 요인이 가세 되면 지구 곳곳에 더욱 큰 위기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퍼펙트 스톰'(2개 이상의 악재가 동시에 발생해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현상을)이라고 일컬어집니다. 아래의 기사는 코로나19를 비롯하여 여러 사건들로 인해 발생한 퍼펙트 스톰에 관한 기사입니다. 중국발 '퍼펙트 스톰' 전세계적 물자 부족 촉발 우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해결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열린 미 주요 유통기업, 노조 대표 등과의 대책 회의 결과를 언급하며 공급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대표 민간 기업들에 협조를 요청하고 '삼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2021.10.14.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커피에서부터 석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사람들과 기업들이 광범위한 물자 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대부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영향 때문이지만 그외에도 많은 다른 원인들이 있고, 느끼는 영향도 천차만별이다. ◇ 中, 석탄 부족으로 전력 생산 타격 중국을 강타한 '퍼펙트 스톰'(2개 이상의 악재가 동시에 발생해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현상)은 전 세계 쇼핑객들과 기업을 강타하고 있다. 옥스포드 에너지연구소의 마이클 메이던 박사는 중국이 종이, 식품, 섬유, 장난감에서 아이폰 칩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이런 물건들이 "올 크리스마스에 품귀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20개가 넘는 중국의 성(省)들에서 정전 사태를 초래하고 있는 전력 위기에서 비롯된다. 중국은 전력 생산의 절반 이상을 석탄에 의존하는데, 석탄 가격은 전 세계적으로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전력회사들은 엄격한 규제 때문에 전기 요금 인상이 불가능해 전력 생산을 줄이고 있다. 중국 탄광들에 대한 안전 점검 강화, 보다 엄격해진 환경 규제에 최근 홍수까지 중국을 강타하면서 중국의 석탄 생산도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에도 중국 기업들은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위기로 몰리고 있다. ◇ 미, 장난감과 화장지 부족 우려 미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올 성탄절에 아이들의 장난감과 휴지와 생수, 옷, 반려동물 사료와 같은 필수품들을 구하려 해도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미국 항구들의 병목 현상 때문이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의 40%가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단 2개의 항구를 통해 들어온다. 9월 로스앤젤레스항 앞바다에는 무려 73척의 선박들이 입항을 위해 줄지어 기다려야 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한 척이라도 기다리는 일은 거의 없었다.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두 항구 모두 지금은 주 7일, 하루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상황 악화가 물자 부족을 일으키기도 한다. 나이키의 경우 상당 부분의 제품 생산이 이뤄지는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공급 부족이 빚어지고 있다. 물품이 생산되도 유통에서의 어려움으로 소매업자에 배달되지 못하는 일도 발생한다. 병목 현상이 부르는 도로 및 철도망의 혼란이 바로 그것이다. ◇ 印, 컴퓨터 칩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 급감 인도 최대의 자동차 생산업체 마루티 스즈키는 컴퓨터 칩 부족으로 생산이 급감했다. 한국과 일본 등의 코로나19 악화가 컴퓨터 칩 부족을 야기했다. 컴퓨터 칩은 전화기나 컴퓨터 등에도 폭넓게 사용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로 웹캠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생산을 위한 컴퓨터 칩 부족은 더욱 압박받고 있다. 인도가 직면한 에너지 위기도 부품 부족을 악화시키고 있다. 인도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석탄 재고가 위험할 정도로 부족하다. 에너지 수요는 늘었지만 석탄 가격 상승으로 인도의 석탄 수입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시멘트, 철강, 건설 등 산업 전반이 석탄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가정들도 전기요금 인상으로 타격을 받을 게 확실시된다. ◇ 브라질, 100년만의 가뭄으로 커피 수확량 실망스러운 수준 브라질은 거의 100년만에 가장 심각한 가뭄으로 커피 수확량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여기에 높은 운송비와 컨테이너 부족으로 커피 생산자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의 이 같은 사정은 전 세계 커피 산업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전력 생산 대부분을 수력발전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은 에너지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전기 배급제를 피하려면 전기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며 당국은 전기 사용량 20% 감축을 호소하고 있다. ◇ 나이지리아, 취사용 가스도 부족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최대 천연가스 매장량을 자랑하는 나라이지만 취사용 액화석유가스(LPG)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LPG 가격은 4월부터 7월 사이 60% 가까이 올라 나이지리아 국민들은 LPG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LPG 대신 나무 등 땔감을 찾고 있다. ◇ 레바논, 물과 의약품 부족 지난 18개월 동안 경제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레바논은 물과 의약품, 연료와 같은 생활필수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레바논은 전체 인구의 4분의 3이 빈곤에 빠져 있고 연일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레바논 경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코로나19는 이를 더욱 악화시켰다. 연료 부족은 빈번한 정전을 일으켰다. 지난 8월 레바논의 유엔 인도주의조정관 나자트 로흐디는 "연료 위기가 레바논의 건강 관리와 식수 공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참고기사] 유세진, 「중국발'퍼펙트 스톰' 전세계적 물자 부족 촉발 우려」, 『뉴시스』,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2D&mid=shm&sid1=104&sid2=231&oid=003&aid=0010779674
기후변화위기: 지구 평균 기온이 2도 오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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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문제는 단 한가지가 아니다. 한가지의 문제가 발생하면 연쇄적으로 다른 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생한다. 또한 문제의 원인이 단 한가지로 구성되어있는 것도 아니다. 기후위기는 결국 인권, 젠더의 문제로 이어지기도 하며 수질 오염,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파괴를 가져온다. 아래의 기사를 참고해보자. WFP "지구 평균기온 2도 오르면 기아 약 2억명 증가…빈곤층 직격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그리스 에비아섬의 엘리니카 마을 주민들이 8월9일(현지시간) 불을 진압하려 고군분투하고 있다. 에비아 | AP연합뉴스 기후 변화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전 세계 기아 인구가 2억명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기후 변화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이들은 빈곤층으로 전망됐다. 세계식량기구(WFP)는 14일(현지시간) ‘세계 식량의 날’(10월16일)을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WFP 분석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도가량 오르면 전 세계적으로 기아 인구가 1억8900만여명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농사와 고기잡이, 가축 등에 생계를 의존하는 빈곤층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다. 이곳 남부 지역에서는 기후 변화가 초래한 식량 위기로 수많은 생명이 위험에 처했다. 가뭄이 이어지면서 이 지역 주민 110만명이 심각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가운데 1만4000명은 아사 위기에 몰려 있다. 피해자 규모는 올해 말까지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WFP는 밝혔다. 지난 8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정권을 재장악한 아프가니스탄도 분쟁에 지속적인 가뭄, 경제난 등이 중첩돼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굶주리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온두라스, 방글라데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이 매일 기후 위기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며 “기후 위기가 식량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재앙을 계속 감당하기는 어렵다”며 “위기가 닥친 뒤 구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후 위기가 더는 취약 지역의 식량 안보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고기사] 박하얀, 「WFP"지구 평균기온 2도 오르면 기아 약 2억명 증가...비곤층 직격탄"」, 『경향신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32&aid=0003103877
세계 빈곤퇴치의 날, 그리고 오늘날의 세계빈곤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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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및 기아퇴치와 인권신장을 위해 1992년 국제연합(UN)이 매년 10월 17일을 '세계 빈곤퇴치의 날'로 공인했다. 세계빈곤퇴치의 날은 올해로 29회를 맞았다. 지금까지도 지구에서 절대적 빈곤은 물론이고 상대적 빈곤과 구조적 빈곤은 더욱 심화되고있다. 2000년 UN은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발표했고, 2015년까지 빈곤 인구의 비율을 반으로 줄이고 기아로 인해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고자 전 세계적인 동참을 호소하였다. 이후 2016년 부터 2030년까지 17까지 주 목표와 169개의 세부목표로 이루어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새롭게 제정하여 인류의 보편적 문제, 지구환경문제, 경제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를 새로이 수립하였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세계빈곤현황은 어떨까? 유엔개발계획(UNDP)와 옥스퍼드대 빈곤,인간개발계획(OPHI)이 공동조사한 '글로벌 다차원 빈곤지수'(MPI)관련 기사를 통해 함께 알아보자. "세계빈곤지수, 지역보다 인종· 계급·성별 양극화 극심" [라파스=AP/뉴시스] 4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의 코카 시장 근처에서 코카 재배 농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한 여성이 볼리비아 국기를 흔들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볼리비아는 유엔개발계획의 다차원빈곤지수 조사 결과 원주민 인구비율에 비해 빈곤률이 훨씬높은 나라로 조사되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세계의 글로벌 빈곤지수 조사 결과 지리학적인 차이 보다는 인종간, 계급간, 성별 집단간의 불평등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엔개발계획( UNDP)이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UNDP가 옥스퍼드 빈곤· 인간개발계획( OPHI. Oxford Poverty and Human Development Initiative)이 세계 개발국가 인구의 92%를 차지하는 109개국의 59억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유엔측은 밝혔다. 2021년도 빈곤지수는 조사이래 처음으로 빈곤과 인종, 부족, 계급, 성별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연구한 결과라고 UNDP는 밝혔다. 경제적 수입 외에도 빈곤계층은 건강 악화와 교육 불충분, 낮은 생활 수준 등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떤 경우에는 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별 차이보다는 인종이나 부족간 격차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런 인종간 부족간 빈곤 격차는 근본적인 지리학적 구분에 의한 집단 조사에서보다 훨씬 더 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빈곤의 다차원적 접근에 따른 조사 연구는 인류중 누구도 뒤쳐지지 않게 남김없이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기본적인 이해를 위한 것이라고 UNDP는 밝혔다. 에이킴 스타이너 UNDP 집행관은 " 올해의 다차원빈곤지수를 보면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빈곤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들은 누구이고 어디에 사는지, 우리가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누구에게나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개선을 해야할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109개국 가운데 13억 인구는 다차원적으로 빈곤하며, 거의 절반인 6억4400만명은 18세 이하 어린이들이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사하라 이남과 남아시아에 거의 몰려있다. 67% 이상은 중간소득 이상의 국가들에서 살고 있다. 10억명의 인구는 요리에 쓰는 연료로 인한 건강악화를 겪고 있으며, 또 다른 10억명은 불결한 위생환경에 처해 있고 10억명은 제대로된 주택에 살지 못하고 있다. 7억8800만명은 최소 한 명의 영양실조 또는 환자인 가족과 살고 있다. 또 5억6800만명은 도보로 왕복 30분 이내에서 제대로된 식수를 구하지 못한 채 살고 있다고 UNDP는 밝혔다. 볼리비아 같은 나라에서는 인구의 44%인 원주민 부락의 주민들이 다차원 빈곤층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같은 계급사회로 유명한 나라에서는 다차원 빈곤층 6명 가운데 5명이 카스트제도의 낮은 계층 계급 사람들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참고 기사] 차미례, 「"세계빈곤지수, 지역보다 인종· 계급·성별 양극화 극심"」, 『뉴시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2D&mid=shm&sid1=104&sid2=232&oid=003&aid=0010758463
싱가포르의 외세간섭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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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언론출판의자유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는 인간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표현행위를 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합니다. 표현행위는 인간이 사회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필수적인 것이므로 언론출판의 자유는 인간의 기본권 중에서도 가장 근간이 되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4일 싱가포르 국회는 언론출판의 자유에 정부가 제제를 가할 수 있는 외세간섭대처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과연 이 결정은 앞으로 싱가포르에 어떤 상황을 가져오게 될까요? 아래 내용을 함께 보시죠. 싱가포르, 외세간섭대처법 통과···"언론의 자유 억압" 비판 싱가포르 내무부 트위터. “외세간섭방지법은 적대적인 정보 캠페인과 지역 대리인을 통해 수행되는 외세의 간섭을 겨냥한다. 외세의 대리인으로 활동하지 않는다면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싱가포르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싱가포르 집권 여당이 외국의 내정간섭을 막겠다며 ‘외세간섭대처법’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야당과 시민사회는 언론의 자유 등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싱가포르 국회는 4일 10시간의 격론 끝에 찬성 75명, 반대 11명, 기권 2명으로 외세간섭대처법을 통과시켰다고 현지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외세간섭대처법은 인터넷과 싱가포르 현지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혹은 외국의 대리인이 싱가포르에 적대적인 활동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제안됐다. 카시비스와나단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이 법안은 우리의 국가 안보와 주권과 관련된 심각한 위협을 다루기 위한 것”이라며 “싱가포르 같은 다문화·다인종 국가는 해외에서 그리고 국내 대리인을 통해 자행되는 ‘적대적 정보 작전’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법안에 따르면 당국은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웹사이트 운영자에게 이용자 정보 제출이나 콘텐츠 또는 앱의 삭제를 명령할 권리를 갖는다. 또 정부는 싱가포르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단체나 개인들을 ‘정치적 요주의 인물(단체)’로 지정할 수 있다. 요주의 인물로 지정되면 자금원을 비롯해 외국 단체들과의 관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내무부 장관은 외세개입 혐의에 대한 공익조사를 명령할 수 있다. 조사 대상자들이 결과에 불복해 재판을 신청하면 그 재판은 법정이 아닌 별도 위원회에서 진행한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법안이 정부에 과도한 권한을 부여해 시민의 기본권이 침해될 여지가 크다며 반발했다. 특히 가뜩이나 위축된 언론 자유가 더 위협받을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정부를 비판하는 사회활동가나 독립 언론을 겨냥한 법이란 것이다. 싱가포르에서는 2019년부터 가짜뉴스방지법이 시행 중이다. 정부가 가짜뉴스라고 판단한 기사를 온라인상에서 삭제하거나 정정보도와 나란히 게재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법안이다. 온라인 매체 디 온라인 시티즌(TOC)의 편집장이 최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져 법원으로부터 21만싱가포르달러(약 1억80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는 등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명에훼손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 다니엘 바스타드 국경없는 기자회 아시아태평양 데스크 책임자는 “법안은 (외세간섭에 대한) 정의가 극도로 모호하고 자의적으로 접근하며 요주의 인물로 지정된 이들에 대한 법적 지원 항목이 빠져 있다”며 “잠재적인 외세간섭의 위험을 구실 삼아 독립매체를 비롯한 정부와 여당의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는 국내 단체들에 대한 탄압을 제도화했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가짜뉴스방지법을 계기로 결성한 싱가포르 연구자 단체 아카데미아.SG는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법안이 대학의 자기검열을 심화시키고 국제 교류와 협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 철회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에도 7500명 이상이 서명했다. 하지만 압도적 의석을 갖고 있는 인민행동당은 법안 발의 3주 만에 통과를 밀어붙였다. 인민행동당은 싱가포르 국회 총 104석 중 83석을 갖고 있으며 1959년 이후 계속 집권 중이다. 국경없는 기자회가 평가한 언론자유지수에서 싱가포르는 올해 180개국 중 160위를 차지했다. [참고 기사] 박은하, 「싱가포르, 외세간섭대처법 통과···"언론의 자유 억압" 비판」,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world/asia-australia/article/202110051418001#csidx5f7e6beed65dd2d8a3f8ec057c0d552
미얀마 쿠데타, 그 후 8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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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가 발생한지 8개월이 지나고 있는 시점이다. 그간 미얀마의 시민들은 민주화 운동을 펼쳤으며 그 가운데 많은 사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미얀마의 쿠데타 발생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아래 기사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미얀마 쿠데타 8개월…‘피의 내전‘ 격화되나 민간인 사망자만 1000명 넘어…군부는 임시정부 발표 미얀마 민주진영, 군부에 선전 포고…사실상 내전 돌입 2일(현지시간) 무혈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의 양곤 시청 앞에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수많은 사람들이 지지했던 미얀마 문민정부는 5년 만에 힘없이 무너졌다. 지난 2월1일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다. 지난해 총선을 통해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가 476석 가운데 396석을 획득해 단독정부 구성에 성공하며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일상이 될 줄 알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수치 여사와 윈 민 대통령은 구금됐고 민 아웅 흘라잉 군 총사령관은 강제로 권력을 장악했다. 이후 민주화라는 일상을 되찾기 위한 수많은 시민들의 저항이 이어졌다.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난 현재.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잇따랐지만 현재 미얀마의 상황은 그들의 희생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해주지 못하고 있다. 미얀마 카야주 모비예 마을에서 지난 7일 군부와 소수민족 무장단체간의 교전이 발생해 불기둥이 피어 올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민간인 사망자만 1000명 넘어 흘라잉이 이끄는 군부는 지난 2월 수치 여사를 감금하면서 정권을 장악했다. 이후 미얀마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지만 군과 경찰 등을 동원에 이들은 탄압했고,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속출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를 인용해 지난달 18일 6개월 간 쿠데타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가 1000명이 넘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현지 매체인 이와라디에 따르면 미얀마에선 많은 청년들이 무기를 들고 군부의 강경 탄압에 맞서면서 지난 수개월 동안 민간인 무장 저항이 산발적으로 벌어졌다. 동시에, 카친과 카렌주에 있는 소수민족 무장세력은 민주진영과 연대해 군부를 상대로 공세를 강화했다. 이들 무장 세력은 청년들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군사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수치가 소속된 미얀마 전국민주연맹 소속 의원들은 지난 4월16일 '국민통합정부(NUG)'를 출범하고 군부로부터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인민방위군' 창설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NUG는 각지에 흩어져 있는 무장단체들을 규합해 군부에 제대로 저항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에서 일일 최대 사망자가 나온 지난 27일(현지시간) 국군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한 군부 총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군부 과도 정부 발표…수치 여사 감금된 채 재판 진행 많은 역경 도 미얀마 내 시위는 지속되고 있지만 군부는 처음 정권을 잡았을 때의 약속도 지키지 않는 등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 CNN에 따르면 흘라잉 총사령관은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6개월만에 자신이 임시정부 총리직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군부가 장기집권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군부는 지난 2월 수치 여사를 구금했을 당시 비상통치 기간을 당초 1년이라고 약속했지만, 이번 발표로 총선은 군부가 약속했던 일정보다 1년 6개월 더 연장됐다. 미얀마에서는 또한 군부의 발표대로 총선이 2023년 8월 내에 치러질지 여부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운동가 신자르 슌레이는 "군부가 국제사회와 유엔마저 속이려 하고 있다"며 "미얀마에서 1962년과 1988년 쿠데타를 경험한 사람들은 그들의 '로드맵'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쿠데타 이후 구금된 수치 여사의 재판은 진행중이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여사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했고 그는 수도 네피도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수치 여사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3일 수치 여사가 차멀미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법정에 불출석 했다고 전했다. 2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아웅산 수치의 사진을 들고 경찰의 진압을 대비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군부 비판하는 국제사회, 중국은 지지 선언 국제 사회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장악한 이후 꾸준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흘라잉 총사령관의 총리직 '셀프 취임' 이후 수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미얀마 군부의 '2년 내 선거 계획'은 시간을 끌기 위한 노력이라며, 아세안 국가들이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 역시 "국가 비상사태를 연장하기로 한 군부의 결정은 정당하지 않으며 이는 그들이 비민주적인 권력 장악을 확고히 하기 위한 노골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군부는 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 결의를 존중하고 선출된 정부에게 통치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일부 경제적 제재 이외에는 미얀마 상황에 직접적으로 개입 하지는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중국만은 미얀마 군부를 지지하며 힘을 실어줬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쑨궈샹 특사가 미얀마의 초청으로 8월21~28일 미얀마를 방문했다"며 "중국의 미얀마에 대한 우호 정책은 미얀마 전체 국민을 향하고 있으며, 미얀마 각당·각파가 인민의 장기적인 이익에서 출발하기를 주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외부의 부당한 개입이 반대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가 조속한 시일 내에 국가 사회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미얀마 중부 사가잉에서 시민들이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미얀마 민주진영 군부에 선전 포고…사실상 내전 돌입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미얀마 민주진영은 쿠데타 7개월만에 군부에 전쟁을 선포했다. 이와라디에 따르면 국민통합정부(NUG)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지난 6일 대국민 연설에서 "민 아웅 흘라잉이 이끄는 군 테러리스트 통치에 반기를 들 것"이라며 미얀마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라시 라 대통령은 대행은 "그것은 이 나라가 민간에 의해 통치가 재개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퇴직할 것을 촉구하며 국민들에게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NUG 산하 시민방위군(PDF)에 모든 군사정권의 통치 기구들을 목표로 삼으라고 촉구했다. 이어 소수 민족 무장조직(EAOs)들도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쿠데타 세력을 공격할 것을 요구했다. NUG의 이번 무장 투쟁 선언은 지난 2월 초 군부 세력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억류하고 쿠데타를 벌인 지 약 7개월 만에 나왔다. NUG는 군부를 '군 테러리스트'라고 칭하며 정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군부는 성명을 통해 미얀마 민주진영이 전쟁을 선포한 이후 지난 17일 양곤주 캬안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사제 폭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두 집단이 발포했고, 보안군이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제는 너무나 당연해져버린 민주화를 꿈꾸는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미얀마에서는 사실상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군부 정권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향후 미얀마에서 더 많은 피를 보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됐다. 29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서 열린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에서 시위대가 횃불을 든 채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서한샘 기자 [참고 기사] 원태성, 「미얀마 쿠데타 8개월…‘피의 내전‘ 격화되나」, 『뉴스1』, https://www.news1.kr/articles/?4440254
탈레반 공포정치에 맞선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저항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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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자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8월 15일 수도 카불에 입성해 아프간을 장악했다. 아퓨라프 가니 대통령은 국외로 탈출했고 정부가 무너지자 국민들에 대한 탈레반의 공포 정치가 시작되었다. 국민들의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언론인을 폭행하는 등 탈레반 체제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그렇지만 아프가니스탄의 국민들은 저항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고 있다. 탈레반의 공포 정치에 맞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저항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SNS ‘전통의상’ 저항 운동…탈레반 “남녀 따로 일해야” #이것이 아프간 여성이다 탈레반의 여성 복장 제한 규정에 맞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려한 아프간 전통 의상을 입은 사진을 올리고 있다. 아프간 여성 언론인과 인권운동가, 사학자(왼쪽부터)는 “이것이 아프간 여성의 모습”이라며 “검은색 부르카가 아프간 문화였던 적은 없다”고 썼다. 트위터 캡처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탈레반의 고위 인사가 학교에 이어 직장에서도 여성이 남성과 함께 있을 수 없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아프간 여성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려한 아프간 전통의상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여성 인권 탄압 정책을 하나둘씩 발표하는 탈레반에 저항하고 있다. 탈레반 고위인사 와히둘라 하시미는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면서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남녀가 한 지붕 아래 같이 있을 수 없다”며 “남녀가 함께 일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 은행, 미디어 등 일부 직종에서는 여성들이 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집 밖에서 남성과 여성의 접촉은 병원 진료 같은 상황에서만 허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시미는 “교육, 의료 등에선 여성이 필요할 것”이라며 “여성을 위한 별도의 병원, 학교 등 분리된 시설을 만들겠다”고 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하시미의 발언이 새 내각의 정책을 어느 정도까지 반영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탈레반이 여성들의 출근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미디어와 금융권은 탈레반 정권 붕괴 후 아프간 여성들이 대거 진출한 분야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아프간 여성 노동 참여 비율은 지난 탈레반 집권기 시절 사실상 0%에서 지난해 23%를 기록했다. 앞서 탈레반은 대학교에서 남녀합반은 불허하며, 여성들은 학교에 나올 때 머리카락을 가리는 복장을 갖춰야 한다는 등의 규칙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아프간 여성들은 거리 시위에 이어 SNS에서도 탈레반 저항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에 사는 아프간 여성들은 여학생 복장 제한을 발표한 탈레반에 맞서기 위해 화려한 아프간 전통 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올리고 있다. 사진 속 여성들은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얼굴을 공개했다. SNS 시위에 동참한 아프간 여성들은 탈레반이 강요한 히잡과 검은색 의상이 아프간의 전통 의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프간 출신의 BBC 기자 소다바 하이데어는 “이것이 아프간 여성의 모습이고, 전통 의상이다. 우리는 다양한 색을 좋아한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에 거주하는 인권운동가 스포즈메이 마시드는 “검은색 부르카가 아프간 문화였던 적은 없다”고 밝혔다. 윤기은, 「SNS ‘전통의상’ 저항 운동…탈레반 “남녀 따로 일해야”」,『경향신문』, https://www.khan.co.kr/world/asia-australia/article/202109142147005#csidxe8218bae2a9bf189384f2dab457f37d
기후변화 교육에 대한 움직임 '툰베리 세대' 학교에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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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린 인도 수도 뉴델리에선 모든 학교에 한 때 휴교령이 내려지고 학생에겐 방진 마스크가 긴급 배포됐다. 이전 게시물과 같이 호주의 산불도 또한 기후변화로 발생했다는 의견이 많으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감염병이 증가되고 독성이 강해졌다고 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에 대한 직접적인 교육정책개편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현재로써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실정이다. [정원식의 '천천히 본 세계']'툰베리 세대' 학교에서 키운다 환경운동가 그레타툰베리가 지난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의회 앞에서 ‘등교거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스톡홀름 기후변화 교육 필요성에 공감하는 흐름이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정규 교과 과정에 편성하는 시도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환경 교육을 헌법 조항에까지 포함시켰다. 이상 고온 현상과 가뭄, 홍수·산불 등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기후변화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뉴질랜드는 올해부터 기후변화 위기 과목을 정규 교과 과정으로 편성했다고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과 내용에는 기후변화의 실상과 심각성을 알려주는 읽기 자료만이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기후변화 저항 행동, 지구온난화로 인해 10대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과정까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은 11~15세 학생들이다. 제임스 쇼 뉴질랜드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일상 대화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접하는 기후변화 관련 내용 중에는 좋은 게 없고 이로 인해 학생들이 겪는 무력감과 스트레스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교과 편성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뉴질랜드는 2018년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학교에서 기후변화 교육을 시범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탈리아 정부도 올해부터 기후변화 교육을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한다. 이탈리아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올해 9월부터 시작하는 정규 학기부터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개발’ 이슈를 공립 초·중·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후변화를 선택 과목으로 정한 뉴질랜드와 달리 이탈리아는 모든 공립학교 학생들이 기후변화 관련 수업을 연간 33시간 이수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다만 기후변화 교육을 추진했던 로렌초 피오라몬티 장관이 지난해 12월23일 의회가 자신의 교육재정 확대 요구를 무시한 예산을 통과시킨 데 항의해 사퇴한 탓에 이행과정에서 차질이 예상된다. 전체 인구 1600만여명 가운데 25세 이하 인구가 48.6%를 차지하는 캄보디아도 올해 10~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관련 내용을 지구과학 과목에 편성했다. 학생들은 기후변화의 원인과 캄보디아에 미치는 영향,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필요한 기술 등을 배우게 된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해 초 헌법을 개정해 자연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교육 기본권에 포함시켰다. 멕시코 교육부와 환경법은 친환경 개발과 관련한 교육을 의무교육 사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새 환경 교육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 어스데이 네트워크에 따르면 현재 인도, 브라질, 케냐, 필리핀, 중국, 일본, 탄자니아, 콜롬비아,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핀란드 등에 기후변화 관련 내용이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돼 있다. 앞서 2015년 파리기후협정 서명국들은 기후변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합의했다. 서명국들은 기후변화 위험에 대한 세계적 경각심이 커진 데다,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식과 소양을 제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그럼에도 기후변화가 촉발한 천재지변 등 위기는 심화됐다. 결국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변화가 지구를 심각하는 상황에서 학교에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 “왜 존재하지도 않을 수 있는 미래를 위해 공부해야 하느냐”며 2018년 9월 등교거부 투쟁을 시작했다. 툰베리의 행동은 전세계 10대들을 깨웠다. 지난해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10대들이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교 거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지난해 5월 ‘기후변화’ 대신 ‘기후위기’를 사용한다고 선언했고, 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에서는 2019년 올해의 단어로 ‘기후비상사태’를 선정했다. 그럼에도 현실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걷잡을 수 없는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호주의 경우에는 국가 차원의 통일성 있는 기후변화 교육 과정은 없다. 호주 비영리매체 더컨버세이션에 따르면 호주에서 기후변화 교육은 일부 학교장들과 교사들의 재량에 맡겨져 있다. 영국도 각 지역 단위로만 기후변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을 뿐 국가 단위의 기후변화 교육 과정은 없는 실정이다. 가디언 캡처 이런 상황에서 기후변화 위기 대책을 마련하라는 10대들의 요구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툰베리는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0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전 세계 리더드에게 화석연료 경제를 포기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툰베리와 10대 활동가들은 지난 10일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청년들은 기성 세대와 권력을 쥔 자들 때문에 좌절하고 있다”면서 “누군가는 우리가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필요한 최소한의 요구일 뿐”이라고 밝혔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1142151015&code=970100#csidx6d0090bc5ccc5038b0985fe7e94c8d3
호주 산불 또 격화…수도 캔버라에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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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호주 전역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생하던 산불이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어, 호주 정부가 크게 고심하고 있습니다. 호주 산불의 원인은 기후 변화라고 하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함께 읽어 볼만한 자료가 있어서 링크를 걸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j_ambassador/221772414821) 아래의 기사는 최근에 발생한 호주 산불과 관련된 기사입니다. <호주 산불 또 격화…수도 캔버라에 비상사태 선포> 헬리콥터 착륙등에서 발화 추정…화재 닷새째 이어져 호주 수도 캔버라에 17년만에 들이닥친 '최악의 산불'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호주 수도 캔버라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잡히지 않아 주정부가 31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BBC 방송,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구조 당국은 지역에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모든 시설을 사용할 수 있으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하거나, 에너지와 물 공급을 중단할 수 있는 권한 등을 갖는다. 이번 화재는 지난 27일 나마지 국립공원 오로랄 계곡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헬리콥터 착륙등에 우연히 불이 붙었고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캔버라 영토 8%에 해당하는 1만8천500헥타르(185㎢)가 불탔다. 앤드루 바 호주 수도준주(ACT·Australian Capital Territory) 주장관은 현재 가장 심각한 화재 현장은 호주 국회의사당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터게라농 남쪽 지역이라고 밝혔다. 바 장관은 캔버라 기온이 40℃를 넘어선 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날씨까지 건조해 이번 산불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통제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산불은 2003년 캔버라에서 발생한 산불 이후 최악으로 꼽힌다. 당시 산불은 4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500명이 넘는 부상자를 낳았으며 수도 면적의 3분의 2를 망가뜨린 바 있다. 시드니와 멜버른 사이에 위치한 캔버라에는 주민 4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끊이지 않는 산불로 최소 33명이 목숨을 잃었고, 한국 면적보다 넓은 1천100만헥타르(11만㎢)가 불에 탔다. 기사원문 : https://www.yna.co.kr/view/AKR20200131117000009?input=1195m
필리핀 타알(Taal) 화산 용암 분출…관광객 주민 6천여명 긴급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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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화산이 분출하여 막대한 재산과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이와 관련된 뉴스를 한 부 수록해 보았다. [단독]필리핀 타알(Taal) 화산 용암 분출…관광객 주민 6천여명 긴급대피(9보) 필리핀 정부, 화산 발생 주변지역과 마닐라까지 재난지역으로 선포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따가이따이 타알(Taal) 화산이 13일 새벽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직경 2~64mm정도의 라필리(화산 자갈)가 지난 12일 오후부터 화산 인근 따가이따이, 산타로사, 라구나, 타나우안, 탈리사이, 바탕가스 지역에서 발견됐고, 13일 오전 5시(이하 현지시간) 기준으로 타알 지역에서 규모 2.9, 3.9 등 총 75건의 화산 지진이 관측됐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lippine Institute of Volcanology and Seismology)관계자는 13일 "오전 7시께 타알 화산에서 수증기 발생이 현저하게 줄어 화산재 분출이 소강 상태지만 현재 '경고레밸4'로 언제든지 화산이 폭발, 분출할 수 있는 상황이라 타알 메인 분화구에서 14km 반경 내에 있는 화산섬과 고위험 지역의 대피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고 했다. 사태가 악화되자 필리핀 정부는 13일 화산 발생 주변지역과 마닐라 지역까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필리핀 정부 관계자는 "타알 화산 인근 지역은 신경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유황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인체에 유해한 화산재가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호흡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 여러분은 비상용품을 준비하고 비상시 대피 장소 및 비상 연락처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차량 운전시 화산재가 시야를 가리고 있고, 분포된 화산재로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운전시 각별히 주의해 달라" 며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최신 전 필리핀 강원도민회 사무총장은 "카비테 다스마리냐스에 있는 집 앞에 세워둔 내 차가 화산재로 범벅이 되어있고 유황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대피령이 떨어져서 피난길에 올라야 할것 같다. 집에 애기도 있고 만삭 임산부도 있는데 큰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항공 당국은 13일 화산 폭발로 마닐라 공항의 활주로 등지에 화산재가 떨어져 항공기 운항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부터 공항이 폐쇄되면서 이미 항공기 170편 이상이 결항했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13일 수도권과 인근 지역의 모든 관공서와 학교에 각각 휴무령과 휴교령을 내렸고, 민간기업에도 휴업을 권고했다. 타알 화산폭발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이며 1977년 마지막 분화 이후 43년 만이다. 지난 1911년과 1965년 타알 화산 폭발로 각각 1천300명, 200명이 사망했다. 기사원문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87&aid=000078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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