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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필리핀에서 보내는 편지 :)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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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Demonstration of Pre-school 유치원 아이들이 준비한 공연을 뽐내는 날. 가장 어린 Nursery반 아이들부터 가장 큰 Kinder2반 아이들까지 각기 다른 춤으로 귀여움을 발산했다. 아이들이 춤 연습을 할 때부터 이날만을 기다려왔는데 아니 이게 웬 일! 발표회 하루 전날 선생님들께서는 공연프로그램에 우리도 넣었다는 갑작스런 통보(?)를 하셨다. 이곳에 처음 왔을 때 "PINOY AKO"를 불렀던 것이 선생님들께는 꽤 인상적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어찌됐든 이미 엎질러진 물. 우리는 급하게 다시 가사를 외우고 밋밋하던 안무를 다양한 의견을 내가면서 새롭게 완성시켰다. 저녁에 숙소 옆에 있는 체육관에서 미리 예행연습도 했는데, 경비아저씨의 전폭적인 응원 덕분에 우리는 더 신나게 그리고 자신감 100%로 연습을 마쳤다. 하지만 당일 날 아침까지도 우리 중 그 누구도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으니... 아이들이 주인공인 날이니만큼 우리도 아이들에게 맞추자는 생각에 초등학교 3학년 때 이후로는 해보지도 않았던 어색한 양 갈래 머리와 나름대로 꽃단장을 하고 체육관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들이 각각의 특성에 맞게 의상을 맞춰 입고 등장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선생님들을 도와 아이들을 돌보았다. Nursery반의 공연을 시작으로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었고 발표회 중반쯤 우리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호응이 좋을 것이라는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학부모님들은 열심히 사진만 찍으시느라 정신이 없으셨다. 그 대신에 함께 지냈던 유치원아이들이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며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해주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들의 반응에 우리는 너무나 감동 받았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무대에 섰던 기억을 떠올리면 얼굴이 화끈거리지만, 만약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면 이런 소중한 추억들 또한 있을 수 없기에 선생님들의 배려에 감사드린다.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조그마한 몸짓으로 참석한 모두에게 큰 기쁨을 준다는 것을 느끼며 하루를 마쳤다. 수업시간에 아이들과 만나왔던 평소와는 달리 이렇게 노래와 춤으로 선생님,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까지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은 잊지 못 할 추억으로 내게 남을 것이다. 하나하나 모두 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만나게 된 인연이 너무도 감사하다. 모두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나요? 궁금하네요. 이 곳 필리핀 바기오는 9월 22일부터 23일 동안 ‘Typhoon Signal #1’이 발령되었어요. 비바람이 거세게 불어 제 우산은 맥없이 휘었고 저녁에는 거리의 반 이상이 정전되어 꼭 영화 tomorrow를 연상시켰죠. 벌써 각기 다른 나라로 흩어져 봉사활동을 한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네요. 앞으로 남은 네 달은 우리 더 힘내기로 해요. RAONATTI 화이팅!
#3 필리핀에서 보내는 편지 :)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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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thday party 9월 24일은 우리 바기오팀 영주언니의 생일. 타지에서 맞는 생일이라 한국과 지인들을 그리워하며 쓸쓸함을 느낄 것 같은 언니를 위해 외로움을 느낄 새 없이 해주겠다는 일념 하에 우리는 열악하지만 인스턴트 미역국을 끓여주기로 결정! (하지만 그 전날 상점들이 일찍 문을 닫는 바람에 점심이 되어서야 미역국을 해줄 수 있었다.) 허술한 깜짝 파티 계획 때문인지 아니면 팀원들 모두가 거짓말쟁이 천성이 아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주언니가 거의 모든 상황을 눈치 채는 바람에 성공적인 surprise party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언니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추억이 새겨진 것만은 확실하다. 더불어 우리 팀원뿐만이 아니라 바기오 YMCA 거의 모든 Staff분들이 언니의 생일을 진심으로 함께 축하해 주셨다. 참 감사하고 고마운 분들. 사무총장님께서는 향기로운 장미 꽃다발과 생일축하기념 특별저녁을 위해 평소보다 저녁 값을 두 배로 주셨다. 그 덕분에 우리는 행복한 만찬을 즐길 수 있었다.(물론 현지 staff의 동의하에 음주!) 또한 우리가 보조교사로 일하는 유치원 선생님들께서 맛난 음식들과 언니의 이름이 새겨진 거대한 크기의 생일케이크까지 준비 해 오셔서 우리는 또 한번 감동 받았다. 우리가 이곳에 봉사활동을 와 이렇게 따뜻하고 사랑 넘치는 분들을 만나게 된 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나 큰 행운인 것 같다.
두번째 뉴스클리핑입니다.(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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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주입니다ㅅ< 회원가입을하려했는데 저는왜 14세 미만이라고뜨는거죠 ㅋㅋㅋㅋ ㅠ혜썽이 아이디를 빌려서 뉴스올려요.1) Baguio day program and activities Baguio celebrates its 99th charter day anniversary tomorrow, Monday. September1 and at the same time launches the year-long schedule of activities for the centennial anniversary next year.... 매 년 9월 1일 , 바기오에서는 바기오의 탄생을 기념하여 바기오 데이를 만들어 공휴일로 지정 했습니다. 이번이 벌써 99번째라니, 내년이면 100주년. 와우!!! 내년까지 못 있어서 아쉬워요ㅠ(내년 2월엔 아주 큰 플라워페스티벌도있는데ㅠㅠㅠ) 이날은 일단 쉬는 날 이니 좋았고 ^^각 종 퍼레이드와 행사를 진행하니 볼거리도 있어서 좋고. 날씨도 좋았고.타이밍을 놓쳐서 퍼레이드를 보지 못했는데 한국 꼬꼬마들이 한복을 입고 동참하기도 했다고 해요 . 필리핀은 축제가 많은 나라이긴 하지만 지역의 탄생한 날도 정해서 기념하는 게 신기했어요. 2) YMCA-KB FRIENDS OF ASIAN PEACE Volunteer korean college students affillated with Ansan YMCA. from left:Joo, Eun, Lucy ,Hesty and Lily, last week visited The Baguio Repoter office at the YMCA building. The Korean students are in Baguio to promote peace and global citizenship. Also, to later on assist women's group in Tuding, Itogon, Benguet on Women Empowerment and development program... THE BAGUIO REPORTER 라는 신문에 저희 사진과 기사가 실렸답니다 !(물론 아는사람들만 아는 YMCA신문이지만요 ㅋㅋ) 여기서의 의견이라면 왜 우리는 명찰과 신문에 졸지에 안산 YMCA소속이 되었으며 주목적이되어야 할 여성역량강화보다 글로벌시티즌 쉽이 더 강하게 어필되고있는지가^^.... 커뮤니티에 빠른 시일 내에 가고싶어요 .
[에세이] 아순시온, 그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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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 그 두번째 이야기.># 기타는 내 운명.유독 한국에서부터 기타에 욕심을 부렸었던 우리 팀.기타라고는 줄 한번도 튕겨본적 없던 나와 아띠 초영, 아띠 깡지, 그리고 어디서 어깨너머로살짝살짝 줄은 건들어 본 듯한 윤철이까지 기타에 대한 욕망은 하루하루 커져만 갔었다.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아이코리아에서 기타를 치던 베트남 팀 이태영 오빠와 필리핀 바기오팀 영주가 멋져보였던 것도 한 몫 거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팀원들에 비해 기타에 대한 흥미가 적어서 한국에서 기타에 대한 토의를 할때도잠자코 의견이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며 있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여기가 어딘가.여기는 바로 필리핀.어린애들부터 호호백발 할머니 할아부지들 모두가 음악과 춤을 사랑한다는 이 곳.실제로 이 곳 아이들은 노래 불러줘 춤을 보여줘- 하는 우리의 요구에 단 한번도 빼는 걸본적이 없다. 이 곳은 여섯살짜리 여자애가 렐라 렐라 렐라~ 하면서 섹시 웨이브를 날려준다. 어느 곳에서나 팝송이 흘러나오고 사람들은 음악과 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곳에서기타가 빠진다는 건 처음부터 말도 안되는 일이었던 것이다.우리 따따이(한국말로 아빠라는 의미. 우리는 스텝을 아빠 라고 부른다)는 정말 정말 음악을사랑하셔서 기타와 함께 나나이와(한국말로 엄마 라는 의미) 노래를 부르시는 데 와우- 우린 반해버렸다. (밑에 사진- 하루에 한번씩 꼭 우리 앞에서 뽀뽀하시는 따따이와 나나이)따따이께서는 우리가 기타를 배워보고 싶어한다는 걸 아시고는 바로 전문가 선생님을 구해서 모셔오셨다. 나는 일주일에 월수금이나 하겠지- 했는데 매일매일 주 5일제 수업이었다. 난 정말 태어나서 기타 처음 잡아봤다. 기타 줄이 이렇게 손가락을 아프게 하는 건지도 처음알았고, 기타줄을 튕길때 그 느낌이 얼마나 황홀한지도 알았다. 도저히 음악이라고 할 수 없는 소리를 내고 있는 우리에게 늘 칭찬과 격려를 아끼시지 않는멋진 선생님 ^^ 지금 선생님께서 들고 계신 기타가 가장 좋은 기타라고 한다그리고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이곳은 라온아띠 책자에 나온 아순시온 YMCA 오피스. 초 큐티 아담 사이즈 오피스지만 없는 거(아주 많이) 빼고 있을 건 다 있다. 따따이와 우리는 한가지 약속을 했다.한국에 돌아가기 전까지 우리는 각자 필리핀 노래 한곡씩을, 그리고 따따이는 한국 노래를마스터해서 기타로 연주하기로.개인적으로 나는 호텔 캘리포니아를 욕심내고 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생님도 코드가 투 매니매니 많다고 했던 그 호텔 캘리포니아를 ㅋㅋㅋㅋㅋㅋㅋㅋ이곳의 스텝들은 기타를 다 칠줄 안다.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필리피노.여담이지만 여기 스텝들이 어찌나 디스코바(한국으로 치면 클럽정도)와 가라오케를 좋아하는지 밤새 디스코바에서 놀고 그 다음날 체력소진해서는 출근을 한다. 우리도 가고싶지만 다바오에서 테러터진 이후로 따따이가 우리의 안전에 대한 문제에서는 매우 엄격하시기 때문에 절대 따따이 없인 움직일 수 없다. 따따이도 디스코 바를 가신다면 좋을련만....하지만 가라오케는 가겠지-하며 위안해본다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필리핀은 축제가 많아서 우리가 기타를 잘 연습해서 노래 한곡만 마스터 해놔도 크게 쓰일 것 같다. 오늘은 YMCA HI-Y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순농 하이스쿨에 방문했는데 이 필리피노들, 여지없이 오늘도 우리에게 노래를 시켰다 어디 학교에만 가면 노래 부르라고 하는 통에 오금이 다 저리는데 벌써 몇 번째 필리핀에서 유명하다는 드라마 풀하우스에서 송혜교가 불렀던 '곰 세마리' 를 나란히 서서 부르고 퇴장했다 젠장! 노래를 부르긴 했으니 박수는 쳐주지만 잊혀지지 않는 그 실망스러운 눈빛들이란.... 그래서 오늘 우리는 다짐했다. 텔미 동영상이라도 다운받아서 연습하자고. 그렇게 우리는 매일 오전엔 비사야어 수업과 기타수업, 그리고 오후에는 하이스쿨 방문 혹은풋풋 드라이버스(릭쇼) 가정집에 직접 방문하는 스케줄을 치루고 있다.첫번째 이야기에는 힘들다고 투정 부리더니 두번째 이야기엔 너무 자랑하는 건 아닌지 싶지만, 그래 사실 이건 자랑이다 ㅋㅋㅋㅋㅋㅋㅋ어린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분들까지 모두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이 곳.요즘은 따따이의 개그 보는 낙으로 산다. 어찌나 장난꾸러기 같으신지.우리가 스텝들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처음엔 부담스러웠는데, 이젠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고 같이 장난치고 춤추고 기타치면서 지내게 되었다. 어느 덧 한국 스텝 필리핀 스텝이 아닌 아순시온 YMCA 스텝으로 하나가 된 것 같다. 내일은 따따이가 어떤 개그로 우리에게 웃음을 주실까.그리고 TOTO, (이 곳의 히든카드 스텝, 차츰 설명해가기로 한다 왜냐하면 또또는 에세이 하나로도 그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가 내일은 어떤 저질댄스를 보여줄지 너무 기대된다. 그럼, 오늘도 샤워하다 바퀴벌레 한마리 잡은 지은이가 보내는 아순시온의 소소한 이야기 끝!
뉴스 클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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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다바오팀 필리핀 다바오팀 안전에는 이상 없나! 도둑이다. 지난 8월 20일 필리핀으로 자원 활동을 떠난 다바오팀이 머물고 있는 아순시온 숙소에 9월 8일경 도둑이 들었다. 9월 8일 오후 6:23분경 박초영(23)씨의 카메라와 지갑이 분실 된 것을 발견했다. 박초영씨는 아침 6시경에 일어나 책상의 물건들이 땅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으나 새벽에 화장실을 갔다 오느라 손전등을 찾으면서 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카메라와 지갑을 찾지 못해서 방안을 둘러보니 창문의 방충망이 찢어져 있었고 도둑이 들었다는 것을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를 하고 사무국에 연락을 취하였다. 아순시온 경찰서에서는 범인이 사용한 유리조각을 발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증거품을 방치하는 등 과학적이지 못한 느낌?수사로 일관하였다. 느낌?수사를 끝낸 아순시온 경찰서에서는 용의자가 2명이 있다고 밝혔다. 9월 9일 아침 7시 20분경 카메라와 지갑을 훔쳐간 도둑이 잡혔다고 아순시온 경찰서에서 전해왔다. 느낌?수사로 이렇게 빨리 범인을 잡아 다바오팀을 놀라게 했다. 범인은 14세 남자아이로 길가에서 코코넛쥬스를 마시다가 우연히 다바오팀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따라왔다고 한다. 창문을 통해 박초영씨의 행동을 지켜보다가 12시경 잠이 든 것을 확인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아순시온 경찰서에서는 오랜만에 나온 큰 성과라며 상부에 보고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테러다. 지난 9월 2일 다바오시티에서 테러가 일어났다. 다바오에서 운행중인 특정회사의 버스에 폭탄을 던져 9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이 버스는 특히 필리핀 다바오팀이 머물고 있는 아순시온에서 다바오시티까지 연결해주는 버스여서 시내에 나갈 때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현재 다바오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군과 무슬림 게릴라들과 현재 교전중여서 다바오시티의 검문은 한층 강화되었고 많은 경찰과 군이 배치되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라온아띠1기 안윤철 기자(ancoman@naver.com)
Kumusta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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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USTA [꾸무스따] : 따갈로그어로 ‘안녕’이라는 인사라고 해요.필리핀 바기오에서 혜성입니다. 각 지역에서 단원들 모두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바기오에 도착한지 어느덧 3주차가 되고 있어요. 우리 팀은 예정과 달리 바기오YMCA 숙소에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지하 단칸방이라고 하면 굉장히 어둠이 연상되지만, 문 앞에 작은 정원이 있고 햇볕이 잘 들어서 그렇게 음침한 분위기는 아니에요. 방안에 침대가 6개 있어서 5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생각하고 온 것 이상으로 현지인들이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꽤 있어서 큰 어려움은 느끼지 않고 있어요. 다만 가끔 방에 바퀴벌레, 도마뱀, 왕개미, 달팽이, 대왕 쥐들이 출현해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바기오 시청에 가서 시장님을 만났습니다. 30대 초반의 시장님을 처음 본 거라 신기했어요. 바기오 시장님은 필리핀에서도 최연소 시장님 이라고 하더군요. 우리 팀의 주요 활동은 바기오 YMCA Pre-school에서 보조교사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5명 모두 담당 선생님이 정해져서 선생님을 도와 4~6세 아이들을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는 저희가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지난 주 에는 ‘Korean children song'을 주제로 ’♪곰세마리‘를 한글과 영어 버전으로 가르쳤고, 이번 주 금요일에는 동요와 함께 동화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 아이들이 집중해줬으면 하는 바람이...^^;필리핀 사람들과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저희가 구사할 수 있는 표현에 한계가 있어서 자원 활동이 끝난 후에 Pre-school 선생님들이 영어를 가르쳐 주세요. 지금은 아주 기본 문법과 발음을 배우고 있지만 곧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분 후에 비자연장을 위해 대사관에 간다고 해요. 벌써 비자가 만료되었나 봐요. 달력을 보니 이번 주 주말이 추석이네요. 라온 아띠 모두 즐거운 한가위 보내길 바라요. 그럼 잉앗!
[에세이] 아순시온, 그 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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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리핀 다바오 팀 지은이예요^^ 방금에서야 회원가입을 했는데 갑자기 페이지 오류가 나서 회원가입이 취소되버려서 성질 나서 확 꺼버릴까하다가 겨우 마음을 가다듬고 지혜 아이디로 들어와서 아순시온, 그 첫번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곳에 온지도 벌써 2주가 넘었네요 다바오에 있는 성당에서 세번 미사를 드렸으니까요-처음에 여기 간다했을때 사람들이 말했던 무시무시한 크기의 캇크러치(바퀴벌레)를믿지 않았었는데 마닐라에 바기오팀과 함께 있을때 저희는 지저스를 부르짖으며 경악하고 말았답니다 첫날엔 캇크러치때문에 잠도 안왔는데 이제는 뭐 가끔 잘때 허벅지 위에 기어다니고 윤철이는 배위에 지나가는 캇크러치를 여러번 발견했다고 하는데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어요 얼마전에는 욕실에서 샤워하다 바로 옆 벽에 손가락만한 바퀴벌레를 발견했지만 그냥 계속 샤워했으니까요하지만 방금도 화장실가려다 바퀴벌레 발견하고 도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필리핀에서는 아직도 요강을 쓰기때문에 방마다 요강이 배치되어 있어요 아직 한번도쓰진 않았지만 어쩐지 오늘은 쓸 것만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저희가 여기 와서 가장 힘들었던 건 한국에서 원창수 팀장님과 간사님들이 심어주신 높은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큰 실망감으로 다가와서 처음엔 배신감마저 느꼈습니다. 필리핀 숙소는좋으니 걱정말라셨는데 사진과 아주 큰 차이가 있더군요 차라리 기대를 하지 말껄.시장 사택이라고 하셨었지만, 이 곳의 집주인은 시장이 아니라 '버디' 라는 이름의 평범한아저씨이십니다. ㅋㅋ 일하는 아주머니가 있다고 하셨지만, 그 분은(우리는 그 분을 세컨 나나이 라고 부릅니다. 나나이는 엄마라는 필리핀 말이예요^^) 우리와 함께 밤에 잠만 같이 이 집에서 주무십니다. ㅋㅋㅋ이 곳의 날씨는 정말 정말 더워요 새벽 4시면 밝아지고 오후 6시면 캄캄해질 정도로 해가 일찍 뜨는 나라예요 어쩌다 비가 오면 우리는 모두 만세를 외치고만 싶답니다 만세 만세 만세!한국에서는 다크 스킨이지만, 여길 오니 사람들이 화이트 스킨이라고 예쁘다는 말을 백만번 해주셔서 정말로 우리는 예쁜 줄 알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곳 분들이어린애들이나 아저씨들이나 볼때마다 산다라 박을 닮았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하는 통에졸지에 산다라 박이 되어버렸지만, 제 영어 이름은 마닐라에서 만난 스텝분이 지어주신체리(CHERRY) 랍니다. ^^ 여기에서는 형을 "꾸야', 언니를 " 아띠" 라고 부르기 때문에 저는 아띠체리, 지혜는 아띠 이사벨, 초영언니는 아띠 초 이렇게 부르고 윤철이는 꾸야 찰스 라고 아이들이 부릅니다.아이들이 매일 집앞에서 놀자고 이름을 부르는데 오늘은 피곤해서 그냥 방에있었더니" 아띠체리....오픈 유어 도어스....................." 라고 평소와는 달리 음산한 기운을 가득 담고 조용히 읖조리는 통에 방에서 혼자 쫄아버렸다는...여기 아순시온은 정말 작은 시골마을이라서 행동거지를 조심하지 않으면 온 마을에 소문이 뭉게뭉게 퍼져나갑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스텝 몰래 맥주를 산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슈퍼마켓 분들이 스텝과 다 친하거든요ㅠㅠㅠㅠ 그렇다고 절대 우리가 뭐 몰래 맥주를 산다거나 그러지는 않.........ㅋㅋㅋㅋㅋ아이코리아에서 피터지게 정했던 이성교제 문제와 음주문제가 참으로 무색해지는게 이성교제 문제는 일단 이 곳 분들이 우리한테 이성적인 끌림을 느끼시지 않는 것 같고 ㅋㅋㅋㅋ 음주문제 같은 경우엔 워낙에 더운지역이고 필리핀 분들이 음주가무를 즐기시기 때문에 스텝분들 모두가 산미그엘 을 좋아하셔서 그분들은 거의 매일 맥주를 마시고 오히려 저희는 망고 쉐이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아이코리아에서 도대체 안윤철군은 왜 이성교제를 자유롭게 하자고 핏대올리며 주장을 했던건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코 있는데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사진 설명을 해드릴께요이 곳은요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뺨치게 물이 자주 끊겨요 인도네시아도 양치할때는 생수로한다구 하던데 저희도 그래요 가끔 나오는 수돗물은 도대체 왜 노란색을 띠는지 저희로서는알 수가 없지만 어쨌든 현지분들이 양치할때는 절대 수돗물로 하지 말라고 하셔서 생수를 이용하고 샤워같은 경우에는 수돗물 나올때 바께스에다가 받아놓고 그 다음날까지 쓰거나아니면 사진처럼 우물물을 직접 한바가지 한바가지 길러서 바께쓰에 담고 옮깁니다.저는 여기 와서 단 한번도 제가 머리 단발로 자른거 후회한 적 없어요 왠걸요- 전 매일매일 물이 끊길때마다 저의 굿초이스에 새삼 감탄하며 제 자신을 칭찬해주고 있는걸요.물이 끊길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비단 그것은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만의 유니크한문제일거라고- 처음엔 흐르는 물이 아닌 바께쓰에 여러날 받아놓은 누런물로 샤워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우울했지만 지금은 물벼룩이고 뭐고 우물물 잘쓰고 있습니다. 우물물을 기를때도 다 방법이 있어서 이젠 조금씩 속도마저 붙는다는-하지만 허리가 아파서 바께쓰 두통을 여자 셋이서 번갈아가며 길렀어요 그러나 아침도 아니고 캄캄한 밤이 되자 우물에서 내가 감당하지 못할 것을- 처녀귀신 혹은 우물에 빠져 죽은 아이 등등이 나올까봐 옆에서 서로를 지켜주며 노래를 부르며, 굳이 명칭을 붙인다면 '우물가' 정도 될법한 고따위것들을 불렀답니다. 왜 우물에 빠져 죽는 사람이 생겼는지 우린 알게 됐어요 그게 한참 정신없이 물을 푸다 보면 갑자기 어느 순간 핑그르르 돌면서 몸이 흔들- 중심을 잃게 되더라니깐요거 사람 목숨 한순간이다- 이 말이 뇌리에서 떨어지질 않는다는. 어쨌든 물이 나오는 날은 세상 그 어떤때보다 기쁘고 행복해요. 저는 여기와서 참 좋은게 사소한 일에 감사할 줄 알고 행복해 하는 법을 배워서 만족해요. 엄청엄청 사소한 건데 뭐 예를 들면 빨래를 하려고 하는데 마치 운명처럼 물이 콸콸콸 쏟아진다거나, 숨막히게 더운 방안에서 뜨끈뜨끈해진 로션과 스킨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방법을 극적으로 생각해냈다거나. 오늘은 우리 팀에게 잊지 못할 무시무시한 사건이 있었어요그 탓에 지금 제 방에서 지혜, 초영 언니, 그리고 저 셋이서 함께 있어요. 지금은 필리핀 시간으로 새벽 1시, 한국 시간 2시. 초영언니와 지혜는 쿨쿨 잘 자고 있네요 오늘 있었던,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어젯 밤 12시에서 새벽 6시 사이에 있었던 그 사건은윤철군이 뉴스로 말해줄꺼예요그럼 두번째 이야기로 찾아올때까지 모두모두 MaaYong adlaw! (have a good day -라는 의미를 지닌 비사야 어예요!)
뉴스 클립핑1 - 지금 바기오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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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배니은입니다. 뉴스클립핑을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원팀장님..이 원하시던 게 맞나요?...;;;; 질책해주시길 바랍니다.루존 지방의 cordillera에 카렌이라는 무서운 태풍이 7명의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우리가 지내고 있는 이곳에도 태풍 때문에 비가 엄청나게 오고 있다. 그래서 어제는 YMCA에서 운영하는 유치원도 휴원이 됐다. 또 어제 한인 10명이 필리핀에서 전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세상을 떠난 모든 이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라온아띠 전원 모두가 조심,조심 또 조심하자!
에피소드 1. 필리핀에 첫발을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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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무스따. 안녕하세요. 필리핀 바기오팀 왕언니 이현경입니다. 처음으로 에세이를 올리는 거라 기분이 묘한데요. 여기 온지도 벌써 9일째네요. 그동안 너무 많은일들이 있어서 그런지 한달 넘게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잘지내나요? 원팀장님, 혜령간사님, 지혜간사님, 그리고 우리 나머지 라온아띠 팀원들 모두가 보고싶네요. 거기 생활은 어떤지 너무 궁금하구요. ^^ 우선 먼저 지난 일주일간의 생활을 간략하게 말씀드릴께요. 20일날 아침 8:30분 비행기라 부랴부랴 숙소에서 나와서 비행기 뜨기 바로 5분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던걸 생각하니 아직도 식은땀이 나네요. --;; 그와중에 영주가 대용량 폼클렌징을 핸디케리어에 담아와서 다시 나가서 결국 원팀장님께 작별선물로 드리고 왔네요 ㅋㅋㅋ 제발 고이 간직하시고 돌려주시와요. ㅋㅋ 농담예요. 묘한 설레임으로 비행기에 오르고 다바오팀과 필리핀생활을 기대하면서 5개월간의 다짐을 해봤어요. 배가 고팠던지라 기내식이 나왔는데.. 이게 왠일인지, 밥에서 다리가 쫙뻗은 검정색의 묘한 벌레가 나오더군요..저혼자..ㅠ ㅠ 결국 먹긴했지만요.. 이 찜찜함… 앞으로의 필리핀 생활을 미리 알려주려는 전초전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 3시간 반만에 마닐라 공항에 도착! 그곳은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마닐라 YMCA 관계자분인 마쉘과 밥스가 우리를 이끌고 드뎌 마닐라 YMCA 숙소에 도착하니 너무 좋더군요^^ 짐을 풀고 필리핀 전통음식인 시니강, 크리스피 빠따, 까레까레 등을 먹었구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지고 저녁을 피자집으로 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너무 환대하게 대해주셔서 편안한 하루였지요. 필리핀에는 Jollibee라는 유명한 패스트 푸드점이 있어요. 그곳에서 팬케익을 먹었는데 맛있더군요. 계속 먹는얘기만 하죠? ㅋㅋ 식사후에 사무실에서 필리핀의 인구, 역사, 정치, 지역특성 등을 설명을 받았고, 온통 영어라 집중해서 듣느라 혼났습니다. ;; 필리핀의 영어발음은 먼가 특이해서 알아듣기가 조금 그래요 ㅋㅋ 이젠 익숙해졌어요. 유명한 SM 쇼핑몰에서 밥도먹고, 지프니도 타고 매연도 듬뿍마셨네요~ 산미구엘 맥주와 함께… 금요일은 프리타임으로 다바오팀과 시내투어하면서 성당도 가고 필리핀 대학도 들려서 재미난 경험을 했어요. 다바오 팀들과 헤어져서 이곳 바기오에서도 많은일이 있었어요. 필리핀 전통무예인 arnis를 배웠는데 아직도 어깨와 다리가 아프네요. 이곳에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구요. 특히 39살 장영란(?)스타일의 가라데 선생님과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답니다. ㅋㅋ 유치원 선생님들 앞에서 영어문법 테스트를 봤던 당혹스러운 일을 겪었구요. 영주가 밤8시쯤에 방심한 틈을 타고 소매치기를 당할뻔했던 경험뒤로는 해가지면 문을 잠그고 거의 나가지 않고 있어요. 아무튼 이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지만 생략하구요, 거의 식사를 패스트푸드와 함께 하고있어요. 저는 몸살에 한번 걸려서 고생했지만 지금은 괜찮구요. 요즘은 식사를 해서 먹기 때문에 쌀밥도 먹고있어요. 여기분들은 너무 친절하고 지나갈때마다 인사를 꼭 해주세요~^^ 피노이 아코 라는 노래아시죠? 여기서 아주 뽕을 빼고 있습니다. 오늘은 라디오 방송국에서 생방송도 했구요.. 아무튼 벌써 현지인이 된거 같습니다. 여기에서는 영어로 모든 일을 진행해서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인터뷰나 실상황에서 많이 중요한거 같아요. 앞으로 어떤 더 많은 일이 진행될지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종종 소식 전할께요. 다른 팀원들도 아프지 말고 건강한 생활하고 그곳생활 같이 공유해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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