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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22] 편 가르기 by 심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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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편인가? 친형과 모르는 사람이 싸우고 있다면, 당신은 누구 편을 들 것인가? 엄마와 아빠가 싸우고 있다면? 한국인과 중국인이 싸우고 있다면, 당신은? 당신이 완벽한 합리주의자라면, 누구의 편이 되는 것은 그 사람과의 관계 때문이 아니라 싸움의 원인과 과정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고 실천할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오히려 친형과 모르는 사람이 싸우고 있는데, 친형 편들지 않고 시비를 따지고 있다면, 오히려 손가락질 받은 공산이 크다. 모든 문제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풀릴 수 없는 노릇. 라온아띠 국내 교육 때, "우리는 한국을 대표해서가 아니라, 한 개인으로써 봉사지로 가는 것."이라는 말에 공감했다. 국적을 바꿀 수 있는 시대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국적이란 성별과 같이 바꾸기 힘든 그런 성질이다. 따라서 우리의 선택과는 무관한, 그래서 한국을 대표한다는 것은 내가 남성을 대표한다는 말처럼 공허하다. 공직에 있지 않는 한, 공식적으로 누군가를 대표할 권리를 위임받지 않는 한 나는 나를 대표할 뿐이다. 하지만 나의 국적은 내가 개의치 않을지 몰라도, 나를 대하는 사람이 염두하고 있다면 어떤 작용을 하게 된다.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을 구분하는 것은 우리가 노르웨이인, 덴마크인, 영국인을 구분하는 것과 같이 어렵다.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의 얼굴 생김새와 색으로 표현되는 국적은 대개가 중국, 가끔 일본, 드물게 한국이다. 내가 한국인임을 말하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국적을 상관하지 않는 개인으로써 마냥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를 국적에 관련되지 않고 싶어 하는 개인으로 봐주지 않는 한 말이다. 오히려 오해(?)로 비롯되는 몰이해가 더 두렵다. 국적 때문에 생기는 편견들-일본인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고, 중국인은 수전노이고, 한국인은 죄다 사기꾼이라는-과 그것 때문에 괜한 시선을 받는 불쾌함을 극복하고 싶지만, 그건 나 혼자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아니다. 동티모르에서 한국인이라는 이미지가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좋다. 중국인에 대한 이미지는 별로 좋지 않다. 화교가 상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은 과거 동티모르를 강점한 역사가 있지만, 근래에는 많은 정부 지원과 NGO의 활동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래서 내가 한국인이라고 밝히면 "좋다."는 반응이다. 글쎄, 내가 좋은 사람일지, 아닐지 그렇게 단박에 알 수 있을까. 그렇담 내 국적이 중국이라면(화교라면) 나는 나쁜 사람일까. 국가 이미지가 좋을 때는 괜찮고, 나쁠 때는 국적을 숨기는 것. 이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지가 안 좋은 '치나'로 보이는 것이 기분 나빠서 아예 국적을 떠나자는 것이 아니다. '남자는 파랑색을 좋아하고, 여자는 핑크색을 좋아한다.'와 같은 밑도 끝도 없는 주장에 반대하고 싶은 것이다. 한국을 점령했던 일본에 사는 모두가 '쪽바리 새끼들'일까? 중국의 모두가 '짱개 새끼들'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조센징'이고, 우리 모두는 '베트남 침략자'이고, 외국인 노동자 등쳐먹는 '악덕 사장'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말도 있다. 개인으로써의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대개의 사람들은 친해지고 나면 "너 알고 보니 첫인상과 많이 다르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때론 "도저히 네 속을 모르겠어."라고도 한다. 이런 사람이 수백만에서 수천만, 수억으로 묶여져 있는 국적으로 성격이 정해진다는 것이 말이나 될까? 마치 A형, B형, O형, AB형 혈액형 테스트를 보는 듯, 그 단정 내리는 것에서 두려운 배타적 자세를 느낀다. 어쩌면 국적이 약간의 어떤 민족성을 대변한다고 말할 수도 있다. 글쎄. 있을 터지만 그것을 평가의 잣대로 사용할 만큼 검증받은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어느 나라 사람이에요?' 묻는 관행은 이렇게도 끈질길까. 단지 궁금해서? 국적을 앎으로 인한 편견으로부터 자유롭다 선언 사람이 많을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을까. 사람의 뇌에는 편견이라고 할 수도 있고, 분류라고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개개인을 모두 하나하나 따로 판단한다는 것은 꽤나 머리 아픈 일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기업가는 돈을 좋아하는 사람, 실업자는 능력 없는 사람 등으로 집단화하는 것은 편하다. 때론 효율적이기도 하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골치 아픈 일을 줄여준다. 이것은 뇌의 본능이다. 하지만 마냥 따라가도 되는 시스템은 아닐 테다. 작은 편함을 위해 큰 불편함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니라고? 편 가르기도 역시 인간의 본능이고,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그렇다면 난 당신 편은 아니다.
【 뉴스 클리핑_9 】CM World Aids Day targets young peop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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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M reportersOn World Aids Day, December 1, an event aimed at educating local young people on the prevention of HIV/Aids and the awareness of the need to practice safe sex was held at the BP Chiang Mai City Hotel. The event was attended by 150 young people, and presided over by the Chiang Mai deputy mayor, Soonthorn Yarmsiri. Activities included a demonstration of the correct way to use a condom, and information designed to counter a general lack of awareness of the transmission patterns of the disease. A report by Chiang Mai’s Public Health office states that there are currently 30,488 sufferers from HIV/Aids in the province, 2,085 of whom are between the ages of 15 and 24. Total deaths to date from the disease number 12,420. Studies have shown that a lack of awareness of the disease amongst younger people coupled with a reduction in the age at which sexual activity begins has resulted in an increase in infections. 12월 1일 세계에이즈 날을 맞아 치앙마이 BP호텔에서HIV/Aids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HIV/Aids 예방 교육과 안전한 성관계를 위해 성에 대한 인지의 필요성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150명의 젊은 청소년들이 참여했으며, 치앙마이 부시장 Soonthorn Yarmsiri가 담당했다. 활동 내용으로는 올바른 콘돔사용법 설명과 성인지력이 부족해서 전염되는 질병 유형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치앙마이 보건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치앙마이 내에서 30,488명이 에이즈로 고통을 겪고 있다. 그 중 2,085명은 15살에서 24살 사이이며, 지금까지 12,420의 사람들이 이런 병으로 죽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 중 나이가 어릴수록 질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성 관계에서 전염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www.chiangmai-mail.com/current/news.shtml vol. vll no. 50-Tuesday December 9 – December 15, 2008
에세이 9. 이곳생활 4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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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여기온게 무덥고 낯설었던게 얻그제 같은데 말이죠.이곳은 추워요..한국만큼은 덜 하겠지만 영상 7도 정도로 추워서밤에는 양말 기본이 3겹이상, 목도리 2개, 겉옷 3개, 장갑까지 끼고 잔답니다.믿겨 지십니까? 하하하이제 여기서 생활한지도 4개월이 지났네요.많이 이룬것 같으면서도 먼가 아쉬운 생각이 드는이유는 무엇일까요다른 지역 팀원들은 어떻게 지내요? 다들 너무 보고 싶네요. 많이..저희는 팀별과제를 11월부터 시작해서 거의 다끝내었습니다.필리핀 현지어인 따갈로그책 제작과 지역사회조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어요.얼마전 YMCA Anniversary를 맞이해서 'Fun Run'이라는 마라톤에 저와 니은이가 참가를 했었는데요, 나란히 5km를 뛰고 금,은메달을 따내어 바기오 시내를 주름잡았습니다. (바기오 신문에 나온 기사를 빗대어) 경찰의 에스코트까지 받으며....저희가 어제를 포함해서 3번째로 Homestay를 했는데요.현지 주민이 사는 집에 묵으면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생활을 느낄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더 친해질수 있었고 마음을 열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죠.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도 있고 약 2주넘게 휴일이 곧 시작되요.저희 팀에는 크리스마스 카드쓰기 열풍이 불어서 직접 카드도 만들고 지인들에게도 보내기도 하고 있습니다. 12월 내내 이곳저곳에서 캐롤이 흘러나와 들뜨기도 하구요.니은이도 현지인 volunteer에게서 카드를 받아 모두의 부러움을 받기도 했어요.얼마전 12월 12일이 한울이 생일이어서 선생님들께서 생일파티를 해주셨어요.한울이와 저희모두도 즐거운 생일날을 보내었답니다.^^Pre-school Teacher인 Lynnet선생님께서 저희 모두에게 예쁜 파우치와 그안에 립밤을 쎈스있게 넣으셔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셨답니다. 항상 저희를 먹을것과 여러가지로 신경을 써주시는 분이시지요. 너무 감동이었답니다.금요일날 Itogon Fiesta에서 저희 Community 어머님들께서 전통춤을 추셨는데요.매년 1위를 하시다가 이번년도에는 3위를 하셨어요. 색다른 경험이라 좋았어요.그리고 저희가 여기서 신신가라테 라는 운동을 쭈욱~해오고 있는데요.토요일 오전에 Promotion이 있었어요. 도복이 없었는데 가라테 선생님께서 도복을 선물해주셨습니다. 또 감동을 받았지요.오늘 오전에 Pig pan에 우리 돼지 Kore랑 Yan-yan이 이름표도 달아주고 왔어요~^^얼마전에 Board Member meeting이 있었는데 저희팀을 잡으시려고 더 잘하려 하시고 변화하셨어요. 필리핀 연맹 비숍 교수님과 마닐라 YMCA 스텝인 밥스와 만나서 저희팀에게 힘든점이 없는지, 그동안 무슨일을 했으며 어떤것을 느꼈는지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저희 숙소는 물이 나오다 안나오다 해서 조마조마해요. 언제 끊킬지도 모르고...그렇습니다. 처음왔을때 이곳이 어색했던 느낌이었다면지금은 참 편한곳이 되었어요.이제 1달이 남았네요. 남은기간 미션잘 수행하고 돌아가겠습니다. 그럼 다시만날때 까지 안녕히 계세요.
[에세이] 뮤직비디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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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Happy merry christmas!차일드케어센터에서 어린이들과 지낸지도 벌써 3개월이 다 되어간다.양 조절에 실패해 아이들의 점심시간을 괴롭게 했던 나는 이제 밥먹여주기의 달인이 되어 입이 짧은 탄야스트리를 1등으로 식사를 마치게 하고,20분동안 5명의 아이를 꿈나라로 보내버리기도 하고,가장 낯을 많이 가리는 더글라스의 기저귀도 갈아준다.하루하루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아이들이 눈에 밟혀 한국에 가기가 싫을 정도이다.이 아이들과 맞는 처음이자 마지막 크리스마스...어떤 선물을 해줄까 열심히 고민하다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뮤직비디오를 만들면 어떨까? 프로젝트를 위해서 찍은 영상만 모아도 분량이 꽤 되는데캐롤과 함께 유치원에서의 모습을 넣으면 귀여운 뮤직비디오가 될 것이다.숙소에 돌아오자마자 컴퓨터로 영상을 옮기고, 그동안 찍은것을 보는데처음에 찍은것보다 나중의 테잎으로 갈수록 예쁜모습, 그 아이만의 특별한 매력이 영상으로 잘 뽑아내어졌다. 갈수록 아이들을 더 잘 알아가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아무래도 성격이 활발한 아이가 카메라에 더 자주 잡히기 마련이다.하지만 영상에서는 한명도 빠짐없이, 또 개개인의 시간도 비슷하게 편집을 해야한다.나중에 부모님이 보셨을때 우리 딸, 아들이 적게 나오면 서운하실수도 있으니까^_^그래서 카메라를 특히 의식해서 자연스럽게 찍히지 않았거나 촬영분량이 적은 아이들은따로 몰래카메라를 찍어야 했다.선생님들께 우리의 생각을 말씀드리니 매우 좋아하신다.원장선생님은 촬영을 의식하셔서 갑자기 예정에 없던 미술시간까지 만드셨다.덕분에 앞치마 입은 아이들의 모습도 담을 수 있었다.작업을 시작한지 1주일정도만에 이제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어간다.갑자기 컴퓨터가 영상을 못읽어서 난감하긴 하지만 ㅠ_ㅠ오늘 밤을 새서라도 더 예쁘게 만들어서 내일 짠! 하고 우리 애기들을 깜짝 놀라게 해줘야지 >_<
[에세이] Blue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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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동안 홈페이지에 들어오는걸 피해왔다.다른 팀들이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실천을 한 흔적이 남겨져 있을 테니까.처음 내가 라온아띠 1기가 되었을 때 생각했던 것들을 실제로 하나하나 해나가는 그들을 보면 너무 부러울 것 같았고,현지 스텝들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보면 마음이 다칠 것 같았다.오늘, 라온아띠의 글들을 처음으로 읽으면서 눈물이 났다.그리고 길게 써두었던 나의 에세이를 과감하게 삭제했다.라온아띠에 들어오면서 비밀이 많아졌다.보고도 못 본 척, 듣고도 못 들은 척.이런게 어른이 된다는 걸까?그런거라면 난 어른이 되기 싫다. 부럽다.나도 라온아띠 앞에서 솔직하고 싶다.지금까지 맘에 담아두었던것, 보고 느낀것 다 나누고 싶다.이게 지금의 솔직한 내 심정이다.
[에세이] 말레이시아 팀장 - 드디어 입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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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이과인 나지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에는 조금은 센치해진다. 특히, 몸이 피곤할수록 정신은 더욱 또렷해지며 여러 상념에 젖는다. 문득 1년 전 오늘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떠올려본다. 바로 답이 나온다. 끝도 없이 몰아치던 시험에 쩔어있었다. 작년 8월 나는 이미 2008년 휴학을 결심해 놓은 상태였다. 작년 이맘때 나는 1년 뒤 휴학을 통해 더욱 성숙하고 나아진 내 모습을 상상하며 혼자 흐뭇해했던 기억도 다시금 난다. 그로부터 1년. 나는 어떻게 되었는지 되돌아 본다. 그 1년 안에는 라온아띠가 있다. 국내 훈련 1개월과 해외 봉사기간 4개월, 결코 적지 않은 5개월이란 시간이 나의 1년 휴학 기간 안에 들어있다. 인도네시아팀 파견 전 '라온아띠 대학생해외봉사단' 사무국의 현지 답사시 확인하고 약속된 활동과제와 생활환경 등에 대한 현지 단체의 관리소홀로 봉사활동의 지속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9월 말부로 인도네시아 니아스섬에서 철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하였습니다. 단 몇줄로 요약된 공지사항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안에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일을 겪었던 우리 팀의 날들이 있다. 그 안에는 서로 모여 뜬 눈으로 밤을 지샌 날들, 눈물을 보인 날들, 언성을 높인 날들, 서로 파이팅하며 기대에 부풀어 잠자리에 든 날들, 하염없이 원망과 의심만을 하던 날들이 모두 있다. 그 안에는 또한 무언가를 바꾸어보자는 희망과 믿음,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이런 일을 한다면 이 곳의 환경이 조금은 더 나아질텐데 하는 아쉬움, 그렇기에 내가 여기에 온만큼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 내가 조금 더 참고 희생하면 다른 사람들이 더 편히 지낼 수 있을거라는 아름다운 마음도 있다. 용수철은 눌러도, 늘려도 어느새 본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그건 탄성계수 안에서 가능한 일이다. 탄성계수를 넘어가는 힘 앞에서 용수철의 복원력은 힘을 잃는다. 더 이상 처음 그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한채 늘어져 있다. 하지만 40여일 남짓, 그 기간이 지나는 동안. 나는 소진되었다. 녹초가 되었다. 걱정‘쟁이’, 의심‘쟁이’가 되었다. 더 이상 여력이 없게 되었다. 생각하기도, 무언가를 만들고 이야기할 힘도 잃었다. 더 이상 처음 그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한채 늘어져 있다. (난 개인적으로 영문을 해석한 듯한 피동형의 문장이 싫다. 하지만 이 부분은 ‘분명히 피동’이다.) 이젠 맡은 바 일만 열심히 한다. 잘 한다. 나 역시 일하는 시간엔 1분도 쉬지 않고 한다. 화장실도 일 끝나고 간다. 또 일을 하다보니 한국인 특유의 꼼꼼하면서도 빨리빨리 잘하는 그 모습에 현지 스탭들도 놀라고 좋아한다. 조금씩 조금씩 우리에게 부탁하는 부분도, 중요한 일을 맡기는 것도 많아진다. 어느 팀원은 하기로 한 일이 너무도 많아 제때 끝내지 못할 거 같으면 일감을 숙소에 들고와서도 한다. 밤낮으로 한다. 그 일을 제 시간에 마칠 수 있다면 잃었던 보람을 다시 찾을수 있을까하는 생각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수동이다. 더 이상 피동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능동은 더더욱 아니다. 슬프게도.. 능동이었으나, 지금은 능동이 아니게 되었다. 그래서.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끊임없이 성찰하고 토론하며 비판하는 팀, 현지 스탭들도 설렁설렁 때우는 일을 다잡아 열심히 해내어 스탭들의 태도까지 바꾸는 팀, 자신이 속한 사회의 문제를 더욱 깊이 고민하고 알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공부하는 팀.... 능동적인 그대들에게 내 진심을 다해 축하하고 응원을 보냅니다. p.s 껄끄러운 주제를 마다않고 이야기하고 글로 옮긴 태국팀에게 약간의 ‘경외’를 함께. p.s 2 꼴에 말레이시아 팀장으로서 ‘포맷된’ 우리 팀 게시판에 글 하나 머 올려야하는데...하는 맘을 털어버리게 해 준 오늘밤의 내 불면증에 심심한 감사를. p.s 3 필리핀 다바오 팀 김지은 양 글을 애독하는 팬으로서 ‘낭창낭창’이란 표현은 압권이었음을 밝히며.. p.s 4 어제 우리팀 5명이 함께 찍은 단체사진을 4달동안 지내면서 3번째로 찍었고, 제대로 5명 모두 얼굴이 나온건 처음임을 밝히며, 그간 우리팀 얼굴보게 사진 한 장 보내달라고 했던 다른 팀 분들께 조속한 시일 내에 보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Photo 20] with avo-Pedro and his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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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Same-team in Rotuto.with avo-Pedro and his family.- Wonderful, Same -
[Photo 19] Deskansa (take a 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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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ansa(take a rest).from Rotuto to Same.
[Photo 18] Wonderful, Rot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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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derful, Rotu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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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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