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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그리는 가야니 그림 일기] #2. 마머 암바 깨머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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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아순시온, 그 열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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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의 가옥 구조 예전에 신문에서 우리나라에서 아파트가 주거 형태 중 차지하는 비율이 해마다 점점 높아져 50%이상이 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사실 우리 집 근처만 보더라도 새로운 주거 단지를 만든다고 시에서 계획이 발표된 후, 무섭게 아파트들이 건설되기 시작하였다. 물론 우리 집도 아파트 이다. 대부분 비슷비슷한 모양으로 지어지는 아파트들이 도시를 점령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요즘은 전국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비슷비슷하게 생긴 아파트들과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보면, 이곳이 어느 지역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물론 일반 주택을 지을 때 사용하는 재료들도 요즘에는 시멘트, 벽돌, 철근 등으로 거의 표준화 되어서 어느 곳이나 비슷한 모습이다. 지금은 전통 마을이나 교과서에서나 찾아볼 수 있게 되었지만, 과거의 우리나라는 지역마다 특색 있는 가옥형태들을 가지고 있었다. 겨울이 길고 추운 북부지방에서는 부엌과 방 사이에 정주간이라는 공간을 두어서 부엌에서 나오는 열들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울릉도 지역에서는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오는 까닭에 일종의 방설벽과 같은 ‘우데기’를 울타리처럼 가옥의 바로 외곽에 둘러 쳤다. 그리고 여름철이 무더운 남부 지방에서는 보통 ㅡ자형 가옥 구조를 띄고 있으며, 바람이 잘 통하는 대청마루를 두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설계 하였다. 이는 모두 주어진 자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냉난방 시설과 여러 가지 편의 기구들의 발달로 인하여 이러한 환경의 차이를 대부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옥이 지역에 따라 다른 형태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결국 전국 어딜 가나 비슷비슷한 우리의 가옥 구조 들은 그만큼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자연 환경의 영향을 극복했다는 인간의 자신감의 표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지금 있는 이곳 아순시온 지역에서는 아직까지도 필리핀 전통 가옥의 형태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아직도 수입의 대부분을 바나나 농장과 벼농사에서 얻는 농촌지역이고, 필리핀 평균 소득 수준보다 아래의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서 인 것 같다. 아순시온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전통 가옥 필리핀을 상징하는 건물을 하나 뽑자 하면 바하이 쿠보 또는 니파 헛을 댈 수 있다. 바하기 쿠보는 일반 목재, 대나무, 억새 풀 또는 갈대 따위의 풀을 주재료로 하여 짓는 필리핀의 전통 가옥으로서 주로 재료를 얻기 쉬운 저지(低地)에 자리 잡으며, 얕은 수면 위에 세워지기도 한다. 니파 헛은 주로 2미터 정도 되는 각주 위에 세워지는데, 이는 집 아래 만들어지는 빈 공간을 돼지우리, 수확물 저장소, 부엌, 목공 작업소 등 다용도로 쓰기 위해서 이다. 그리고 또한 이러한 구조는 홍수나 파충류, 곤충 따위로부터 보호해 주는 효과도 있다. 지붕은 말린 잎을 사용하고, 바닥은 반으로 나뉜 대나무를 연결하여 만든다. 연결 시 대나무의 불규칙하게 잘린 부분은 바닥에 작은 공간들을 남기게 되는데, 이는 원활한 환기를 돕는 역할을 한다. 현대의 필리핀 가옥들은 보다 튼튼한 재료인 시멘트와 석재를 이용하여 세워지기 때문에 이러한 전통 가옥들은 시골이나 도시를 벗어난 곳에서나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필리핀 사람들의 실용성과 검소함을 나타내는 국가적 상징물로 남아 있다. 아순시온 지역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전통 가옥은 나파 헛의 형태이다. 각주를 이용하여 지상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위치에 집을 짓는다. 이는 우기의 홍수를 대비하기 위해서 이다. 11월과 12월의 우기 기간에는 거의 매년 홍수가 일어나기 때문에, 물이 차오르더라도 집이 침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러한 형태를 띄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집에 들어갈 때에는 현관과 연결된 사다리나 나무 계단을 이용하여 집에 들어가게 된다. 지금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집은 2층으로 된 가옥으로, 필리핀의 전통 가옥이 아니라 현대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한국과는 다른, 필리핀만의 특색을 찾을 수 있다. 보통 서양권의 집들은 집안에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입식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나 일본 같은 동양권에서는 집안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고 들어가고, 바닥에 앉아서 생활을 하는 좌식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집. 1층은 입식구조, 2층은 좌식구조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이러한 두 가지 형태가 혼재되어서 나타난다. 예전 스페인 시절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기본적인 형태는 입식 구조를 띄고 있다. 2층으로 된 집이라면, 집에 들어가는 입구인 현관과 1층에서는 대부분 신발을 신고 생활을 한다. 식당이나 거실 등의 공간이 주로 1층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침실과 같은 생활공간은 2층에 위치해 있는데, 2층에 올라갈 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했을 때에는 신발을 밖에서 벗고 들어가는 것이 예의인 것 같다. 아무래도 흙 묻은 발로 집안에 들어가면 집을 더럽히기 때문인 것 같다. 대부분 1층에서는 신발을 신고 생활을 하지만, 때로는 1층에서도 신발을 벗고 생활을 하기도 해서 사실 필리핀의 가정에 갔을 때는 어디에서 신발을 신고 벗어야 하는지 난처할 때가 많다. 나는 신발을 신고 있는데, 집 주인은 신발을 벗고 있어서 내가 무례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2층의 방. 바닥이 나무로 되어 있는 좌식 구조 이다. 1층과 2층의 바닥을 마감한 마감재도 다르다. 1층은 주로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기 때문인지 대리석이나 타일 같은 매끄러운, 청소하기 쉬운 마감재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2층은 주로 나무 마루바닥인 경우가 많다. 이는 또한 11월부터 12월 사이 비가 많이 와서 홍수가 잦은 이곳의 특색을 고려해서 인 것 같기도 하다. 1층에는 물이 차는 집이 많기 때문에 1층에는 물에 닿아도 잘 부식되지 않는 소재를 사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2층의 창문. 우리집은 나무로 되어 있지만, 최근 지은 것들은 유리로 되어 있다. 양 옆은 닫혀 있는 상태이고, 가운데 창은 열려 있는 상태 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가옥과 크게 다른 점은 창문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여름철은 더워서 창문을 열고 지내지만, 겨울철에는 찬 바람을 막고, 보온을 위하여 창문을 닫고 생활한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그러한 계절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창문 같은 샤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나 유리로 된 블라인드 형태의 창문을 이용한다. 또한 보온의 필요성이 없어서 단열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벽이 얇아서 방음이 잘 안되는 것도 특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는 친근한 도마뱀 군이다. 보통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크기이다. 요즘 생산의 시기라서 인지 손톱만한 새끼들도 많이 보인다. 그리고 집안에는 ‘뚝뚝’이라고 불리는 도마뱀에 항상 공존한다. 이 도마뱀은 사람에게 해를 주는 것 같지는 않고, 주로 저녁 때 전구 주변 같은, 밝은 곳에서 벌레가 모이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가 잡아먹는 역할을 한다. 어느 집의 어느 방을 가더라도 벽이나 천장 한 구석에 도마뱀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도마뱀이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자다가 내 얼굴로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친근해져서 귀엽게 보이기도 한다. 분명 최근에 필리핀의 도시 지역에서 새로 지어지는 집들은 이러한 형식들과는 다른, 서구식의 구조일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아순시온 지역의 가옥들처럼 주변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지어진 전통 가옥들이 효율성 측면에서는 훨씬 뛰어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곳을 가나 비슷비슷하게 생긴 서구식 가옥들이 들어서 있는 모습은 우리가 사는 주거 공간마저도 세계화의 영향을 받아서 원래의 그 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장점들을 살리지 못한 채 획일화 되어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가지게 한다. 우리는 서구식 현대 가옥의 편리함과 깔끔함에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전통 가옥의 뛰어남과 자연과의 조화로움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그렇다고 서구식의 가옥의 편리함이 불필요 하다는 것은 아니다. 전통 가옥의 효율성과 자연과의 조화로움, 서구식 가옥의 편리함을 모두 조화시킬 수 있는 주거 공간에 대한 연구가 필요 할 것 같다. 참고 : http://cafe.naver.com/sndnjsch63.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174 필리핀의 전통 가옥에 관련된 내용
[발로 그리는 가야니 그림 일기] #1. 마게 나머 가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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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소소하고 잡스러운 가야니와 친구들의 스리랑카 이야기입니다 키키스캔상태가 좋지않아 좀 짤렸습니다. 이해해주시길ㅋㅋ
샤루크의 '스리랑카에 관한 몇 가지 소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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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젊은 지식인 1장- 역사는 너를 기억할거야. 스리랑카의 북쪽 바티클로 YMCA가 운영하는 장애인 학교가 배경이다. 이곳에서는 갈등으로 치닫는 싱할라족의 청년들과 타밀족의 청년들, 그리고 한국과 노르웨이의 청년들이 모여서 평화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타밀 청년들에게 다가간 샤루크는 꿈이 변호사인 도날드라는 열여덟살 친구를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 . . 도날드: (두 눈을 빛내며) 버락 오바마가 당선된 사실을 알고 있어? 샤루크: 응.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미국 새로운 사회 새로운 흐름을 원하는 것 같아. 도날드: 그는 전자공학에 관심이 많아. 그는 한국과 인도 등을 노리고 있다고 들었어. 아마도 너희 나라는 경계를 해야 할 거야. . . . 샤루크: 국제 사회에 무엇을 원하니? 나는 타밀족이 차별을 받고 있고 아직 이곳에 평화가 정착되지 않은 것을 잘 알아. 도날드: (깊은 한 숨을 내쉬고) 그래. 우리는 아직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갖지 못했어. 그 것을 이루기 위한 기간은 매우 길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죽었어. 내가 어떤 행동을 할 경우 나는 바로 체포되어질 거야. 샤루크: (뜸을 들이다가) 어느 사회에서든지 독재자가 있었고, 그에 맞서는 인권운동가가 있었어. 지금은 싱할라들이 너를 차별하고 멸시하지만 언젠가는 그들도, 역사도 너를 기억해 줄 거야. 프로그램 중간에 목사님께서 광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신 것을 기억하지? 우리도 많은 희생이 있은 뒤에 그 정도의 민주화를 이룩시킬 수 있었어. 도날드: 너, 1989년에 태어났다고 했지? 그 때 우리나라에서도 너희의 광주 항쟁과 비슷한 일이 있었어. 그때 우리나라의 청년들도 거리로 뛰쳐나가 독재에 맞서 싸웠지. 약 6만 여명의 청년들이 그 때 목숨을 잃었고, 1만 여명은 실종이 됐어. 하지만 그 항쟁은 실패로 끝났고, 우리는 지금도 이와 같이 억압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어. 샤루크: 하지만 그와 같은 많은 수가 일어난 역사를 가졌다면 민주주의의 이룩을 그렇게 비관적으로만은 볼 수 없는 것 아닌가? 도날드: 그 때는 이 사회의 다수인 싱할라족이 일어났기 때문에 그렇게 큰 민주항쟁이 될 수 있었어. (생각에 잠기다가 두 눈을 붉히며) 하지만 우리 타밀족은 소수이고, 우리의 차별은 싱할라족의 방관과 묵인 속에 계속 이어질거야. *싱할라족 약 80%, 타밀족 약 10% 등으로 스리랑카가 구성되어있으며 그들은 문화(언어, 역사) 등이 다르다. *현재 스리랑카 내 타밀족의 자치권 획득과 독립을 바라는 단체인 LTTE가 콜롬보 등지에서 버스, 기차 등을 테러하고 있으며, 타밀 거주 지역인 북부 지방에서는 정부군과 반군(LTTE를 축으로 한 일부 타밀족) 의 전쟁이 진행 중이다. *교육의 기회와 공직 진출의 제한, 국토 내 이동 등의 어려움 등 타밀족에 대한 차별은 스리랑카 사회에 깊게 뿌리 내려져 있다.
뉴스클리핑 5,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Doulos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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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Doulos 배. Doulos는 타이타닉 호보다 2살이 어린 배로써 1914년에 만들어졌고, 봉사자들을 포함해 320명의 선원이 지난 103년 동안 600개의 항구를 방문했고 2100만명의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Doulos는 2008년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동티모르에 104번째의 나라로써 첫 방문을 했다. 여전히 활동적인 Doulos는 8000권 이상의 영어 책을 실은 도서관을 운영한다. Doulos의 동티모르 방문은 동티모르 국민들과의 지식 공유를 위함이다. 동티모르 교육부 장관은 이 유명한 배는 그 배의 도서관을 통해 전세계를 돌며 세계의 600개의 항구를 돌았다고 말했다. 교육부 장관에 따르면, Doulos의 방문은 모든 사람들에게 책을 읽을 큰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비록 대부분의 책이 영어로 된 책이지만, 이는 앞으로 9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영어교육을 하게 될 동티모르에 중요하다. 정보와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학생들이 그들의 삶에서 한번 읽은 책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들은 열린 세상에 대한 지식과 상상을 담고 있다. 책들은 정보를 주고 독자들에게 기쁨을 주고 독자들이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글쓴이의 뜻을 해석할 수 있는 시각을 열어준다. “동티모르가 처한 큰 문제는 비판적 상상력을 제공할 수 있는 이와 같은 적절한 책이 없다는 것이다. 이 것은 독자들이 무엇을 읽든 간에 단지 있는 그대로 소화하지 않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분석해 가며 읽는 큰 기회를 제공한다.” 라고 장관이 말했다. 영어를 3학기 째 전공하고 있는 UNTL(Universidade National Timor Leste-티모르 국립 대학교)의 한 학생은 티모르에는 학생들이 유용하게 참고할 만한 자료들이 있는 공공 도서관이 없기 때문에 책을 필요로 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들은 그들이 필요한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초등 교육자 한 사람은 이 배에 대한 그녀의 행복을 표현했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배에 방문하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 Doulos 라는 배가 동티모르 딜리 항구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 팀원들도 직접 가 보았다. 처음에는 위의 기사처럼 도서관 개념으로 생각을 하고 갔는데, 서점이 느낌이 더 강했다고 해야 할까,, 음... 공간의 한계와 사람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차분히 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Doulos 라는 배가 세계의 많은 항구를 돌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고 이미 한국에도 들렸던 적이 있다고 한다. 또한 당시의 사람들의 책에 대한 관심은 현지 YMCA의 도서관 사업과도 관련이 있었다. 동티모르 YMCA에서는 Youth Center 에 도서관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영어로 된 책을 사서 현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현지어인 테튬어로 번역을 하여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도서관을 통하여 마을 주민들과 아이들이 더 많은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 5명의 라온아띠는 이 도서관에 쓰일 책장 만들기 작업을 했다. 총 8개의 책장을 만들었고, 예쁘게 노란색으로 페인트 칠을 하여 며칠전 준비가 한창인 도서관에 옮겨다 놓았다 ^^
뉴스클리핑 4 ^^ - 산타크루즈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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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30. The Dili Weekly 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 (제목이 좀...^^;) 동티모르의 대통령 호르타는 동티모르 국민들에게 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가 서로 사랑할 것을 요구했다. 1991년 11월 12일에 일어난 산타크루즈 사건은 인도네시아 점령기의 결정으로부터 발생했다. “우리는 많은 인도네시아 군인들이 정치 체제 때문에 우리 나라에 와서 죽었다는 것을 안다. 그들의 부모와 자식들과 부인 또한 그들의 부모와 남편을 잃은 것이다.” 호르타는 지난주에 딜리에서 열린 17번째 세레모니에서 말했다. 지도자들을 포함해 거의 5000명의 사람들이 세레모니에 참가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젊은이들이 특별히 참가했다. 그들은 딜리에서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International Youth Conference에 참가하기 위해 동티모르에 온 학생들이었다. 그는 최근에 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가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국가 간의 관계 강화의 목적은 사람들이 평화 상태 속에서 사는 것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최근 인도네시아가 정부와 그 밖에서 큰 변화를 겪는 것을 보았다. 2000년 2월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이 동티모르를 방문했었고, 2007년 4월에도 대통령이 동티모르를 방문했다. 그 둘은 모두 산타크루즈를 방문했고, 인도네시아가 그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호르타 대통령이 말했다. 비록, 호르타가 인지하고 있지만, 24년간의 인도네시아 점령기 동안 수천 명의 사람들이 폭력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 동티모르는 식민지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고통을 겪었고, 결국 독립을 쟁취했다. Sebastiao Gomes의 사건에서부터 산타크루즈 학살 사건까지는 동티모르 문제에 대한 세상의 인식을 열었다. Max Sthall 의 영상은 대학살과 독립을 갈망하는 동티모르 국민들의 모습의 진실한 증거가 되었다. 1999년 대다수의 국민들은 독립을 택했다. 2002년 UN은 동티모르에 완전한 독립을 주었다. 독립 이후 발전기간 동안, 동티모르는 함께 일하고, 서로 도와줄 필요가 있다. “나는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의 동티모르 국민들이 단결하고 사랑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나라를 더 발전된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호르타가 덧붙였다. === 산타클루즈 사건에 대하여 이시바시 간사님과 스터디한 내용을 함께 올립니다. 산타클루즈는 Saint + cross라는 뜻의 지명이고 이곳은 원래 공동묘지로 쓰이고 있었다. ‘세바스찬 고메즈’라는 청년이 저항세력과 내통했다는 이유로 살해당해서 그 청년이 죽음을 당했다. 그는 산타클루즈 묘지에 묻혔고, 그를 애도하기 위해 묘지로 미사 행진할 때, 인도네시아 군이 학살을 일으켰다. 행진이 자연스레 동티모르의 자유와 해방을 외치는 행진(시위)로 번졌고, 인도네시아 군과 시위대가 산타클루즈에서 대립했고, 인도네시아군이 발포했다. 미국사람들에 의한 자료에서는 사망자 271명과 278명 부상, 그 중 104명이 입원. 행방불명자 27*명으로 나온다. 다른 책에는 사망자 100명 정도로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 외국인 저널리스트가 당시의 상황을 비디오로 촬영하여 해외로 알렸다. 당시의 영상은 Youtube 동영상사이트에서 검색하여 볼 수 있다. 이 영상을 통하여 해외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어났다. === 산타클루즈 사건을 애도하기 위해 현재 YMCA 숙소와 붙어있는 딜리 대학교에서 행사를 했다. 사건 기념 전날, 대학생들이 라온아띠 친구들을 초대해서 우리도 참가했다. 전날밤 행사에는 산타클루즈 사건에 대한 연극과 연설, 그리고 티모르 노래가 이어졌다. 그리고서는 산타클루즈 학살사건이라고 적힌 바닥에 사람들이 촛불을 전달해 올려놓고 함께 기도를 드렸다. 전날밤 애도 행사와 다음날 오전 산타클루즈 묘지에 직접 다녀온 사진을 함께 올립니다~
(11. 23) 에세이4. 지난 절반을 돌아보며 - 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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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절반을 돌아보며. 어느덧 동티모르에 와서 지낸 지도 3개월이 다 되었다. 처음에는 모든 게 어색하였지만 지금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동티모르 식 인사인 눈인사를 나누며 인사를 하고, 날마다 조롱조로 듣는 “xina xina” 라는 소리도 웃으면서 넘기는 정도가 되었다. 이곳에서 봉사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된다. 처음에 고등학교 때 봉사를 했을 때에는 “다른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봉사를 한다.” 라고 말하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에는 진정으로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닌, 봉사활동을 하면서 따라오는 여러 가지 부가적인 영향 (봉사시간의 증가, 여러 봉사대회에서 상을 타는 것)을 보면서 했던 것이 없지 않아 있다. 처음에 라온 아띠에 지원했을 때에도 사람들이 말하기를 “해외봉사 가면 나중에 이력서를 쓸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되니 정말 좋은 기회다.” 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여기에 3개월 정도 봉사를 하고 나니 처음에 오기 전에 들었던 그 생각보다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요즘은 sao Miguel 이라는 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같이 종이 접기 수업을 하고 있다. 한 반에 70~80명이나 되는 아이들과 함께 종이 접기를 하려니 아이들이 진정도 안 되고, 버벅 되는 부분도 많아서 힘들긴 하지만 종이 접기 수업을 끝낸 후에 아이들이 결과를 보고 좋아하고, 나중에 만나게 되었을 때 우리가 가르쳐주는 종이 접기를 하고 있는 걸 보면 정말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낄 때가 많다. 이런 걸 보면서 많이 느낀다. 사람들이 봉사를 하는 목적은 내 편의를 위해서나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 안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기 때문에 봉사를 한다는 것을. 새로운 경험들. 티모르에 와서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충전 식으로 쓰는 전화. 열매로 보는 망고나 잠부아(자몽), 구아바, 코코넛. 나무에 매달려 있는 파인애플, 사진이나 다큐멘터리에서만 보던 맑고 깨끗한 에메랄드 빛 색 바다. 맹그로브 숲. 우리나라의
에피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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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8주..8주면 한국에서 다들 만나는 건가요..?하하하 벌써 8주라니..믿겨지지가 않네요남은 시간동안 더더더더 열심히 활동해봅시다!!지난 18일에서 19일에..아주 특별한 휴가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곳 YMCA바기오에서 체육활동으로 가라데를 배우고 있는데요..여기 가라데 사부님과 인연이 닿아서....사부님의 고향을 같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뱅겟의 북쪽 끝자락에 있는 부기아스... 뱅겟 남쪽 끝자락에서 부기아스까지 가는 길은아주 험난했습니다. 무려 차로 4시간이나 걸리고.일단.. 차가.ㅠㅠ 굉장히 힘들었습니다.사부님의 차가 좋긴 하지만 그 차에 여자 5명이서 빽빽히 끼어서 정자세로 움직이지 않고가야만 하는;ㅠㅠ 이런 팔과 엉덩이가 마비되는 상황..게다가 이 산악지대의 특성상... 구불구불 가야만 하는;;ㅠㅠ 안타까운 사항..ㅠ그래도 처음으로 바기오를 떠나서 저희는 행복했습니다.부기아스라는 곳은 굉장히 평화로웠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복잡했던 제 마음도 정리가 되더군요;;그 곳에서 많은 지역 유지들과 인사를 나누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장례식장도찾아갔습니다. 돼지 23마리, 소2마리를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눠먹는 그들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습니다.우리 센스쟁이 사부님께 저희는 저녁에 짜장볶음밥과 계란국을 선보였습니다.짜장의 검정 소스에 당황하시는 사부님...그래도 내색하지 않으시며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너무 고마웠습니다.또 사부님은 저희가 자기 집에 왔다며 와인을 꺼내셔서 대접해주셨습니다.완전 짱이죠!! 그 후, 라이브 카페에서... 저희는 또 피노이아코를 열창했고..ㅎㅎ볼링장에도 가서..밤새 볼링을 쳤습니다.오랜만에 그런 여유를 가진 거 같아요;.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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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겟은 우리 단원들의 커뮤니티가 있는 곳으로 단원들 숙소에서 차로 20분 정도 걸리는 도시입니다. 올해 뱅겟은 108번째 탄생일을 맞아 도시의 특색인 농업과 광산업을 이용한 관광 산업을 꾀하고 있습니다.11월 15일부터 11월 말 까지 뱅겟 곳곳에서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저희 단원들도 무려 3번이나!! 다녀왔습니다.뱅겟은 대부분 경사진 산으로 이루어진 도시이고 무지무지 커서 각 지역마다 특색이 있어 참 재미있습니다.특히 뱅겟은 1년 내내 서늘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 필리핀 사람들이 휴가로 오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지역이지요.이번 108번째 축제를 하면서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하여 지역경제가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저희팀은 지역사회조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진작 이곳에 오자마자 지역사회조사를 했으면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더군요...그래도 이제라도 조금이라도 알게되어서 다행입니다. 그럼 다들!!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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