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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리핑] HIV에 감염된 커플 간에도 결혼을 허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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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표제와는 별 관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단 한줄빼고는.. Kuala Lumpur : 말레이시아의 무슬림 커플들은 결혼 전에 의무적으로 HIV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장관 대리인 Datuk Seri Najib Razak은 HIV 진단 테스트가 무슬림의 결혼 전에 꼭 해야할 부분이라고 하였다. 그는, 이 테스트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HIV에 감염된 여성들의 빈도를 줄이기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이라고 하였다. 그는 “내년에, 우리는 모든 주에서 결혼 전에 HIV 스크리닝 테스트를 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고 의회의 AIDS 위원회 회의에서 말하였다. 이러한 HIV 진단은 이미 Johor, Kelantan, Negri Sembilan, Sabah, Sarawak, Selangor 주에서 의무화 되어있다. Johor는 2001년부터 처음으로 스크리닝 제도를 도입하였다. 10월에, 말레이시아 이슬람 개발부 부장 Datuk Wan Mohamad Sheikh Abdul Aziz는 결혼을 원하는 무슬림 커플에 대한 의무적인 HIV 테스트에 대해 공표하였다. 그는 HIV 테스트에서 양성이 나온 커플들도 결혼을 허락하기는 할 것이나, 예방 방법에 대한 카운슬링을 받게 하기로 하였다. Najib은 AIDS에 대한 국가적 전략 계획에 의한 프로그램과 노력으로 인해, HIV/AIDS 양성인 사람들이 2003년에 비해 반으로 줄었다고 하였다. 그는 새롭게 HIV/AIDS 양성인 사람들이 2003년에는 6756명이었으나 올해는 3452명이었다고 했다. “우리의 노력으로 인해, HIV/AIDS인 사람들이 2003년에 50% 줄었다는 것이다.” 그는 보건복지부에서 2005년부터 시행중인 위해-감소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하였다. 그 프로그램에는 AIDS 감염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주사기 교환 프로그램과 메타돈 유지법 프로그램 등이 있다. Najib은 위해-감소 프로그램이 현재 인구 10만명당 12.8명인 HIV/AIDS 환자 수가, 2015년에는 11명이 되도록 정부에 의해 더 확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Najib은 HIV/AIDS를 막기 위한 국가의 노력이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하였다. 그는 HIV/AIDS의 United Nation Joint Programme에서 이 질병에 대처하는 데 있어 말레이시아 정부의 의지가 낮았으나, 최근에는 높아졌다고 표현하였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는 HIV에 걸린 많은 여성들의 수에 걱정을 나타냈다. 그는 1990년에 HIV에 걸린 여성의 비율이 1.1%였는데 반해, 작년에는 16.3%로 늘어났다고 하였다. “우리는 성공적으로 마약이용자의 HIV 감염을 줄였으나, 성관계에 의한 전파는 늘어나고 있다.” HIV couples will be allowed to marry Kuala Lumpur All Muslim couples in the peninsula will have to undergo mandatory screening for the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before they get married. Deputy Prime Minister Datuk Seri Najib Razak said the HIV screening would be a part of the pre-marital course for Muslims. He said the measure was in line with the government's objective to reduce the incidence of HIV infection among women, which was on the rise. "Next year, we will make it mandatory for all states to impose the HIV screening as part of the pre-marital course." he said after chairing a meeting of the cabinet committee on AIDS at Parliament. Such HIV screening is already mandatory in Johor, Kelantan, Negri Sembilan, Sabah, Sarawak and Selangor. Johor was the first to introduce screening in 2001. In October, Department of Islamic Development Malaysia director-general Datuk Wan Mohamad Sheikh Abdul Aziz announced compulsory HIV testing for Muslim couples wanting to get married. Wan Mohamad had said couples who tested positive would be allowed to get married but would be counselled on preventive measures. On the number of HIV/AIDS cases, Najib said it had been halved since 2003 because of concerted efforts and programmes implemented under the National Strategic Plan on AIDS. He said there were 6756 new HIV/AIDS cases in 2003 but the number dropped to 3452 this year. "This means through our efforts, the number of HIV/AIDS cases has been reduced by 50% since 2003." He said the introduction of the harm-reduction programme by the Health Ministry in 2005, which involved a needle and syringe exchange programme and the methadone maintenance treatment programme, helped to bring infections down. Najib said the harm-reduction programme should be expanded and strengthened as the government aimed to reduce HIV/AIDS to 11 cases for every 100000 population by 2015, from the current 12.8 cases. Najib said the country's efforts to tackle HIV/AIDS had received recognition from abroad. He said the United Nation Joint Programme on HIV/AIDS had noted that Malaysia had moved from "low political will" to "high political will" in fighting the disease. However, he expressed his concern over the high number of women infected with HIV. He said in 1990, women only constituted 1.1% of those who had HIV, but the rate shot up to 16.3% last year. "We have successfully reduced the number of cases among drug users but transmission through sexual activities had increased." Reference : New Straits Times
[SUN의 에세이] 라온아띠의 시간을 돌아보며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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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아띠의 시간을 돌아보며 그리다 나는 라온아띠다. 라온아띠의 정체성에 대해, 우리의 목적에 대해 그동안 끊임없이 고민하고, 열 한시간, 열두시간 동안의 토론 끝에 내린 우리의 결론은 “ 관계 ” 였다. 그리고 라온아띠가 되어 살아온 지난 반년의 시간들을 돌아보았다. 만남 – 소통 – 그리고 관계 – 진보 우리는 모두가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나 혼자보다는 다른 이들과 함께 하고, 서로 나누는 과정들 속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그래서 나 자신 만큼 다른 존재도 얼마나 소중한 지에 대해서 깨닫는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 가에 대해서. 우리는 그동안 나 자신만을 바라보고 살아오다가 라온아띠가 됨으로써 나 이외의 무수히 많은 존재들과 만남을 시도하게 되었다. 그 만남이 때론 유쾌했고 때론 불편했으며 때론 아프기도 했다. 5 개월여 동안 수많은 만남과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우린 소통이라는 끈을 사용했으며 소통이 성공적이든 성공적이지 않든 그 끈으로 인해 수많은 관계를 맺게 되었다. 또한 라온아띠를 통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통이라는 산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아 보았고, 삶에 대해 더불어 산다는 것에 대해서 성찰하며 또 다른 삶의 진의를 발견하는 기회도 갖게 되었다. 존재대 존재를 넘어서는 관계 맺기의 순간들을 경험하는 순간은 우리네 삶을 울리는 감동을 주었으며 그를 통해 좀 더 깊은 관계 맺기가 무엇인지, 우리가 함께 함으로써 우리는 어디로 흘러가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함께 성장하고 함께 진보한다. 내 삶 속으로 무수히 많은 존재들이 들어왔다. 라온아띠, YMCA, 태국사회, 치앙마이, 라오빠꺼이, 상캉펜, 왕리안, 치앙라이, ‘우리’ 라는 단어가 이제는 낯설지 않을 만큼 익숙하다. 관계 맺음으로 '나'는 ‘우리’가 되었고, 우리는 함께 서로의 성장을 지켜보고,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래서 함께 공존하고 함께 사랑하는 지금의 순간들을 경험하고, 그 조각들이 모여가는 지금이 참 행복하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경험들이 내 삶의 진정 중요한 지점을 발견케 했기에 라온아띠 활동이 종료되더라도 라온아띠로서 정체성을 계속 유지하며 삶의 방향을 만들어가고 싶다. ‘우리’가 되어감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희망을 꿈꾸다. 나는 라온아띠의 삶을 그리는 중이다.
[에세이] 아순시온, 그 열 여덟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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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rth & South 그저께 있었던 YMCA 보드 멤버 미팅에서, 이번에 새롭게 보드 멤버에 당선된 부자 아저씨 한 분이 우리 셋에게 말을 걸어왔다. 대뜸 자기는 North Korea 와 South Korea 를 구별하는 방법을 안다고 했다. 어떻게 하냐 그랬더니 North는 못 먹어서 빼빼 마른 사람이고 South는 잘 먹어서 살이 통통하게 오른 사람이란다. 그러면서 자기의 농담에 반했는지 으하하 웃어 제끼시는데 우린 순간 굳어버렸다. 솔직히 한국의 분단된 현실에 대한 농담, 처음은 아니다. 그렇지만 들을 때마다 상처가 된다. 아마도 저 부자 아저씨는 우리 덩치를 보고 자신의 구별법에 더 확신을 얻은 것 같았다. 그러 길래 이런 험한 꼴 당하기 전에 진작에 다이어트를 했어야 했는데 젠장. 한국에 있을 땐 분단된 현실이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 분단이 되어있지만, 선 하나만 제외하고는 여전히 우린 붙어 있었으니까. 그리고 어차피 언젠가 통일이 될 거고 지금은 잠시 집안 사정으로 각방 쓴 정도라 생각했으니 북한을 다른 나라라고 생각할 리가 없었다. 그런데 이 곳의 사람들은 KOREA 라고 말을 하면 당연스레 North or South를 묻는다. 처음엔 너무 당황스러웠다. 마치 우리 집안의 비밀을 들킨 것 같은 기분 -당연히 모두 아는 사실일텐데 왜 그동안 나는 다른 나라 사람들은 모를 거라 생각했을까- 나의 편협한 사고가또 한번 발견되었다. 나는 우리가 남/북한으로 나뉜 사실을 우리와 일본, 중국, 그리고 미국만 알거라고 생각했다. 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저 무식이 죄라는 말밖에는.... 그래서 필리핀 사람들이 이웃집 사정 물어보듯 아무렇지 않게 North or South? 할 때마다, ‘뭐야, 우리 나뉜 거 알고 있었어?’, ‘그냥 korea 라니까 왜 굳이 남, 북을 물어. 알아서 뭐 할껀데.’ 기분이 괜시리 나빠졌다 슬퍼졌다 우울해졌다 하다가 결국 잔뜩 비뚤어진 마음을 담아 “South.” 라고 대답하고 만다. 한국이 왜 분단이 되었을까. 그 원인배경과 과정을 우리보고 말하라고 한다면 고등학교 때 근현대사 시간에 배웠던 교과서적인 이유들을 일어난 순서대로 줄줄 읊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여전히 하나도 모르겠다. 어떻게 하다 이렇게 되었는지,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우리가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는건지. 어렷을 때 여름 휴가로 아빠랑 엄마랑-지아는 태어나기 전이니까 아마 내가 일곱살 때 쯤- 광주에서 통일 전망대까지 뽈뽈뽈 차를 몰고 간적이 있다. (아! 생각났다. 그때 지아는 엄마 뱃속에 있었는데 그리고 나서 한달 후에 지아가 태어났다) 아빠는 내가 “우리 어디로 놀러가?” 라는 말에 항상 “ 아빠도 몰라. 바퀴 굴러 가는데로 갈꺼야.” 하시며 웃으셨는데 그때는 정말로 만삭이 된 엄마를 데리고 예고도 없이 바퀴가 굴러갈 수 있는 데까지 가버린 것이다. 푸른 동해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고 달려서 강릉을 찍고 양양, 속초, 뭐 이런 지명의 곳들을 지났던 것 같다. 그리고 하루 걸려 도착한 통일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불과 몇 안 떨어진 거리에 있는 북한도 보았다. 그리고 한 강당 같은 곳에서 북한과 관련된 영상을 보았는데 사람들이 영상이 끝나자 다들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을 부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난 그때 의심스러웠다. 정말? 정말로 우리의 소원이 통일이야? 북한도 그걸 원하긴 한대? 나의 미운 일곱 살 스러운 질문에 엄마는 웃으시며 북한도 통일을 정말로 원한다고, 그렇지만 여러 상황 때문에 잠시 통일을 못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후로 커가면서 북한도 남한도 소원은 통일이라는 것은 알게 되었다. 하지만 정치적 · 군사적으로 보여지는 북한의 모습은 우리의 염원과 점점 멀어져가는 모습 뿐이었다. 잘해주면 튕기고, 못해주면 그대로 등 돌려버리는 북한을 보며 원망도 했고 미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밤새 앞으로 말 한마디도 안 할거라고 중얼거려봤자 자고 나서 아침이 밝으면 금새 마음 풀려버리고 애틋해지는 가족처럼, 딱 그 마음이다. 어제의 뭉쳐진 원망도 오늘이 되면 귤 알갱이 부서지듯 와르르 무너지고 마는, 차마 한낱 글자로는 표현 못 할 형용할 수 없는 우리네의 마음이, 우리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도, 느끼지도, 이해는 더더욱 못할 필리핀 사람의 한낱 시시껄렁한 농담 따먹기에 함부로 사용되어지는 것이 불쾌하다. 항상 KOREA! KOREA! 하던 사람들이 북한 얘기가 나오면 눈을 가늘게 뜨며 슬슬 무시하기 시작하는 데, 그들은 아마도 North를, 그리고 한국의 분단된 현실은 자기들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우리보다 잘살면 뭐해 분단되었잖아’ 하는 그들의 표정을 접할때의 심정은 뭐라 말할 수 없다. 무슬림한테 맨날 테러당하는 주제에 누가 누구를 동정한단 말이냐아!!!! 소리치고 싶은 마음이 목구멍까지 치고 올라오지만 이미 속상해진 마음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인종 차별도 아니었고, 경제 차별도 아니었다. 단지 분단되었다는, 그 이유 뿐이었다. 이제는 필리핀 사람들이 김정일을 얘기하면서 욕을 하면 그것마저도 기분이 나쁘다. 대치 되어있다고 해서 내가 응, 맞아 맞아! 하면서 맞장구라도 쳐줄줄 알았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흥!! 스페인에게서 식민지를 해방시켜 준 게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영웅 대하듯 하는 자존심 없는 필리핀 보단 북한이 백배 천배 더 나아!!! 눈치 없이 우리 앞에서 끊임없이 나불 나불대는 필리핀 사람들도, 그리고 잔뜩 심사가 꼬여버린 나도 구제불능들 같다. 엉엉. 필리핀 사람들, 아니 중국,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블라블라블라- 기타 모든 나라들에게 우리의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반드시 통일을 이루고 말겠어!! 이미 본래의 인도주의적 의의는 잃어버린 나의 수틀린 이성위에 순간 어느 평화적인, 그리고 너무나도 낭만적인 한 소녀의 이야기가 바람을 타고 내려 앉았다. “ 백석, 정지용, 박태원, 이용학, 김기림 ···· 이 문학가들은 모두 월북하거나 납북되어졌대.고등학교 때 문학시간에 되게 좋아했던 작가들인데... 특히 백석 시인의 ‘여우난 곬족’ 을 좋아했어. 그런데 백석 시인의 시에는 평안도 사투리가 많이 쓰여서 문학 평론가들이 해석하는데 애를 많이 먹는다는 거야. 그리고 정지용 시인은 ···· ” 그래. 나도 고등학교 때 백석 시인 참 좋아했어. 당나귀도 좋아서 ‘응앙응앙’ 울 거라는 표현에 홀딱 반해버렸던 기억이 나. 세상에 ‘응앙응앙’ 이라니. 정말로 조그만 당나귀가 흰 눈밭에서 좋아서 폴짝폴짝 뛸 것만 같잖아. 오죽했으면 필리핀 올 때 영어 이름을 ‘나타샤’ 라고 하려고도 했으니까. 결국은 한낱 열매 이름인 체리가 되어버렸지만. 그리고 교과서 밑에 나온 백석 시인의 조그마한 프로필 사진에도 그대로 뻐렁쳐 버렸어. 인물이 장난 없더라구. 역시, 평양 YMCA 차기 사무총장님은 다르구나.지혜는 원창수 팀장님이 평양 YMCA 사무총장님이 되어서 실세를 잡으시면 팀장님의 오른팔이 되었다가 언젠가 은퇴하시면, 자기가 실권을 잡고 평양 YMCA 사무총장 자리를 꿰차겠다고 했었다. 얼마 전엔 신의주 YMCA 사무총장을 하고 싶다고 해서 도대체 북한 사람들의 일자리를 다 빼앗을 참이냐고 면박을 줬지만 쨌든, 그 이후로 나는 그녀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언젠가 나는 꼭 북한을 위해 일을 하고 있을거야- 라고 항상 입버릇처럼 얘기하던 너의 가치 있는 원대한 포부들이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지기를. 분단이 되어있는 북한을 위해, 그리고 하나가 될 한국을 위해, 혹은 이미 하나가 된 이후의 한국을 위해. 언젠가 반짝반짝 빛날 평양 YMCA 사무총장님이 있어서 마음이 참 든든하다. “ 나는 지금 우리에게 어떠한 군사적, 정치적 대립이 있다 해도 불안하지 않아.” 그녀는 말을 이었다. “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우리가 떨어져있는 시간들은...” 음, 그러니까 고조선,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다 합쳐서, “ 5000년 역사 중의 극히 일부분이니까. 먼 미래의 사람들이 한국의 역사를 쓸 땐 지금의 이 시간이 너무나 짧고 순간적이어서 어쩌면 자칫 잊고 빼먹어버릴지도 모를 정도로.” 그래서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슬프기도 하지만 또 영광스럽기도 해. “ 우리는 결국 하나가 될꺼야. 언제나 그랬듯이.” 그래. 나도 언젠가 언젠가 다시 떠날 여름 휴가에서는 아빠는 부릉부릉 운전하고 나는 뒷 자리에서 편히 한숨 푸욱 깊게 자고 일어나면 바퀴가 멈춰져있는 마지막 장소가 강릉, 속초, 양양을 훨씬 더 지나 멀리 멀리 나진시의 어느 쯤 이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런 날이 꼭 올거라고 믿어.
[에세이] Can you speak 'ONLY' 3 langu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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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of Malaysia'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이곳 콸라룸푸르에는 인도, 중국, 말레이계의 세 인종이 주를 이루고 그 외에도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 터번을 쓴 사람, 히잡을 쓴 사람, 나시티에 핫팬츠를 입은 사람 등 정말 다양한 옷차림의 사람들과 마주치게 된다.식당에도 각 나라 음식 코너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꼭 지구촌 축제의 음식소개 코너에 온 것만 같다. 손으로 난을 커리에 찍어먹는 인도사람 옆에 파스타를 먹고 있는 유럽사람이 있는가 하면 똠얌을 먹고 있는 사람, 대장금의 열풍으로 김치찌개를 먹는 사람, 중국요리나 일본의 스시를 먹고 있는 사람을 모두 볼 수 있다.내가 일하고 있는 KL 차일드케어 센터도 마찬가지다.우리와 똑같이 엄마를 엄마라 부르는 인도계 수수미타, 아침마다 오하요우 하고 인사하는 리틀원숭이 일본계 에이지, 최고 훈남 아일랜드&중국 혼혈 찰리, 배우는 속도도 먹는 속도도 남다른 인도네시아계 끌로위, 너티보이 말고 굿보이 핸섬보이 중국계 션, 차일드 케어 센터 유일의 말레이-말레이시안 지브레일...이렇게 다양한 나라의 아이들이 모인 만큼 언어 또한 다양하다.처음 차일드 케어 센터에 간 날, 페트리샤라는 13살 아이가 와서는 나에게 물었다."Teacher, can you speak malay?"못한다고 대답하니 그럼 무슨 말을 할줄 아냐고 한다."Korean, English and Japanese"페트리샤는 곧 실망스러운 얼굴이 되어 입을 삐죽대며 말한다."선생님 그럼 그렇게 3가지 언어밖에 못하는거에요?"지금까지 한국에서 세 언어만으로도 너무나 편하게 살아왔던 나이기에 페트리샤의 반응은 좀 의아했다.콸라룸푸르에서 보통 일상적인 언어는 영어를 쓰지만, 워낙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살다 보니영어, 말레이어, 중국어, 인도어를 모두 할 줄 아는 사람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여기에 태국,베트남,일본, 한국어 등 다른 언어를 할 줄 알면 최대 7-8 개국어까지 가능하다.나에게 질문을 했던 페트리샤도 어린 나이에 영어와 중국어와 말레이어를 완벽하게 구사했고 지금은 학교에서 인도어를 배우는 중이라 했다. 어린나이에도 이렇게 4개국어를 할 줄 아니 어른인 내가 3개국어밖에 하지 못하는게 신기할 수 밖에.이렇게 어려서부터 여러 언어를 할 줄 알고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이해하는 말레이시아 아이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문화와 언어로 인해 공감대 형성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가만히 살펴보고 있자면 중국계아이들은 중국계끼리, 인도계아이들은 인도계끼리 자연스레 그룹이 나뉜다. 아빠가 유명한 인도음악 가수인 '샤샤'는 종종 아빠의 노래를 부르곤 하는데, 인도계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좋아하지만 중국계나 일본계 아이들은 관심이 없어서 딴짓을 하거나 자리를 뜬다. 선생님들께 여쭈어 보니 실제로 다른 인종의 사람들끼리 결혼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고 한다. 아이들이 크면 인도계 아이들은 인도계 학교에, 중국계는 중국계 학교에 입학하면서 생각보다 어우러짐이 적다고. 콸라룸푸르 안에 공존하는 다양한 인종, 언어 그리고 문화의 장단점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반면 단일민족, 한가지 언어를 가진 우리나라는 어떨까? 하는 궁금함이 생긴다.
[발로 그리는 가야니 그림 일기] #6. 하리 라싸나 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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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양형이도 잘 그릴 수 있습니다
[발로 그리는 가야니 그림 일기] #5. 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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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잘 지내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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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정, 두보, 두호, 효정, 연지야!울 쉐이덜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구나.난 말라리아에 걸려보지 않아그것이 뭔지 모르지만그 녀석 치료약이 긴 베개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까까머리 양동화 머리도 많이 자란 것을 보니 시간이 많이 흐른 모양이다. 얼마후면 귀국하겠다.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처럼 축 늘어져서 지내는 건 아닌지?너희들 한국돈 써보고 싶지?난 니네들 처럼 달러 써보고 싶다.한국 오면 연락해라.한 번 모여야지? 맛있는 거 먹게.양동화도 같이 와라.마지막까지 신나고 건강하게. 앗싸리~~~~~~~
[에세이_4] Laopakui school,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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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빠꺼이 아이들과 알게 된지도 어느덧 반하고 한참 지났다. 처음의 낯설고 서먹서먹함은 없어진지 오래,6학년 담임선생님인 내가 12명 이름을 외워가던 때가 어제만 같은데, 아이들의 가족관계, 아이들 집에 놀러도 가고, 친분을 쌓아가는 요즘이었다. 점심시간이 끝난 후 60원짜리 과자 하나에, 2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맛있냐 묻기도 하고 웃으며 대화하는 것은 나의 행복 중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렇게 친밀함이 높아갈수록 힘이 드는건 바로 수업시간이었다. 선생님이 쳐다만 봐도 쥐죽은듯 조용한 아이들이지만 13살 장난꾸러기인 아이들에 있어, 수업시간 집중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라오빠꺼이를 떠날 날은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나의 수업은 열심을 더해갔다. 하지만 이별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산만한 아이들에 있어, 결국 하루는 내가 무척 지쳐버리고 말았다. 그렇게수업이 끝나고,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우리 반 ‘뉴’ 라는 말썽쟁이가 오늘도 여전히 내게 장난을 걸어왔다. 피곤한 나는, ‘뉴’ 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New, 난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어. 라오빠꺼이의 선생님인지, 너희와 똑같은 친구인지 말이야. 한국어를 가르쳐줘도 아이들은 떠들기만 하고, 난 무척 피곤해. New,넌 내가 누구라고 생각해? 이곳 학교에서 난 누구지? 난 정말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어. 참 많이 화가나.” 잠시 생각하던 장난꾸러기 ‘New’가 말했다. 까올리 낙슥사 (한국인 대학생) 그랬다.아이들 눈에는 난 한국말을 할 줄 아는 한국인이고 그들보다 나이가 많은 똑 같은 학생일 뿐이었다. 이곳 마을 특성상 형제간 나이차가 무척 큰 터라, 아이들의 눈에 나는 누나또래였다. 산만한 것은 당연했다. 난 결코 이곳 라오빠꺼이 선생님이 아니었고, 똑같은 6학년 친구도 아니었다.한국인 대학생 누나였다.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New의 결론으로 그날 이후 난 아이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그리고 날마다 뿌듯한 시간이 되었다.아이들은 곧잘 나를 ‘수진누나’ 혹은 ‘수진언니’라고 불렀고, 난 그저 수업시간 땍땍 거리고 드드드 하기를 잘하는 대학생 누나였다. 가끔씩 혼내기도 하고, 떠드는 아이들을 조용히도 시키고,축구 하다 다치면 반창고 하나쯤 붙여도주고, 우는 애들 달래주기도 하고,아이들이 집에를 놀러 오면 간식도 주는, 가끔 40원짜리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주는 그런 수진누나 말이다. 나의 이 생활이 너무 행복하다. 감사하다.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다. 그렇게 행복한 라오빠꺼이에서의 2개월을 보낸 후 한국인 누나도 1월 5일을 끝으로 아이들과 이별을 맞이하고서 치앙마이로 돌아왔다. 아이들이 수진누나~, 수진언니~하고 부르던 그 모습이 내 눈에 선하다. 마지막 인사를 할 때의 아이들의 모습이 여전히 내 눈에 밟힌다. 고마워. 라오빠꺼이안녕. 내사랑 라오빠꺼이.
[뉴스클리핑15] HM the King asks new government to ma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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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the King asks new government to make peace its priority 정부에게 평화를 우선적으로 취하라는 왕의 요청 Bangkok (AP) - HM왕은 Monday(신문)에 새로운 의회에게 안정성과 공안을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존경하는 왕은 새로운 정부에게 다음달부터 지방 국가들에게 평화를 우선적인 의제로 둘 것을 요청하였다. 왕은 치트랄라다 궁전에서 최고의원인 Abhisit Vejjajiva이끄는 36명의 내각이 취임하는 행사의 의장이 되어 연설했다. 그의 짧은 연설에서, 그의 존경스러운 왕은 말했다. “ 만약 네가 장관으로서 잘 수행한다면, 그 지역은 평화를 유지할 것이고 이것은 태국인들이 이루고자 하는 국가에게 축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왕은 이어서 모든 태국인들은 나라에 평화가 머물고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의 연설은 이달 초 있었던 8일간의 태국의 공항폭동사건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Abhisit는 태국 의회의 세 번째 리더로 지난주에 선출되었다. 법에 따라, 민주당 산하의 정부연합은 취임 행사 이후 즉시 착수하여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왕의 조언에 따라 엄격히 따르기를 맹세한 후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태국사람들과 외국인들이 태국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사람들에게 연대를 가져다 주고자 하지만 그 결과는 태국의 전국적인 협력 없이는 성취되지 못한다. Abhisit는 그와 그의 내각은 정부가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확신하고 있기를 원한다며 말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사람들은 원하는 나라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AP & TNA) Bangkok (AP) - HM King Bhumibol Adulyadej on Monday asked the new Cabinet to maintain stability and order. The revered monarch has called on the new government to make peace its priority after months of protests that divided the nation.HM the King made the comments Monday at Chitralada Palace as he presided over a swearing-in ceremony for the 36-member Cabinet led by Prime Minister Abhisit Vejjajiva.In his brief address, His Majesty the King said, “If you (ministers) perform well, the country could maintain peace and this would be a blessing for the country. It is what Thai people wish for.”HM the King then went on to say that all Thais wanted to see the country to stay in peace so that they can keep Thainess.His comments came after months of silence about the turmoil in Thailand that included an eight-day blockade of Bangkok’s airports earlier this month.Abhisit was elected by Parliament last week as Thailand’s third leader in four months.By law, the coalition government under the ruling Democrat Party starts work immediately after undertaking the swearing-in ceremony.Pledging that he would strictly follow HM the King’s advice, Abhisit later told journalists that he would try to bring unity back to the people so that Thais and foreigners would have confidence in Thailand but the efforts could “not be achieved without the cooperation of Thais nationwide.”Abhisit said he and his cabinet wanted to assure everyone that the government would work for the benefit of the people “on the condition that people should help in building (the country).” (AP & T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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