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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 #. 5] 저 .. 선경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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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무립 수어~~ㅋㅋㅋ다른 팀원들은 글을 다 남겼는데..전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요...(아빠..보고있지?^^^*)캄보디아에서 잘 생활하고 있구요~생각했던것 보다 너무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어서~다른 팀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궁금하네요ㅋㅋㅋ다른팀들 다 보고싶어요,.근데 원팀장님이 안보고싶은 이유는.. 우리에겐 은정이가 있으니..ㅋㅋㅋㅋㅋ지금은 헤브론 병원에서 혜민이 언니랑 몰래 컴퓨터 중이에요.,!!앞에 앉아계신 오선생은 열심히 약 만들고,.. 우리는 농땡이..오호호..ㅋㅋ저는 해브론 병원에서 목, 금 이렇게 열심히 접수를 받고 있답니다...3일동안 비가 좀 많이 와서 병원에 물이 많이 차서 환자가 많이 없네요..그래서 지금은 짬띡(잠깐) 쉬는중이에요 ㅋㅋㅋ어제는 같이사는 분탄이라는 친구에게 크메르어를 배웠어요 ㅋㅋㅋ크메르어 배운지는 일주일정도 되었구요~ 너무 어려워요..-_-4명이서 함께 어제 언덩마을 에도 다녀왔어요~ 삽질을 하는데....땀이 비오듯이 흐르더라구요.. 혜민언니는 삽질하면서 아빠생각난다고..울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몸으로 고생을 해봐야 집생각이 나다니...환상의 삽질을 몇시간 동안 하고 나니까 .. 몸이 은근히 쑤시더라구요..;;(간사님들도 어서와서 같이 삽질을....^^^*)아차차차차!!!그리고 저의 3일째 아침에 일어나서 조깅을 하고 있답니다..혜민언니가 앞집 청년에게 뚱뚱하다고 쿠사리 먹어서.. 상처 받아서..운동을 시작했답니다^^^* 선교사님이랑 .. 처음에는 은정.헤민,선교사님으로시작한게 3일차에는 저랑 초이도 함께^^^* 그리고...........앞집 라봉이라는 청년도 함께 달렸어요..ㅋㅋㅋ 살빠지는 소리가 한국까지 들리시죠!!!!ㅋㅋㅋ히히앞으로 꾸준하게 운동하고 있을테니.. 기대하세요 호호호 ㅋㅋㅋ그럼 눈치보여서 이만..^^^*라온아띠!! 아자!!!p.s - 엄마, 아빠, 언니, 진순아, 영돌아 보고있어?ㅡ ㅡ 귀찮아서 안쓰려고 했는데.. 히히 ㅋㅋ 다들 보고싶어 !! 추석 잘 보내고 ! 환절기 감기 조심해 ! 그리고 내 걱정도 좀 해줘..
[ 에세이 #. 4] 집 몇채를 들고 다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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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덩마을,(우물마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빈민가, 옷을 입고 다니지 않는 아이들, 애기가 태어나도 분유사먹일돈이 없는 부모들, 콧물을 흘려도 거울이 없어 보지 못해 닦지못하는 아이들, 시궁창 물 위에 집을 짓고 사는 가족들,7명의 가족이 4*6 크기의 집에서 함께 살고, 화장실은 그냥 천지에 깔렸고, 자전거가 그냥 넘어지는 걸 보고도 꺄르르 웃는 아이들, 돈도 없고 먹을것도 없이 빈민가에 함께 어울려 살지만 순수함만은 잃지 않은 아이들, 그 아이들을 위해서 집을 지었다. 그 집은 300불로 만든 집이었다. 집을 부수는데 걸리는시간 15분, 집한채 짓는데 걸리는 기간 1주일, 인부 한명의 일당은 2불, 시멘트 값은 인부 한명 일당보다 비싼, 집을 부수고 나온 나무, 못 등은 모두 재활용... 300불이면 30만원,,, 나는 지금 집한채의 시계를 보고 매일 집한채를 들고다니며 노래를 듣는다...
뉴스 클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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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다바오팀 필리핀 다바오팀 안전에는 이상 없나! 도둑이다. 지난 8월 20일 필리핀으로 자원 활동을 떠난 다바오팀이 머물고 있는 아순시온 숙소에 9월 8일경 도둑이 들었다. 9월 8일 오후 6:23분경 박초영(23)씨의 카메라와 지갑이 분실 된 것을 발견했다. 박초영씨는 아침 6시경에 일어나 책상의 물건들이 땅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으나 새벽에 화장실을 갔다 오느라 손전등을 찾으면서 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카메라와 지갑을 찾지 못해서 방안을 둘러보니 창문의 방충망이 찢어져 있었고 도둑이 들었다는 것을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를 하고 사무국에 연락을 취하였다. 아순시온 경찰서에서는 범인이 사용한 유리조각을 발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증거품을 방치하는 등 과학적이지 못한 느낌?수사로 일관하였다. 느낌?수사를 끝낸 아순시온 경찰서에서는 용의자가 2명이 있다고 밝혔다. 9월 9일 아침 7시 20분경 카메라와 지갑을 훔쳐간 도둑이 잡혔다고 아순시온 경찰서에서 전해왔다. 느낌?수사로 이렇게 빨리 범인을 잡아 다바오팀을 놀라게 했다. 범인은 14세 남자아이로 길가에서 코코넛쥬스를 마시다가 우연히 다바오팀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따라왔다고 한다. 창문을 통해 박초영씨의 행동을 지켜보다가 12시경 잠이 든 것을 확인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아순시온 경찰서에서는 오랜만에 나온 큰 성과라며 상부에 보고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테러다. 지난 9월 2일 다바오시티에서 테러가 일어났다. 다바오에서 운행중인 특정회사의 버스에 폭탄을 던져 9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이 버스는 특히 필리핀 다바오팀이 머물고 있는 아순시온에서 다바오시티까지 연결해주는 버스여서 시내에 나갈 때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현재 다바오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군과 무슬림 게릴라들과 현재 교전중여서 다바오시티의 검문은 한층 강화되었고 많은 경찰과 군이 배치되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라온아띠1기 안윤철 기자(ancoman@naver.com)
Kumusta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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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USTA [꾸무스따] : 따갈로그어로 ‘안녕’이라는 인사라고 해요.필리핀 바기오에서 혜성입니다. 각 지역에서 단원들 모두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바기오에 도착한지 어느덧 3주차가 되고 있어요. 우리 팀은 예정과 달리 바기오YMCA 숙소에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지하 단칸방이라고 하면 굉장히 어둠이 연상되지만, 문 앞에 작은 정원이 있고 햇볕이 잘 들어서 그렇게 음침한 분위기는 아니에요. 방안에 침대가 6개 있어서 5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생각하고 온 것 이상으로 현지인들이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꽤 있어서 큰 어려움은 느끼지 않고 있어요. 다만 가끔 방에 바퀴벌레, 도마뱀, 왕개미, 달팽이, 대왕 쥐들이 출현해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바기오 시청에 가서 시장님을 만났습니다. 30대 초반의 시장님을 처음 본 거라 신기했어요. 바기오 시장님은 필리핀에서도 최연소 시장님 이라고 하더군요. 우리 팀의 주요 활동은 바기오 YMCA Pre-school에서 보조교사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5명 모두 담당 선생님이 정해져서 선생님을 도와 4~6세 아이들을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는 저희가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지난 주 에는 ‘Korean children song'을 주제로 ’♪곰세마리‘를 한글과 영어 버전으로 가르쳤고, 이번 주 금요일에는 동요와 함께 동화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 아이들이 집중해줬으면 하는 바람이...^^;필리핀 사람들과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저희가 구사할 수 있는 표현에 한계가 있어서 자원 활동이 끝난 후에 Pre-school 선생님들이 영어를 가르쳐 주세요. 지금은 아주 기본 문법과 발음을 배우고 있지만 곧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분 후에 비자연장을 위해 대사관에 간다고 해요. 벌써 비자가 만료되었나 봐요. 달력을 보니 이번 주 주말이 추석이네요. 라온 아띠 모두 즐거운 한가위 보내길 바라요. 그럼 잉앗!
[에세이] 아순시온, 그 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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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리핀 다바오 팀 지은이예요^^ 방금에서야 회원가입을 했는데 갑자기 페이지 오류가 나서 회원가입이 취소되버려서 성질 나서 확 꺼버릴까하다가 겨우 마음을 가다듬고 지혜 아이디로 들어와서 아순시온, 그 첫번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곳에 온지도 벌써 2주가 넘었네요 다바오에 있는 성당에서 세번 미사를 드렸으니까요-처음에 여기 간다했을때 사람들이 말했던 무시무시한 크기의 캇크러치(바퀴벌레)를믿지 않았었는데 마닐라에 바기오팀과 함께 있을때 저희는 지저스를 부르짖으며 경악하고 말았답니다 첫날엔 캇크러치때문에 잠도 안왔는데 이제는 뭐 가끔 잘때 허벅지 위에 기어다니고 윤철이는 배위에 지나가는 캇크러치를 여러번 발견했다고 하는데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어요 얼마전에는 욕실에서 샤워하다 바로 옆 벽에 손가락만한 바퀴벌레를 발견했지만 그냥 계속 샤워했으니까요하지만 방금도 화장실가려다 바퀴벌레 발견하고 도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필리핀에서는 아직도 요강을 쓰기때문에 방마다 요강이 배치되어 있어요 아직 한번도쓰진 않았지만 어쩐지 오늘은 쓸 것만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저희가 여기 와서 가장 힘들었던 건 한국에서 원창수 팀장님과 간사님들이 심어주신 높은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큰 실망감으로 다가와서 처음엔 배신감마저 느꼈습니다. 필리핀 숙소는좋으니 걱정말라셨는데 사진과 아주 큰 차이가 있더군요 차라리 기대를 하지 말껄.시장 사택이라고 하셨었지만, 이 곳의 집주인은 시장이 아니라 '버디' 라는 이름의 평범한아저씨이십니다. ㅋㅋ 일하는 아주머니가 있다고 하셨지만, 그 분은(우리는 그 분을 세컨 나나이 라고 부릅니다. 나나이는 엄마라는 필리핀 말이예요^^) 우리와 함께 밤에 잠만 같이 이 집에서 주무십니다. ㅋㅋㅋ이 곳의 날씨는 정말 정말 더워요 새벽 4시면 밝아지고 오후 6시면 캄캄해질 정도로 해가 일찍 뜨는 나라예요 어쩌다 비가 오면 우리는 모두 만세를 외치고만 싶답니다 만세 만세 만세!한국에서는 다크 스킨이지만, 여길 오니 사람들이 화이트 스킨이라고 예쁘다는 말을 백만번 해주셔서 정말로 우리는 예쁜 줄 알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곳 분들이어린애들이나 아저씨들이나 볼때마다 산다라 박을 닮았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하는 통에졸지에 산다라 박이 되어버렸지만, 제 영어 이름은 마닐라에서 만난 스텝분이 지어주신체리(CHERRY) 랍니다. ^^ 여기에서는 형을 "꾸야', 언니를 " 아띠" 라고 부르기 때문에 저는 아띠체리, 지혜는 아띠 이사벨, 초영언니는 아띠 초 이렇게 부르고 윤철이는 꾸야 찰스 라고 아이들이 부릅니다.아이들이 매일 집앞에서 놀자고 이름을 부르는데 오늘은 피곤해서 그냥 방에있었더니" 아띠체리....오픈 유어 도어스....................." 라고 평소와는 달리 음산한 기운을 가득 담고 조용히 읖조리는 통에 방에서 혼자 쫄아버렸다는...여기 아순시온은 정말 작은 시골마을이라서 행동거지를 조심하지 않으면 온 마을에 소문이 뭉게뭉게 퍼져나갑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스텝 몰래 맥주를 산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슈퍼마켓 분들이 스텝과 다 친하거든요ㅠㅠㅠㅠ 그렇다고 절대 우리가 뭐 몰래 맥주를 산다거나 그러지는 않.........ㅋㅋㅋㅋㅋ아이코리아에서 피터지게 정했던 이성교제 문제와 음주문제가 참으로 무색해지는게 이성교제 문제는 일단 이 곳 분들이 우리한테 이성적인 끌림을 느끼시지 않는 것 같고 ㅋㅋㅋㅋ 음주문제 같은 경우엔 워낙에 더운지역이고 필리핀 분들이 음주가무를 즐기시기 때문에 스텝분들 모두가 산미그엘 을 좋아하셔서 그분들은 거의 매일 맥주를 마시고 오히려 저희는 망고 쉐이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아이코리아에서 도대체 안윤철군은 왜 이성교제를 자유롭게 하자고 핏대올리며 주장을 했던건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코 있는데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사진 설명을 해드릴께요이 곳은요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뺨치게 물이 자주 끊겨요 인도네시아도 양치할때는 생수로한다구 하던데 저희도 그래요 가끔 나오는 수돗물은 도대체 왜 노란색을 띠는지 저희로서는알 수가 없지만 어쨌든 현지분들이 양치할때는 절대 수돗물로 하지 말라고 하셔서 생수를 이용하고 샤워같은 경우에는 수돗물 나올때 바께스에다가 받아놓고 그 다음날까지 쓰거나아니면 사진처럼 우물물을 직접 한바가지 한바가지 길러서 바께쓰에 담고 옮깁니다.저는 여기 와서 단 한번도 제가 머리 단발로 자른거 후회한 적 없어요 왠걸요- 전 매일매일 물이 끊길때마다 저의 굿초이스에 새삼 감탄하며 제 자신을 칭찬해주고 있는걸요.물이 끊길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비단 그것은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만의 유니크한문제일거라고- 처음엔 흐르는 물이 아닌 바께쓰에 여러날 받아놓은 누런물로 샤워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우울했지만 지금은 물벼룩이고 뭐고 우물물 잘쓰고 있습니다. 우물물을 기를때도 다 방법이 있어서 이젠 조금씩 속도마저 붙는다는-하지만 허리가 아파서 바께쓰 두통을 여자 셋이서 번갈아가며 길렀어요 그러나 아침도 아니고 캄캄한 밤이 되자 우물에서 내가 감당하지 못할 것을- 처녀귀신 혹은 우물에 빠져 죽은 아이 등등이 나올까봐 옆에서 서로를 지켜주며 노래를 부르며, 굳이 명칭을 붙인다면 '우물가' 정도 될법한 고따위것들을 불렀답니다. 왜 우물에 빠져 죽는 사람이 생겼는지 우린 알게 됐어요 그게 한참 정신없이 물을 푸다 보면 갑자기 어느 순간 핑그르르 돌면서 몸이 흔들- 중심을 잃게 되더라니깐요거 사람 목숨 한순간이다- 이 말이 뇌리에서 떨어지질 않는다는. 어쨌든 물이 나오는 날은 세상 그 어떤때보다 기쁘고 행복해요. 저는 여기와서 참 좋은게 사소한 일에 감사할 줄 알고 행복해 하는 법을 배워서 만족해요. 엄청엄청 사소한 건데 뭐 예를 들면 빨래를 하려고 하는데 마치 운명처럼 물이 콸콸콸 쏟아진다거나, 숨막히게 더운 방안에서 뜨끈뜨끈해진 로션과 스킨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방법을 극적으로 생각해냈다거나. 오늘은 우리 팀에게 잊지 못할 무시무시한 사건이 있었어요그 탓에 지금 제 방에서 지혜, 초영 언니, 그리고 저 셋이서 함께 있어요. 지금은 필리핀 시간으로 새벽 1시, 한국 시간 2시. 초영언니와 지혜는 쿨쿨 잘 자고 있네요 오늘 있었던,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어젯 밤 12시에서 새벽 6시 사이에 있었던 그 사건은윤철군이 뉴스로 말해줄꺼예요그럼 두번째 이야기로 찾아올때까지 모두모두 MaaYong adlaw! (have a good day -라는 의미를 지닌 비사야 어예요!)
episode 2. 베트남어 완전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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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착륙한지 어느덧 17일이 지났다. 우리의 베트남어 실력도 시간과 함께 조금씩 향상되고 있다. 처음에는 'Xin Chao'라는 인사말, 심지어 우리가 지어간 우리의 베트남어 이름조차 제대로 발음하지 못 했었는데, 지금은 진도가 가장 느린 나도 현지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감으로 알아들을 정도니까 우리 팀의 베트남어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우리가 이 정도가 되기까지는 많은 사건이 있었다. 우리가 베트남에 도착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YMCA현지스텝들은 모두 한국으로 떠났다. 우리가 유일하게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이들이 떠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절망적이었다. 하지만 이 계기로 인해 우리의 베트남어 실력이 매우 향상될 수 있었다. 현지스텝들이 떠나있는 5일 동안 베트남어 밖에 할 줄 모르는 현지인들과 함께 있어야 하니, 살기 위해서라도 의사소통을 해야 했다. Phong과 함께 베트남어 책에 실려 있는 상황극을 연습하고, 말을 배웠다. 이렇게 5일을 지내고 나니 현지스텝들이 한국을 다녀와서 우리의 베트남어를 듣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이때부터 우리의 혹독한 베트남어 훈련이 시작되었다. 그들(YMCA현지스텝)이 돌아오고 나서 첫 번째 훈련은 받아쓰기! 말은 잘하는데, 쓰는 건 잘 못한다면서 받아쓰기를 시켰다. 성조가 6개인 베트남어를 받아서 쓴다는 건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무슨 말인지는 대충 알겠는데, 이걸 받아쓰라니! 우리의 시험지에 비가 내린다. 두 번째 훈련은 Free talking. 아침 9시 YMCA에 도착하자마자 현지스텝 dung이 들어와서 우리는 한명씩 돌아가면서 하루의 일과에 대해 말하고, 잘못된 발음을 교정 받았다. 그 후에는 말한 것을 토대로 글을 쓴 다음에 YMCA 건물 안에 있는 현지인에게 나의 하루 일과를 설명하는 것이었다. 성조가 무엇인지, 아무리 열심히 발음을 해도 잘 못 알아듣는다. 글씨를 보여줘야만 '아~' 하면서 발음을 다시 해준다. 난 이날 현지스텝이 나만 가리키면서 나에게 "Not Good Pronunciation"이라는 충격적인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이날 우리에게 과제가 주어졌다. 내일은 5분 동안 자기소개를 할 테니 연습해오란다! 5분? 우리는 고개를 저으며 안 된다고 3분으로 줄여달라고 하여 겨우 3분으로 줄였다. 세 번째 훈련은 자기소개! 그리하여 그 다음날 우리는 처음만나서 자기소개를 하는 상황극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준비해온 대본도 못 보게 하고 우리는 상황극을 했다. 순서도 뭐 그리 복잡한지. 그래도 연습하면서 이 곳의 예절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또 과제가 주워졌다. 오늘 밤에 무엇을 했는지, 내일 베트남어로 3분 말하기를 한단다. 휴,,, 베트남어 정복은 이렇게 멀고 멀구나. 이 곳 YMCA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베트남어 선생님이다. YMCA가 정전이 될 때면 YMCA에서 일하는 아이들(YMCA에서 먹고, 자며, 일하는 아이들이다. 이를테면 직업학교 같은 느낌. 대부분 너무 멀리 살아서 YMCA에서 숙식을 해결한다고 한다. 나이는 15-25살로 골고루 분포되어있다.)이 우리에게 몰려온다. 10명이 넘는 소녀들이 떼로 몰려와 우리의 선생님이 되어준다. 우리는 이렇게 이곳의 모든 사람들의 학생이 되어 베트남어 공부를 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항상 현지스텝 Xuan의 태클 대상이다. ㅜ 먼 훗날 그들과 함께 태클 대상이 아닌 자연스럽게 베트남어로 대화하길 간절히 바란다. 꼬오렌! (화이팅!)
[ 에세이 #. 3]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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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정은정입니다이곳 날씨는 생각보다 덥진 않아요처음엔 숨 막힐 정도의 날씨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피부가 적응했나봐요 한국을 떠나온지도 벌써 보름이네요ㅠㅠ원팀장님 혜령간사님 지혜간사님 잘지내시죠??!라온아띠 식구들 모두 몸 건강히 잘지내죠??!저희 캄보디아 팀은 아무 탈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그동안 저희는 캄보디아에 와서 많은 경험을 했어요첫날 공항에 도착해서 선교사님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갔는데갑자기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몰려오더니 짐을 들어주고 차에 실어주는 거예요6~7명정도의 사람들이였는데 그땐 선교사님 아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차에 짐을 다 싣고 나니깐 선교사님께서 돈을 주더라구요나중에 알고 보니깐 그 사람들은 도와주고 팁을 받아서 생활한다더라구요이것때문에 캄보디아의 첫인상은 약간 충격이였다고 해야하나?첫날은 캄보디아 역사에 대해 공부를 했는데캄보디아 역사 공부를 하면서 느낀 건 같은 민족끼리의 전쟁이 일어났다는 점에서한국 역사와 캄보디아 역사가 많이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크메르주군에 의해 고문 받고 죽임 당한 사람들의 사진들을 전시해 놓은 S21이라는 곳과 그 시신들의 해골을 모아 놓은 킬링필드를 갔는데 가슴이 싸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킬링필드 주변에는 그 당시 죽임 당한 사람들의 옷가지가 널부러져 있고 땅 바닥에는 아직도 뼈조각이 있었어요그런 역사를 공부하고 나니깐 캄보디아가 어떤 나란지 더 잘 알게 되었고앞으로 어떤일을 해야할지 방향도 잡히는 느낌이였어요도착학 일주일 정도는 우리가 자원활동 할수 있는 여러곳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그 중에서 우리가 꼭 필요할 곳을 찾았고지금은 세군데에서 활동 중이예요시작한지 얼마 안된 고아원과 한인이 하시는 헤브론 병원, 빈민층이 살고있는 안동마을을 왔다갔다하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다음주부턴 시골로 가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올 예정이예요고아원에서는 벽화 그리기, 영어 가르치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구요헤브론 병원에서는 업무 보조 비슷한 일을 하고 있어요헤브론 병원은 캄보디아에서도 제일 믿을만한 병원이래요여기선 언어가 안되는 관계로 환자와 직접 만나진 않지만 약짓는 일과 접수하는 일 그리고 병원 스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요그리고 안동마을은 아직 한번 밖에 안 가봤지만정말 어떻게 이런곳에서 사람이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환경이 열악해요우리 계획은 그 곳에 우리 네명의 이름으로 집을 지을 계획이예요300불이면 집한채를 지울수 있대요활동을 시작한지는 얼마 안됬지만날마다 언니들과 피드백 하면서 우리가 그 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계획해요힘들 거라고만 생각 했는데 막상 와보니깐 너무 좋아요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배우는 거 같아요맞다!캄보디아 음식이 진짜 입맛에 안 맞을꺼라고 한 연지야ㅠㅠ 그리고 윤철이오빠...........저 살쪘어요ㅠㅠ너무 맛있어서......................찌 라는 향신료는 잘 못먹는데 돼지고기 덮밥이나 국수는 정말 맛있어요!그리고 바게트는 날마다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ㅠㅠ
안녕하세요. 신초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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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라온아띠, 그리고 한국.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벌써, 9월우리 캄보디아팀도 약 2주정도의 적응기간을 끝내고 이제 조금씩 틀이 잡혀가고 있답니다.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은 헤브론병원(한인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오전에는 접수와 약제조, 오후에는 현지스텝 한국어 공부를 도와주고 있어요.저는 1년이상 한국어를 배운 친구들과 공부를 하는데여기 현지 친구들이 영어를 잘해서 가끔은 부담스럽기도 해요.목요일 금요일은 생긴지 얼마 안된 고아원(평화고아원이라고 저희는 불러요)에 가서아이들 영어를 가르쳐주고 같이 놀아준답니다.이렇게는 저와 은정이의 일주일 일과이구요.선경이와 혜민언니는 반대로 월화- 평화고아원 수-안동마을 집짓기 목금-병원이렇게 활동을 해요.(다음주엔 저와 은정이가 안동마을 집짓기에 간답니다.)안동마을은 프놈펜 인근에 있는 빈민촌인데집과 쓰레기장이 구별이 되지 않을 만큼 환경이 매우 나뻐요.그만큼 열악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마을이라고 해요.이 곳에 우리가 집을 한 채 지어줄 예정입니다.(사용 용도에 대해서 분명 들었는데 금방 잊어버렸네요)며칠전, 그러니까 8월 26일 27일 이틀에 걸쳐서 평화고아원 벽화를 그려줬답니다.페인트가 좋지않아 냄새가 심해 머리가 많이 아프긴 했지만나름 '나는 커피프린스에 나오는 효주다' 라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열심히 그려줬답니다.그 곳에서 생활하는 고아원친구들도 누가 먼저랄것 없이 그림그리는 걸 도와주었답니다.특히 한 친구는 우리 손에 묻은 페인트를 지워주려고 신나(이걸로 페인트를 지울 수 있데요)를 가지고 다니며 지워줬어요. 얼마나 착하고 맘이 어여쁘던지, 정말 감동받았답니다.여기 날씨는 매우 더워요.며칠전 땀띠로 엄청 고생을 했답니다 ㅠ (물론 지금도)요즘은 우기라 오후에 한번씩 스콜이 내리는데 정말 신기하더라구요.딱 30분만 천장이 뚫어질것 처럼 내리다가 금세 그쳐버리는,비가 내려 잠시 시원해 졌다고 느끼는 순간 비는 그치고 다시 더워지는 이 신기한 자연현상이 어쩌면 여기와서 제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표현한 거라 생각되요.오기전에 음식이 입에 안맞을꺼라고혜령간사님이, 연지가, 윤철이가 걱정을 했는데.....우린 여기 음식이 왜 이렇게 맛있을까요?한국에서 떠나오면서 가족들과 친구들한테 5kg 빼고 오겠다고 큰소리 쳤는데힘들것 같아요.대부분 동남아 국가들이 그러하 듯 여기도 아침 일찍 하루가 시작됩니다.보통 저희들은 7시 반에 집에서 나와 각자 봉사활동지로 간 후5시 쯤이면 봉사활동이 끝나요.물론 주말에는 봉사활동을 안하고 쉰답니다.2주 뒤 부터는 마더테레사 병원에도 봉사활동을 하러가요.그곳에는 신생아부터 5~6세 어린아이들이 있는데 부모가 에이즈환자인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장애아동 비장애아동 모두 있는 그곳에는 다른 국가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온데요. 곧 있음 한국의 추석이겠네요.어제 엄마 생신이여서 전화를 드렸는데 살짝 눈물이 나더라구요.아,우리도 매일 한시간씩 크메르어를 배우고 있어요.쓰는것도 읽는것도 배우고 있는데 아...여기 글씨를 내가 쓴다고 말해야할지 그린다고 말해야할지...암튼 저희와 함께 사는 신혼부부가 있는데 분탄(남자)이 영어도 한국어도 잘 하거든요,그래서 매일 그룹과외처럼 한시간씩 최선을 다해서 배우고 있답니다.분탄의 아내 마리는 임신 5개월이예요. 아마도 마리의 아이가 태어나는걸 여기서 볼 수 있을것 같아요.한국은 가을이죠?아, 날씨가 얼마나 큰 하나의 선물이고 축복인지 여기와서 다시 깨닫고 있답니다.아직 보고 배울것들이 그리고 느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은 캄보디아에서 지난 2주동안의 생활은 이러했답니다.다른 친구들의 생활 또한 너무너무 궁금해요.연지에게 메일이 와서 저 또한 메일을 보냈는데한굴이 안되는줄 알고 어렵게 영어로 메일을 라온아띠 몇명 친구들에게 메일을 보냈는데병원에 계신 선교사님이 '한글도 되는데 왜 영어로 보내요?' 라고 말씀하셔서 허탈한 웃음을 지었답니다.다들 건강하고 또 건강히 지내요.저는 이곳에서 어른이 되는 연습을 더 하려구요.보고싶어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세상의중심] 신초이 glc.corechoing@gmail.com 추신 ; 혜령간사님, 캄보디아에 언제 오시나요?
[에세이 #. 1] 여기는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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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리업수어!!여기는 캄보디아..ㅋㅋ다들 잘 지내고 계시나요?원팀장님 그리고 지혜간사님 혜령간사님 너무 보고싶어요ㅠㅠ우리 캄보디아팀은 엄청 잘 지내고 있어요 ㅋㅋ누가 캄보디아 음식이 맛있없다고 했나요ㅠㅠㅠ엄청 맛있어요..ㅋㅋ 저희 입맛에 딱이에요... ㅡ ㅡ살찌는 소리가 한국까지 들리시나요?ㅋㅋ저희는 선교사님 집에서 현지인 신혼부부와 16살 꼰티아라는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답니다.ㅋㅋ 우리 선교사님이 아침에 된장찌게도 끓여주시고 콩나물국~ 두부김치..등등못하는게 없으시답니다 호호호~ㅋㅋㅋ모기도 많이 안물리고~ 덥기는 엄청 덥고..이미 현지인 피부색과 같아져버린..무튼.,.지금은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피씨방에 선교사님의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잠깐 이렇게 글 남깁니다^^^*다른 팀들도 다 잘지내고 있을거라 생각하고!그리고 건강하게 잘 지내라고 기도할께요^^^(이번주부터 교회갈 예정이라서,,.)라온아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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