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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12. 보고 듣고 느끼는 '마이크로 크레딧' _ In 일로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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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크레딧마이크로크레딧(microcredit) 은 우리나라 말로 무담보 소액대출을 말한다. 영세민에게 자활을 할 수 있도록 자금과 사업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실시하는 대출사업이다. 필리핀Y에서도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선정된 커뮤니티에(주로 여성들을 위해, 농촌지역에) 일정한 돈을 빌려주고 사업을 진행하여 일정기가내에 원금을 돌려받는 시스템이다. 이자가 없이 원금만 돌려주는 것이므로 자활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원금 반납후에 벌어들이는 커뮤니티의 수입은 다른 프로젝트로 연계하여 진행 한다.여성임파워먼트?동남아시아는 아직 여성이 일어설 자리가 없다.필리핀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여성의 권위가 높은 편이지만 아직 많은 지역에서특히, 농촌에서는 남성 집안의 가장이라는 생각이 만연하다.이러한 여성의 위치 대해 필리핀 네셔널 Y의 총장인 엘씨는 ( 엘씨 역시 여성이다) 대학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가져왔고 '마이크로크레딧과 여성임파워먼트'라는 프로젝트로 사업을 시작하였다. 현재 일로코스, 아순시온, 투딩 등의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마이크로 크레딧과 여성임파워먼트 , 그 사례와 과정 - 투딩(Tuding) _벵겟(Benguet)투딩 지역은 우리가 사업에 참여 했던 곳이다.이곳은 'hog raising(양돈)' 으로 이제 막 시작한 단계에 있다.'hog raising'은 이곳의 여성들 스스로가 제안한 프로젝트로, 현재 오리엔테이션과 조직을 구성을 마치고 돼지 2마리를 구입해 공동으로 돌보고 있다.출산 후엔(3월이 출산 예정일이다) 각각 돼지를 나누어 기른다.이것을 지속하여 후에 돼지의 가공과 비빙카와 싸리싸리 스토어등의 다른프로젝트와의 연계를 목표로 삼고있다.- 딩글라스 (Dingras) _일로코스 (Ilrocos)딩글라스지역은 사업을 시작한지 8년이지나 원금을 갚고, 이익을 내고 있는 단계에 있다. 팝스(네셔널Y 스태프)의 고향이자 엘씨(네셔널Y 사무총장)가 처음으로 성공한 모범지역이라 우리는 몇일동안 머물면서 이사업에대해 더 알아 볼 수 있었다.8년전, 네셔널Y와 일로코스의Y는 연계하여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빈곤층이 많은 아킨수요 딩글라스 지역을 선정하였다.이곳엔 해외에서 돈을 벌고 돌아오면 돈이없는 마이그런트가 많이 거주한다. 대부분이 농업(토마토와 쌀생산)을 주업으로 하고 생활비외에 아이들의 교육비에 많은 돈이 필요로 한다.이 사업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시기는 지역선정 이후 조사 단계이다.일로코스의 경우 이를 위해 1년동안 인근지역의 대학생과 스태프가 홈스테이를 하며 같이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커뮤티니 분들과 친해지고 어떤생각을 갖고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해를 우선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를 찾는것이 주요 과제 이다.또한 이 기간동안 마이크로 크레딧과 여성임파워먼트에대한 세마나와 워크샵이 진행되었다.돈을 왜 모아야하는지, 돈을 왜 갚아야 하는지 - 조차 모르는 이분들에게 이것에 대한 개념의 이해는 필수였다. 이 과정에서 1년이 걸렸다는 말에 함께하는 것,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과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그 시간들이 결코 쉽지않았을텐데 .다음 단계는 조직 구성과 사업의 진행이다. 조직은 프레지던트, 바이스프레지던트,회계 등으로 구성되고 커뮤니티 멤버로 가입시p.100을내고 매달 p20씩 돈을 걷어 원금을 갚아나간다. 처음멤버는 18명이였고 현재는 20명이다. 매달 첫째주 토요일에 정기적인 미팅을 갖고 문제가 생기면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일로코스 역시 'hog raising'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처음받는 p6.000으로 돼지 4마리를 사고 분양까지 이루어졌다.프로젝트 시작 후 2년동안 원금반납이 착실하게 이루어져 Y로 부터 인센티브를 지급받기도 하였으며 사업의 진행된지 3년만에 원금을 가고 이익을 창출하기 시작하였다.얻어진 수익으로 커뮤니티 멤버들에게 1%의 이자를 받고 대출을 하는 프로젝트로 이어졌다.(정부에서 빌리면 10%의 이자를 내야한다고 한다. 빌린돈은 각각의 수익증진을위한 사업에 이용한다) 빌린돈에 1%만큼 더 추가하여 갚는다.만약 정해진 기간내에 돈을 갚지 못하면 5일간의 추가 기간를 주고 , 추가기간이 지나면p.500의 벌금을 낸다.또한 , 돈을 갚지 못하면 다시는 빌리수 없다.(빌리려면 갚아야한다)p.500의 벌금이 크기때문에 실제로 돈을 갚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한다. 그 밖의 공동 사업으로 Feed store와 베이커리도 행해지고 이다.베이커리는 작년 11월 부터 시작하여 주문이 들어오면 공동으로 빵을 제조한다.정부에서도 베이커리 무료 교육을 시행하는 등의 지원이 있었다.스태프의 개입은 처음 교육과 조직구성 까지이며 기반을 잡은 후엔 여성들 스스로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현재 커뮤니티는 p200.000 + p53.000 (feed store)의 돈을 모은 상태이며 처음의 p.6000과 비교하였을때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수익으로 멤버들은 p3.000씩 돈을 받았다.어려운점과 앞으로의 방향?초기에는 사업에 대한 개념 이해도 개인차가 있어 모두의 기본적인 이해를 위해 많은시간이 걸렸다. 공동의 일외에 공적인 문서작성 등의 업무를 대표에게만 떠안기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한다.돈을 빌리는 데 있어 그 사용이 사업이 아닌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feed store에서 돈을 안내고 먹이를 빌려가는 경우가 있다고한다. 멤버간에 좀더 엄격한 운영이 필요할 것이다.어느덧 8년.이익을 창출하는 단계에 있는 그들은 커뮤니티 멤버의 확대 와 새로운 프로젝트의 진행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그 방법 (커뮤니티를 벗어나 기업으로 사업확대등의) 을 몰라 어려움이 있다. 엘씨 역시 이에대해 공감하였고 커뮤니티에 새로운 교육과 현재의 리더들을 중심으로 다른 조직으로 더 키워 나가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프로젝트에 참여후 달라진점은?커뮤니티의 어머니들에게 '수입의 증대외에 달라진점에는 어느것이 있는지'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가장 큰 변화는 '공동체 의식의 향상' 이였다. 커뮤티의 멤버로 가입을 하고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회의를 하면서 단지 같은 공간에서 생화을 하던 시간들과는 다른, 공동체 의식이 생겼을 것으로 생각된다.다음으로는 리더쉽 (주체의식) 과 규칙의 중요성이해, 지식증대(돈에 대한 개념이해) 등이 달라진 점으로 꼽혔다.프레지던트 어머니의 경우, 어떻게 사람을 조직하고 관려하는지 배울수 있었다고 한다. 보고, 듣고 , 느낀 '마이크로 크레딧 _우먼 임파워먼트'우리의 메인 프로젝트는 '마이크로 크레딧과 우먼임파워먼트' 일단 난 영어를 싫어하고 단어자체가 생소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서 생활하면서 -그리고 경영학에 대한 지식은 무지 하지만 , 나의 소속은 어쨋든 경영학과이기때문에 '마이크로 크레딧'과 여기에 접목식킨 '우먼임파워 먼트'에 점점 흥미를 갖게 되었다. 투딩은 아직 시작단계라 멀리 까지 보지 못해 답답했었는데 일로코스의 사례를 직접 보고 들으니 투딩의 몇 년 후는 어떨지 기대가 된다. 이 나라에서 p6000는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p1(페소) 는 우리나라돈으로 약 25원 에 해당한다. 내가 아는 액수를 다 동원하자면 지프니는 p8 ,밥값은 보통 p50, 음 한달 집값이 p1000?이분들이 보통 버는 한 달 월급은 p500~1000 .이러한 돈을 기부가 아니라,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드리는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고기를 가져다 주는것' 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법'을 알려주기 위함이다.고기 잡는 법을 배울 기회가 없던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일회성에 끝나는 보기좋은 떡이아닌 계속해서 수익을 증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우먼 임파워먼트의 부분에 있어서전에 안산에서 트레이닝을 할때 마을만들기 운동으로 어머니들의 회의에 참여했었는데 그 수준에 감탄 했었다. 이곳 커뮤니티도 마찬가지로 여성이란 신분과 나이라는 숫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느꼈다.프로젝트의 과정을 통해 주체성을 갖고 '여성이 하는일이 집안일 뿐 만 아니다.' 는걸 깨닫게 하는것, 여성을 통해 그의 남편과 아이들- 가정에서 사회로 그 생각이 전해 지길 바란다- 는 엘씨의 생각을 함께 그리며, 그것이 그리 멀지않은 미래임을 알 수 있다.
에세이 11. 바기오를떠나서_ 마닐라 4박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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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0 버스로 바기오와 '안녕' 하였다.고작 5일인데 짐을 바리바리 꾸리고, 버스를 타고, 잘 가라는 꾸야의 말에 - 바기오를 영영 떠나는 것만 같다.이런 느낌이 겠구나 연습이라면 연습이겠지. 바기오와 떨어져있기.크리스마스에 새해까지 홀리데이가 꽤나 길어서 우린 점점 추워지는 바기오를 벗어나기로 했다.처음에는 감히 . 세부나 보라카이를 꿈꾸었지만 비행기는 이미 매진된지 오래 _ 버스로 이동할수 있는 곳을 찾아야 했다.한울이와 혜성이가 정보를 열심히 모아모아, 다시 짠 루트는마닐라 - 마카티 - 보니또 아일랜드.마닐라는 우리가 처음 머물렀던 곳이였지만 제대로 돌아보지 못해서 다시 가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았다.니은언니 말대로 에어콘 버스는 그 장점을 자랑하느라 주구장창 에어콘을 가동하였다에어콘을 꺼주면 안되겠냐고 물어봤지만 관리자분께서는 친절하게도"다음에는 남자친구를 데려와서 껴앉고 계세요" 라고 말해주셨다.a추위에 밤잠을 설치며 도착한 마닐라.습습하고 끈적이는 공기 .아 마닐라는 이랬지.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아니나 다를까 팁 맨 - 들이 달려든다택시를 잡아준다며 짐을 옮겨준다며 원치않는 호의를 베풀고는 돈을 달라고한다. 그 광경이 무섭기까지 했다 .처음 이곳에 발을 내딛는 사람들의 기분은 어떨지 . 기분이 찹잡해진다.우리가 처음으로 머문 숙소는 마닐라Y였다.체크인이 2시부터여서 일단 졸리비에서 아침을 먹었다마닐라의 졸리비에서 모두가 내린 평가는"바기오가 팬케잌도 훨씬 맛잇군"팬케잌 하나에도 우리는 바기오가 좋았다.처음 머물던 곳에 있으니 이런저런 생각도 나고 '그땐 그랬었는데 - '라며 시간의 흐름을 실감한다.마닐라는 중심지. 따뜻한기후와 많은 쇼핑몰이 있다.마카티는 강남 삘- 화려했다.그곳에서 사람들과 카운트 다운을 외치며 2009년을 맞이했다.이곳은 빈부의 격차가 크다는걸 재확인 했고.보니또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가진 매력적인 섬.오랜만에 벗어난 바기오였고, 여행이여서 _나중에 느낀점이지만 그 유명하고 사람많은 세부나 보라카이가 아니라서 _ 더 좋았다. (특히 나는 한참 여행에 목말라 있었기에 .)여행 내내 큰 빌딩, 버스, 평평한 도로가 어색했다.강원도탄광에서 강남으로 상경했다는 언니의 표현이 딱 맞다알고보니 . 다르다 !몇개월 전에는 어색했던 마닐라 , 바기오였지만 필리핀에서 지낸 시간동안 우리는 많이 변했다. 바기오에 있다보니 정말 '마닐라'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이건 비슷하네- 이건다르구나 하는 안목도 생기고. 한편으로는 이제는 익숙해진 따갈로그어를 간간히 사용해 주면서,마닐라를 바기오마냥 돌아다니는 우리의 모습에 '많이 컸다' 라는 생각이 든다.한 나라를 이해하는데 정해진 시간은 없겠지만 우리는 5개월동안 많이 익숙해 졌다.한국에 돌아가서도 "언니"라는 말대신 "아떼" 라는 말이 불쑥 튀어 나올것 같다.이제 마무리와 다시 바기오와 '안녕'하는 일만이 남았구나.벌써부터 필리핀이, 바기오가 그리워진다.
뉴스클리핑 10. Merry Christmas in Philipp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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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필리핀, 카톨릭신자가 인구의 85%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답게 "Jesus Christ"가 매우 중요시되는 나라이다. 난.. 카톨릭신자인데(긴 휴식기간을 갖고 있긴 하지만..)이런 내게도 꽤 어색했던 점은 처음 필리핀에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이 빠지지 않고 물어보았던 질문! 바로 "종교가 무엇입니까?"이다. (이때, 난 대답을 하긴 하지만.. 좀 민망하다...;)어쨌든, 필리피노들에게 종교가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건 명백한 사실이다.그래서 그와 관련하여 필리핀의 크리스마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내가 지내는 Baguio에서는 10월 중순부터 몇몇 상점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기 시작했다. (아마 다른 지역도 그럴 것이라 예상한다.) 그로부터 한 달정도가 지난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대부분의 상점들과 거리가 빨간색, 초록색이 조화를 이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뽐냈다. Baguio YMCA역시 뒤질세라 색색의 등과 장식을 외부, 내부 모두 달았다. 가는 곳곳마다 캐롤이 흘러나왔고, 사람들은 내게 필리핀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마음껏 즐기기를 바란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나도 그 분위기에 녹아 한국에 있는 지인들과 라온아띠들을 생각하며 미리 카드를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내용이 필리핀의 크리스마스 모습이었다. 그 이유인 즉슨 우리나라의 크리스마스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기 때문에 알리고 싶었던 것. :D 한국인인 내가 한국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이틀이 전부였다. 그리고 가족들과 보내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대부분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상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매년 24,25일에는 명동거리가 연인들로 북적거리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하지만, 필리핀은 아주 긴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낸다. 보통 이브인 24일부터 쉬기 시작해 그 다음해 Happy New Year 시즌까지 주~욱 쉰다. 놀랍지 않은가? 여담이지만, 거의 2주를 크리스마스 연휴로 보내니 난 너무 오래동안 쉰다는 생각에 불안하기도 했다. 하하 ;;그리고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가족들과 함께 보낸다. 모두들 고향으로 돌아가 일가친척들이 다 함께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는 것이다.우리팀원들의 영어선생님, YMCA식구들, 유치원 선생님들 그리고 Bua마을 어머니들도 모두 가족들과 함께 할 생각에 들떠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고 '가족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참 따뜻하겠다'라고 생각했다. +뉴스 클리핑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들이 곳곳에서 열렸는데, 그것들에 대한 기사가 뉴스에 실려 공유하고자 한다.1.YEARLY CANTATA바기오 대학교 학생들이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뮤지컬 타블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성직자들과 교구민들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이 공연은 2009년 새해를 기념하는 대 성당 축하식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2.CULTURAL CHRISTMAS TREATKapangan마을의 연장자가 오늘날에는 보기 힘든 고대 크리스마스 시즌 의식을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이 의식은 "Chu-om 만들기"로서 수확시기에만 행해졌다고 한다.3.RE-ENACTMENT크리스마스 이브에 바기오 대성당에서 자정미사가 진행되었는데, 청년들이 예수님의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미사에 의미를 더했다.
[에세이] 아순시온, 그 열 여덟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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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rth & South 그저께 있었던 YMCA 보드 멤버 미팅에서, 이번에 새롭게 보드 멤버에 당선된 부자 아저씨 한 분이 우리 셋에게 말을 걸어왔다. 대뜸 자기는 North Korea 와 South Korea 를 구별하는 방법을 안다고 했다. 어떻게 하냐 그랬더니 North는 못 먹어서 빼빼 마른 사람이고 South는 잘 먹어서 살이 통통하게 오른 사람이란다. 그러면서 자기의 농담에 반했는지 으하하 웃어 제끼시는데 우린 순간 굳어버렸다. 솔직히 한국의 분단된 현실에 대한 농담, 처음은 아니다. 그렇지만 들을 때마다 상처가 된다. 아마도 저 부자 아저씨는 우리 덩치를 보고 자신의 구별법에 더 확신을 얻은 것 같았다. 그러 길래 이런 험한 꼴 당하기 전에 진작에 다이어트를 했어야 했는데 젠장. 한국에 있을 땐 분단된 현실이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 분단이 되어있지만, 선 하나만 제외하고는 여전히 우린 붙어 있었으니까. 그리고 어차피 언젠가 통일이 될 거고 지금은 잠시 집안 사정으로 각방 쓴 정도라 생각했으니 북한을 다른 나라라고 생각할 리가 없었다. 그런데 이 곳의 사람들은 KOREA 라고 말을 하면 당연스레 North or South를 묻는다. 처음엔 너무 당황스러웠다. 마치 우리 집안의 비밀을 들킨 것 같은 기분 -당연히 모두 아는 사실일텐데 왜 그동안 나는 다른 나라 사람들은 모를 거라 생각했을까- 나의 편협한 사고가또 한번 발견되었다. 나는 우리가 남/북한으로 나뉜 사실을 우리와 일본, 중국, 그리고 미국만 알거라고 생각했다. 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저 무식이 죄라는 말밖에는.... 그래서 필리핀 사람들이 이웃집 사정 물어보듯 아무렇지 않게 North or South? 할 때마다, ‘뭐야, 우리 나뉜 거 알고 있었어?’, ‘그냥 korea 라니까 왜 굳이 남, 북을 물어. 알아서 뭐 할껀데.’ 기분이 괜시리 나빠졌다 슬퍼졌다 우울해졌다 하다가 결국 잔뜩 비뚤어진 마음을 담아 “South.” 라고 대답하고 만다. 한국이 왜 분단이 되었을까. 그 원인배경과 과정을 우리보고 말하라고 한다면 고등학교 때 근현대사 시간에 배웠던 교과서적인 이유들을 일어난 순서대로 줄줄 읊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여전히 하나도 모르겠다. 어떻게 하다 이렇게 되었는지,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우리가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는건지. 어렷을 때 여름 휴가로 아빠랑 엄마랑-지아는 태어나기 전이니까 아마 내가 일곱살 때 쯤- 광주에서 통일 전망대까지 뽈뽈뽈 차를 몰고 간적이 있다. (아! 생각났다. 그때 지아는 엄마 뱃속에 있었는데 그리고 나서 한달 후에 지아가 태어났다) 아빠는 내가 “우리 어디로 놀러가?” 라는 말에 항상 “ 아빠도 몰라. 바퀴 굴러 가는데로 갈꺼야.” 하시며 웃으셨는데 그때는 정말로 만삭이 된 엄마를 데리고 예고도 없이 바퀴가 굴러갈 수 있는 데까지 가버린 것이다. 푸른 동해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고 달려서 강릉을 찍고 양양, 속초, 뭐 이런 지명의 곳들을 지났던 것 같다. 그리고 하루 걸려 도착한 통일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불과 몇 안 떨어진 거리에 있는 북한도 보았다. 그리고 한 강당 같은 곳에서 북한과 관련된 영상을 보았는데 사람들이 영상이 끝나자 다들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을 부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난 그때 의심스러웠다. 정말? 정말로 우리의 소원이 통일이야? 북한도 그걸 원하긴 한대? 나의 미운 일곱 살 스러운 질문에 엄마는 웃으시며 북한도 통일을 정말로 원한다고, 그렇지만 여러 상황 때문에 잠시 통일을 못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후로 커가면서 북한도 남한도 소원은 통일이라는 것은 알게 되었다. 하지만 정치적 · 군사적으로 보여지는 북한의 모습은 우리의 염원과 점점 멀어져가는 모습 뿐이었다. 잘해주면 튕기고, 못해주면 그대로 등 돌려버리는 북한을 보며 원망도 했고 미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밤새 앞으로 말 한마디도 안 할거라고 중얼거려봤자 자고 나서 아침이 밝으면 금새 마음 풀려버리고 애틋해지는 가족처럼, 딱 그 마음이다. 어제의 뭉쳐진 원망도 오늘이 되면 귤 알갱이 부서지듯 와르르 무너지고 마는, 차마 한낱 글자로는 표현 못 할 형용할 수 없는 우리네의 마음이, 우리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도, 느끼지도, 이해는 더더욱 못할 필리핀 사람의 한낱 시시껄렁한 농담 따먹기에 함부로 사용되어지는 것이 불쾌하다. 항상 KOREA! KOREA! 하던 사람들이 북한 얘기가 나오면 눈을 가늘게 뜨며 슬슬 무시하기 시작하는 데, 그들은 아마도 North를, 그리고 한국의 분단된 현실은 자기들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우리보다 잘살면 뭐해 분단되었잖아’ 하는 그들의 표정을 접할때의 심정은 뭐라 말할 수 없다. 무슬림한테 맨날 테러당하는 주제에 누가 누구를 동정한단 말이냐아!!!! 소리치고 싶은 마음이 목구멍까지 치고 올라오지만 이미 속상해진 마음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인종 차별도 아니었고, 경제 차별도 아니었다. 단지 분단되었다는, 그 이유 뿐이었다. 이제는 필리핀 사람들이 김정일을 얘기하면서 욕을 하면 그것마저도 기분이 나쁘다. 대치 되어있다고 해서 내가 응, 맞아 맞아! 하면서 맞장구라도 쳐줄줄 알았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흥!! 스페인에게서 식민지를 해방시켜 준 게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영웅 대하듯 하는 자존심 없는 필리핀 보단 북한이 백배 천배 더 나아!!! 눈치 없이 우리 앞에서 끊임없이 나불 나불대는 필리핀 사람들도, 그리고 잔뜩 심사가 꼬여버린 나도 구제불능들 같다. 엉엉. 필리핀 사람들, 아니 중국,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블라블라블라- 기타 모든 나라들에게 우리의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반드시 통일을 이루고 말겠어!! 이미 본래의 인도주의적 의의는 잃어버린 나의 수틀린 이성위에 순간 어느 평화적인, 그리고 너무나도 낭만적인 한 소녀의 이야기가 바람을 타고 내려 앉았다. “ 백석, 정지용, 박태원, 이용학, 김기림 ···· 이 문학가들은 모두 월북하거나 납북되어졌대.고등학교 때 문학시간에 되게 좋아했던 작가들인데... 특히 백석 시인의 ‘여우난 곬족’ 을 좋아했어. 그런데 백석 시인의 시에는 평안도 사투리가 많이 쓰여서 문학 평론가들이 해석하는데 애를 많이 먹는다는 거야. 그리고 정지용 시인은 ···· ” 그래. 나도 고등학교 때 백석 시인 참 좋아했어. 당나귀도 좋아서 ‘응앙응앙’ 울 거라는 표현에 홀딱 반해버렸던 기억이 나. 세상에 ‘응앙응앙’ 이라니. 정말로 조그만 당나귀가 흰 눈밭에서 좋아서 폴짝폴짝 뛸 것만 같잖아. 오죽했으면 필리핀 올 때 영어 이름을 ‘나타샤’ 라고 하려고도 했으니까. 결국은 한낱 열매 이름인 체리가 되어버렸지만. 그리고 교과서 밑에 나온 백석 시인의 조그마한 프로필 사진에도 그대로 뻐렁쳐 버렸어. 인물이 장난 없더라구. 역시, 평양 YMCA 차기 사무총장님은 다르구나.지혜는 원창수 팀장님이 평양 YMCA 사무총장님이 되어서 실세를 잡으시면 팀장님의 오른팔이 되었다가 언젠가 은퇴하시면, 자기가 실권을 잡고 평양 YMCA 사무총장 자리를 꿰차겠다고 했었다. 얼마 전엔 신의주 YMCA 사무총장을 하고 싶다고 해서 도대체 북한 사람들의 일자리를 다 빼앗을 참이냐고 면박을 줬지만 쨌든, 그 이후로 나는 그녀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언젠가 나는 꼭 북한을 위해 일을 하고 있을거야- 라고 항상 입버릇처럼 얘기하던 너의 가치 있는 원대한 포부들이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지기를. 분단이 되어있는 북한을 위해, 그리고 하나가 될 한국을 위해, 혹은 이미 하나가 된 이후의 한국을 위해. 언젠가 반짝반짝 빛날 평양 YMCA 사무총장님이 있어서 마음이 참 든든하다. “ 나는 지금 우리에게 어떠한 군사적, 정치적 대립이 있다 해도 불안하지 않아.” 그녀는 말을 이었다. “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우리가 떨어져있는 시간들은...” 음, 그러니까 고조선,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다 합쳐서, “ 5000년 역사 중의 극히 일부분이니까. 먼 미래의 사람들이 한국의 역사를 쓸 땐 지금의 이 시간이 너무나 짧고 순간적이어서 어쩌면 자칫 잊고 빼먹어버릴지도 모를 정도로.” 그래서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슬프기도 하지만 또 영광스럽기도 해. “ 우리는 결국 하나가 될꺼야. 언제나 그랬듯이.” 그래. 나도 언젠가 언젠가 다시 떠날 여름 휴가에서는 아빠는 부릉부릉 운전하고 나는 뒷 자리에서 편히 한숨 푸욱 깊게 자고 일어나면 바퀴가 멈춰져있는 마지막 장소가 강릉, 속초, 양양을 훨씬 더 지나 멀리 멀리 나진시의 어느 쯤 이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런 날이 꼭 올거라고 믿어.
[에세이] 아순시온, 그 열 일곱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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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탄 제 김 종 길 어두운 방 안엔 빠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藥)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오신 그 붉은 산수유(山茱萸) 열매―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생,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열(熱)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 그날밤이 어쩌면 성탄제(聖誕祭)의 밤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것이라곤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聖誕祭) 가까운 도시(都市)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오신 산수유(山茱萸)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血液)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참고서 목차에 숨 막히게 나열되어 있어 그 많고 많은 시들. 절반 이상은 이미 기억 속 저 멀리 마치 바이타라나 강이라도 건너가 버린 듯 잊혀졌다. 하지만 마음이 싱숭생숭하거나, 외로울 때 붉은 산수유 열매라는 단어의 선명함처럼 내 가슴속에 박혀 따뜻함으로 기억되는 시가 있다. 김종길 시인의 성탄제. 무척이나 무뚝뚝한 우리 아빠. 한 번도 살갑게 팔짱 한번 안 끼워준 나도 만만찮게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이긴 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키가 자란만큼 마음도 컸던 모양이다. 우리는 서로 표현하지 않아도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잘 안다. 우리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은 가족이다. 그리고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도 가족이다. 땀나게 더운 필리핀의 성탄제. 화려한 필리핀의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 아래 불현 듯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을 느끼는 것은 야산에서 그와 함께 베어와 만들던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직도 내 가슴속에 살아 빛나고 있는 까닭일까.
에세이10. 왔다걸스,여자만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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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지은이의 글을 읽고, 우리팀에 대한 글을 쓰고싶어졌다.주제는 '여자만 다섯인 우리팀'각자 나라가 발표되고 우리팀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을때,제일 먼저 든 생각은 ' 다 여자잖아?' 였다.그것도 전체 10팀중에 우리와 캄보디아 팀만 여자단원 이였다.다른 단원들은 부럽다고도 했지만, 일을 하다보면 힘쓸일도 있을 것이고 아무래도 여자들 끼리 있으면 안전의 문제도, 까탈스러움? 신경전? 이런것들을 배제 할 수 없는 문제 . 많은 우려들을 앉고 필리핀에 왔다. 하지만 지난 4개월동안 -나의 우려는 쓸데없는 것임을 알았다.(_사람들의 걱정의 80%는 일어나지도 않을 일이라고 한다) 여기와서 한 활동들이 유치원 보조교사나 홈스테이, 회의 참석 정도라 힘쓸일도 없었고 ,간혹 필요할땐 스태프에게 도움을 청하면 되었다. 우리도 잘 먹는만큼 힘을 쓸 수 있고. 여기에 오기 전, 필리핀은 총소지국 이라 하여 길거리에서 전투극이 벌어지는 사태까지 상상했었지만 그런일은 전 혀 일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우리에겐 든든한 가드가 있다. 통금시간을 지키고 스스로 소지품만 잘 챙기면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시간이 지나면서 "우린 여자라서 행복해요 ~" 라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다함께 음식을 해먹거나 (나는 반대일때가 많지만 a) 드라마를 볼때 ( 드라마를 볼 때 우린 최고의 단합을 보인다 _) 쇼핑을 할때의 정보공유랄지.여자끼리 공감되는 이야기들도 .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여자 와 남자 이 두 단어사이에 차이과 차별 이라는 수많은 말들이 오고간다.그 구분짓기의 끝이 어디인지 무엇이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여자와 남자란 틀안에 나의 역량을 가둬두는것은 안타까운 일이다.'남자'가 없다는 우려는 '남자'가 없어서 좋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둘 다 바람직 하진 않지만, 여자끼리 있는게 결코 나쁘지 않다는 사실.지금, 필리핀이란 땅 덩어리에 존재하는 단원은 여자만 8명.우슷개 소리로' 여성 임파워먼트'의 실행을 위한 계획이란 말을 한다.'여성임파워먼트' 는 그 단어 만큼이나 거창하여 우리가 무엇을 하기보다 3자로써 바라본게 대부분이였음에 아쉬움이 크지만, 이 분들과 함께 내안에서의 '여성임파워먼트'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낄수 있다.우리는 남은 기간동안 '여자라서 더 행복해질 왔다걸스' 일 것을 확신한다.
[뉴스 클리핑] #8. 아순시온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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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의 크리스마스 카톨릭 국가인 필리핀에서 크리스마스는 일년 중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되기 한참 전인 10월부터,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찾아볼 수 있으며, 캐롤이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거의 2주 전부터 날마다 이곳저곳에서 열리는 파티로 정신이 없다. 또한 크리스마스 전주부터, 1월 5일까지는 크리스마스 방학이 있어서, 모두가 흥겨운 명절의 분위기를 만끽하게 된다. 라온아띠 단원들은 여러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 받았는데, 그 중에서도 센트럴 초등학교의 크리스마스 파티와 YMCA유치원에서의 파티를 소개하려고 한다. 센트럴 초등학교에서의 파티는 12월 17일 열렸다. 크리스마스 파티는 반별로 열렸는데, 라온아띠 단원들은 평소 함께 수업을 들으며 친분을 쌓았던, 5학년 반의 파티에 초대되어 가게 되었다. 이날 파티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Mr.크리스마스와 Miss 크리스마스를 선발하는 것이었다. 후보 중 한명이 장기자랑 시간에 일인극을 연기하고 있다. Mr&Miss 크리스마스 선발대회의 참가자들이다. 모두 최선을 다해서 선발대회에 임해 주었다. 파티는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이 주도하여 이루어 졌는데, 단순한 외모나 인기투표를 통해서 선발 되는 것이 아니라, 병설 유치원 선생님들의 엄정한 심사에 의하여, 캐주얼의상 심사, 스포츠 의상 심사, 크리스마스 드레스 심사, 이브닝 드레스 심사, 개인 장기 자랑, 시사 현안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말하는 순서 등을 모두 거쳐서 선발되었다. 후보는 모두 남녀 5명씩 이었으며,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 졌다. 결국 치열한 접전 끝에, 이날의 Mr 크리스마스는 깜빙 군이, Miss 크리스마스에는 미셸양이 선정 되었다. 그리고 대회가 끝난 후에는 모두 함께 준비해 온 점심을 먹고, 게임을 하고, 선물을 교환하는 순서가 이어 졌다. 올해의 Mr&Miss 크리스마스이다. 외모뿐만 아니라 지덕체를 겸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라온아띠 단원들은 평소에는 그저 장난치기만을 좋아하고, 까불거리던 아이들의 의젓한 모습에 많이 놀랐다고 한다. 그리고 선생님이 이것저것 시키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서 대회가 진행되고, 마무리인 청소까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자율성 강한 필리핀 아이들에게 감탄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나고 나서...모두들 즐거운 시간이었다. 12월 19일에는 YMCA 다목적 센터에서 YMCA-Raonatti Pre School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렸다. 이날 파티는 라온아띠 단원들과 YMCA스텝, 유치원생들, 학부모들이 모두 참여하여 이루어 졌는데, 원래 30명 정도를 예상했던 라온아띠 단원들의 기대와는 달리 70여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가하여 대단한 성황을 보였다. 이날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원생들과 학부모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어린이들, 동네 주민들 등 많은 사람이 참가하였다. 라온아띠 단원의 비사야어 개회사로 크리스마스 파티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라온아띠 단원 박초영(23)양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파티에서는 원생들이 준비한 동요 ‘10 Little indian'과 캐럴 ‘루돌프 사슴코’ 공연이 있었고, 신문지 게임, 의자 뺏기 게임 등의 게임이 이어졌다. 그리고 서로 준비해 온 선물을 교환하는 ‘Exchanging gift'도 실시하였다. 이날 파티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게임들이 펼쳐져 모두를 즐겁게 했다. 게임 후에는 라온아띠 단원들이 준비한 페이스 페인팅과 요술 풍선 만들기로 크리스마스 파티의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학생들의 부모님이 준비해 온 도시락과, YMCA사무실에서 준비한 간식들을 함께 나누어 먹으면서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즐거운 간식 시간과, 페이스 페인팅 시간. 이날 강지혜단원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 갖가지 예쁜 모양들을 그려줬고, 박초영단원은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양이 10마리를 생산해 내는 기염을 토했다. 파티를 마치고 나서 라온아띠 단원들은 하루 종일 정신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파티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리고 다음에는 더 많은 학생들과, 지역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아이들, 학부모 들과 함께....^^ 모두들 Merry Christmas ~ ♡
[에세이] 아순시온, 그 열 여섯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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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에 앞서서 먼저 한마디 하겠습니다. 앞으로 한동안 저의 글들은, 저의 관점에서 본 필리핀의 전반적인 현황이나,이곳의 문화, 환경, 제도 등에 대하여 전달하는 식의 글이 될듯합니다.에세이라고 하기보다는 관찰일기에 가까운;;아마도 상당히 길고, 지루하고, 딱딱한 글이 예상되오니;;재미있는 내용을 원하신다면 저희팀의 다른글 보기를 눌러주세요~^^;;**아순시온의 교육 1. 학교 급간 구분과 학기 운영 필리핀의 의무 교육 과정은 유치원(Pre-school), 초등학교(Elementary school), 고등학교(High school)로 이루어져 있다. 각 각 유치원은 만 4세부터 6세까지, 초등학교는 만 7세부터 12세까지, 고등학교는 만 13세부터 16세까지의 학생들이 수학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2학기제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4개의 grading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grade는 6월부터 8월까지 이고, 두 번째는 9월부터 10월 중순, 세 번째는 10월 마지막 주부터 1월 하순, 네 번째는 1월 셋째 주부터 3월까지 이루어진다. 그리고 grade사이에는 1주에서 2주 정도의 짧은 break기간이 있다. 그리고 4월부터 6월까지는 여름방학 기간으로, 지나치게 더워서 수업의 진행이 어려워 학교를 쉰다고 한다. 사실 9월이나 10월의 날씨도 엄청나게 더웠었는데, 얼마나 덥길래 학교를 쉴 정도인지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방학으로 2주간의 break기간이 있는데,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부터, 1월 5일까지의 짧은 방학이다. 대학은 대부분의 학교가 종합대학(University)인 우리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학교는 단과대학인 College이다. 그리고 학기는 한국과 같이 2학기로 이루어져 있다. 1학기는 6월부터 10월까지이고, 2학기는 11월부터 3월까지 이다. 한국과는 수업 기간이 다르고, 한 학기가 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필리핀에서는 주 5일 수업이 보편화 되어 있다. 그러나 대학생들의 경우에는 토요일에 학교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적잖아 있다고 한다. 2. 유치원의 운영 유치원은 초등학교와 학기 운영은 거의 비슷하게 운영이 되고, 나이에 따라서 4세반, 5세반, 6세반으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유치원부터 의무교육인 필리핀의 유치원은, 무상교육으로 제공되는 공립 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이 있다. 그러나 사실 공립 유치원은 시설이나 교육의 질적 측면에서 사립 유치원과는 비교할 바가 못된다. 아순시온 지역에는 대표적으로 Mr. Sajonia씨가 운영하는 사립유치원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학생들에게 유니폼을 착용시키고, 두명의 유치원 선생님이 오전과 오후반으로 나누어서 수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한 선생님이 담당하는 학생의 수가 오전반과 오후반을 다 합치면 100여명이 넘는다고 하니, 교사 당 담당 학생 수가 상당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Cambanogoy Central Elementary School의 부속 유치원의 수업 모습이다. 그러나 공립으로 운영되는 유치원의 경우는 더욱 열악한 상황이다. 특별한 수업 기자재 없이 칠판과 교사의 강의, 학생들의 교재와 노트만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교재를 구입할 형편이 되지 않아서 그냥 노트만 가지고 다니고, 교사가 시간마다 일일이 수업 내용을 노트에 베껴 적어 주는 것으로 수업을 받는 학생들도 있다. 그리고 한 교사당 담당하는 학생 수가 많다보니,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교재를 일일이 체크해 주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보조교사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다. 어느 곳이나 자식들이 교육에 대한 부모님들의 열정의 같은 것인지, 이곳에서도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유치원의 수업 시간에는 바깥에 앉아서 아이들의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부모님들을 항상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운영하는 YMCA의 유치원에서는 거의 학생 반, 부모님들 반의 비율을 보여준다. 수업 중에는 뒤쪽에 앉아 있다가, 학습 과제를 하는 시간이면 아이들 옆으로 와서 일일이 지도를 해준다. 사실 아이들이 스스로 할 기회를 뺏을 때도 많아서, 교육적으로 안 좋을 때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열성을 보이시는 부모님들이 있기에 우리의 유치원 수업의 운영이 더욱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 같다. YMCA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의 모습. 학부모와 학생의수가 거의 비슷할정도이다;;그만큼 교육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3.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운영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는 한반에 보통 45에서 5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각 교실마다 화장실이 딸려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유치원도 마찬가지 이다. 그런데 한 반에 학생 수가 많은 것을 생각해 볼 때, 우리나라처럼 공용 화장실을 만들어 놓았다면, 쉬는 시간마다 많은 학생들이 모여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을 것이다. 초등학교의 수업은 선생님이 강의식으로 하는 수업보다는 주로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Asuncion National Highschool학생들의 모습. 이곳의 학생들은 교복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사립학교의 교복은 학교마다 다르나, 공립학교의 교복은 남학생은 하얀 블라우스와 검은바지 혹은 청바지,여학생은 하얀 블라우스와 파란 치마로 전국 어디를 가나 공통이다. 내가 참가했던 수업은 초등학교 5학년의 영어와 수학 수업인데, 매 시간마다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수업 내용에 관련된 학습 자료를 만들어 와서, 다른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고 함께 수업을 진행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수업 교재는 국어인 따갈로그 교재를 제외하고는 모두 영어로 되어 있다. 그래서 수업 또한 대부분이 영어로 이루어지나, 정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부분은 현지 언어로 이루어진다. 이곳의 수업 역시 별다른 학습 자료 없이 교사의 설명과 칠판의 판서, 학생들의 교재로 이루어지는데, 이 외에 다른 학습 자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교사가 차트를 만들어 와서 학생들이 그것을 노트에 받아 적게 하거나, 교사의 자료를 학생들이 앞에 나가서 소리 내어 읽는 것으로 전체에게 전달하여 내용을 공유하여 수업을 진행해 나간다. Cambanogoy Central Elementary School 5학년의 영어 수업 모습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내용을 준비해 와서 발표하고, 그것을 보고 서로 질문을 하면서 수업이 이루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영어 수업의 경우에는 문법의 설명과 주어진 지문의 독해에 초점을 맞추는 우리나라의 영어 수업과는 다르게, 간단한 문법이 실제 문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 지에 대한 부분에 초점이 맞추어 진다. 예를 들면, 명사의 복수 형태 변화에서는 일반적으로 단의 끝에 ‘s’를 붙이는 규칙 변화와, 형태가 전혀 다르게 변화하는 불규칙 변화의 수업을 하면서, 그에 해당하는 단어들을 분단별로 10개씩 찾아보고, 찾은 결과를 차트로 만들어서 다른 학생들 앞에 나와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동사의 인칭 변화나 시제 변화에 관한 부분에서는 기본형의 문장을 주어주고 학생들이 시제와 인칭을 변화시켜서 그것을 발표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 선생님의 문법 설명으로 수업 시간을 할애하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는 몇 명을 지목하여 발표를 시키는 우리나라의 영어 수업시간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루어지는 이른바 영어 몰입교육 이다 보니, 가끔 전달력이 떨어질 때도 있었으나, 현지어로 보충 설명을 해주면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 할 수 있었다. 4. 대학교 수업 운영 내가 이곳에 와서 직접 관찰 할 수 있었던 대학교의 수업은 두 군데가 있었다. 우선은 수도인 마닐라의 Lyceum이라는 단과대학이었고, 두 번째는 이곳 아순시온 근처의 카팔롱에 있는 교육 대학교였다. Lyceum은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종합대학인 UP(University of Philippines)의 단과 대학 중 하나이고, 카팔롱의 대학교는 지방의 공립 대학교 이다. 내가 마닐라에서 Lyceum을 보고 가장 처음 받았던 인상은 건물이 조금 허름한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와 같은 급의 대학교 인데, 뭔가 시설이 낙후되어 보였다. 하지만 그곳을 둘러보면서 이런 느낌은 어느 샌가 사라지게 되었다. 이곳의 모토는 'Experience is the best teacher'이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수업이 실습을 위주로 하여 이루어져 있다. 호텔접대와 영양학 전공 코스에서는 직접 미니 호텔을 만들어서, 로비와 객실과 카페를 만들어서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점심시간에는 카페에서 직접 조리한 음식을 판매하고, 교수들은 이러한 운영 내용을 평가에 반영한다. 그리고 간호 대학과정에서는 모의 병원 응급실과 수술실을 만들어서 그곳에서 학생들이 직접 실습을 한다. 모든 학생들은 각 전공에 따라 다른 유니폼을 착용해야 하며,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전공과 관련된 과목 말고도, PE(체육과목)을 의무적으로 패스해야 한다. 지덕체를 조화롭게 기르기 위해서 도입된 것이라고 한다. Lyceum의 수업 모습. 실습 위주의 수업이 인상적이었다. 이곳의 모든 수업은 영어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교 내에서는 현지어가 아닌 영어만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래서 학교 곳곳에서는 ‘English Only Speaking area'나 ’When you speak English, The world will hear you' 등 영어 사용을 독려하는 표어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외국 학생들을 위한 어학당도 있었는데, 한국 학생들 역시 찾아볼 수 있었다. 비록 시설은 전반적으로 한국의 대학교에 비해서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실습을 위주로 하는 교육 내용들은 한국의 대학교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볼 수 있었던 두 번째 대학 수업은 사범대학의 수업 이었다. 초등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교와 중등교육 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학교로 아예 학교가 분리되어 있는 한국과는 다르게, 필리핀에서는 하나의 Education college안에 초등교육 과정과 중등교육 과정이 각 각의 전공 과정으로 나누어져 있다. 교육과정은 우리나라처럼 4년으로 되어있으며, 대학교를 마치고 교사 채용 시험을 봐서 각 학교로 배정을 받게 된다. 필리핀에서도 역시 교사는 인기직업인데,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 직업인 점은 한국과 같다. 그래서 교육 대학의 학생들의 비율도 여성이 압도적인데, 한 강의실에 30-40명의 학생이 앉아 있는데, 그중의 대다수가 여학생이고, 남학생은 5-6명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초등학교에서는 담임선생님 한 사람이 모든 과목을 담당하는 우리와는 달리, 초등학교 때부터 각 과목을 담당하는 선생님과 담임교사가 따로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목에 대한 수업과, 교육학에 대한 수업을 따로 들어야 한다. 내가 들어갔던 시간은 교육학 시간이었는데, 원래 초등교육 전공과 중등교육 전공은 수업을 따로 듣지만, 교육학 시간에는 함께 수업을 듣는다고 했다. 교육학 수업시간. 학생들이 직접 수업 내용을 준비해 와서 발표을 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보통 다른 사람이 발표를 하면 잘 듣지 않고 딴짓을 하는 우리 나라의 수업시간과는 다르게, 중간중간에 활발한 질문이 이루어 진다. 대부분의 교육학 강의가 중 고등학교처럼 교수님의 강의식 수업으로 이루어지는 한국과는 다르게, 이곳에서는 학생이 그날의 수업 주제에 해당하는 내용을 준비해 와서 직접 수업을 하고, 교수님은 가끔씩 질문과 코멘트를 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수업 시간 도중에 담당 교수님의 요청으로 한국의 교육 과정과 교육 역사에 대해서 20분 정도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일이라 준비도 거의 제대로 못하고, 설명도 많이 부족했던 것 같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열심히 호응을 해줘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설비면 에서는 한국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 필리핀의 학교이지만, 학생들의 열성과 재능은 결코 한국에 뒤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5. 마무리 하면서... 국가의 교육수준은 앞으로 한 나라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도 볼 수 있을 만큼 중요한 것이다. 사실 내가 보았던 필리핀의 교육은 한국에 비하여 시설면이나, 학습자료, 학급당 학생 수의 과밀, 교사의 수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한 것들이 많다. 교과서나 노트 같은 기본적인 학습 자료들도 부족하다.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 고등학교는 의무 교육이라서 무상으로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교과서나 학용품, 얼마 되지 않는 학교 운영 비용 등을 내지 못해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많을 정도로 사회적 제도가 미비하기도 하다. 그리고 아마 내가 보았던 학교들의 그 지역에서 가장 큰 학교이거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는 학교 였던 만큼, 더 작은 규모의 학교나, 외진 지역으로 가면 이보다 훨씬 열악한 교육환경을 갖춘 곳도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학생들은 한국의 학생들보다는 훨씬 빛나고 있다. 한국의 학생들은 대학교 입시와, 최근 들어서는 외국어고나 과학고, 국제중이라는 특수목적고의 입시준비로 치어서 학교와 학원만을 쳇바퀴 돌고 있다. 그리고 입시를 위해서는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므로, 교사가 주도하는 강의식 수업에 익숙해져 있다. 심지어 이러한 학습 습관은 대학교에까지 이어져, 스스로 과제를 찾고 풀어나가는 것이 기본인 대학교의 교육과정임에도,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업은 강의식이다. 그리고 대학이 취업을 하기 위한 중간 단계로 여겨지면서, 오로지 점수를 따는 것이 목적이므로, 수업 내용이 조금 어렵거나, 교수님이 깐깐하여 점수를 따기 힘들거나, 취업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강의들은 기피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교양이 부족한 대학생들도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경향들도 조금씩 옅어지고 있어서 다행스럽다. 우리나라는 이미 학교의 시설이나, 학습 환경 등의 양적인 측면에서는 세계 어느 곳에 내놓더라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교육을 단지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수단이나,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 등으로 인하여 질적인 측면에서는 아직도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교육을 정권의 홍보 수단이나, 정치 도구로 이용하면서, 백년지대계라고까지 불리는 교육 과정을 너무 쉽게 주무르려고 하는 일부 정치인들도 경계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카팔롱의 대학교에서, 수업을 듣고나서 학생들과^^
뉴스클리핑9 'Benguet이 얼마나 추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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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cold is cold? Visit 'Little Alaska' in BenguetFrost nipping at the farm - Benguet is promoting the lesser-known vegetable-producing town like Buguias as tourist destination for lower temperatures from December to January make their climes desirable especially to foreigners.필리핀은 사계절 내내 따뜻한 열대성 기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기오에 오기 전 '우리나라는 겨울도 있는데말이야, 바기오가 필리핀의 여름수도라고 해봤자 시원한 정도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ATOK, BENGUET-Exactly how cold is below 10 degrees Celsius?An approximation may be gleaned from current media reports on the occurrence of frost in Benguet. But a visit to "Little Alaska", which is how provincial tourism officer Clarita Prudencio wants the areas commonly hit by frost packaged, may provide a definitive answer.최근 Benguet의 Atok지방은 10도 이하의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논에는 서리가 내려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지만, 때로는 필리핀에서 시원한 지역을 찾는 관광객으로 인해 수입원이 되기도 하지요. 이게 왠일입니까. 필리핀 바기오팀의 활동지역이 Benguet인거 알고 계시죠? 한국에서 가져온 옷들은 얇고 짧은 여름용이 대부분인데... 예상치도 못한 날씨 때문에 모자,목도리,장갑,외투,양말을 겹겹이 입고 잠자리에 드는 상황이 되버렸어요. 세번째 사진이..연출이 아닙니다. 정말 잠들기 전의 모습이에요. These areas-believed to be the coldest in Benguet-are Sitio Cada in Barangay Balili in Mankayan, Barangay Madaymen in Kibungan, Barangays Sinipsip and Natubleng in Buguias, Sitios Englandlad and Bosleng in Barangay Paoay, and Sitio Tuludan in Barangay Cattubo.The province's tourism and agriculture officials say nearby Baguio City at this time of year may still be ideal for honeymooners but that the cold in Benguet's upland villages can give the country's summer capital a run for its money. These officials are banking on the thrill that a cold spell brings. Now they are considering packaging the "how cold is cold" experience in Benguet form December to February as a tourist come-on. 일년 중 이시기에 Benguet에서 가까운 Baguio City에 많은 신혼부부가 방문하지만, 이는 추운(혹은 시원한) Benguet 고지 마을이 여름수도라고 알려진 Baguio City의 여행코스가 되기 때문에 이익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정부 관계자들은 Benguet이 추워지는 12월 부터 2월 까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How cold is cold"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고려하고 있습니다.사실 우리팀 숙소는 Baguio에 있고, 활동지역센터는 Benguet Tuding지역에 있습니만, 숙소가 어찌나 추운지... Tuding community center에서 잘 때가 더 따뜻합니다. Climateas attraction사실 Benguet의 기온은 관광을 위한 요소가 아니었다. Benguet은 Salad bowl 으로 불릴 정도로 야채 생산지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또한 Tublay, Atok, Buguias, Mankayan을 가로지르는 "Mountain Trail"이 유명하다. 고산지대의 특성상 12월 중순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다. 12월에는 10도 안팍이던 기온이 서리가 내렸던 올해 12월 18일에는 5도를 기록했다. 이 기사의 맨오른쪽에는 마닐라의 기온이 나와있습니다. Quezon City에서 18.2도가 가장 낮은 온도로 기록되었습니다. 보통 2월쯤 되야 이정도 기온이 되는데 올해는 12월 19일에 이 온도가 기록되었다고 하네요. 올해 기온이 많이 낮아졌나봐요. Possible problem낮은 기온이 관광업에서는 반길일이지만, 농작물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에게는 문제거리가 됩니다. 필리핀에서 매일 아침 냉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여행객들에게는 잊지못할 경험이 되겠지만, 농민들에게는 걱정거리일 뿐이죠. 이런이런 Benguet의 기후변화가 반길만한 일은 아니네요.Little Alaska라고 불리는 Benguet, 그 곳과 가까운 Baguio. 지금 이 글을 올리고 있는 YMCA Office도 너무 추워요. 손이 꽁꽁- 한국에서 이글을 본다면... 영하도 아니고, 5도 쯤이야 하겠지만 필리핀은 한국만큼 난방시설이 갖춰져있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체감온도는 더 낮아요. '필리핀은 열대기후'라는 말. 절대적인 것은 아니였습니다.한 나라의 특성을 한 단어로 규정지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필리핀 북쪽 Luzon 에서도 가장 높은 Baguio에서 말이죠. (PHILIPPINE DAILY INQUIRER, Saturday, December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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